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내달부터 현대제철 등기임원에서 물러난다.현대제철은 3월14일 인천광역시 중구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강학수 현대제철 재경본부장(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이에 따라 신규 선임되는 강학서 부사장과 정의선 부회장, 박승하 부회장, 우유철 사장 등 4명이 현대제철 등기임원을 맡게 된다. 강 부사장은 2008년 9월부터 현대로템 대표로 재직하다 2009년부터 현대제철 재경본부장을 맡아왔다.현대제철 관계자는 "고로 3호기 완공과 하이스코 냉연부문 합병 등 굵직한 사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회사의 재무건정성과 내실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재무담당 최고책임자(CFO)인 강 부사장을 선임하는 것"이라며 "정 회장은 자동차 부문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정 회장이 등기임원의 보수 공개를 피하기 위해 등기 임원직에서 물러나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11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개정에 따라 올해부터 연봉 5억원이 넘는 상장사 등기임원의 보수를 공개하는 것을 의무화하기로 했다.현대제철 관계자는 이와 관련 "정 회장은 내달 임기가 만료되는 현대차의 등
해양수산부는 올해 전국 항만 컨테이너 물동량 처리목표를 지난해보다 4.1% 늘린 2441만TEU로 세웠다. 이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지난해 2344만TEU보다 97만TEU 많은 물동량이다. 세계경제 회복지연 등 불확실한 여건에도 불구하고 환적화물 유치에 힘쓰겠다는 의지로 볼 수 있다.주요 항만별로는 전체 컨테이너 물동량의 75%를 담당하는 부산항은 전년 대비 3.3% 증가한 1825만TEU를 목표로 정했다. 수출입화물은 905만TEU(1.4%↑), 환적화물은 920만TEU(5.2%↑)를 각각 처리할 계획이다. 전체 컨테이너 물동량의 9.7%를 처리하는 광양항은 245만TEU(7.6% 증가) 달성을 목표로 했다. 정부는 1만TEU급 이상의 초대형선 기항과 연계해 광양항에 신규 원양항로 개설을 유도하는 방법으로 환적화물을 적극 유치할 방침이다.전체 물동량의 9.2%를 차지하고 있는 인천항도 전년 대비 8.7%가 늘어난 234만8000TEU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200만TEU를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평택·당진항도 중국 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전년 대비 1.3% 증가한 52만5000TEU를 처리한다는 목표다.화물별로는 수출입 화물은 세
산림청(청장 신원섭)은 올해 청·장년과 취약계층에게 일자리 3만6000개를 제공·창출, 지원하기로 했다.또 휴양·치유 등 산림복지 공간 확대·서비스를 다양화하고 산불·산사태 피해 10% 감소, 소나무재선충병 피해 확산을 차단할 계획이다.산림청은 24일 시흥 비즈니스센터에서 농림축산식품부와 산업통상자원부·중소기업청 등과 합동으로 박근혜 대통령에게 2014년 업무계획을 보고한다. 이번 보고에서 산림청은 지난해 추진한 산림분야 국정과제의 성과와 이에 대한 평가를 기반으로, 2014년 주요정책 키워드로 ▲산림자원 ▲산림산업 ▲산림복지 ▲산림재해 ▲국제협력을 제시했다.이를 실현하기 위해 ▲산림자원의 가치 증진과 창조임업 실현 ▲산림산업 경쟁력 향상 및 일자리 창출 ▲생애주기별 맞춤형 산림복지서비스 제공 ▲산림재해 예방 및 건강한 산림생태계 조성 ▲해외 산림자원 개발 및 그린데탕트 구현이라는 5대 핵심 전략과제로 구체화하여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산림분야 비정상의 정상화·규제개혁·정부3.0 추진·현장소통 강화 등 일하는 방식 개선을 통해 이를 뒷받침해 나갈 계획이다. ◇산림자원의 가치 증진과 창조임업 실현▲단순 숲가꾸기에서 기능별 전문화된 숲가꾸기로 전환산림청은 올해
겨울철이면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미끄럼 사고. 가볍게 엉덩방아를 찧는 것을 겨울철 낭만으로 치부하는 이들도 있지만 미끄럼 사고는 때로 목숨을 위태롭게 하는 중상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이달 들어 사람들의 왕래가 잦은 아파트나 건물 주변 빙판길에서 발생하는 미끄럼 사고에 대한 건물 관리자의 책임을 묻는 법원 판결이 잇따라 나왔다 지난해 영하의 날씨 속에 집을 나섰던 70대 노인이 아파트 입구의 장애인 경사로를 걸어 내려가다 빙판길에 미끄러져 넘어져 결국 뇌출혈로 숨졌다. 유족들은 아파트 관리 위탁업체 등을 상대로 소송을 냈고, 법원은 관리소홀 책임이 있다며 2000여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지난 2010년 경기도의 한 백화점 주차장 빙판길에서 넘어져 골절상을 입은 백모씨도 백화점에 손해배상 소송을 냈는데 최근 3200만원의 배상금을 받아냈다.건물 관리자가 빙판길에 미끄럼 방지에 노력을 기울이지 않아 사고에 책임이 있다는 게 두 판결의 요지이다. 지금까지는 '보행자의 주의의무'가 강조됐지만 지방자치단체의 자동차 빙판길 관리처럼 관리자의 도로 관리 책임도 강화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겨울철 낙상사고는 하루 평균 290건. 이 때문에 각 지자체들은 이 같은
