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역사상 과도기가 아닌 때가 없었지만 2025년은 우리 스스로가 이 큰 시련을 여하히 극복하는가에 세계적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대한민국은 지난 해 말경 예기치 못한 사태로 새해 시작부터 정치와 경제가 혼란스럽기 그지없지만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던 우리 민족의 저력을 발휘할 때이기도 하다. 전국 어디를 가도 골목상권의 많은 상점들이 개점 휴업 상태이다, 점점 식어가는 매기로 인해 문닫는 곳이 늘어만 간다. 중소기업도 마찬가지다. 매출과 계약 건이 줄어들고 벌써부터 다음 달 급여 날이 걱정이다, 현정권 들어 경제 정책의 방향성이 없는 것처럼 여겨지고 있었으며 실제로 경제의 하강 속도가 빨라지는 상황에서 2024년 12월 3일 늦은 저녁 대한민국 현직 대통령으로 인해 헌정 사상 유례가 드문 어이없는 사태가 벌어졌기 때문이다. 국회는 계엄선포 다음 날 새벽 우여곡절 끝에 비상 계엄 해제 요구안을 표결 처리하고 정부로 이송하여 비상계엄은 해제되었으나 윤석열 현직 대통령은 내란 수괴 혐의를 받고 체포영장까지 발부된 상황이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대통령 권한 대행직을 수행하였으나 12월 27일 헌법재판관 임명안과 특검안 거부로 탄핵되고 헌정 사상 처음으로 경제부총리까
[파이낸셜데일리 정길호] 일본에서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인한 해양 오염수를 대량으로 방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 소비자들은 일본산뿐만 아니라 한국산 수산물까지도 안전한 먹거리가 아닐 것이라는 우려를 하고 있다. 대한민국 법률에 소비자는 안전할 권리를 갖는다(소비자기본법 ‘제 4조 소비자 기본적 권리’)라고 명시되어 있다. 소비자가 안전할 권리 측면에서 위험 요인들은 최근 세월호 사건과 같이 교통수단을 이용 중에 대규모 인명사고가 나거나 가습기 살균제 등 유해 화학물질에 노출되어 수많은 피해자가 생긴 경우와 같이 공산품에 의한 사고가 있었다. 이와 달리 후쿠시마 원전에서 나오는 오염수가 바다생물을 거쳐 인체에 방사능이 노출되는 이른바 수산물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 안전’을 위협하는 것으로 대한민국에서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 인류에게 대재앙 중 하나가 원자력 에너지를 활용하고자 만든 원자폭탄이 전쟁에 쓰이는 것과 원자력 발전소의 방사능 누출 사고가 있다. 2차 세계 대전을 종식시키기 위해 일본 영토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투하된 원자폭탄의 대재앙을 인류 최초로 경험한 바 있고, 후자는 미국의 스리마일, 러시아의
[파이낸셜데일리 정길호] 대외 의존도가 높은 대한민국의 경제 상황은 무역 규모가 큰 국가와의 정치 관계에 따라 크게 영향을 받는다. 현 정부는 문재인 정부의 대 미국·중국·러시아와의 균형 외교를 강조했던 것과는 달리 미국과 일본과의 관계를 보다 중시하는 외교정책으로 이전 정부와는 뚜렷하게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5박 7일간 미국 국빈 방문은 외형상으로는 한미 동맹의 공고함을 표현했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정부가 강조해 온 가치동맹의 색채가 더욱 짙어진 것과 맞물려 중국·러시아와의 관계를 어떻게 취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은 더 커졌기 때문이다. 윤 대통령은 미국 의회 연설 등에서 "인태 지역 내 규범 기반의 질서를 강화하기 위해 주요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포괄적이고 중층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을 강조하며 한미 양자관계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 전쟁과 대만 문제 등 글로벌 이슈에 있어서도 미국과 함께 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에 따른 주요 이슈마다 미국과 반대편에 서 있는 중국과 러시아는 한국에 대한 정치뿐만 아니라 경제적 경계감도 내비치고 있는 상황이다. 현 정부의 정치·외교 행보에 따른 위기 상황은 이미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한·미·
