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의 도발이 국내외 금융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추경호 기획재정부 1차 차관은 1일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긴급경제금융점검회의를 열고 "최근 북한의 계속된 도발에 따른 영향은 그 동안의 학습효과 등으로 인해 제한적"이라고 밝혔다.북한의 해상사격 도발이 있었던 전날 주가는 외국인 매수세 등에 힘입어 전일대비 5포인트 상승 마감하였으며 환율도 전일보다 5원 하락하는 등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추 차관은 "실물경제 측면에서도 수출애로, 외국인 투자취소 움직임, 생필품 사재기 등 특이동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며 "국제금융시장도 북한도발로 인한 부정적 영향은 미미했다"고 말했다.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의 경우 전일과 동일한 61bp를 유지했고, 원달러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환율도 전일 종가(1064.7원) 대비 2원 가량 하락하는 등 큰 변동을 보이지 않았다.추 차관은 "이러한 상황은 과거 북한관련 사태 발생시 시장에 큰 충격이 없었거나 충격을 받았더라도 빠르게 회복한 전례와 유사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그는 "다만, 앞으로 북한이 추가 도발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미 양적완화 축
최근 법정관리를 신청한 KT ENS가 지급 보증한 1000억원대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이 부도 처리됨에 따라 엄청난 피해를 낳을 것으로 보인다. 600여명의 개인투자자와 44개 법인이 이 상품에 투자했다가 큰 손실을 입게 됐다. 금융감독원의 박세춘 부원장보는 31일 기자들과 만나 "KT ENS가 지난 12일 법정관리를 신청함에 따라 이 회사가 지급을 보증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사업에 차질이 빚어지고, 결과적으로 5개 금융사가 판매한 특정신탁상품에서 지급유예가 발생했다"고 밝혔다.금감원에 따르면 KT ENS는 신재생에너지사업을 위해 특수목적법인(SPC)를 설립한 후 이 SPC가 발행한 ABCP에 지급보증을 제공했다. 올 2월 말 현재 발행된 ABCP는 1857억원 규모에 이른다. 이 가운데 1177억원은 6개 금융회사의 금전신탁을 통해, 680억원은 증권사를 통해 기관투자자 등에게 직접 판매됐다.금전신탁 중 투자자의 손실이 예상되는 특정금전신탁 판매액은 1010억원이며, 투자자 수는 개인 625명(피해액 742억원)과 법인 44곳(피해액 268억원)이다. 불특정금전신탁(167억원)은 대부분 원금이 보장되는 개인연금신탁으로 투자자의 피해는 없을 것으로 예
검찰이 4000억원대 배임과 100억원대 횡령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상호저축은행법 위반)로 재판에 넘겨진 김광진 전 현대스위스저축은행(현 SBI저축은행) 회장에게 징역 7년을 구형했다.3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이정석) 심리로 열린 김 전 회장 등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대주주가 저축은행 자금을 이용해 자기 사업에 이용했다"며 김 전 회장에게 징역 7년을 구형했다.검찰은 함께 기소된 김영묵 전 현대스위스3저축은행장과 유문철 전 현대스위스저축은행 은행장, 김명도 전 현대스위스2저축은행 대표이사 등에게 각각 징역 5년을 구형했다.아울러 윤석현 전 대표이사 등 임직원 3명에게 징역 3년을 구형하고 브로커 김모씨에게 징역 5년에 추징금 13억5000여만원, 건설사 대표 박모씨에게는 징역 3년을 구형했다.검찰은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이 다른 저축은행과 달리 퇴출되지 않았다는 점은 유리한 정상"이라면서도 "범행 규모가 매우 크고 대주주가 저축은행 자금을 자기 사업에 이용한 점 등에서 비난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이에 대해 김 전 회장의 변호인은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여타 저축은행과 달리 예금자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고 개인비리가 발생하지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31일 "한국은행이 보다 큰 금융안정 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김 총재는 이날 퇴임식에서 '선진일류 글로벌 BOK'라는 제목의 고별강연을 통해 그간 총재직을 수행하면서 느꼈던 소회와 직원들을 향한 마지막 당부의 말을 전했다.