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정순원 위원은 23일 한국 경제의 견조한 성장세를 이끌어 나가려면 통화정책 대응뿐만 아니라 구조개혁과 규제완화 노력을 병행해야 할 것을 강조했다. 정 위원은 이날 한은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오찬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우리 경제상황을 '그레이 스완(gray swan·예측 가능한 악재지만 마땅한 해결책이 없는 상태)'에 빗대어 "지금과 같은 상황은 지난 30여년에 걸친 구조적 문제가 해결되는 과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1990년대 이후 세계경제가 장기간 호황을 누리면서 실물·금융부문의 불균형으로 금융위기가 촉발됐고, 금융위기 이후 대규모 완화정책으로 새로운 불균형이 축적되기는 했지만 선진국과 신흥국을 중심으로 거시경제적 조정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최근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전세계적으로 성장세 둔화 현상 등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조정 과정의 마무리를 확신하기 위해서는 유효수요 회복과 생산성 향상을 통한 잠재 성장경로로의 회복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며 "유럽, 일본 사례를 통해 알 수 있듯 구조적 문제에서 야기된 경기침체는 통화정책만으로 대응하는 데에 분명 한계가 있다"고 지적
금융당국이 미래에셋증권의 KDB대우증권 대주주 적격성에 하자가 없다고 판단했다.23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증권선물위원회는 제6차 정례회의에서 미래에셋증권의 대우증권 인수에 관한 대주주 적격성을 심의하고, 안건을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 올리기로 결정했다.미래에셋증권은 지난 1월29일 대우증권 인수를 위한 대주주 적격성 심사 및 대주주 변경 승인 신청서를 접수했다.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 제32조에 따르면 금융회사의 최대주주가 되기 위해서는 공정거래법상 상호출자 제한, 부채 비율, 형사처벌 사실 등 적격성 유지 요건에 부합하는지 여부를 심사 받아야 한다.금융위 관계자는 "증선위 심의 결과 안건을 올리기로 했다"며 "최종적인 결론은 금융위에서 나게 될 것"이라고 했다.당국은 미래에셋증권이 대우증권 대주주가 되기에 하자가 없다는 입장에 무게를 뒀지만, 최종 논의 과정에서 차입매수(LBO) 문제가 변수로 작용하게 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대우증권 노조와 소액주주들은 미래에셋증권이 LBO 방식으로 과도한 프리미엄을 얹어 대우증권을 인수하는 것은 법률적 문제가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미래에셋증권의 대우증권 대주주 적격성 여부에 대한 최종 판단은 30일 열
금융권 성과주의 도입을 둘러싸고 사측과 노동조합 간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사용자협의회)가 금융권 성과주의 도입과 초임 삭감을 논의하기 위한 노사 공동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자고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에 다시 요구했다. 하지만 금융노조는 "성과주의에 관한 어떠한 합의도 하지 않을 것"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22일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사용자협의회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회원사 대표들이 참석한 사용자협의회 3차 총회를 열고 금융노조에 공동 TF 구성을 촉구하기로 했다.사용자협의회는 9개 금융공공기관을 포함한 34개 금융기관이 설립한 사용자 단체로, 금융노조와 산업별 교섭을 진행한다. 사용자협의회는 지난 3일 2차 총회에서 ▲성과연봉제 도입 ▲2016년 임금 동결 ▲신입직원 초임 삭감 ▲신규채용 확대 ▲호봉제폐지 등을 금융노조에 요구하기로 결정, 다음날(4일) 공문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논의하자고 금융노조 측에 요구했으나 아무 응답이 없었다고 주장했다.