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23일 추석 연휴가 마무리되면서 유통업계는 올해 3분기(7~9월) 성적표를 받아들일 일만 남았다. 업계 핵심 업태인 백화점은 7월 매장 집단감염 발생으로 코로나19 재유행에 직격탄을 입었다. 각종 시장 지수도 7월 백화점 매출이 주춤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8~9월은 반전을 기대할만 했다는 평가가 많다. 롯데쇼핑과 신세계는 동탄, 의왕, 대전에 신규 출점으로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 현대백화점도 경쟁사 신규 점포 인근 집객 효과, 더현대서울 흥행이 호재로 꼽힌다.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추석 연휴도 실적에 보탬이 될 전망이다. 통계청 서비스업동향조사에 따르면 7월 백화점 소매판매액(계절조정) 지수는 104.7로 6월 115.0보다 9% 줄었다. 2015년을 기준(100)으로 계절 영향을 제외해 단기 시장 동향을 분석할 때 쓰는 지수다. 7월 백화점 잠정 판매액은 2조4038억원으로 전월 대비 9% 줄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12.1% 상승했다. 원인은 코로나19 재유행이 꼽힌다. 서울 강남구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선 7월 150여명이 확진됐다. 무역센터점은 지난 5일과 7~12일 1주일 영업을 못했다. 피해액은 2000억원을 넘을 수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금융감독원이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해외금리연계형 파생결합상품(DLF) 중징계 취소' 행정소송 1심 판결에 항소하기로 결정했다. 금감원은 17일 오전 우리은행 DLF 1심 판결 항소 관련 온라인 질의응답에서 "금감원의 내부 검토와 법률자문 결과 개별 처분 사유에 대해 법원의 추가적인 판단을 받을 필요가 있어 항소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번 판결과 관련해 금융위와 긴밀한 협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법리적으로 추가 판단을 받아 앞으로 검사와 제재, 제도 개선에 활용해나갈 계획"이라며 "항소와 별개로 금융시장과의 소통, 금융감독 지원을 유지, 확대해나갈 것이며 이번 소송 과정에서의 사법적 판단도 적극 반영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서울행정법원 행정11부(부장판사 강우찬)는 지난달 27일 손 회장 등 2명이 금감원을 상대로 "문책경고를 취소해달라"고 낸 소송에서 손 회장 측의 손을 들어줬다. 금감원은 지난해 2월 손 회장에게 '문책 경고(중징계)'를 부과했다. DLF 불완전판매가 경영진의 내부통제 부실로 조성됐다는 판단에서다. 패소로 금감원이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제재를 무리하게 밀어붙였다는 비판에서 벗어날 수 없게 되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비트코인이 5700만원대에서 흐름을 이어나가고 있다.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채택한 중남미 국가 엘살바도르에서는 이를 반대하는 시위가 거세져 가고 있다. 17일 오전 8시45분 현재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37% 오른 5735만9000원을 기록했다. 또 다른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는 전일 대비 0.29% 오른 5737만5000원이다. 글로벌 시세는 4만7893달러로 이는 코인마켓캡에서 집계한 값이며 24시간 전보다 0.60%내린 수준이다. 비트코인은 전주 대비 가격이 3% 가까이 오르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최초의 비트코인 국가가 된 엘살바도르에서는 시위단의 반정부 행동이 이어지고 있다. 15일(현지시각) 엘살바도르 독립 200주년 기념일인 이날 시위대는 엘살바도르 반정부 시위대가 수도 산살바도르에 설치된 비트코인 디지털 지갑 '치보'에 불을 지르는 등의 비트코인 법정통화 도입에 대한 강력한 반감을 드러냈다. 앞서 엘살바도르는 현지 기준 7일 비트코인을 기존 법정통화인 미국달러와 함께 법정통화로 도입했다. 한편, 미국의 대형 영화 체인업체 AMC는 비트코인에 이어서 다른 가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가상자산(암호화폐) 사업자 신고 기한 마감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신고 요건을 갖추지 못한 코인 거래소들의 줄폐업이 현실화되고 있다. 4대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를 제외하고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과 은행의 실명계좌 입출금 계정 등 주요 요건을 갖추고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를 마친 곳이 단 한 곳도 없어 이용자들의 피해 최소화를 위한 선제 조치가 요구된다. 17일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특별금융정보보호법(특금법)에 따라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 기한 이후 영업을 지속하기 어렵거나 영업 의사가 없는 거래소의 경우 이날 안으로 사이트에 영업중단 사실을 공지해야 한다. 