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국내 플랫폼 업계 두 공룡의 대결이 치열하다. 카카오가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면서 네이버를 제치고 코스피 시가총액 3위에 올랐지만, 이를 맹렬히 쫓는 네이버의 움직임도 재빠르다. 카카오는 올해 들어 주가가 두 배 가까이 상승했으며 네이버 역시 30%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도 두 공룡의 주가상승 행진에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며 현 주가보다 카카오는 최고 30%, 네이버는 최고 41%가량 상승 여력이 있다고 전망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카카오는 오전 한때 장 중 15만9500원까지 가며 16만원 터치를 눈앞에 뒀다. 올 초만 해도 카카오의 주가는 5대1 액면분할을 적용하면 7만9200원 수준으로으로 계산된다. 하지만 이후 주가가 꾸준히 우상향하다 두 달간 가파르게 오르며 연초 대비 두 배가량 오른 것이다. 네이버 역시 연초 랠리 후 조정이 왔지만 최근 주가가 다시 상승하며 지난 1월4일 29만3000원이었던 주가가 전날 39만5500원으로 36%가량 올랐다. 증권가에서도 두 플랫폼 공룡의 치열한 주가 상승전에 목표주가를 숨가쁘게 올려 잡고 있는 중이다. 에프앤가이드에서 집계한 증권사 3곳 이상이 추정한 카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시중은행들이 이르면 다음달부터 이자 상승폭을 일정 수준으로 제한하는 '금리상한형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판매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금리 상승 우려가 커지자 은행권이 상품을 재정비해 다시금 선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은 다음달 판매를 목표로 금리상한형 주담대 상품을 개선하고 있다. 금리상한형 주담대는 연간 또는 5년간 금리 상승폭을 일정 한도로 제한하는 대출 상품으로, 금리 상승이 예상되는 시기에 유리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앞서 2년 전 금융당국은 기준금리 인상에 대비해 시중은행들과 함께 금리상승 시 리스크를 줄여주는 주담대 상품을 야심차게 선보였다. 당시 금리상한형 주담대 상품은 향후 5년 간 금리 상승폭이 2%포인트 이내로 제한됐다. 하지만 이 상품은 소비자들로부터 외면을 받으며 흥행에 참패했다. 하지만 이번에 나올 새로운 금리상한형 주담대는 금리 상승 폭을 더욱 줄이고 이용 대상자도 확대할 예정이다. 향후 5년간 금리 상승 폭을 2%포인트로 제한하는 것은 그대로 두고, 연간 상승 폭을 기존 1%포인트에서 0.75%포인트로 줄였다. 기존에는 부부합산 연소득 7000만원, 시가 6억원 이하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카카오그룹이 상장사 시가총액 기준 국내 5대 그룹에 등극했다. 자회사들의 기업공개(IPO)도 이어지면서 그룹의 시총은 더 확대될 전망이다. 21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카카오와 계열사 카카오게임즈·넵튠을 합한 그룹 시가총액은 18일 기준 73조9344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그룹(751조1009억원), SK그룹(200조9109억원), LG그룹(158조1144억원), 현대차그룹(152조2861억원)에 이은 5위 규모다. 6위인 네이버그룹(65조3768억원)과 비교하면 8조원 이상 앞섰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카카오그룹 계열사는 2015년 말 45개에서 지난해 말 118개로 5년간 73곳 늘어난 바 있다.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 등 계열사들의 IPO도 줄줄이 이어지면서 그룹 시총은 더 커질 전망이다.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은행권이 4대 암호화폐 거래소와의 실명계좌 발급 재계약을 위한 검증 작업에 돌입했다.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 등 국내 4대 암호화폐 거래소는 재계약에 성공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하지만 4대 거래소를 제외한 나머지 거래소들의 경우 줄폐업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21일 금융권에 NH농협은행은 빗썸과 코인원, 신한은행은 코빗, 케이뱅크는 업비트를 대상으로 최근 '가상화폐 거래소 자금세탁 위험평가'를 시작했다. 은행들은 거래소의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 여부, 대표자와 임직원의 위법 행위 여부, 자금세탁 방지 체계, 내부통제 적정성 등을 살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 시행이 3개월 앞으로 다가오자 암호화폐 거래소들은 코인 정리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른바 잡코인이라고 불리는 암호화폐들의 거래를 정지하고, 상장 폐지하는 조치를 단행하고 있는 것인데 이는 정부가 암호화폐 거래소 옥석 가리기에 나선 상황에서 이들이 생존을 위해 부실 코인을 정리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일부 거래소들은 그간 코인을 무분별하게 상장시킨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금융권에서는 검증을 통과할 수 있는 암호화폐 거래소가 소수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한국거래소는 18일 미래 성장형 기업의 KRX 상장 활성화를 위해 국내 유니콘 등 비상장 6개사 최고경영자(CEO)를 대상으로 간담회를 개최했다. 