사용자협의회는 "단순히 직원들의 임금을 깎자는 것이 아니라 잘하는 사람이 더 대우받고 보상받는 인센티브 시스템을 구축하자는 취지"라며 "이를 통해 생산성을 향상하고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22일 외국계 금융회사를 상대로 "자율에 상응하는 의무를 다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진 원장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FSS SPEAKS 2016'에 참석해 "외국계 금융회사는 한국 금융시장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며 "법규 준수, 소비자 보호, 윤리 경영 부문에서도 모범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했다.FSS SPEAKS는 금감원이 당국의 감독·검사 방향을 외국계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설명하는 자리로 올해로 8회째 진행되는 행사다.진 원장은 "사후 감독자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 비계량 정보 및 모니터링 지표를 확충하는 등 상시감시 시스템을 정교화하고 내실화하겠다"며 "금융회사와 업권 간의 상호 연계성을 면밀하게 분석하는 등의 통합적인 리스크 관리 시스템도 구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지금 한국 금융은 보신주의, 획일적 금융상품 운용 등 구시대 가치를 뒤로 하고 있다"며 "외국계 금융회사는 파생상품 거래, 신용평가, 리스크관리 등 특화된 분야에서 한국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한편 이어진 행사에서는 금감원이 금융감독·검사와 금융소비자 보호 감독 방향을 설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21일 은행들의 건전성 악화 문제를 지적하면서, 부실 채권을 정리하고 자본을 확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진 원장은 이날 임원회의에서 "은행 부실 채권의 신속한 정리 등을 통한 자산 클린화와 적정수준의 대손충당금 적립 등 내부유보를 확충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은행 건전성이 나빠진 이유는 기업구조조정 등으로 부실 여신은 늘었지만 부실채권 정리가 저조했기 때문"이라며 "부실채권이 늘면 실물부문에 대한 금융지원이 어려워지고, 경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은행권 부실채권 비율은 1.80%로 지난 2010년말 이후 최고 수준에 달한다. 반면 같은 기간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12%로 가장 낮은 수준에 그치고 있다.진 원장은 "신속한 기업구조조정과 함께 은행 부실 채권을 신속히 정리하도록 해야 한다"며 "적정 수준의 대손충당금을 적립하고 내부 유보를 늘리도록 해 위기에 대비한 손실 능력을 확보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신용보증기금은 서근우 이사장은 성장이 유망한 창업초기 기업을 대상으로 크라우드 펀딩 투자를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크라우드펀딩은 혁신적 기술과 아이디어를 가진 신생기업이 온라인 중개업자를 통해 일반대중(Crowd)으로부터 자금을 조달(Funding)하는 방식이다. 서 이사장은 "크라우드펀딩이라는 창업기업의 새로운 자금조달방식에 일반 국민들의 참여가 확대되길 기대한다"며 "신보 또한 창업기업에 대한 맞춤형 금융지원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롯데월드타워가 최상층 공사를 마무리했다. 롯데건설은 롯데월드타워에서 최상층부 다이아그리드 구조의 랜턴 공사를 완료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123층 마지막 대들보를 올린데 이어 지붕 위 첨탑형 구조물 철골공사가 완료된 셈이다. 최상층부는 높이가 555m로 국내에서 가장 높다. 다이아그리드 랜턴은 두께 6㎝ 철판을 둥글게 말아 만든 대형 강관을 'ㅅ'자로 이어 만들었다. 부재 하나 높이만 12m에 무게는 20톤에 달한다. 총 3000여톤 철골 부자재가 사용됐다. 이같은 다이아그리드 구조는 입체구조의 미적 효과를 극대화하고 기둥 없이 건물 하중을 견딜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107~114층 구간의 프라이빗 오피스 구간부터 117~123층 전망대 구간에 걸쳐 총 120m 다이아그리드 구조가 적용된다. 이는 국내 초고층 건물에 적용된 최초 다이아그리드 구조로 다이아그리드 구조로는 세계 최고층이다. 롯데건설은 이를 위해 최상층부에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3차원 좌표를 이용해 수직도를 정밀하게 측량했다고 밝혔다. 롯데월드타워 다이아그리드 랜턴은 진도 9의 지진과 순간 최대풍속 80m/s 강풍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 노병용 롯데물산 대표이사는 "앞으