[파이낸셜데일리 정길호] 올 3월 기준으로 약 3천 977만명이 실손보험에 가입하였고, 청구 건수도 연간 1억 건 이상이 이루어지고 있다. 뿐만아니라 올해 실손보험 지급 가능액도 13조 5천500억원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보험금 청구절차의 불편함으로 인해 대략 2천860억원의 보험금 지급 포기가 예상되어 실제 지급 보험금은 13조 2천600억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국민건강보험을 통해 보장받을 수 없는 비급여 의료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제2의 국민건강보험으로 불리는 실손보험에 가입한 대다수의 소비자들이 복잡하고 불편한 보험금 청구절차로 인해 실질적으로 보험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소비자 편익을 위한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는 13년째 제자리에서 맴돌고 있다. 2009년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실손보험청구 절차의 간소화를 권고한 후 소비자들은 소비자 권익과 편익 증진을 기대하며 소비자의 피해를 감수하면서 오랜 세월을 기다려 왔다. 2015년 10월 금융위원회를 중심으로 여러 차례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를 위한 정책협의체 또는 실무협의체를 운영해 왔으나, 정부부처 및 의료계와 보험업계 간의 이해차이를 들어 장기적으
[파이낸셜데일리 정길호] 대한민국의 수출 전선에 빨간불이 켜졌다. 지난 8월 16일 발효된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Inflation Reduction Act of 2022) 때문에 매년 10만 대 이상의 미래산업의 상징, 전기차 수출에 제동이 걸렸기 때문이다. 전기차 산업은 2차 전지와 함께 한국의 미래 첨단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분야이다. 미국의 IRA 초안은 7월 27일 공개됐으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8월 16일 최종 서명하면서 시행됐다. IRA에 따르면 북미(미국·캐나다·멕시코)에서 조립된 전기차만 7,500달러(약 1,000만 원)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올해 상반기 미국 시장 점유율 2위에 오른 한국산 전기차는 세액공제 대상에서 제외돼 가격 경쟁력 부분에서 타격이 불가피하게 되어 IRA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세계무역기구(WTO) 규범의 원칙과 충돌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고 있는 것이다. 또한 완성 전기차에 국한하지 않고 배터리 제작에 사용되는 핵심 광물의 최소 40%를 미국과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한 국가 내 채굴 가공 제품으로 제한하여 사실상 중국산 배터리도 강력하게 견제하고 있다. 한국 배터리는
[파이낸셜데일리 정길호] 대한민국의 에너지 정책은 미래를 지향하고 자원 빈국인 우리가 산유국을 부러워했던 것처럼 우리나라가 수소경제 강국이 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 기술적 난이도가 높은 수소 추출 방법과 저장/운송의 최고 핵심기술을 보유, 세계 여러 국가들이 한국에 의존하는 상황을 만들어야 한다. 상상해보라. 인천항, 부산항을 통해 수소발전용 가스터빈, 수출용 대형 수소 트럭을 실은 배들과 압축 액체 수소를 실은 대형 선박들이 줄지어 해외로 나가는 것이 중동에서 원유를 싣고 수입국으로 가는 최근까지의 모습처럼 말이다. 이에 더하여 남북 교류가 이루어져 한반도 인구 8,000만 규모의 경제단위로 수소경제 강국이 되어 독일과 일본을 제치고 미국, 중국에 이은 세계 3강 경제 대국이 되는 꿈은 상상만 하여도 즐겁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대한민국의 산업화 과정은 경공업에서 중화학 공업으로 노동 집약적 산업에서 기술 집약적 산업으로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 산업으로 전환하여 이제는 메모리 반도체, 선박, 가전제품 등은 세계 최고 수준이 되었다. 또 제약, 바이오, K-문화, 콘텐츠 산업에서도 세계인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제부터는 미래 지향 수소에너지와
