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 한국은행이 오는 23일 한미 통화스와프 자금 중 21억달러를 시중에 공급한다. 한은은 21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의 통화스와프 자금을 활용한 외화대출 경쟁입찰에서 응찰된 21억1900만달러 전액을 낙찰했다고 밝혔다. 한은은 이날 오전 10시~10시30분까지 국내 은행들을 상대로 40억달러 규모 외화대출에 대한 경쟁입찰을 진행했다. 한은 관계자는 "응찰 규모가 지난주와 비슷하고, 지난달 기업과 증권사의 외화예금 예치가 큰 폭 증가한 점을 감안할 때 국내 외화자금 사정이 양호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달중 기업들의 외화예금은 68억7000만달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한은은 지난달 19일 미 연준과 600억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를 체결한 이후 지난달 31일부터 이날까지 4차례 경쟁입찰 외화대출을 진행해왔다. 지난 1~3차 입찰 때 공급 한도는 모두 245억달러였는데 은행들의 응찰 규모는 번번이 미달했다. 금융시장이 다소 안정되면서 달러 유동성 부족 현상도 일정 부분 완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이번에 공급되는 자금까지 포함하면 600억달러의 통화스와프 자금 중 172억8000만달러가 풀리게 되는 셈이다. 한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 지난해 금융 민원과 상담 등이 전년 대비 5.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8년 급증했던 개인간 거래(P2P) 투자피해 민원이 대폭 줄어든 영향이다. 하지만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불완전판매, 라임펀드 환매중단, KB국민은행 부동산시사산정 불만 등 은행 민원은 전년 대비 7.4% 늘어났다. 2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9년도 금융 민원 및 금융상담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금융 민원·상담, 상속인 조회는 총 72만9794건으로 전년 77만3709건 대비 5.7%(4만3915건) 감소했다. 가장 많은 건 금융 상담으로 44만8693건이었다. 전년 50만3094건 대비 10.8%(5만4401건) 내려간 수치다. 금융애로 상담(72.3%), 불법사금융 신고·상담(25.7%), 금융자문 상담(1.9%)으로 3가지 부문 모두 내림세였다. 그 다음으로 금융 민원은 8만2209건으로 전년 8만3097건 대비 1.1%(888건) 감소했다. 특히 전년도 급증했던 P2P 투자피해 민원이 1867건에서 173건으로 크게 줄어들었다. 반면 상속인 조회는 19만8892건으로 전년 18만7518건 대비 6.1%(1만1374건)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전세계 금융시장이 요동치자 달러화 예금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불안한 상황에 '믿을 건 달러뿐'이라는 심리가 확산되면서 기업 등이 달러 사재기에 나선 영향이다. 특히 기업들의 달러화 예금은 2년5개월 만에 가장 큰 폭 증가했다. 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3월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 등 국내 거주자의 미 달러화 예금은 644억6000만달러로 한 달 전보다 59억2000만달러 폭증했다.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서 지난 1월부터 두 달 연속 예금액이 빠졌다가 석 달 만에 급증세로 돌아선 것이다. 이는 지난 2019년 11월(59억3000만달러)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이다. 달러화 예금 급증으로 거주자 전체 외화예금은 752억9000만달러로 전월대비 67억8000만달러 늘었다. 마찬가지로 2018년 11월(69억4000만달러) 이후 가장 큰 폭 증가한 것이다. 지난달 원·달러 환율(1217.4원) 기준으로 계산하면 약 8조2500억원에 달한다. 한은은 "대내외 불확실성에 따른 일반 기업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 KDB산업은행이 최근 거래기업들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피해 현황 파악에 나섰다. 앞으로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 부실화에 대비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최근 대한항공을 포함해 산은이 주채권은행으로 거래하는 기업들에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피해규모 및 자금수지 현황 등을 제출해줄 것을 통보했다. 산은 관계자는 "대한항공, LG전자 등 업종을 막론하고 모든 거래기업들에 일괄적으로 자료를 제출해달라고 요청한 상태"라며 "이는 코로나19 피해 현황과 규모를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그간 코로나와 같은 특별한 이슈가 발생하면 통상적으로 제출받아 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금융권에서는 향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들의 지원 요청에 대비하기 위해 산은이 사전 작업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권 안팎에서는 정부가 조만간 기간산업을 중심으로 한 전방위적 지원 대책을 내놓을 것이란 관측도 내놓고 있다. 