AI(조류인플루엔자)가 경기지역을 위협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3일 경기 평택 소재 종오리 농가에서 AI 의심축이 신고됐다고 밝혔다.경기지역에서 AI 의심축이 신고된 것은 모두 4차례로 지난 22일 경기 안성 토종닭 농가에서 의심축이 신고된 후 불과 하루만이다.안성 토종닭 농가의 AI 의심축은 이날 저병원성 H5N8으로 확진됐다. 특히 이달 들어서만 경기지역에서 3차례에 걸쳐 AI 의심축이 잇따라 신고돼 경기지역도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님이 확인됐다. 대신 경기지역은 이번 AI 사태의 주 감염원으로 추정되는 야생철새들이 한국에서 겨울을 나고 북상하는 마지막 통로라는 점에서 AI가 막바지에 이른 것 아니냐는 기대감을 낳게 하고 있다. 한편 이날 충남 천안 산란계 농가에서도 AI 의심축이 발견됐다. 충남 천안에서는 지난달 26일 의심신고된 종오리 농가가 고병원성 H5N8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시료 검사에 들어갔던 쇠오리·횐빰검둥오리·분변 등에서도 AI가 검출되는 등 확산 가능성을 배제치 못하고 있다.
G20이 역외탈세 방지를 위해 오는 2015년까지 회원국간 조세정보 자동교환 개시에 합의했다.23일(현지시각) 호주 시드니에서 폐막된 ‘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회의’는 조세회피를 막기 위해OECD로 하여금 조세정보 자동교환을 위한 글로벌모델을 이달말까지 구축하도록 하고 세부방안은 9월까지 수립키로 했다. 이번에 마련되는 자동교환 모델을 통해 체약국 납세자인 개인, 단체의 금융계좌 정보를 매년 자동정보교환 매커니즘에 의해 체약국에 제공하게 된다. 보고대상 금융기관(FI)은 투자법인·특정보험회사·보관기관(Custodial institution)·예탁기관(Depository institution) 등으로 보고의무는 개인·단체 금융계좌에 모두 있지만 단체의 기존 계좌는 25만달러 이상만 보고해도 된다. 보고대상 금융정보는 이자·배당·계좌잔액·보험상품을 통한 소득·금융자산 판매수익 등이다. 또한 모델 협정문은 조세정보자동교환의 법적근거로서 협정체결시 권한 있는 당국이 이행할 보고기준, 정보교환 시기·방식, 비밀 유지·보안 세이프가드, 이행·협의 방안 등을 간략히 설명하게 된다. 기재부 관계자는 “한국정부는 OECD 재정위원회(CFA) 이사국으로서 OECD의
OECD 조세정책 당국자들이 우리나라에 모여 다국적기업의 조세회피(BEPS) 방지 방안을 논의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20~21일 서울 남대문로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아태지역 조세정책 고위당국자 회의를 갖고 다국적기업의 공격적 조세회피(Agressive Tax Planning)를 막기 위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OECD 대한민국 정책센터(조세본부)가 주관했다. 파이낸셜 타임즈 등 외신들은 다국적기업들이 각국의 세법 차이를 이용해 소득이 발생한 국가로부터 저세율국가로 소득을 이전함으로써 관련 소득에 대해 세금을 거의 납부하지 않고 있다고 여러차례 보도한 바 있다.기재부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필리핀, 몰디브 국세청장 등 22개국 정부대표가 참석한 이번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BEPS 작업 중 개도국의 세원잠식과 관련있는 이자비용 공제 제한, 조약남용 방지 등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다. 이번 회의에서 OECD는 특혜조세제도(harmful tax practice)와 관련해 헤드쿼터나 지주회사 등 서비스업에 대한 조세지원이 점검대상이 되고 있다고 소개하고 싱가폴 등은 개도국의 외국인투자 촉진을 위해 실질적 사업을 하는 경우 조세지원이 허용돼야 한다고
G20이 신중한 통화정책에 합의했다.미국의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 등 신흥국의 금융불안을 야기할 수 있는 선진국의 급격한 통화정책에 대해 최소한 예측이 가능한 정책을 펴겠다고 약속한 셈이다. G20은 22일부터 23일(현지시간)까지 이틀간 호주 시드니에서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공동선언문(커뮤니케)를 채택했다.이번 회의에는 우리나라의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 G20 회원국, 스페인·에디오피아 등 초청국 재무장관, IMF·OECD·FSB(금융안정위원회) 등 국제기구 수장들이 대거 참석했다.이번 회의에서 G20 재무장관들은 통화정책을 신중히 조정하고 명확히 소통하자는데 의견을 같이했다.지속적인 정보교환과 세계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에 유의해 통화정책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이는 우리나라가 꾸준히 촉구해온 '역(逆)파급효과(reverse spillover)'에 대한 공식적인 대답을 내놓은 것이기도 하다. 선진국의 통화정책은 물가안정 전망과 경제성장 추이에 따라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신흥국의 금융불안을 진정시키는데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 부총리는 이번 회의에서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가