서울 반포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이날 간담회에서 손병두 거래소 이사장은 "거래소는 K-유니콘 등 미래 성장성이 높은 기업의 국내 상장을 지원하기 위해 관련 상장제도와 심사프로세스를 개선했다"고 말했다. 한 참석기업 대표는 "심사 시 현재 또는 단기 미래를 기준으로 수익 중심의 심사를 한다는 인식이 있다"면서 "미래의 성장 가능성을 중심으로 상장 심사의 툴(Tool)이 반영돼 앞으로 더 많은 유니콘 기업의 상장이 이뤄졌으면 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손 이사장은 "질적 심사 시 성장성 요건을 신설해 과거 실적 중심이 아닌 예상손익, 기술력 등 미래 성장성 중심으로 심사가 되도록 5월 제도를 개선했다"고 답했다. 이어 "앞으로도 많은 K유니콘 기업이 우리 증시에서 미래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원활하게 상장될 수 있도록 부족한 부분을 개선하겠다"며 "상장 절차를 합리적으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줄줄이 '코인 솎아내기'에 나서면서 투자자들의 혼란이 커지고 있다. 상장 폐지 및 유의 종목으로 지정된 이른바 잡코인들의 가격은 폭락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이달 들어 속속 일부 암호화폐들에 대해 상장 폐지 또는 유의종목 지정을 공지하자 사실상 퇴출 목록에 오른 암호화폐들 가격이 대부분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 빗썸이 전날 오전 거래 지원 종료(상장 폐지)를 공지한 암호화폐 4종의 가격은 두자릿수 하락하고 있다. 빗썸에서 오전 10시23분 기준 애터니티는 24시간 전 대비 38% 하락한 가격에 거래됐다. 드래곤베인의 하락률은 83%, 디브이피의 하락률은 77%에 달했으며 오로라는 16.4%의 하락률을 나타냈다. 업비트가 지난 11일 원화 거래 종료 및 유의종목 지정을 공지한 직후 해당 코인들의 가격도 폭락한 가운데, 일부 코인의 가격은 롤러코스터를 탔다. 업비트가 원화거래 종료를 결정한 페이코인 가격은 지난 10일 1170원 수준에서 한때 470원대까지 폭락했다가 이후 급등하며 900원을 넘었다. 하지만 이날 오전 10시40분 현재 다시 580원 수준으로 떨어진 상태다.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금융당국이 부동산서비스·음식 주문 등 금융회사의 디지털금융 연관 사업을 허용한다. 금융사의 업무범위를 확장해 금융과 정보통신기술(ICT)간 시너지 효과를 촉진하고, 금융권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금융위원회는 18일 이같은 내용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금융분야 대응방안'을 발표했다. 현재 금융권에서는 4차산업혁명으로 금융권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다양한 시각이 존재한다. 자동화 비대면 거래 확대에 따라 기존의 금융권 일자리가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가 존재하는 반면, 혁신적인 신규 서비스의 등장으로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대한 기대도 공존하고 있다. 실제 금융권 취업자 수는 비대면 거래 증가로 인해 매년 감소 추세다. 금융·보험업 취업자수는 2013년 87만8000명이었지만, 지난해 말 기준 77만8000명으로 줄어들고 있다. 금융사의 영업점포 축소로 전통적 판매채널 인력 수요는 줄고, IT·핀테크 전문인력 수요는 증가 중이다. 금융위는 급변하는 금융·산업 환경에 맞춰 생산성 및 일자리 창출 효과가 높은 분야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우선 금융위는 금융사의 플랫폼·지급결제·데이터 사업을 영위할 수 있도록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2분기 들어 일별 거래대금은 정체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찍고 있지만 상승폭이 크지 않아 상장지수펀드(ETF) 거래대금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코스피 일평균 거래대금은 17조848억원으로 1분기 평균(20조원) 대비 감소했다. 코스피 거래대금은 2분기 들어 4월 15조7368억원, 5월 15조9763억원 등 정체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달 들어 코스피가 여러 차례 사상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지만 큰 폭의 상승이 어렵다는 전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닥 일평균 거래대금도 정체된 상태다. 이달 들어 코스닥 일평균 거래대금은 9조6219억원으로 1분기 일평균 거래대금(13조2384억원)보다 27.3% 감소했다. 코스닥 일평균 거래대금은 2분기 들어 감소세다. 4월 일평균 거래대금은 12조4533억원이었으나 5월 9조4097억원으로 감소한 뒤 정체되는 중이다. 