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권 수장들이 꼽은 병신년(丙申年) 화두는 '혁신'이었다. 새해가 되면 으레 혁신을 외치기 마련이지만 올해만큼은 그 무게가 다르다. 미국과 중국발 'G2 리스크'로 세계 경제가 불확실성의 늪에 빠져있고 국내 경기 또한 수출부진과 가계대출·기업 구조조정 등의 문제로 탈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포화상태에 이른 보험산업은 금융당국의 규제완화 조치로 치열한 한 판 승부를 앞두고 있다. 재편될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선 보험사간 경쟁이 불가피하다. 결국 변화의 물결 속에 새 길을 개척하지 않고서는 살아남을 수 없다는 것이 보험권 수장들의 판단이다. 새해를 맞아 발표한 신년사에서 혁신과 변화를 여러 차례 언급한 이유다. 이수창 생명보험협회장은 "지난해 정부는 보험사의 자율경영을 가로막는 각종 규제를 철폐했다"며 "이제는 보험업계가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처럼 금융당국을 주시하기보다는 시장과 보험 소비자를 더 주목해야 한다"며 "새해에는 생명보험산업만의 블루오션 창출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장남식 손해보험협회장은 "올해 국내외 경제 환경은 대단히 불투명할 것으로
금융당국 수장들을 비롯한 금융권 주요 인사들이 5일 한자리에 모인다. 불확실한 대내외 경제 여건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금융권 인사들이 어떤 새해 화두를 꺼내놓을지 관심이 모아진다.5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국은행연합회와 금융투자협회·생명보험협회·손해보험협회·상호저축은행중앙회·여신금융협회 등 6개 금융업권별 협회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2016년 범금융 신년인사회'를 개최한다. 이날 자리에서는 급변하고 있는 금융 환경에 대한 대응 방안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금융개혁의 방향 등에 대한 다양한 얘기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참석자는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임종룡 금융위원장,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와 정우택 국회 정무위원장 등 국회의원, 주요 금융기관 CEO 등 약 1200여명이다.
참여연대와 금융정의연대가 신한은행의 고객 정보 불법조회에 대한 검찰의 불기소 처분에 재항고했다.참여연대는 지난달 30일 사건의 재수사를 촉구하는 재항고장을 대검찰청에 제출했다고 4일 밝혔다.앞서 참여연대는 지난해 9월3일 서울중앙지검의 무혐의 결정에 대해 같은 달 30일 항고했으나 검찰은 11월25일 항고를 기각했다.참여연대의 재항고는 최근 금융감독원이 2010년 '신한 사태' 당시 고객 금융 정보를 불법 조회했다는 의혹을 받은 신한은행에 경징계에 해당하는 기관주의 결정을 내린데 따른 것이다. 금감원의 제재 중 기관주의, 주의적 기관경고는 경징계에 해당하며 문책 기관경고, 영업정지, 영업인허가 취소는 중징계에 해당한다. 참여연대는 "검찰과 달리 금감원은 이백순 전 신한은행장 등에 대해서는 은행법 등을 구체적으로 위반했다고 최종 확인했다"며 "금감원의 조사결과로 불법행위가 드러난 만큼 검찰이 재수사에 들어가야한다"고 항고 이유를 밝혔다.이어 "이번 금감원 조사에서도 2013년까지 고객계좌를 불법으로 무단 조회한 사실 다수가 확인됐다"며 "당시 은행장이었던 서진원 행장에 대해서도 금감원과 검찰이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참여연대는 "신한사태는 공공성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4일 구조개혁과 관련, "양보하는 마음을 가져야 구조개혁에 성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한은 본관에서 기자들과 가진 신년 다과회에서 "구조개혁이라는게 이해당사자간 조정이 어려운데 경제 주체들이 자기 몫에서 한발씩 양보하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하나같이 올해 경제가 만만치 않다고 하는데 영국의 속담에도 있듯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면서도 최상의 상황에 대한 희망은 잃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근거없는 낙관론을 피해야 하지만 너무 과도한 비관론도 바람직하지 않다"며 "마음을 단단히 먹으면서 희망의 끈은 놓지 말아야 한다"고 거듭 말했다. 앞서 이 총재는 신년사를 통해 새해 우리나라가 가장 주력해야 할 과제로 경제체질 개선과 성장잠재력 확충을 꼽으며 "성공적인 구조개혁은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고 수출과 내수, 성장과 고용의 선순환 구조를 복원시킬 것"이라고 구조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4일 "자본시장이 한국 경제의 당면 과제 해결을 위한 중요한 열쇠"라고 강조했다.진 원장은 이날 오전 9시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신년하례식 자리에서 "(자본시장이) 경제와 금융에 혁신을 선도해 기업에 모범적인 아이디어가 열매를 맺도록 자금을 원활히 공급하는 인프라가 되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최근 한국경제는 유례없는 환경변화를 겪으며 경제 활력을 높이기 위한 신성장 동력 발굴이라는 피할 수 없는 도전에 직면했다"면서 자본시장의 역할을 강조했다.이어 "진정한 개혁은 자본시장 참여자 모두가 주도해 시장 변화에 나설 때 완성된다"며 "올해 거래소를 비롯한 유관기관, 금융투자업계 임직원 모두가 합심해 난관을 극복하고 도약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4일 "자본시장이 금융시장의 중심이 돼야 한다"며 거래소 구조 개편의 의지를 다졌다.