롯데마트가 최근 조업 부진으로 가격이 오르고 있는 멸치 값 잡기에 나섰다.쌀쌀한 날씨에 국물용 '대멸치' 수요가 많은 가운데 명절 이후 2월 들어서 풍랑주의보 등 기상 악화로 조업이 부진해, 멸치 어획량은 급격히 감소했다.23일 수협에 따르면 대멸치(1.5㎏/1박스)의 1월 위판량은 5900t이었던 반면 2월에는 578t으로 전월의 10% 수준에도 못 미치고 있는 상황. 이에 따라 현재 멸치 시세도 한달 새 10% 가량 상승한 상태다.국물용으로 주로 사용하는 대멸치는 12~3월 어획되며 이후 4~6월 금어기이기 때문에 이 시기 어획된 물량이 한 해 가격을 결정짓는다.따라서 2월 조업 부진으로 올해 대멸치 가격은 크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이에 롯데마트는 소비자 가계 부담을 낮추기 위해 멸치의 유통 단계를 축소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일반적으로 멸치는 경매 중매인이 낙찰 받은 멸치를 마진을 붙여 중간상인에게 판매하고, 대형마트는 중간상인을 통해 멸치를 구입하는데 이때 중간상인의 이윤, 창고, 물류, 포장 비용 등이 붙으며 멸치 가격은 20∼30% 가량 더 높아진다.롯데마트는 기존에 '선단→경매→중매인→중간상인·벤더→대형마트'의 5단계 매입 구조에서 '선단→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참석차 호주를 방문 중인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2일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호주·독일·영국 재무장관 등과 면담했다.현 부총리는 이날 면담에서 미국 양적완화 축소 등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불안 등 세계경제 위험 요인에 대한 G20 차원의 공조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현 부총리는 "미국 양적완화 축소는 세계 경제 회복에 따른 정상화 과정으로서 세계 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도 "다만 신흥국 경제가 불안해지면 선진국의 경제회복도 저해될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양적 완화 축소는 신중하게 조정되고 명확한 소통하에 질서 정연하게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현 부총리는 또 " 최근 양적완화 축소의 영향이 각국의 경제 펀더멘털(기초체력)의 차이에 따라 차별화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 강화 노력을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부연했다.라가르드 총재와 3국 재무장관은 "펀더멘털이 강한 한국경제는 양적 완화에 따른 영향이 작았으며 충분한 대응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이와 함께 현 부총리는 정부가 준비중인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취지와 주요 내용을 설명하고 한국의 규제 완화
한국과 뉴질랜드가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위한 공식 협상을 진행했지만 농산물 분야 등에서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2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양국은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뉴질랜드 웰링턴에서 진행된 5차 협상에서 시장접근과 협정문 분야에 대해 논의했다.양국은 핵심 쟁점인 시장접근 분야에서 상호 이익의 균형을 맞추기 위한 상품 양허안에 대해 논의했지만 한국 농산품에 대한 민감성 보호 방안 등에 대해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하지만 다른 서비스·투자 분야에서는 2010년 5월 4차 협상 중단 이후 새롭게 전개된 상황을 반영해 협정문 내용을 개선·보완했다. 한국과 뉴질랜드는 상호 이익의 균형을 맞춘 FTA 타결이 양측에 이익이 된다는 데 견해를 같이 하고 다양한 채널을 통해 협상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또 양측은 3월 말∼4월 초 6차 협상을 서울에서 열기로 잠정 합의했다.