현재 항공, 자동차, 정유, 조선, 해운 등 우리나라 주력 산업들이 일제히 코로나 직격탄에 휘청이고 있다. 산업계는 연일 극심한 경영위기를 호소하며 정부의 신속한 지원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17일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 등에 참여하고 있는 금융기관들의 자금공급이 위축되지 않도록 자본적정성, 유동성 규제 등을 한시적으로 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손 부위원장은 이날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정부는 만들어진 대책이 적극적으로 지원될 수 있도록 금융규제와 금융공공기관 평가를 개선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회의는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 100조원+α'의 준비·집행상황을 점검하기 위한 것으로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정책금융기관, 은행연합회 등 12개 기관이 참여했다. 그는 "금융기관들의 자금공급이 위축되지 않도록 자본적정성, 유동성 규제 등을 한시적으로 완화하겠다"며 "금융기관에서도 실물경제에 대한 자금공급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또 "관계기관과 협의해 금융공공기관 평가를 개선할 계획"이라며 "현장직원들에게 코로나19 대응으로 인한 초과근무 수당이 온전히 지급될 수 있도록 경영평가시 총인건비 상승분을 조정해 평가하고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도록 금융공공기관의 경영평가지침을 개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영평가지침 개정은 코로나19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 한국은행 신임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위원으로 조윤제·고승범·주상영·서영경 후보가 추천됐다. 고 위원은 사상 처음으로 연임하게 됐다. 서 후보가 합류하면 금통위는 임지원 위원과 함께 사상 처음으로 여성이 2명으로 구성된다. 한은은 16일 조윤제 서강대 국제대학원 명예교수(기재부 추천), 고승범 현 위원(한은 추천), 주상영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금융위 추천), 서영경 대한상공회의소 지속성장이니셔티브(SGI) 원장(대한상의 추천) 등 4명을 금통위원으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앞서 한은 총재와 기재부 장관, 금융위원장, 대한상의 회장 등은 이번에 임기가 만료되는 금통위원 4명의 후임을 정하기 위해 후보자 추천 작업을 진행해왔다. 이일형·조동철·신인석 위원 등은 오는 20일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조 위원은 한때 한은 총재 후보로도 거론됐던 현 정권의 거물급 인사다. 참여정부 시절 대통령 경제보좌관, 주영대사를 지냈고 문재인 정부에서는 초대 주미대사를 역임했다. 서강대 국제대학원 명예교수를 맡고 있는 그는 최근 미래에셋대우 사외이사로 선임되기도 했다. 관료 출신인 고 위원은 제28회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해 재무부, 재정경제부, 금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 신용보증기금은 국민 눈높이에 맞는 홍보콘텐츠 발굴을 위해 '2020년도 신용보증기금 홍보 아이디어 공모전'을 연다고 14일 밝혔다.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이번 공모전은 '국민과 함께하는 친근한 신보'를 주제로 한 홍보 기획안 부문과 '사회적 가치 실현을 선도하는 신보'를 주제로 한 광고 디자인 부문으로 나눠 진행한다. 공모 기한은 오는 5월19일까지다. 심사단이 1·2차 평가를 거쳐 오는 6월 초 최종 수상작을 선정하며 대상·최우수상·우수상·장려상 등 총 13명의 수상자에게 상금을 지급한다. 선정된 기획안은 홍보계획에 반영하고 광고 디자인은 SNS와 각종 광고매체에 활용할 계획이다. 신보 관계자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신보가 국민에게 친근한 공공기관으로 한 걸음 더 다가서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국민 참여를 통한 소통을 강화하는 한편, 공공기관으로서의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 우리나라가 이르면 5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서 벗어나 정상적인 경제활동으로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3일 하나은행 소속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발간한 '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에 따른 산업별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정상화 예상 시점은 중국 사례를 감안할 때 이르면 5월부터다. 주요국보다 빠른 정상화가 이뤄질 경우 세계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다만 방역실패로 확진자가 재차 증가할 경우 비슷한 격리과정을 다시 진행해야 한다는 점에서 정상적인 경제생활로의 복귀시점을 예측하는 것이 무의미해진다고 강조했다. 