특히 증시 상단이 열려있지 않다는 판단에 ETF에 대한 투자 매력이 줄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ETF 일평균 거래대금은 올해 초 상당한 수준까지 올랐으나 2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카드포인트 현금화 서비스가 개시 4개월 만에 2034억원을 현금으로 돌려준 것으로 집계됐다. 장기미사용·휴면계좌 해지 금액까지 합치면 지금까지 약 2216억원의 숨겨진 재산이 국민들에 돌아갔다. 17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금융결제원의 어카운트인포와 여신금융협회의 포인트 통합조회·계좌이체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지난 1월5일부터 5월 말까지 약 2034억원(1799만건)의 카드포인트가 현금화됐다. 또 지난달 말까지 어카운트인포 앱을 통해 장기미사용·휴면계좌로부터 182억1000만원(약 120만건)의 예금도 현금화됐다. 일평균 1억3000만원으로, 통상 일평균 1억1000만원의 약 1.2배 수준이다. 이는 어카운트인포 앱만을 이용한 장기미사용·휴면계좌 환급 실적으로, 실제 환급액은 이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카드포인트란 신용·체크카드 이용금액 등에 따라 신용카드 회원에게 적립하는 경제상의 이익으로, 그동안 주로 물품의 구매나 용역의 이용 등에 활용되는 것 외 이용할 방법이 마땅치 않았다. 특히 그간 신용카드 포인트는 5년이 경과하면 소멸돼 카드사의 수익으로 반영되는 구조였다.하지만 지난 1월5일부터 카드포인트 현금화 서비스가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올 1분기 국내 기업들의 매출 증가세가 3년 6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자동차, 반도체 수출 호조로 제조업을 중심으로 매출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영업이익은 늘어난 반면 미지급배당금 등의 영향으로 빚은 소폭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17일 발표한 '2021년 1분기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1~3월 국내 외감기업의 매출액증가율은 전년동기대비 7.4% 증가해 전분기(-1.0%)에서 큰 폭으로 플러스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1분기부터 마이너스를 이어가다 2년 만에 플러스 전환됐다. 이는 2017년 3분기(13.8%) 이후 3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번 조사는 2019년 말 기준 '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적용대상 법인기업 2만914곳 중 3862곳을 표본조사해 추계한 결과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제외하면 매출증가율은 6.9%로 오히려 소폭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의 매출액증가율이 21.1% 급증해 상승 폭이 전분기(1.3%) 보다 확대됐고, 비제조업은 3.3% 증가해 플러스 전환했다. 제조업 중에서는 운송장비(14.6%), 반도체 등 기계·전기전자(12.8%), 금속제품(12.3%),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은행권이 차기 주력 소비층인 MZ세대(밀레니얼+Z세대, 1980~2000년대 출생) 유치 전쟁에 나섰다. 당장은 아니지만 오래지나지 않아 이들이 은행권 큰 손으로 급부상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른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과 하나카드는 최근 MZ세대 팬들을 위해 'T1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이 카드는 롤드컵 역대 최다 3회 우승팀인 T1을 응원하는 팬들을 위해 출시된 상품이다. T1 굿즈샵 최대 15% 할인, T1 굿즈샵 구매 금액의 10% 캐시백 등 T1 팬 전용 특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우리은행도 이달 초 인기를 끌고 있는 프로 e스포츠리그 LCK(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콘텐츠를 연계해 최고 2.0% 금리를 제공하는 '우리 LCK 적금'을 출시했다. 이 적금은 LCK 10개 구단 중 고객이 응원하는 구단을 직접 선택해 가입할 수 있다. 금리는 기본금리 연 1.0%에 우대금리 연 1.0%포인트를 더해 최고 연 2.0%다. 우대금리는 고객이 선택한 응원구단 성적에 따라 최대 0.7%포인트, 가입 고객 수에 따라 최대 0.3%포인트가 제공된다. 신한은행은 지난달 24일 GS리테일과 업무협약을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한국은행은 17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연준)와 600억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 계약 만료 시점을 기존 올해 9월 30일에서 12월 31일로 3개월 연장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연장된 한·미 간 통화스와프 규모는 600억 달러이며 다른 조건도 같다. 