기아자동차는 지난해 사회책임경영 성과를 담은 2016 지속가능보고서 '무브(MOVE)'를 발간했다고 16일 밝혔다.지속가능보고서는 사회책임경영에 대한 의지와 성과를 투명하게 공개한다는 취지에서 2003년부터 기아차가 매년 발간해왔다.기아차는 보고서 주제를 자사 사회공헌 슬로건인 '어 베터 웨이 투 고(A Better Way to Go)'로 정하고 글로벌 이슈인 유엔(UN)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와 파리 기후변화협약 '신기후체제(POST-2020)'에 맞춰 기아차의 대응 현황과 목표를 제시했다.전 세계 자동차산업 리더 200여명의 의견을 반영해 ▲친환경차량 ▲협력사 ▲제품품질 ▲고용안정 ▲온실가스(기후변화) ▲고객만족 등 총 16가지 지속가능경영 핵심이슈에 대한 성과도 담았다.이형근 기아차 부회장은 보고서에서 "지난해 기아차의 성과는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려는 기아차의 도전과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협력과 지지가 있었기에 가능한 결과였다"며 "글로벌 기업시민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더 나은 세상으로 함께 나아갈 길을 제시하는데 임직원 모두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양한 금융상품을 한 계좌에 담아 투자하면서 세제 혜택을 볼 수 있어 '만능통장'으로 불리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ISA 판매가 시작된 첫날인 14일 증권사 여의도 지점은 의뢰로 조용했다. 이날 증권사 상위 5곳은 ISA 판매 첫날 ▲NH농협증권 1750계좌 ▲삼성증권 1700계좌 ▲한국투자증권 1200계좌 ▲현대증권 945계좌 ▲대우증권 256계좌 등의 순으로 5851계좌를 모집한 것으로 집계됐다. 오전 10시 20분 한 증권사 여의도 지점에는 총 2명의 고객이 방문해 업무를 봤다. 이마저도 ISA 가입을 위해 온 것은 아니었다. 정부가 ‘국민 재산’ 늘리기라는 목적으로 ISA를 출시한 날이라는 점이 무색했다. 금융업계에 따르면 은행과 증권사 등 33개 금융기관은 이날 전국 지점에서 일제히 ISA 판매를 시작했다. 은행 14곳, 증권 21곳, 생보사 2곳 등 총 37개 금융사가 ISA를 출시할 예정인 가운데 은행 13곳, 증권 19곳, 생보사 1곳 등 33곳이 먼저 ISA 판매에 들어갔다. 하지만 고객들의 반응은 썰렁 그 자체였다. 금융 중심지 여의도에서조차 ISA 가입 고객을 찾기 어려웠던 것. 기자가 증권사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증권사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사진)이 대한항공 조종사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자동차 운전보다 쉬운 조종사 업무가 그렇게 힘이 드냐"는 취지의 댓글을 달아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1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 김 모 부기장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객기 조종사들은 비행 전에 뭘 볼까요?'라는 제목의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어느 분이 한 달에 10시간도 일하지 않으면서 억대 연봉을 받으면 불평등하다고 하더라"며 비행 전 조종사들에게 요구되는 복잡한 절차들을 각종 전문용어를 동원해 구체적으로 설명했다.조 회장은 김 부기장의 글에 대해 "전문용어로 잔뜩 나열했지만 99%는 새로운 것이 아니다"면서 "운항관리사가 다 브리핑해주고, 운행 중 기상 변화가 있어도 대한항공(KAL)은 통합센터(Operation center)에서 다 분석해준다"며 직접 댓글을 달았다.그는 "조종사는 출항하느냐 마느냐만(GO NO GO) 결정하는데 힘들다고요?'라며 "자동차 운전보다 더 쉬운 오토 파일럿(Auto pilot)으로 가는데 아주 비상시에만 조종사가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조 회장은 "과시가 심하다"며 "마치 대서양을 최초로 무착륙 횡단한 린드버그 같은 소리를 한
중소기업청은 14일 대전정부청사 1동 14층 대회의실에서 기존보다 강화된 공무원 행동강령을 내용으로 하는 '청렴·윤리 실천 서약식'을 개최했다.서약식에서 전 직원들은 법과 원칙 준수, 잘못된 관행과 부패척결, 깨끗한 조직문화 정착, 고객만족 서비스 제공 등 청렴, 공직 윤리 실천 서약을 맺고 공직윤리 선도부처로 거듭날 것을 다짐했다.주영섭 중기청장 역시 이 자리에서 반부패, 청렴 시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중기청이 이번에 마련한 반부패, 청렴 추진 대책은 ▲청렴교육 의무화 ▲고위공무원 부패위험 진단 평가제 도입 ▲부패 개선 직원 포상 등이다.이번 대책을 통해 직원들의 반부패, 청렴 인식을 제고하고 외부전문평가기관을 활용해 업무 환경에 대한 부패위험을 진단하고 평가한다는 방침이다.또 기존 관행에 얽매이지 않고 과감하게 부패요인을 발굴, 개선하는 직원에 대해서는 포상과 승진우대 등 인센티브를 줄 예정이다.주영섭 중기청장은 "이번에 마련한 반부패, 청렴 추진대책으로 중기청이 청렴도 최우수 부처로 도약하고 청렴한 공직사회를 만드는 데 앞장 서 줄 것"을 당부했다.