임 위원장은 이날 오전 9시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신년하례식 자리에서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해 금융개혁 핵심과제로 거래소 구조 개편을 반드시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그는 "거래소가 지주회사 체제로 성공적으로 개편되면 기업과 투자자에게 보다 개선된 서비스가 적용된다"며 "지주회사 상장하게 되면 해외 거래소들과의 지분교류나 합작이 원활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임 위원장은 올해 자본시장에 도입될 크라우드펀딩 제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자산관리서비스와 외국인투자등록제도, 스튜어드십코드 등도 언급했다.그는 "크라우드펀딩을 성공적으로 정착 시키고 코넥스 시장도 활성화하겠다"며 "국민들이 전문적인 자문서비스를 편리하게 제공받고 다양한 상품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또 "외국인투자등록제도 합리적으로 개선하고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 편입도 추진해 한국 증시에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투자자금이 유입되도록 할 것"이라며 "스튜어드십코드를 통한 주주 친화적 문화 정착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임 위원장은 "지난 60년간 거래소는
이경섭 제3대 NH농협은행장은 취임 일성으로 '일류은행 도약'을 외쳤다. 그러면서 농협은행의 5대 핵심과제를 내놨다. 이 행장은 4일 서울 중구 농협은행 신관 3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일류 농협은행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외부적으로 글로벌 경기 침체, 저성장·저금리 기조 지속, 인터넷 전문은행 출현 등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며 "내부적으로는 불명예스럽게도 출범 이후 단 한 번도 경영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 행장은 "출범 5년차를 맞는 농협은행은 일류은행으로 비상하느냐 삼류 은행으로 추락하느냐의 기로에 서 있다"며 "모두 마음을 모아 일류은행이 되고자 하는 비전을 실천해 나가자"고 밝혔다. 그는 변화를 위한 5대 핵심과제로 ▲개인 역량 개발 ▲경영 패러다임 변화 ▲선택과 집중 ▲강점 극대화 ▲기본원칙 준수 등을 제시했다. 특히 이 행장은 '은행다운 경영'을 강조하며 "농협은행의 겉모습은 일반 은행과 같지만 경영방식은 아직 중앙회 시절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영업본부의 비효율, 중간만 하자는 적당주의, 연공서열과 지역안배, 느리고 둔한 조직문화 등을 타파하고 농협은행을 은행다운 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31일 내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 "성장세 회복이 이어지도록 완화기조를 지속하면서 금융안정에 유의하는 방향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이 총재는 이날 발표한 '2016년 신년사'에서 "경제회복세가 완만하고 물가상승 압력도 크지 않은 상황"이라며 "당분간 성장과 물가의 하방리스크에 유념하며 거시경제의 흐름을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말했다.금융안정에 대해서는 "정부와 감독당국 등과 긴밀히 협조해 가계부채 문제를 연착륙시킬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구조조정 추진 과정에서는 기업들의 자금 조달 애로가 심화되지 않도록 공개시장 운영 등을 통해 시중 유동성과 자금 흐름을 적절히 관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내년부터 3년간 새롭게 적용되는 물가안정목표를 2.0%로 설정한 것과 관련해서는 "새 물가목표제의 특징을 경제주체들에게 잘 이해시키고, 물가상승률이 일정범위와 기간을 초과해 이탈할 경우 설명책임을 이행하는 데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올 한해 경제상황에 대해서는 "경제성장률이 잠재능력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물가 상승률이 목표범위를 계속 하회하는 등 그다지 만족스럽지 못했다"고 평가했다.이어 "내년에는 세계경제의 회복세
정부가 성동조선 지원 등으로 자본 건전성이 악화된 한국수출입은행에 1조원을 현물출자했다.기획재정부는 31일 "수출입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비율 유지와 우리 기업의 해외진출 관련 금융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1조원 규모의 현물출자를 이날 완료했다"고 밝혔다.정부가 수출입은행에 출자한 자산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출자증권 1조원(시가 기준)이다. 수출입은행에 대한 정부의 총 출자액은 5조5595억원에서 6조5595억원으로 늘어나고 지분율은 70.6%에서 73.9%로 높아진다.이번 출자로 수출입은행의 연말 기준 BIS 비율은 10% 안팎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정부는 현물출자 조건으로 수출입은행이 자구 노력을 병행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수출입은행은 수익 기반 확대, 비용 절감, 부실여신 방지 등 지속적인 자기자본 확충 노력을 통해 건전성을 높이기로 했다.수출입은행 노사는 지난 21일 내년 전직원 임금 상승분을 반납하고 경영진 임금을 5% 삭감하는 등 내부쇄신안을 발표한 상태다.