[파이낸셜데일리 정길호] 한반도는 이미 아열대 기후대에 진입하여 이상기후와 자연재해가 빈번해진다는 것은 예고된 상황이다. 예년과 다른 일기 변화, 긴 장마와 반대로 폭염과 가뭄 및 산불, 물 부족 현상 등 과거와 확연히 다른 양상의 피해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9월 5, 6일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를 지나면서 강한 비·바람으로 제주와 영남 동부 지역에 큰 피해를 주었다. 지난 8월 8일 수도권 지역에 큰 피해를 주었던 집중호우로 현 정권의 안일한 대응 태세를 지적한 지 채 한 달도 지나지 않은 시점이다. 매년 연례 행사처럼 찾아오는 자연재해에 대한 피해 예방과 대비책의 마련이 시급하다. 기상 관측 이래 태풍 관련 가장 슬픈 사연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가요. “눈물의 연평도“(최숙자 노래. 1964년)가 있다 “♪ 조기를 담뿍 잡아 기폭을 올리고 온다던 그 배는 어이하여 아니오나 수평선 바라보며 그 이름 부르면 갈매기도 우는구나 눈물의 연평도.. 태풍이 원수더라 한 많은 사라호 황천간 그 얼굴 언제 다시 만나보리 해 저문 백사장에 그 모습 그리면 등대불만 깜박이네 ♪” 가사가 풍랑 속 사라진 어부들을 그리는 애달픈 사연을 담고 있다. 1959년 추석날 인천
[파이낸셜데일리 정길호] 8월 17일은 신정부 출범 100일째 되는 날이다. 하지만 각종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 운영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보다는 ‘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월등히 높게 나타나고 있다. 출범 초반에 우려스러울 만큼 지지율이 낮다는 것이 정권을 맡고 있는 여당이나 야당의 공통적 시각이고 언론에서도 내·외신 기사 모두 낮은 국정 지지율에 대해 같은 시각의 보도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역사적으로 볼 때 나중에 좋은 평가를 받았을지언정 당시에는 많은 논란과 반대도 있었지만 후에 돌이켜 보니 국가를 위하는 일이었고 하지 않았으면 ‘큰일 날 뻔했다’라고 평가받는 정책이나 제도도 많았다는 것을 볼 때 특정 분야에서는 개혁적 행보를 시류에 야합하지 말고 소신껏 펼쳐야 하는 것들이 있다. 미국에서 전쟁을 불사했던 노예해방 선언처럼 인류 보편적 가치의 실현을 위해 취했던 링컨 대통령의 사례, 우리나라에서도 기금의 고갈을 막기 위한 연금개혁의 필요성은 있으나 실행하면 연금 수령자나 수혜가 임박한 사람들의 저항이 부담스럽지만, 반드시 후세들을 위해 해야 하는 것이 좋은 사례일 것이다. 이러한 사례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중요한 이유
[파이낸셜데일리 정길호] '신3고시대'가 진행 중이다. 물가는 계속 오르고 있고 금리 역시 큰 폭으로 상승 중이며 환율은 유학간 자녀들에게 환전하여 송금하기가 무섭다는 표현을 할 정도이다. 대외 의존도가 높은 한국으로서는 과거 여러 차례 겪었던 경제 위기가 다시 오지 않을까 걱정이다. 지난 6월 소비자물가는 6.0%로 외환위기 때인 1998년 11월 6.8% 이후 23년 7개월 만에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 공급망 차질 등으로 석유류, 공업제품 가격의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고 개인 서비스도 상승률이 5.8%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여기에 채소 등 농축산물 가격 오름세도 확대되면서 전체 물가를 끌어올렸다. 이 같은 물가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연중 물가상승률이 7%대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상황에 정부도 몇 가지 조치를 내놓고 있다. 지난 5월부터 발표한 물가 안정 관련 대책만 벌써 3차례다. 5월엔 민생안정 대책인 수입품 할당관세와 부가가치세 면제 조치 등을 발표했고 6월에는 유류세 추가 인하를 골자로 한 물가 안정 대책을 내놓았다. 이달 들어서도 취약층 생계 지원안, 밥상 물가 안정 대책, 취약층 복지지원 등