삼성이 주주친화 경영을 강화한다. 주주친화 경영을 목표로 이사회의 독립성을 강화하기 위해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한다. 삼성전자·삼성물산·삼성SDI·삼성전기 등 삼성계열사들은 11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안건을 통과시켰다. 대표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겸직하도록 하는 기존 정관을 바꿔 사내외 등기이사 가운데 의장을 선임하는 내용이다. 정관이 바뀌면 이사회 의장은 사외이사 가운데 선임될 가능성이 크다. 이사회 의장과 CEO를 분리하면 주주를 대신해 경영을 감독하는 이사회의 독립성이 강화될 수 있다. 다만 현재 국내 대부분 기업은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자 CEO의 이사회 의장 겸직 방식을 선택하고 있다.삼성전자 새 이사회 의장에는 이날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된 박재완 전 기획재정부 장관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장관은 이명박 정부 시절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경제 정책을 수립했다. 지금은 성균관대 국정관리대학원장을 맡고 있다. 다만 삼성전자가 주총 이후 곧바로 이사회를 열고 이사회 의장을 바꿀 가능성은 크지 않다. 지난해 재선임된 권오현 부회장의 이사회 의장 임기가 2년이나 남았기 때문이다. 삼성SDI는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주총을 열고 이사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11일 "시장 친화적인 구조조정을 위해 부실기업 정상화를 위한 역할을 사모투자펀드(PEF)가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임 위원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금융투자협회 3층 불스홀에서 자본시장연구원 주최로 열린 '국내 PEF 시장 현황과 발전방향' 세미나에서 "앞으로 유암코가 하는 구조조정 역할을 사모투자펀드(PEF)가 해주길 바란다"며 "앞으로 정부는 사모펀드와 관련한 규제는 모든 것을 원점에 놓고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는 최근 이뤄지고 있는 정부 주도의 산업과 기업 구조조정에 사모펀드 등을 통한 시장에서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한 것이다.그는 "정부 입장에서 PEF가 더 해줬으면 하는 부분은 기업과 산업 구조개선 측면"이라며 "PEF가 지배구조가 불투명한 기업을 인수해서 기업 가치를 높이고, 부실기업의 재무구조를 개선해 돌려보낸 사례는 많지 않다"고 했다.이어 "정부에서 필요하다면 제도 개선과 정책 지원을 할 것"이라며 "제일 자유롭다고 생각하는 PEF의 영업에 대한 규제조차 다시 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금융위에 따르면 지난해 자본시장법 일부 개정 법률과 하위 법령 시행으로 앞으로 경영참여형 사모펀드 적격 투자자 기준은 모든 전문투
앞으로는 신분증을 잃어버리거나 신용정보가 누설됐을 때 개인 신용정보 조회를 금지할 수 있게 된다. 또 자신의 신용정보가 어떻게 쓰였는지를 인터넷을 통해 확인할 수도 있다. 금융위원회는 오는 12일부터 시행되는 개정 신용정보법에 이같은 내용들이 담겨있다고 10일 밝혔다. 개정 신용정보법에 따르면 신용정보 누설, 신분증 분실 등 개인의 신용정보 유출이 우려되는 경우 소비자는 신용조회회사에 신용정보 금지 신청을 할 수 있다. 금지 신청이 접수되면 이후부터 개인신용정보가 조회되는 경우 신용조회회사는 신청인에게 이같은 사실을 문자로 알리고 금융거래 절차를 중단시킨다. 가령 A가 신용정보 조회 금지 신청을 한 B의 신분증을 주워 은행 대출을 받으려고 한다면, 은행은 신용정보회사로부터 신용정보 제공을 거절 당하고 이같은 사실은 자동적으로 B에게 통보된다. A의 대출은 불가능하게 된다. 소비자는 자신의 신용정보가 어디에 활용됐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신용정보회사, 금융회사 등의 인터넷 홈페이지 조회시스템에서 이용 방법 및 절차를 확인하고 이를 참고해 최근 3년간 신용정보 이용·제공내역을 요구하면 된다. 단 개정 법안이 오는 12일부터 시행되기 때문에 그 이전 내역을 알아볼
항공 MRO(점검·수리·개조 등 생산관련 서비스업) 산업 육성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9일 산업연구원이 발표한 '국내외 항공 MRO 산업의 최근 이슈'에 따르면 국내 항공 MRO 산업의 시장규모는 민수·군수 부문을 합쳐 2014년 기준 3조3400억원이다. 이는 같은 해 세계 민간 MRO 산업규모 577억 달러(약 70조원)의 5%도 채 되질 않는다.국내 MRO 산업은 지난 2003년 2조5563억원보다 30.7% 성장했고, 향후 2020년이 되면 2014년 대비 27.2% 증가한 4조2500억원 수준까지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세계 민간 항공 MRO 시장 성장 전망치(50.4%), 중국 등 아시아 태평양지역 전망치(93.5%)와 비교하면 성장 속도가 더딘 상황이다. 항공 MRO 산업은 노동·지식 집약산업으로 타 산업 대비 높은 고용창출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첨단 엔지니어링 기술과 시설 장비가 투입되는 항공기 기체 중정비 분야는 전체 사업비에서 차지하는 인건비의 비중이 60%에 달하는 등 타 산업 대비 부가가치가 높다. 자동차(9.1%), 제조업(7.3%) 등과 비교하면 6~8배 이상이다.산업연구원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