장기간 미이용 고객들도 알 수 있게끔 개별 통지도 해야 한다. 미신고 및 원화마켓 운영 요건을 갖추지 못한 거래소들은 24일 이후 모든 거래 서비스를 종료해야 한다. 이에 따라 영업 중단 예정 거래소들은 폐업 이후에도 최소 30일 이상 이용자들이 예치해 둔 자산을 불편 없이 되찾을 수 있게 충분한 인력으로 전담창구를 운영해야 한다. 이용 중인 거래소가 원화마켓과 코인마켓 모두 중단하는 경우라면 거래소에 남아있는 예치금을 출금하고, 해당 거래소에 있는 남아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 인상 예고에도 불구하고 7월 신규 가계대출 중 변동금리 대출 비중이 80%를 넘어섰다. 잔액기준으로는 7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가 지난달 연내 추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향후 금리가 급격하게 오를 경우 '빚투(빚 내 투자)',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로 부동산과 주식에 투자한 이들의 부채 상환 부담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한국은행의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신규취급액 기준 가계대출 중 변동금리 대출 비중은 81.4%로 집계됐다. 변동금리 대출 비중이 80%를 넘으면서 기준금리가 추가로 인상될 경우 부채 상환 부담이 커질 수 있어 우려가 되고 있다. 잔액 기준으로 살펴보면 변동금리 대출 비중은 73.5%로 2014년 7월(74%) 이후 7년 만에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취급액 기준으로 변동금리 대출 비중은 지난 6월 81.7%로 2014년 1월(85.5%) 이후 처음으로 80%를 넘어섰다. 또 5월에는 78%로 전달보다 5%포인트나 높아졌다. 한은이 지난 5월부터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강력 시사하면서 금리상승이 확실시 됐음에도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오는 24일 이후 영업을 지속하기 어려운 거래소들은 17일까지 폐업 공지를 해야 한다는 금융당국의 지침에 따라 원화마켓 운영을 중단한 거래소들이 늘고 있다. 가상자산 사업자가 원화마켓을 포함한 코인마켓 등 온전한 거래소 운영을 위해서는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뿐 아니라 은행으로부터 실명확인 입출금계정(실명계좌) 확인도 받아야 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실명계좌를 받지 못한 ISMS 인증 획득 거래소 중 플라이빗, 코어닥스, 포블게이트 , 빗크몬, 비블록, 와우팍스 등이 원화마켓 종료 공지를 올리고 운영을 중단하거나 중단 예정임을 알렸다. 지난 10일 기준 ISMS 인증을 받은 거래소는 ▲고팍스 ▲업비트 ▲코빗 ▲코인원 ▲빗썸 ▲한빗코 ▲캐셔레스트 ▲텐앤텐 ▲비둘기지갑 ▲플라이빗 ▲지닥(GDAC) ▲에이프로빗 ▲후오비 코리아 ▲코인엔코인 ▲프로비트 ▲보라비트 ▲코어닥스 ▲포블게이트 ▲코인빗 ▲아이빗이엑스 ▲오케이비트(OK-BIT) ▲빗크몬 ▲메타벡스 ▲오아시스 ▲플랫타익스체인지 ▲비블록 ▲프라뱅 ▲와우팍스 등 모두 28곳이다. 이 중 실명확인 입출금계정을 받고 금융정보분석원(FIU)에 사업자 신고를 마친 곳은 업비트, 빗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네이버파이낸셜은 신용카드수수료에 비해 간편결제수수료가 최대 3배 높다는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자, 동일 비교 대상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세부내역을 뜯어보면 카드사 수익과 주문관리수수료가 포함돼 있어 실질 수수료율은 0.2~0.3%에 불과하다는 주장이다. 16일 네이버파이낸셜에 따르면 네이버페이 수수료는 신용카드사에 지급하는 가맹점 수수료와 신용이 낮은 온라인쇼핑몰 부도로 인한 손실 위험을 부담하는 등 결제대행(PG)사 역할에 따른 수수료로 구성된다. 특히 주문형 결제수수료(주문관리수수료)는 스마트스토어와 외부 독립 쇼핑몰 중 주문형 가맹점에 적용된다. 발송·교환·반품 등 판매 관리, 배송추적, 빠른정산 지원, 부정거래 방지(FDS), 문의·회원 관리, 고객센터 운영 등 주문관리 서비스다. 주문관리 기능 없이 단순결제만 제공하는 결제형 가맹점의 경우 결제 수수료율이 1.1~2.5% 수준이다. 신용카드사에 제공하는 수수료 0.8~2.3%를 감안하면 네이버페이가 실질적으로 얻는 수수료율은 0.2~0.3%에 불과하다는 게 네이버파이낸셜 설명이다. 여기에는 소상공인 대신 신용카드 대표 가맹점 역할을 하는 데 따른 위험부담비용(에스크로)과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암호화폐 시장의 투자 심리가 회복세를 보이는 듯 하다. 지난주 급락 후 위축됐던 시장은 이틀새 빠르게 가격을 올리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16일 5700만원대에 거래 중이다. 