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버를 10년 넘도록 쓰고 있다는 건 말이 안된다. 은행 역사상 이같은 경우는 없다."최근 민영화 이후 첫 광주은행장에 취임한 김한(60) 행장이 작심한 듯 던진 말이다. 공적 자금의 굴레에서 벗어나 13년 만에 민영화된 광주은행의 노후화된 전산시스템을 의식해 던진 CEO의 돌직구였다.현재의 광주은행 전산시스템이 구축된 것은 1994년. 20년 전 일이다. 명색이 '차세대 시스템'이었지만, 후속 투자가 제때,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구닥다리 신세가 됐다.10년 전, 50억 원 가량을 투입해 업그레이드 작업을 벌였지만 필요 예산의 20%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으로 구색맞추기에 불과했다.특히 우리금융 자회사로 편입된 후로는 투자가 더욱 미진해 상품개발은 물론 고객서비스 수준이 시중은행에 비해 크게 떨어질 수 밖에 없었다.김 행장 스스로도 "우리금융 자회사로 13년 간 있으면서 전산 투자가 거의 안됐다"고 진단했다.금융 당국이 최근 카드사 정보유출 사태 직후 벌인 실태검사 결과, 광주은행 전산 장비에 보안 USB(이동식 저장장치)가 아닌 일반 USB를 사용해 내부통제가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것도 허술한 전산망의 일각으로 해석되고 있다.전산시스템 개편은 지난 5
2014년 우리나라 총 수출이 5731억100만달러로 전년에 비해 2.4% 증가했다. 수입은 2.0% 증가한 5256억9600만달러를 기록해 전체 무역수지는 4740억600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2014년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수출은 미국·아세안·EU로의 수출 확대와 반도체·철강·무선통신기기의 선전으로 신장했다.지난해 수출증가율은 대(對)미 13.4%, EU 5.9%, 아세안 3.5% 등이다. 하지만 중국, 일본 수출액은 -0.4%, -6.9%를 각각 기록했다.산업부는 "대일 수출은 엔저 및 일본의 경기침체로 감소세를 나타냈다"며 "대EU 수출은 2분기 증가율이 7.0%를 기록했으나 경기회복이 지연되면서 4분기(-3.6%)이후 감소세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9.7%, 철강이 9.3%, 무선통신기기 7.1%, 선박 6.8%, 일반기계가 4.4%의 증가율을 보이며 수출증가세를 견인했다.특히 반도체는 627억달러의 수출실적으로 수출품목중 최초로 수출 600억달러를 돌파했다. 반면 석유화학(-0.1%), 컴퓨터(-0.8%), 석유제품(-3.0%) 등의 수출실적은 2013년보다 감소했다.수입은 자본재
담합 자진신고자의 지위를 최종 결정하기 전에 이뤄지던 '잠정적인 지위 확인제도'가 올해부터 폐지된다. 또한 담합 입증에 필요한 증거 규정이 법원 판결에 맞춰 보완된다.공정거래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의 '부당한 공동행위 자진신고자 등에 대한 시정조치 등 감면제도 운영고시'를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공정위에 따르면 현재 공정위 사무처에서 담합 자진신고자의 지위 확인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나 지위 확인후 조사협조가 순조롭게 이뤄지지 않는데다, 자진신고 지위확인 불인정 통지도 행정처분에 해당돼 소송대상이 된다는 대법원 판결에 따라 잠정적인 지위확인을 없애기로 했다.또한 담합행위 입증시 필요한 증거의 범위에 단순한 진술자료도 포함된다. 대법원은 지난해 5월 대구 죽곡2지구 공동주택 입찰담합건과 관련, 감면고시상 감경·면제를 받기 위해 제출해야 하는 증거 범위에 '단순한 진술자료'도 포함시켜야 한다고 판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공정위는 직접증거 등 구체적인 자료뿐아니라 진술서 등 신청사실을 충분히 인정할 수 있는 자료도 증거범위에 추가하기로 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새해 첫날 인천항 수출입 현장을 방문해 수출기업 관계자들을 격려했다.최 부총리는 1일 수출·물류기업 관계자 및 인천 세관·항만공사 임직원들과 오찬을 함께하는 자리에서 "우리 무역이 2년 연속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으나 여기서 만족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최 부총리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타결을 계기로 중국 진출을 추진하는 글로벌 기업들이 중국으로 가기 전에 인프라와 제도가 우수한 우리나라에서 투자와 생산활동을 영위하도록 유도하고 역직구 등 전자무역과 중계무역 등도 활성화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2014년은 세월호 충격 등으로 어려운 여건에서도 경제성장률(3.4% 추정)이 2010년 이후 4년 만에 세계경제 성장률(3.3%)을 상회하는 등 희망의 싹을 일구었다"며 "올해에도 구조 개혁과 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사자를 잡겠다"고 밝혔다.