[파이낸셜데일리 정길호] 이념 등 가치관의 차이만 있는 것이 아니라 소비에 대한 차이도 존재한다. 기성세대와 구분하는 표현인 ‘MZ세대’란 1980년대에서 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밀레니얼 세대(Millennial Generation)와 Z세대를 합쳐 부르는 용어다. ‘M’은 밀레니얼 세대의 맨 앞 글자로 1980~1995년 사이 태어난 사람을 의미하고 ‘Z’는 ‘Generation Z’에서 나온 1996~2010년대 초반 출생을 말한다. 가치소비(價値消費)란 소비자가 광고나 브랜드 이미지에 휘둘리지 않고 본인의 가치 판단을 토대로 제품을 구매하는 합리적인 소비 방식으로 소비자는 본인이 가치를 부여하는 제품에 대해서는 과감하게 소비하되, 그렇지 않은 제품에 대해서는 저렴하고 실속 있는 제품을 선호한다. 가치소비를 즐기는 ‘소신 소비(Meaning Out)’는 MZ세대를 중심으로 빠르게 퍼지고 있으며, 트렌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남들에게 밝히기 힘들어 함부로 드러내지 않았던 자기만의 의미나 취향 또는 정치·사회적 신념 등을 소비행위를 통해 적극적으로 표출하는 현상을 뜻한다. 기업들은 우리 사회의 중심으로 구매력과 사회적 영향력, 파급력이 급상승하면서
[파이낸셜데일리 정길호] 물가상승이 심각한 수준이다. “급여를 제외하고 모든 것이 오르고 있다"라는 표현이 어울릴 만한 상황이다. 국내외 여건을 고려하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시점이다. 인류가 겪고 있는 초유의 상황인 코로나19 팬데믹은 세계 각국에서 천문학적인 숫자의 유동성 공급으로 이후 후유증을 예상할 수 있었지만 예기치 못한 사태로 6월 11일 기준 100일째인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하여 원유, 곡물 등의 원자잿값이 치솟고 있다. 최근 인플레이션은 세계적인 현상으로 보인다. 지난주 금요일에 발표된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8.6%로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미 증시가 다시 한번 크게 하락하였다. 이는 올해 완전고용을 의미하는 3%대 실업률을 달성했다. 반면, 3월과 4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각각 8.5%, 8.3%에 이른 후 연이은 고공행진이다. 이는 1982년 1월 이후 기록한 가장 큰 폭의 물가 상승률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또 한 번에 기준금리를 0.5% 이상 인상하는 것이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한국이 5월에 기록한 기대인플레이션 3.3%는 2012년 10월 이후 9년 7월만의 최
[파이낸셜데일리 정길호] 지난 23일(한국시간) 새벽에 영국 프리미어 리그의 축구 경기를 보면서 월드컵 때보다도 더 큰 환호성이 터졌다. 한국 출신으로 토트넘에서 활약하고 있는 손흥민 선수가 영국 프리미어 리그 최종전에서 멀티 골을 터트려 득점왕에 등극한 것이다.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이며 유럽 5대 빅 리그인 영국 프리미어리그, 스페인 프리메라 리가, 독일의 분데스리가, 프랑스리그1, 이태리 세리에A를 통틀어서도 아시아인 최초의 기록으로 매우 값진 성과이다. 월드 스타 손흥민의 득점왕 수상을 계기로 그동안 코로나 팬데믹과 전쟁, 선거전, 진영 갈등 등으로 우울한 상황에서 대한민국 국민들의 가슴을 시원하게 만든 것이다. 대한민국의 자랑 손흥민의 활약으로 포스트코로나 시대가 임박한 상황에서 한류로 대표되는 K-Pop과 스포츠 등 문화 체육 분야에서 또다시 대한민국에 활력을 불어넣고 경제적 파급효과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서 포스트코로나 시기에 상황별 시나리오를 작성하여 외국 관광객을 유치하고자 한 분석자료에 의하면 K-Pop으로 대표되는 한국의 BTS가 국내에서 콘서트를 정상적으로 개최할 경우, 1회 공연 시 최대 1조2,207억 원에 이르는