이날 오전 8시33분 현재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37% 오른 5716만9000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전일 대비 1.29% 상승한 5729만2000원을 나타냈다. 글로벌 평균 시세는 4만8208달러로 이는 코인마켓캡에서 집계했다. 24시간 전보다 2.69% 오른 수준이다. 지난 8일 마진거래 청산 물량이 대량으로 나오면서 급락했던 비트코인은 이후 소폭 가격을 회복했지만 이후 5000만원 중반선에서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이후 전날부터 가격이 회복되면서 이날 5700만원 후반까지 상승했다. 오름세는 비트코인을 포함한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서 나타났다.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데스크는 이날 비트코인 가격이 일일 가격 차트에서 '골든 크로스'를 형성했다고 분석했다. 골든크로스는 50일 단기 가격 이동 평균선이 200일 장기 이동 평균선을 돌파하는 것을 뜻한다. 일반적으로 시장에서는 향후 상승장의 전환을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NH농협은행은 추석 연휴를 맞아 오는 17일부터 27일까지 전국 일부 영업점에서 '안심서비스'를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안심서비스는 영업점 휴무로 인한 불편을 덜고 고객들이 추석 명절기간 현금, 유가증권, 귀중품 등을 맡길 수 있는 서비스다. 해당기간 이용수수료는 면제고, 대여금고를 보유한 영업점에서 이용할 수 있다. 이용을 원하는 고객들은 인근 영업점에 방문에 대여금고 보유 여부와 보호예수 절차 등을 사전에 문의하면 된다. 이연호 농협은행 개인고객부장은 "이번 추석 연휴 기간 중 안심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며 "고객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추석 명절을 지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NH농협은행도 내일부터 마이너스통장 한도를 5000만원으로 축소한다. 이로써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신규 마이너스통장 한도는 모두 5000만원으로 축소됐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은 16일부터 마이너스통장의 최대한도를 기존 1억원에서 절반인 5000만원으로 줄이기로 했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규제에 따른 후속 조치로 풀이된다. NH농협은행 관계자는 "가계대출 물량관리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금융당국의 대출 규제로 대출 한도는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여기에 금리 인상까지 본격화되면서 금융소비자들의 대출 보릿고개는 한층 심해지고 있다.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최근 하락세를 지속하던 비트코인 가격이 15일 반등하며 5600만원대로 올라왔다. 전날 5300만원 초반까지 내렸던 비트코인은 지난밤 상승하며 5600만원 후반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날 오전 8시37분 현재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3.81% 오른 5639만3000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전날 대비 3.88% 오른 5637만9000원에 거래됐다. 글로벌 시세 평균은 4만6992달러다. 이는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4.39% 상승한 가격이다. 비트코인은 지난 8일 마진거래 청산 물량이 대규모로 나오면서 가격이 일시적으로 급격히 하락하며 그간 이어져 오던 상승장 분위기가 위축됐다. 이후 가격은 지지부진한 모습을 이어가면서 5000만원 중반대를 횡보했다. 하지만 이날 일주일가량 이어졌던 박스권 흐름을 벗어나 5000만원 후반대 재진입 가능성을 다시 보였다. 비트코인 외에 다른 암호화폐도 오름세를 기록 중으로 시장심리가 이전보다 회복된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 기준 409만6000원, 업비트 기준 409만원, 글로벌 기준 3412달러를 기록했다. 글로벌 시가총액 상위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정부가 코로나19로 어려움에 놓인 소상공인·중소기업을 위한 만기연장·이자상환 유예 조치를 내년 3월까지 재연장하기로 했다. 다만 질서 있는 정상화를 위해 보완 방안도 함께 마련해 시행키로 했다.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15일 국회에서 열린 '중소기업·소상공인· 금융지원 당정협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통해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 연장과 관련해 정부와 금융권이 협의해 준비한 방안을 밝혔다. 정부는 코로나19 위기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4월부터 전 금융권이 동참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를 시행 중이다. 