금융감독원이 11개의 대기업에 구조조정 추진을 권유할 계획이다. 또 8개의 기업에 대해 퇴출을 유도할 방침이다. 금융감독원은 3일 금융권 신용공여액 500억원 이상 대기업 328개에 대해 수시 신용위험평가를 진행한 결과 모두 19개의 기업이 C·D등급을 받았다고 밝혔다. 수시 평가 결과에 따르면 워크아웃이 필요한 C등급의 기업은 11개사다. 금감원은 이들 기업에 신속한 금융지원과 자산 매각 및 재무구조개선을 통해 경영정상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워크아웃 기업의 협력업체 피해를 줄이기 위해 주채권은행을 통한 기업간거래(B2B)대출의 상환유예를 독려하고 중소기업 금융애로 상담센터를 통해 상황을 지속적으로 파악하는 한편 지원을 강할 예정이다. 또 D등급을 받은 8개 회사를 대상으로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등을 통한 신속한 정리를 유도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구조조정으로 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비율이 13.99%에서 13.89%로 내려가는 등 건전성에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는 모든 시중은행의 평균이다. C·D등급 회사의 여신이 산업은행이나 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에 몰려 있는 만큼 이들은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양현근 부원장보는 "국책
기업구조조정촉진법이 효력 상실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적극적인 기업 구조조정 참여를 당부했다. 진 원장은 30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17개 은행 여신 담당 부행장이 참석한 회의를 열어 "자율적 구조조정이 정착되지 않은 상황에서 기촉법 개정안이 연내 처리가 어려워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진 원장은 "내년에도 기업구조조정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강제성이 없다는 이유로 기관 이기주의적 행태를 보여 구조조정에 애로가 발생하지 않도록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상대적으로 충분한 충당금을 적립하는 등 적극적이고 신속하게 참여해 달라"며 "업격한 심사로 부실을 예방하는 한편 옥석가리를 통한 선제적 구조조정을 추진하라"고 부탁했다. 그는 2006년 기촉법 실효 기간에 채권단 자율협약으로 구조조정을 추진했던 현대LCD와 팬텍 등이 일부 채권단과 협조가 안돼 구조조정이 실패하거나 지체된 사례를 지적하기도 했다. 끝으로 "기업구조조정 관련해서 은행의 애로사항을 최대한 반영하고 기업구조조정 업무가 합리적으로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며 "지혜롭고 선제적인 구조조정을 추진할 경우 어려운 상황을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으로는 보이스피싱 등 전기통신금융사기를 당했을 때 서면 제출 없이 전화로만 지급정지를 요청할 수 없게 된다.실제 피해가 없었음에도 지급정지 신청을 거짓으로 한 경우, 신청자 정보가 금융회사 사이에 공유되고 반복되면 형사 고발까지 이뤄진다.금융감독원은 서면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지급정지가 이뤄지지 않도록 하는 등의 허위 피해구제 신청 대응 방안을 30일 발표했다.금감원은 허위 신청이 주로 유선을 통해서만 이뤄진다는 점에 근거, 서면신청서를 3일 이내 제출하지 않으면 지급정지가 이뤄지지 않도록 할 예정이다.또 허위신청으로 인한 지급정지 또는 채권소멸 등의 제재를 강화하기 위해 여러 번 반복적으로 피해구제를 신청하는 사람에 대한 정보를 은행연합회를 통한 금융회사끼리 공유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허위 신청자 감독 기준도 마련되고 적발된 사람에 대한 처벌 규정과 형사 고발까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금감원은 강조했다.금감원에 따르면 최근 피해구제 절차를 악용해 지급정지 취하에 대한 대가를 요구하거나 사이버 도박 자금을 회수하기 위한 목적으로 거짓 신청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금감원 분석 결과 지난 10월 KB국민은행 등 은행 6곳에서 피해구제신청으로 지급정