[파이낸셜데일리 정길호] 제20대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사 내용을 분석해 보면 한국 경제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내비치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역대 대통령과 비교해 짧은 연설이었고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국제사회 연대 등이 핵심이었다. 취임사는 새 정부의 비전과 정책 추진 방향성을 미리 볼 수 있는 만큼 한국 경제 측면에서도 신정부가 추진할 향후 진로를 엿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취임사는 국정 전반에 걸친 내용이겠지만 어떤 내용도 경제와 연관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정치나 이념·철학은 용어라 할지라도 그 실천 방향과 정도에 따라 시장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대통령의 발언 중에 ‘공정’ 1회, ‘상식’, ‘소통’과 ’통합’이라는 단어는 언급되지 않았고 대신 ‘자유’라는 단어를 무려 35회나 언급했다. 자유의 가치를 제대로, 그리고 정확하게 인식, 자유의 가치를 재발견하자고 강조했다. “인류 역사를 돌이켜보면 자유로운 정치적 권리, 자유로운 시장이 숨 쉬고 있던 곳은 언제나 번영과 풍요가 꽃 피었다”면서 “번영과 풍요, 경제적 성장은 바로 자유의 확대”라고 언급해 자유가 정치·경제와 결부되고 있음을 강조하였다. 또한 자유는 결코 승자독식이 아니
[파이낸셜데일리 정길호] 신정부 출범을 앞두고 많은 국민들과 단체 등 제 분야에서는 소비자 정책을 두고 기대 반, 우려 반의 상황인 것 같다. 초박빙 차이로 당선된 것도 있지만 정부가 친기업 정책 일변도로 소비자 권리와 기업의 이해관계 간의 균형이 무너질까 하는 우려에서다. 소비자 관련 생태계에서도 산적한 과제들에 대한 문제해결의 기대보다는 우려를 더 많이 하고 있는 것 같다. 대한민국은 다양하고 즉시 문제해결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요구가 많다. 그리고 이들을 대변하는 소비자 단체(NGO,NPO)들의 활동의 결과로 소비자들의 요구(Needs)를 상품개발에 반영한 결과 LG, 삼성 등 그 분야에서 글로벌 넘버 원의 자리에 위치하였다. 이렇듯 소비자와 기업이 한국 산업 경쟁력을 높여 온 것처럼 신정부는 주무 부처인 공정거래위원회와 산하 소비자원을 통해 소비자 관련 생태계 전반을 모두 관장하겠다는 생각을 버리고 정부가 할 일과 민간 소비자단체가 할 일을 구분하고 민간 소비자단체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정책에 반영해주길 바란다. 우선, 산업 활성화와 소비자 권리 간의 균형이 필요하다. 하지만 당선자의 발언을 보고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소비자(Consumer)가
[파이낸셜데일리 정길호] 새 정부가 출범을 앞두고 있다. 국민들의 시선으로는 새 정부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섞여 있는 듯하다. 코로나 팬데믹의 장기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대내외 환경으로 한국 경제도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 지난달에는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소비자물가 상승이 4.1%를 기록하였다. 대내외 경제 균형 여부를 보여주는 무역수지는 올해 1분기 적자 상태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의 영향으로 원유·천연가스 등의 에너지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무역수지를 포함한 경상수지 흑자 폭도 둔화했다. IMF의 전망에 따르면 한국의 2021년 명목 국내총생산(GDP)은 1조8천239억 달러로 세계 191개국 중에서 10위를 기록했고, 2022년에도 1억9천77억 달러( 2천266조 3천억 원)로 10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 사태에서도 상대적 우위를 보이고 있는 한국 경제는 당분간 10위권을 유지하지만, 장기적으로는 10위를 유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영국 경제경영연구소(CEBR, Centre for Economics and Business Research)의 ‘세계 경제 순위표(WELT) 2022’는 한국의 경제 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