지난 7월 기준 총 222조원이 지원됐다. 이중 만기연장된 금액은 209조7000억원, 원금 상환유예된 규모는 12조1000억원, 이자상환이 유예된 금액은 2000억원이다. 중기중앙회가 330개 기업을 통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지원을 받은 중소기업은 58.8%에 달했다. 다만 상환유예 조치가 장기화되면서장기 유예 차주의 상환부담이 누적되고,금융기관의 잠재부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고 위원장에 따르면 그간 정부는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의추가 연장 문제에 대해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5일 가계 대출과 관련해 "필요 시 비은행권으로의 풍선 효과를 차단하는 등 추가 대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겠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관리 강화도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0차 부동산시장점검관계장관회의를 열고, 모두 발언을 통해 "지난 8월 중 가계 대출은 8조5000억원 증가해 전월(15조3000억원) 대비 증가 폭이 축소됐지만,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홍 부총리는 "향후에도 대출 동향을 면밀히 점검해 대출 증가세가 안정을 찾을 때까지 더 촘촘하게 관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차주 단위 DSR 관리를 강화하고, 금융사별로 가계 대출 목표치를 준수하는지 점검하고 있다. 일부 금융사는 신용 대출 한도를 축소하도록 했다. 다만 전세 대출을 비롯해 꼭 투기 수요자가 아닌 경우에는 피해를 최대한 덜 보도록 신경 쓰겠다는 계획이다. 홍 부총리는 "이 과정에서 실수요 전세 대출에 대한 영향은 최소화하도록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지난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기준금리를 0.50%에서 0.75%로 0.25%포인트 인상한 가운데 유독 주상영 위원만 금리 동결을 주장한 배경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다.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로 분류되는 주 위원은 매파(통화 긴축 선호)로 꼽혀온 고승범 전 위원이 금통위원에서 물러난 이후에도 한결 같이 금리동결 목소리를 냈다. 한은이 13일 공개한 금통위 의사록(8월26일 개최)을 보면 지난달 회의에서 주상영 위원은 금리 동결을 주장하면서 "지난 6~7년간의 주택가격 상승세는 우려할 만한 현상이지만 기준금리의 미세조정으로 주택가격의 변동성을 제어할 수 있을지 회의적"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다른 위원들이 "저금리로 인한 가계부채 급증과 부동산 가격 상승 등 금융불균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인상해야 한다"고 지적한 것과는 완전히 상반된 의견이다. 또 한은이 기준금리가 인상되면 주택가격 상승률과 가계부채 증가율을 낮춰준다고 발표한 내용과도 전혀 다른 시각이다. 한은은 최근 발표한 '통화신용정책 보고서(2021년 9월)'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경우 1년 간 주택가격 상승률을 0.25%포인트,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지난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기준금리를 0.50%에서 0.75%로 0.25%포인트 인상한 가운데 금통위원 상당수가 추가 금리 인상 필요성을 언급했다. 한은이 14일 홈페이지에 공개한 '2021년 17차 금통위 의사록(8월26일 개최)'에 따르면 이주열 한은 총재를 제외한 금통위원 5명 중 3명이 추가금리 인상 필요성을 내비쳤다. 1명은 추가금리 인상 필요성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고, 주상영 위원 1명은 동결 의견을 냈다. 한 위원은 "통화정책 기조를 우리 경제의 안정적인 성장에 적합한 수준으로 정상화하기 위한 첫 단추로서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5%에서 0.75%로 인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다만 추가 조정의 정도와 시기는 향후 성장 및 물가 흐름 변화, 금융불균형 상황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판단해 나가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냈다. 추가 기준금리 인상 필요성을 분명히 한 것이다. 이 의원은 "국내경제가 견실한 회복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물가 상승세가 당초 예상보다 높아지고 있으며 금융안정 측면의 리스크가 유동성 증가와 맞물리며 심화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지난해 경제위기 상황에 대응해 이례적 수준으로 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