국내 코로나19가 진정세를 보일 경우 가장 먼저 회복이 예상되는 업종은 내수 비중이 높은 유통 등 서비스업이다. 정부의 소비진작책과 억압수요 회복 등 영향이다. 특히 집에서 온라인으로 소비활동을 해결하는 홈코노미(home economy)와 불필요한 대면 접촉을 줄이는 언택트(un contact) 문화가 새로운 구매 패턴으로 정착될 것으로 예상했다. 교육산업도 비대면 교육 서비스가 활발해지면서 에듀테크 시장의 중장기적인 안정 성장을 기대했다. 반면 제조업과 항공업 등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 신한은행이 올해 디지털·ICT(정보통신기술)와 기업금융 분야의 우수 인력 확보를 위해 수시채용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디지털·ICT 분야에서는 ICT 특성화고 졸업예정자 채용과 삼성청년소프트웨어아카데미(SSAFY) 특별 전형을 함께 진행한다. 기업금융 분야는 경력직 채용으로 진행된다. 은행, 보험, 증권, 보증기관 등 금융권 기업금융 경력 보유자, 대기업과 중견기업 자금⋅회계⋅재무⋅외환업무 경력 보유자가 대상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수시 채용에 나서는건 금융업내 경쟁 격화에 대응하고 혁신기업 육성, 소상공인 금융지원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설명이다. 채용은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의 일환으로 '언택트(비대면)' 전형으로 진행된다. 온라인 접속을 통해 질문에 답하고 미션을 수행하는 AI(인공지능) 역량평가와 실무자 화상면접이 이뤄진다. 디지털·ICT 분야는 온라인 코딩능력 테스트가 추가된다. 서류 접수는 신한은행 채용 사이트에서 하면 된다. 신한은행은 신입행원 공개채용 일정도 검토 중이다. 신한은행은 "코로나19 상황을 지켜보면서 신입행원 공채 시기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 KB금융지주가 푸르덴셜생명의 새 주인으로 선정됐다. 사실상 발표만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최종 인수가 완료되면 신한금융에 빼앗겼던 '리딩금융'의 탈환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이날 푸르덴셜생명 매각주관사인 골드만삭스는 KB금융을 푸르덴셜생명 인수자로 발표할 예정이다. 매각 대상은 미국 푸르덴셜인터내셔널인슈어런스홀딩스가 보유한 푸르덴셜생명 지분 100%로 KB금융이 제시한 금액은 2조3000억원이다. 업계에서는 양측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 실사를 생략하고 곧바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는 방식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사모펀드사인 MBK파트너스가 뒤늦게 푸르덴셜생명 본입찰에 뛰어들면서 한앤컴퍼니와 함께 KB금융의 유력한 경쟁사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이들은 KB금융이 제시한 2조3000억원보다 낮은 금액을 제시해 최종 인수자 선정에는 실패했다. KB금융이 이처럼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는 데이는 지난해 신한금융이 오렌지라이프(옛 ING생명) 인수를 통해 업계 1위에 올라선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때문에 이번 푸르덴셜생명 인수는 그간 KB금융의 약점으로 지적된 생명보험 부문 확충과 '리딩금융그룹'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 국내 은행들이 잇따라 미얀마 현지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면서 미얀마가 기회의 땅이 될지 주목된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미얀마 중앙은행은 전날 제3차 외국계은행 예비인가를 신청한 5개국 13개 은행 중 7개 은행에 대해 예비인가를 부여했다. 한국계 은행은 KDB산업·IBK기업·KB국민은행 등 3곳이 포함됐다. 은행권이 미얀마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아직까지 인프라는 취약하더라도 성장 잠재력이 높다는 판단에서다. 3개 은행의 성과는 지난 2014년 미얀마 은행 시장 개방 이후 6년 만에 이룬 결실이다. 중국·인도·태국 등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미얀마는 인도와 태평양을 연결하는 신(新)남방지역의 전략적 요충지로 평가받는다. 인구 5000만명이 넘는 등 풍부한 인적자원과 천연자원을 보유해 중국, 베트남을 이을 글로벌 생산기지로 주목받고 있다. 또 연평균 8%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당분간 유지할 것으로 보여 내수시장의 성장성 측면에서도 진출 가치가 높다. 미국의 경제제재 해제, 규제개혁 등 투자여건이 지속적으로 개선된 영향도 있다. 산업은행의 인도차이나반도 진출은 지난 1998년 외환위기 당시 방콕지점 철수 이후 22년 만이다. 다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 신한카드는 얼굴인식 결제인 '신한 Face Pay'(페이스페이) 서비스를 한양대학교 서울캠퍼스에서 상용화한다고 9일 밝혔다. 페이스페이는 얼굴 등록이 가능한 은행에서 카드와 얼굴 정보를 1회 등록 후, 페이스페이 가맹점에서 얼굴 인식만으로 결제를 하는 방식이다. 신한카드는 한양대학교 내 신한은행 한양대 지점과 한양여대 출장소에 신한 페이스페이 등록 인프라를 설치하고, 교내 식당과 CU편의점 등 대학가를 중심으로 16곳에 결제 시스템을 구축했다. 