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소비자연맹, '2023 좋은 은행' 순위 발표

카카오뱅크, BIS자기자본비율 가장 높아 안정성 1위
전년도 1위였던 KB국민은행 2위, 3위는 SC제일은행

 

[파이낸셜데일리 정경춘기자] 금융소비자연맹(이하‘금소연’, 회장 조연행)은 금융소비자에게 은행 선택 시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인터넷전문은행 3개 사를 포함한 국내 19개 은행의 공시자료를 종합 분석해 ‘2023 좋은 은행’ 순위를 공개 발표했다. 특히, 2021년 10월 출범한 토스뱅크는 본 평가에 처음 포함되었다. 

 

 '2023 좋은 은행'은 소비자가 은행사 선택 시 고려해야 할 중요한 사항을 안정성(40%), 소비자성(30%), 건전성(20%), 수익성(10%) 등 4대 부문 11개 항목으로 구성하고 가중치를 부여하였으며 평가자료는 금융감독원 공시자료, 은행연합회 경영공시자료, 소비자 설문이 활용되었다.

 

소비자성의 인지·신뢰도는 2022년 9월부터 11월까지 4,000명의 금융소비자가 직접 온라인 투표로 가장 믿음직한 금융사를 선정한 결과를 발표·공개한 자료이다.

 

2023 좋은 은행 평가 결과, 전년 2위였던 카카오뱅크가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전년도 1위였던 KB국민은행, 3위는 SC제일은행이였다. 카카오뱅크는 2021년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하였으나 2022년 KB국민은행에게 1위를 내어준 뒤, 이번 평가에서 다시 1위를 탈환했다.

 

카카오뱅크는 안정성 1위를 비릇 소비자성 4위, 건전성 5위, 수익성 7위 등 모든 평가 부분에서 비교적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특히, 19개 은행 중 BIS자기자본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KB국민은행은 소비자 인지·신뢰도가 가장 높고, 총자산이 가장 많았다. 전년도 8위였던 SC제일은행은 수익성에서 낮은 평가를 받았지만, 그 외 평가항목에서 비교적 높은 평가를 받으며 3위를 기록했다. 

 

■ 안정성

은행 안정성 평가의 척도인 BIS자기자본비율의 업계 평균은 16.95%로 전년 대비 0.51%p 감소했고, 고객의 예금 인출 요구에 대응하는 지급 능력을 알 수 있는 유동성커버리지비율은 은행 평균 167.02%로 전년 대비 29.24%p 증가했다. 

 

BIS자기자본비율은 카카오뱅크가 36.95%로 가장 높으며 이어 한국시티은행 20.72%, NH농협은행 17.83% 순이고, 유동성커버리지비율은 토스뱅크가 640.32%로 가장 높으며 이어 카카오뱅크가 515.8%, 케이뱅크 211.86% 순이다.

 

안정성 부문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 카카오뱅크가 BIS자기자본비율 1위, 유동성커버리지비율 3위로 안정성 1위를 차지하였다. 이어 한국씨티은행은 BIS자기자본비율, 유동성커버리지비율이 전년대비 각각 3.8%p, 21.69%p 상승한 20.72%, 129.29%로 전년도 7위에서 2위로 순위 상승했다. SC제일은행이 BIS자기자본비율, 유동성커버리지비율이 전년대비 각각 2.63%p, 6.69%p 상승한 17.83%, 117.28%로 전년도 14위에서 3위로 순위가 크게 상승하였다.

 

■ 소비자성

KB국민은행이 10만 명당 민원건수 0.68건, 10만 명당 민원증감율 –12.51%, 총자산 579조 1334억 원 및 2022년 믿음직한 금융사 온라인 투표 득표율 33.3%로 전년도에 이어 소비자성 1위를 차지하였다. 이어 신한은행이 10만 명당 민원건수 0.63건, 10만 명당 민원증감율 –15.06%, 소비자 인지·신뢰 득표율 14.7%, 총자산 547조 8667억 원으로 2위를, KDB산업은행이 10만 명당 민원건수 0건, 민원증감율 0%, 소비자 인지·신뢰 득표율 1.8%, 총자산 340조 6437억 원으로 3위를 기록했다. 

 

10만 명당 민원 건수는 은행연협회에 공시된 4개 분기를 합한 값으로 평가했으며 업계평균은 0.66건으로 전년 대비 평균 0.26건 감소했다. KDB산업은행(0건)을 제외하면 2022년도에 접수된 10만 명당 민원 건수가 가장 적은 은행은 SC제일은행(0.27건)으로 나타났다. 

 

10만 명당 민원증감율은 협회에 공시된 4개 분기의 평균값으로 평가했으며 전년도 3.23%였던 업계평균은 이번 공시에서 45.60%의 수치를 보였다. 이는 케이뱅크의 민원증감률(927.29%)의 영향이 컸다. 케이뱅크를 제외한 18개 은행사의  10만 명당 민원증감률 평균은 –3.37%였다. 케이뱅크가 지난해 11월 17일 발생한 접속장애로 인해 2022년 4분기 민원증감율이 3733.33%를 기록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19개 은행사의 총자산 평균은 210조 1454억 원으로 전년 대비 약 6조 7711억 원이 증가했다. KB국민은행이 579조 1334억 원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 건전성

수치가 낮을수록  자산의 건전성이 양호하다고 판단되는 고정이하여신비율의 업계 평균은 0.45%로 전년보다 0.1%p 감소했다. 우리은행과 SC제일은행이 고정이하여신비율 0.19%로 가장 낮았다. 반면, 총여신대비 대손충당금적립률의 업계 평균은 1.03%로 전년 대비 0.24%p 증가했으며 KDB산업은행이 2.6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토스뱅크는 고정이하여신비율 0.53%, 대손충담금적립률 2.16%로 건전성 1위를 차지했다. SC제일은행은 고정이하여신비율 0.19%, 대손충담금적립률 0.62%로 건전성 2위를 기록했다. 전년도 10위였던 KDB산업은행이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73%였지만, 대손충담금적립률이 2.68%로 가장 높아 건전성 3위를 차지했다. 

 

■ 수익성

은행의 수익성을 평가하는 총자산이익률(ROA)의 평균은 0.49%로 전년 대비 0.7%p 증가하고, 순이자마진율(NIM)의 평균은 1.87%로 전년 대비 0.19%p 증가했다. 19개 은행의 당기순이익 평균은 9487억 원으로 전년대비 113억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이 가장 높은 은행은 하나은행으로 2조 9859억 원이고. 그 뒤를 이어 KB국민은행(2조 9082억 원), 신한은행(2조 6318억 원), 우리은행(2조 5474억 원), IBK기업은행(2조4547억 원) 순으로 2조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금소연은 은행의 공시정보를 금융소비자 입장에서 종합 분석·평가하여 소비자의 은행 선택에 유익한 정보를 생성하고 은행 선택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였다. 금융소비자연맹은 '은행은 실적 등 정량적인 수치 외에도 소비자중심의 경영활동을 확산해야한다' 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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