그는 "국제유가 하락은 정유, 석유화학 등 일부 업종에는어려움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가구당 유류비 절감 등을 통해 전반적으로 우리 경제에 호재이므로 내수와 산업경쟁력 확대의 계기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14년 우리나라 총 수출이 5731억100만달러로 전년에 비해 2.4% 증가했다. 수입은 2.0% 증가한 5256억9600만달러를 기록해 전체 무역수지는 4740억600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2014년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수출은 미국·아세안·EU로의 수출 확대와 반도체·철강·무선통신기기의 선전으로 신장했다.지난해 수출증가율은 대(對)미 13.4%, EU 5.9%, 아세안 3.5% 등이다. 하지만 대중국과 대일본 수출액은 -0.4%, -6.9%를 각각 기록했다.산업부는 "대일 수출은 엔저 및 일본의 경기침체로 감소세를 나타냈다"며 "대EU 수출은 2분기 증가율이 7.0%를 기록했으나 경기회복이 지연되면서 4분기(-3.6%)이후 감소세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9.7%, 철강이 9.3%, 무선통기기가 7.1%, 선박이 6.8%의 증가율을 보이며 수출증가세를 견인했다. 반면 석유화학(-0.1%), 컴퓨터(-0.8%), 석유제품(-3.0%) 등은 2013년보다 감소했다.수입은 자본재가 무선통신기기부품(90.6%), 반도체제조용장비(0.4%), 액정디바이스(8.0%), 의료용기기(3.5%) 등의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31일 제주 서귀포시 서귀포여자고등학교에 다목적 기숙사인 '우정학사'를 건립, 기증했다.이 회장의 아호인 '우정(宇庭)'에서 이름을 따온 '우정학사'는 연면적 1332㎡(옛 403평)에 지상 4층 규모 철근콘크리트 건물이다. 기숙사 27실과 독서실 등의 학습, 교육 및 편의시설을 갖췄다.학교측은 숙원사업이던 기숙사 문제가 해결돼 교육환경 개선은 물론 우수 학생을 유치하고 지·덕·체를 겸비한 인재를 육성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 회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우정학사가 학생들에게 내집같이 안정되고 편안한 교육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서귀포여고 학생들이 꿈과 재능을 키우고 실력을 쌓아 지역사회는 물론 우리나라와 지구촌을 이끌어 나갈 훌륭한 인재로 성장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각종 안전사고로 물의를 빚고 있는 서울 송파구 잠실 제2롯데월드에서 이번에는 지하 주차장 곳곳에 균열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심각한 부실시공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31일 롯데건설 등에 따르면 제2롯데월드 지하 주차장 2~6층 곳곳에서 균열이 발생해 보강 공사를 진행 중이다. 지하 4층의 경우 40여 구획에서 균열이 광범위하게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하 3층과 지하 5층 곳곳에서도 보수공사가 진행돼 주차가 불가한 상태다. 롯데건설은 지난 16일부터 에폭시 등을 이용해 지하 주차장에 발생한 균열에 대한 임시 보강 공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 공사는 다음 달 3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몰탈이라는 마감재가 건조 수축하는 과정에서 균열이 발생한 것"이라며 "갑자기 생긴 균열이 아니라 지난 5월에 주차장을 완공한 이후 매일 균열을 조사했다가 한번에 보강공사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표면 마감재에 균열이 발생한 것으로 건물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허엽 한국남동발전 사장이 31일 2015년 을미년 화두로 ‘기위이행(其位而行)’을 제시했다. 기위이행은 중용 13장에 실린 ‘君子 素其位而行 不願乎其外(군자 소기위이행 부원호기외, 군자는 자기 현재 위치에 따라 행하고 그밖의 것을 원하지는 않는다)’는 말에서 유래된 고사성어다. 회사측은 허 사장이 직원들에게 자기 임무를 충실히 이해하고 최선을 다해 완성하려는 의지를 갖고 있을 때 건전하고 청렴한 기업이 되며 사회도 발전할 수 있다는 뜻을 전하려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허 사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에너지 공기업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자기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마음가짐으로 배전의 노력을 다하자”며 “공기업은 일반기업보다 높은 수준의 윤리의식을 가질 것을 기대받는 만큼 올해를 윤리경영 원년으로 삼아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자”고 제안했다. 그는 또 “혼탁한 시대일수록 도덕적 가치가 더욱 밝게 빛난다”며 “겸허한 자기관리, 책임있는 업무자세, 공정한 업무처리 등 3대 윤리기준에 따른 국민기업으로서 국민 눈높이에 맞춰 모범적인 공기업의 본보기가 될 것"을 당부했다.
