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국민의힘 대선 주자들과 양자 대결에서 모두 우세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5일 나왔다. 이재명 후보는 국민의힘 1차 경선을 통과한 4명의 후보들을 상대로 47~49%대 지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이스리서치가 뉴시스 의뢰로 지난 23~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간 가상 양자 대결에서 이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이 48%, 김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이 30%로 집계됐다.
'없음'·'잘 모르겠음' 응답은 22%였다. 이들 간 양자 대결에서 이 후보 지지율은 직전 조사(4월 8~9일) 대비 4%p(포인트) 하락했고, 김 후보는 6.8%p 떨어졌다.
이 후보와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와의 양자 대결에서는 이 후보가 48.1%, 홍 후보가 29.9%로 나타났다. 이 후보와 홍 후보 모두 지난번 조사보다 4.1%p씩 감소했다.
이 후보는 한동훈, 안철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와의 양자 대결에서도 앞섰다.
이 후보와 한동훈 후보 사이 양자 대결에서는 이 후보가 49.2%, 한 후보가 25.6%로 집계됐다. 이들 간 양자 대결에서 이 후보 지지율은 직전 조사 대비 4.2%p 떨어졌고, 한 후보는 1.9%p 줄었다.
이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양자 대결에서는 이 후보가 47.9%, 안 후보가 19.9%였다.
지지 정당이 없다고 밝힌 '무당층'의 양자 대결에서는 이 후보와 국민의힘 후보들간 격차가 전체 조사에 비해 줄어들었다.
무당층의 경우 각각 양자 대결에서 '이재명(27.5%)·김문수(21%)', '이재명(28.1%)·홍준표(20.4%)', '이재명(30.9%)·한동훈(27.2%)', '이재명(26%)·안철수(24.3%)'로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해 무선 RDD 표집틀에 ARS(무선 100%)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4.3%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