경기 안성에서 AI 의심축 신고가 접수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2일 토종닭 4만8000수를 사육중인 경기도 안성 소재 농가에서 29번째로 AI 의심축이 신고됐다고 밝혔다.AI 의심축 신고는 지난 20일 충남 논산 종계농장에 이어 이틀만이다.경기도에서 의심축이 신고된 것은 지난달 28일 평택 육계농장과 화성 종계농장, 2월6일 화성 종계농장에 이어 4번째다. 농식품부는 가축방역관이 현지 확인결과 폐사 등의 의심증상이 있어 농가에 초동방역과 이동통제 등을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하지만 이번 의심축 신고로 AI의 수도권 확산 가능성이 또다시 제기될 것으로 우려된다.경기도에서 의심축을 신고한 농장중 평택 육계농장만 음성 판정을 받았을뿐 화성 종계농장 두 곳은 모두 AI H5N8 확진 판정을 받았다.게다가 화성과 안성간 거리가 60㎞이상 떨어져 있다는 점에서 이번 의심축 신고가 확진될 경우 수도권 확산을 막기 위한 방역당국의 강력한 조치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검사결과는 오는 24일경 나오게 된다.
G20 재무장관 회의 참석을 위해 호주를 방문중인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1일 오후(현지시간) 'B20·G20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해 기업투자 활성화방안으로 정부당국과 기업의 협업을 강조했다.이날 호주 재무장관과 B20 초청으로 이 회의에 참석한 현 부총리는 세계경제가 최악의 위기 국면을 벗어나고 있지만 기업투자가 여전히 부진해 단기적으로 내수확대, 장기적으로 성장잠재력 확보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제안했다.우선 현 부총리는 정부가 불합리한 규제, 복잡한 행정절차, 정책 불확실성 등을 개선해 사업관련 리스크를 완화할 것을 주문했다.이를 위해 한국 정부가 추진중인 규제개선에 따른 활성화 대책을 소개하고 기존 피스밀(piecemeal)한 방식의 규제완화에서 벗어나 기존 규제들을 네거티브 방식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또한 총규제건수의 한도를 제한하는 규제총량제 도입에 대한 의견도 피력했다.현 부총리는 재정상황을 고려한 민관협력사업(PPP)의 활성화도 요구했다.PPP활성화를 통해 정부는 법제도적 구조을 확립하고 기업은 특유의 도전정신으로 리스크를 부담해야 하자는 것이다.그는 위험 최소화와 수익극대화라는 기업의 우선순위와 재정부담없이 인프라를 구
수천억대 탈세를 저지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던 '선박왕' 권혁(64) 시도상선 회장이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풀려났다.서울고법 형사4부(부장판사 문용선)는 21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조세포탈 및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기소된 권 회장에게 징역 4년에 벌금 2340억원을 선고했던 1심과 달리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1심에서 유죄로 인정했던 1672억여원의 종합소득세와 582억여원의 법인세에 대한 조세포탈 혐의를 무죄로 판단하고, 2억4400여만원의 종합소득세에 대한 조세포탈 혐의만을 유죄로 인정했다.재판부는 "조세를 회피하는 행위만으로 사기나 기타 부정한 행위 등으로 인한 조세포탈의 고의를 인정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이어 "해운업계에서의 단계적 출자구조 및 명의신탁, 특수목적 법인 설립 등은 그 자체로 위법하다고 할 수 없고 이러한 행위가 조세포탈을 목적으로 이뤄졌다고도 볼 수 없다"며 "권 회장이 타인 명의로 임차계약을 체결하고 주민등록상 주소를 실제 주거지로 이전하지 않았다는 사정만으로 조세포탈을 위해 국내 거주지를 은폐했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덧붙였다.아울러 "권 회장은 국가의 징수 절
생명보험협회는 20일 업계가 직면한 저금리·저성장·저수익·저출산·고령화 등 위기를 이겨내고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선포식에서 생보협회는 '생명보험 산업의 새로운 가치 창출'을 비전2020으로 선포하고, ▲변화와 혁신 ▲생명보험 산업가치 제고 ▲소비자 신뢰 확보 등을 세부 방안으로 선정했다. 김규복 생보협회장은 "어려운 생보산업의 경영환경에 선제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우리 협회가 먼저 철저한 자기성찰을 통해 변화와 혁신을 이뤄내야 한다"며 "변화와 혁신을 통해 생보산업의 가치를 제고하고, 소비자에게 신뢰받는 생보산업을 견인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