정부가 기업과 정책금융기관이 투자위험을 분담하는 새로운 방식의 기업투자 촉진 프로그램을 마련해 기업들로부터 30조원 이상의 대규모 신규 투자를 끌어내기로 했다. 정부는 31일 최근 나타나고 있는 경기개선 흐름을 지속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경제 개선과제를 경제관계장관회의에 보고하고 향후 추진 방안 등을 논의했다.이를위해 정부는 내년 연초부터 ▲투자지원 ▲임대주택 ▲가계부채 ▲노동 ▲금융 ▲교육 등 6대 정책과제를 중점 추진키로 했다. 우선 정부는 경제활력 차원에서 정책금융기관이 기업과 투자위험을 분담하는 새로운 방식의 기업투자 촉진 프로그램을 마련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를 통해 30조원 이상의 대규모 신규 투자를 유도할 예정이다.임대주택 분야에서는 개발제한구역 해제요건을 완화하는 등 택지 건설규제 개선이 우선적으로 추진된다. 또한 임대주택 리츠 등에 대한 금융 및 세제지원 방안도 강구된다.정부 관계자는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임대주택 공급을 위해 특별법 제정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리스크 관리차원에서는 가계부채 문제가 우선 개선 과제로 지목됐다. 이를위해 향후 금리상승에 대비, 주택금융공사을 통해 얻은 40조원 규모의 대출을 장기나 고정금리 대출로 전환하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내년에도 통화정책 완화 기조를 유지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총재는 31일 신년사를 통해 "앞으로 국내결제의 회복세가 완만한 가운데 물가도 낮은 상승률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며 "통화정책의 완화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다만 "경제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만큼 경제성장이나 금융안정 그리고 물가흐름 등의 상황 변화를 상시 점검해 나가야 한다"며 경계를 늦추지 않을 것을 주문했다. 그는 기준금리 인하 이후 늘어난 가계부채와 금융권이 관심을 쏟고 있는 핀테크(FinTech)와 관련한 우려도 드러냈다. 이 총재는 "최근 가계부채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은 정부와 한국은행이 취한 정책의 효과가 반영된 현상일 수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위험 축적의 신호이기도 하다"며 "가계부채의 위험성을 한층 더 주의 깊게 점검하고 정부 및 감독당국과 협력해 이를 환화토록 적극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금융환경의 빠른 변화에 대응해 지급결제제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핀테크에 대한 감시체계를 마련하는 등 금융안정성 강화를 위해서도 더욱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가 경제회복 움직임을 확산시키기 위해 내년에는 노동·금융·교육 등의 구조개혁 등 6대 중점과제 추진에 정책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0차 경제관계장회의에서 "올 해는 경제회복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 안간힘을 기울인 시간이었다"며 내년에 이같은 분위기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최 부총리는 "올 초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수립해 구조개혁의 시발점을 마련했으나 세월호 충격 등으로 회복 모멘텀이 약화되는 어려움을 겪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확장적 거시정책 패키지, 부동산시장 대책, 유망서비스산업 육성대책, 규제개혁 등 과감하고도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고 술회했다.그는 "올해 성장률 추정치가 3.4% 수준으로 4년만에 세계경제성장률 3.3%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고 주택가격이 완만히 상승하고 매매거래량도 증가하는 등 주택시장이 정상화되는 과정"이라고 강조헸다.그는 또 "창업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2000년이후 처음으로 신설법인수가 8만개를 넘어서고 벤처투자액도 늘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최 부총리는 "이같은 경제회복 흐름이 계속될 수 있게 연초부터 노동·금융·교육 부문의 구조개혁과 임대주택활성화·
