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시내 13곳 대각선 등 횡단보도 확충…보행자 안전 챙긴다

미림여고 입구 등 통학로·역 주변 13곳에 조성
니은(ㄴ)·디귿(ㄷ)자→ 미음(ㅁ)·엑스(X)자 개선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서울시는 올해 보행량·유동인구가 많은 통학로 및 지하철역 주변 등 시내 총 13곳에 대각선 등 횡단보도를 확충한다고 17일 밝혔다.

대각선 횡단보도는 원하는 방향으로 한 번에 건널 수 있는 데다 녹색신호 시 교차로 내 차량 진입을 차단해 교통사고 위험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2014년에는 57개 불과했던 대각선 횡단보도가 현재 295개로 5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미림여고 입구(관악구) ▲동양고등학교 앞(강서구) ▲송파초등학교 인근 교차로(송파구) 등 통학로 주변에 횡단보도를 확충, 학생들의 무단횡단 위험을 없애는 등 안전한 등하굣길을 조성한다.

또 유동인구가 많은 지하철역, 공원 인근 보행 접근성을 높여주기 위해 ▲상봉역 3·4번 출구(중랑구) ▲노원역 교차로(노원구) ▲고덕근린공원 교차로(강동구)에도 횡단보도를 조성해 보행 편의를 높일 뿐 아니라 무단횡단으로 인한 교통사고도 예방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해 유동인구가 많은 도심 상업지구, 대중교통 이용이 집중되는 지역 등을 중심으로 보행 수요·이동 동선을 분석해 니은(ㄴ)·디귿(ㄷ) 자 형태의 횡단보도를 미음(ㅁ) 또는 엑스(X) 자 모양으로 변경하는 등 총 11개소 횡단보도를 개선 및 신설했다.

 

특히 고속버스 터미널과 지하철 3·7·9호선이 만나는 지점이자 상업시설, 한강공원, 지하상가 등이 연결돼 보행량이 많음에도 지상 횡단이 어려웠던 반포동 사거리에는 지역 상인과의 협의를 거쳐 교차로 전 방향을 연결(ㄴ→ㅁ)하는 횡단보도를 신설했다.

시는 지속적인 횡단보도 확충을 통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보행환경을 조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환경 조성을 위해 더 새롭고 참신한 교통 시스템과 정책을 연구해 나갈 것"이라며 "무엇보다 시민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의견을 적극 반영해 일상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보행환경 개선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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