신한카드는 앞으로 결제 인프라 고도화 등 기술 개선 작업과 동시에 신한 페이스페이의 이용처를 늘려나가 얼굴인식 기술 노하우를 축적해 나갈 계획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디지털퍼스트본부 유태현 본부장)는 "얼굴인식 결제는 페이먼트 혁신의 종착지"라며 "신한 페이스페이는 얼굴이 지갑이 되는 결제 환경 변화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 금융위원회는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 100조원+α'의 신속하고 차질없는 이행을 위해 지난 6일 '코로나19 비상금융지원반'을 정식조직으로 설치했다고 밝혔다.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은 9일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집행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마련된 대책은 신속히 집행될 수 있는 실질적 제도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는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의 준비·집행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컨퍼런스콜 형식으로 열렸다.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정책금융기관, 은행연합회, 여신금융협회, 저축은행중앙회 등 14개 기관이 참여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6일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과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이 약 28조3000억원(31만9000건) 규모로 이뤄졌다. 이중 신규대출·보증 지원은 총 21만6000건(13조7000억원)이 실행됐다. 기존 대출·보증에 대한 만기연장은 9만2000건(13조5000억원)이다. 기타 이자납입유예, 수출입 금융(신용장), 금리·연체료 할인 등은 총 1만2000건, 1조1000억원이 지원됐다. 대상별로는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9일 기준금리를 연 0.75%로 동결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 악화 우려로 지난달 기준금리를 사상 처음으로 0%대로 내린 만큼 효과를 지켜보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이번 금리동결은 시장의 예상과도 부합했다. 대신 유동성 확대 공급 조치로 특수은행채 매입 카드를 꺼냈다. 추가 금리인하 여력이 제한적이라 한은은 추가 유동성 공급 방안에 더 초점을 두고 정책을 펼쳐 나갈 것으로 보인다. 한은 금통위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정례회의를 열고 이달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0.75%로 동결했다. 한은은 지난달 16일 임시 금통위를 소집해 기준금리를 연 1.25%에서 0.5%포인트 내린 바 있다. 한은이 임시 금통위를 열어 금리를 내린 건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은 지난 2008년 10월 이후 약 12년 만에 처음이었다. 이날 금통위 회의에서는 조동철, 신인석 위원이 금리 0.25%포인트 인하해야 한다는 소수의견을 냈다. 한은은 한도없는 전액공급방식으로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에 나서는 등 '한국판 양적완화'에 돌입한 상황이다. 지난 2일에는 이같은 방식으로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6일 심각한 경영위기에 처한 항공업계를 위한 종합적 대안을 논의 중이며, 확정되는대로 발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만 자본확충, 경영개선 등 항공사의 자구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은 위원장은 이날 주요 칼럼니스트, 출입기자, 민간 자문위원 등에게 정부의 의지와 정책방향을 담은 서한을 공개적으로 발송했다. 이에 따르면 그는 "코로나19로 인해 항공산업은 전 세계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정부는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으며 관계부처, 정책금융기관 등과 함께 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다각적·종합적 대안을 심도 있게 논의 중이며 결론이 정해지는 대로 구체적 방안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다만 경영개선 등 각 회사의 자구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해 말 연결기준 일부 항공사의 부채비율은 1386.7%, 또 다른 항공사의 부채비율은 871.5%에 달하는 상황이다. 은 위원장은 "리스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항공산업의 구조적 특성상 부채비율이 높아 금융지원과 함께 자본확충, 경영개선 등 종합적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최근 대주주인 마힌드라 그룹이 쌍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