한은은 "이번 만기 연장 조치가 국내 외환시장 및 금융시장의 안정을 지속하는 데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필요할 경우에는 통화스왑자금을 즉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은은 지난해 3월 19일 미 연준과 600억 달러 한도의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했다. 같은 달 31일부터 6차례에 걸쳐 경쟁입찰 방식으로 198억7200만 달러의 외화대출을 실행했다. 이후 외화부문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지난해 7월 30일 자로 통화스와프 자금을 전액 상환해 현재 공급 잔액은 없는 상태다.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JP모건, 시티 등 주요 글로벌 투자은행(IB)은 미국의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에 대해 예상보다 상당히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이라고 평가했다. 이들은 연준이 이르면 올해 12월부터 점진적으로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수순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5~16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에서 기준금리를 현재 0.00~0.25% 수준으로 동결했다. 또 자산매입을 지속하는 기존의 완화적인 정책기조를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이와 관련 JP모건은 FOMC 결과가 예상보다 상당히 매파적 이었다고 평가했다. 점도표상 2023년중 2차례 금리인상, 파월 의장이 기자회견시 테이퍼링을 언제 시작할지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음을 시사한 점, 점도표상 2023년중 금리인상 뿐 아니라 2022년중 인상을 전망한 위원도 늘어난 점 등을 주목했다. 또 정책결정문에서 공공보건위기 부분에서 코로나19가 야기한 '엄청난 경제적 곤란'을 삭제하고 '백신 보급 진전으로 확산이 감소'로 대체한 점은 긍정적 평가라고 봤다. 2023년중 금리를 인상하고 2022년 1분기중 테이퍼링을 개시할 것이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지난달 우리나라의 소비자물가가 2.6%로 9년 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 물가 상승이 국제유가·원자재 가격 상승과 기저효과 등의 영향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는 시각도 있다. 하지만 경기회복에 따른 보복소비 등 소비 진작이 이뤄질 경우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예상보다 더 가파라지는 등 하반기 인플레이션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더 힘이 실리고 있다. 16일 금융권과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한은은 올 하반기 수요·공급 측면의 물가상승 압력으로 인해 소비자물가가 정부 물가안정 목표치인 2%를 웃돌 가능성에 대해 예의 주시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5월 소비자물가는 2.6%로 4월(2.3%)에 이어 2개월 연속 2%대 상승했다. 이는 2012년 4월(2.6%) 이후 9년 1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한 것이다. 2개월 연속 2%대 오름세가 이어진 것도 지난 2018년 11월(2%) 이후 2년 6개월 만이다. 4월 생산자물가도 전년 동월보다 5.6% 급등하면서 2011년 10월(5.8%) 이후 9년 6개월만에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의 물가상승 압력에 대한 우려감은 과거보다 높아지고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코스피가 16일 장중 역대 최고치를 돌파했다. 종가 기준 3거래일 연속 역대 최고치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10시35분께 전일(3258.63)대비 21.39(0.66%) 오른 3280.02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3259.06에 출발하면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던 전일 종가를 훌쩍 뛰어넘었다. 이에 개장 초반 숨고르기 국면에 접어들면서 잠시 하락 전환하기도 했지만, 다시 상승하기 시작했고 점차 그 폭이 확대되고 있다. 오전 10시40분 기준 외국인은 1798억원, 기관은 47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1885억원 순매도했다. 코스피는 앞서 2거래일 연속 신기록을 세웠다. 전일에는 6.50포인트(0.20%)오른 3258.63에 마감했다. 지난 14일에는 일주일 만에 최고치를 다시 쓰며 3252.13에 마감했다. 한편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대기 심리로 하락했다. CNBC는 오는 16일 FOMC 발표를 앞두고 시장이 소폭 하락했다고 전했다. 시장은 이번 FOMC에서 양적 금융완화 축소에 관한 논의가 시작될 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