사회



특수본,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 소환…군 수뇌부 조사

정진팔 합참 차장도 소환 조사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당시 '국회의원들을 의사당 밖으로 끌어내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증언한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중장)을 소환했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곽 전 사령관은 이날 오전 10시16분께 서울중앙지검에 참고인 조사를 위해 출석하며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다시 한번 사죄의 말씀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저를 믿고 따라줬던 우리 특전대원들, 정말 사랑하는 데 정말 진심으로 죄송스럽고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사죄했다.

이어 "조사하는 과정을 성실하게 임하고 사실에 입각해 다 설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검찰에서는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당시 군 수뇌부의 엇갈린 진술에 대해 집중 조사할 전망이다.

 

곽 전 사령관은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을 만나 12·3 비상계엄 당시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으로부터 "국회의원을 의사당 밖으로 끌어내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그는 위번 사항이라고 판단해 불응했다고 덧붙였다.

또 곽 전 사령관은 계엄 선포 당시 국회에 실탄을 들고 간 것은 맞지만 개인에게 주지 않고, 우발상황에 대비해 차에만 비치했다고 말했다.

다만 특수전사령관 산하 이상현 1공수여단장은 언론에 "곽종근 사령관이 ‘상부로부터 의결을 앞둔 국회의원들을 끄집어내라는 전화를 받았다’고 말했다”며 지시가 전달됐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

전날 이 여단장이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데 이어, 이날 곽 전 사령관에 대한 조사까지 이어지는 만큼 향후 군 수뇌부에 대한 집중 조사가 이어질 전망이다.

앞서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고검장)는 전날 오전 김 전 장관을 긴급체포한 데 이어 이 여단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이날 오전에는 곽 전 사령관에 이어 정진팔 합동참모본부차장(중장)도 소환해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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