기업의 외부 감사를 소홀하게 진행한 감사와 감사위원에 대한 제재 기준으로 모범 사례가 활용된다.금융감독원은 향후 감리 과정에서 감사와 감사위원이 회계 감사에 대한 감독을 소홀하게 했는지를 판단할 때 모범 사례 준수 여부를 참고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그간 기업의 감사위원회는 외부 감사인에 대한 선임을 승인하고 결산에 대한 감독 책임이 있지만, 형식적으로 운영된다는 비판이 있어 왔다.이에 따라 금감원은 감사에 대한 모범 사례를 마련해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이를 준수하지 않고 소홀하게 회계감사를 진행한 감사와 감사위원은 제재하겠다는 방침이다.모범 사례는 감사위원회의 역할인 외부감사인의 선임부터 감사 진행과 사후 처리까지 과정 전반을 다루고 있다.모범 사례에 따르면 외부감사인의 선임과 승인 과정에서는 동종 업종 감사 경험과 경력, 투입 시간과 중점 감사 분야 등을 검토해 적절성을 평가하고 문서화해야 한다.또 감사 과정에서는 중요한 감사 이후 그 결과를 회사 감사위원회에 보고토록 해 자체 검증을 유도하고, 감사 의견에 변동이 있으면 관련 사항을 검토해야 한다.감사 이후에는 경영진과 독립적인 입장에서 내부회계관리 제도의 운영 실태를 평가한 뒤 권고안을 제시, 재
내수부진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두 달 연속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1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달 제조업의 업황 BSI는 67로 전달(68)에 비해 1포인트 하락했다.BSI는 기업이 체감하는 경기 상황으로 100 이상이면 경기를 좋게 보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제조업 BSI는 지난 4월 80까지 올랐다가 6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직격탄을 맞고 66으로 추락했다. 이후 7월 70, 8월 68, 9월 68, 10월 71로 오름세를 보였지만 지난달 회복세가 꺾인 뒤 두 달 연속 하락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BSI는 각각 71, 60으로 전월대비 각각 1포인트, 3포인트씩 떨어졌다. 수출기업 BSI는 전월에 비해 3포인트 올라 72를 기록했지만 내수기업 BSI는 3포인트 떨어져 64에 그쳤다. 코리아그랜드세일, 코리아블랙프라이데이 등 정부 주도 단발성 이벤트가 12월 중순께 모두 막을 내리며 내수시장에 '소비절벽' 우려가 드리운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내수기업 BSI는 두 달 새 5포인트나 곤두박질쳤다. 또 유가급락으로 석유정제, 조선해양 등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5년 동안 우리나라 가계 경제에서 금융자산은 늘고 비금융자산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가계 및 비영리단체에 해당하는 소규모 자영업자들이 5년 간 약 23만명이 가게 문을 닫은 탓에 토지, 건물과 같은 비금융자산이 함께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29일 한국은행은 국민계정통계 편제기준(2008 SNA) 기준에 따라 국민대차대조표의 시계열을 2012년에서 2009년 이후로 소급연장한 결과 우리나라의 국민순자산이 2008년말 8118조5000억원에서 2013년말 1경1039조2000억원으로 늘었다고 밝혔다.국내총생산(GDP) 대비 국민순자산의 비중은 같은 기간 7.4배에서 7.7배로 증가했다.국민순자산 중 비금융자산은 1경1078조5000억원, 순금융자산(금융자산에서 금융부채를 뺀 금액)은 -39조3000억원이다.민간 부문의 순자산은 7945조9000억원으로 우리나라 국민순자산의 72.0%를 차지하고 있다.제도부문별로는 2008년 이후 일반정부 순자산이 40.0%로 가장 크게 늘었다. 이어 가계 및 비영리단체(37.7%), 비금융법인기업(26.5%), 금융법인기업(5.6%) 순으로 증가했다.조태형 한은 경제통계국 국민B/S팀장은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