앞으로 순환출자 금지규정을 위반했다가 적발될 경우 공정거래법상 '경제력 집중 억제규정 위반행위'에 준하는 과징금을 물게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의 순환출자 금지규정 위반 행위에 대한 과징금 부과 세부기준을 도입, 시행한다고 31일 밝혔다.주요 내용을 보면 순환출자 금지규정 위반행위는 앞으로 '경제력 집중 억제규정 위반행위' 유형의 하나로 규정해 부과기준율을 부과한다. 산정기준은 위반액에 부과기준율을 곱한 값으로 산출되며 ▲매우 중대한 위반행위시는 10% ▲중단한 위반행위시는 8% ▲중대성이 약한 위반행위는 5%가 각각 적용된다. 대신 위반액이 3000만원 미만이거나 위반기간이 영업일기준으로 5일이내는 과징금이 부과되지 않는다.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가 언니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에게 "반드시 복수"하겠다고 다짐하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31일 검찰 등에 따르면 조 전무는 언니인 조 전 부사장이 서울서부지검에 출석한 17일께 "반드시 복수하겠어"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밝혀졌다.조 전무는 조 전 부사장이 서울서부지검에 출석하던 날 인터넷 기사에 달린 악성 댓글을 보고 분노해 화를 조절하지 못하고 이같은 내용의 문자를 보냈다는 게 대한항공 측의 설명이다.그러나 조 전무가 누구를 복수의 대상으로 삼고 있는지는 불분명하다.조 전무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사과글을 게재하고 자신의 잘못을 시인했다.조 전무는 "정말 무어라 드릴 말씀이 없을 정도로 죄송한 마음입니다"라며 "굳이 변명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다 제 잘못이니까요"라고 사과했다.대한항공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낸 것에 대해서도 "그날 밤에 나부터 반성하겠다는 이메일을 직원들한테 보낸 것도 그런 반성의 마음을 담은 것이었다"라며 "부디 여러분의 너그러운 용서를 빕니다"라고 설명했다.
박종수 금융투자협회장이 금융투자산업의 전통적 영역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30일 신년사에서 "금융투자산업이 전통적인 유통시장과 기업공개(IPO) 등에 머물지 말고 스타트업(신생 기업) 창업부터 IPO 이후의 인수합병(MA), 지배구조개선까지 그 영역을 확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혁신기업의 모험자본 공급자로서 재무설계, 투자, 컨설팅 등 기업금융(IB) 비즈니스의 한계를 넓혀가야 한다"며 "이를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수행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고령화·저금리 시대를 맞아 국민의 안정적 노후를 위한 금융 파트너 역할도 수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중위험·중수익 ▲라이프사이클 ▲고객맞춤형에 초점을 맞춰 상품을 개발하는 한편 수익률을 높여 연금자산과 자본시장의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박 회장은 이를 위해 기금형 퇴직연금제도의 확대, 디폴트 옵션 도입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후강통을 비롯해 자본시장 개방에 속도를 내고 있는 중국 등 이머징 마켓에서 새로운 기회를 발굴해야 한다"며 "국내 금융투자회사가 동반 진출하는 전략도 적극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 회장
이른바 '땅콩 회항' 사건으로 비난 여론을 받고 있는 조현아(40·여) 대한항공 전 부사장과 여모(57) 대한항공 여객실승무본부 상무가 구속됐다.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이근수)는 30일 오후 조 전 부사장을 항공보안법상 항공기항로변경죄, 항공기안전운항저해폭행죄와 형법상 강요, 업무방해 등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여 상무는 증거인멸죄 및 강요죄 등 혐의로 구속됐다.이날 조 전 부사장과 여 상무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담당한 서울서부지법 김병찬 영장전담판사는 "이 사건 사안이 중하고 사건 초기부터 혐의 사실을 조직적으로 은폐하려는 시도가 있었던 점에 비추어 구속의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영장 발부사유를 밝혔다.이들은 지난 24일 검찰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한 지 엿새만에 구속됐다.조 전 부사장과 여 상무는 30일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서부지법에 출석했다. 심사를 받게 된 심경과 혐의를 인정 여부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는 묵묵부답이었다.조 전 부사장은 지난 5일 뉴욕발 인천행 대한항공 여객기(KE086)에서 승무원이 견과류를 규정대로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폭언 등 소란을 피우고 항공기를 되돌려(램프리턴) 사무장을 내리게 한 혐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