그는 "지난 4년간 '글로벌'과 '선진 일류'라는 두 가지 목표가 한시도 머릿속을 떠난 적이 없다"며 "한국은행에게 조금 더 확대된 금융안정 책무를 부과하는 게 글로벌 추세에 적합한 중앙은행 제도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라고 말했다.김 총재는 "금융안정 기능이 확대되면 영국처럼 통화정책위원회(MPC)와 금융정책위원회(FPC)가 분리될 수 있다"며 "그러나 여건이 조성되기 전까지는 미국의 금융안정감독위원회(FSOC)와 같은 협의체를 구성해 금융안정의 책무를 확장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총재는 "임기 중 시장을 이끌어나가는 중앙은행으로의 위상을 세우기 위해 노력했다"며 "중앙은행은 한편으로는 시장과 정보를 교류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시장과의 규율을 유지하도록 경제에 대한 경험과 지식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이같은 중앙은행이 되기 위해 직원들의 교육훈련 제도가 정착돼야 하며, 직원 간
정부가 마늘 가격 안정을 위해 수급조절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31일 "마늘의 경우 2013년산 재고량이 많아 5월까지는 과잉공급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정부와 농협 재고분 방출을 최대한 늦출 것"이라고 밝혔다.2013년산 재고마늘은 4만8000톤으로 예년보다 1만7000~1만8000톤 많다. 대신 2014년산 햇마늘은 예년 수요보다 1만6000톤이 부족한 상태다. 이에따라 5월까지는 과잉, 6월부터는 차츰 안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재욱 농식품부 유통정책관은 "지난 28일 수급조절위원회를 열고 마늘가격 정상화 논의를 편 결과 정부의 재고마늘 1만1000톤과 농협 재고분 5000톤 방출을 6월 이후로 최대한 늦추겠다"며 "저장기한이 도래한 농협 보유분 2만4000톤은 우선 판매하되, 추가적인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농식품부는 공급과잉으로 극도의 가격하락 현상을 보이고 있는 양파는 ▲저급품 출하중지 ▲조생종 산지폐기 등을 통해 공급량, 겨울배추는 정부격리 3만톤, 자율감축 1만5000톤과 봄배추에 대한 선제적 시장격리를 통해 수급을 조절키로 했다.
STX그룹의 시스템 통합(SI) 업체인 포스텍이 '납품단가 후려치기' 등 하도급법 위반행위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제재를 받았다. 공정위는 포스텍의 하도급법 위반행위가 드러남에 따라 2억70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31일 밝혔다.지난달 공정위는 2012년도 하반기 실시한 대기업 계열 SI 업체들의 하도급거래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당시 공정위는 추가 사실확인이 필요한 포스텍을 제외한 SK CC, 현대오토에버 등 7개 업체에 총 6억95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포스텍은 2009년 하반기부터 2012년 상반기까지 10개 수급사업자들과 사무자동화(OA) 유지보수, 전산시스템 운영 등 16건의 하도급 계약을 체결하면서 경영난 등을 이유로 전년도 대비 10%, 30%씩 단가를 인하해 하도급대금을 지급했다.또 포스텍은 56개 수급사업자들과 하도급계약을 체결하면서 서면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았고, 160개 수급사업자들에게 선급금이나 하도급 대금을 법정지급기일보다 늦게 내줬고, 그에 따른 지연이자도 주지 않았다. 오행록 공정위 건설용역하도급개선과장은 "이번 조치는 5대 유망 서비스산업 중 하나인 SI업종에서 관행화된 비정상적인 하도급거래 행태를 정상화하기 위한 것
정부가 치밀한 통상계획도 수립치 않은채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예비협상을 진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재천 국회 통상관계대책특별위원회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31일 "최근 'TPP 통상조약체결계획' 수립자료를 산업통상자원부에 요청했으나 지금은 '관심표명' 단계인 통상절차법 제6조의 통상조약체결계획 수립 및 보고 이전단계로 향후 협상 참여를 결정하면 수립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현행 통상절차법 제6조는 통상협상 개시이전 통상조약체결계획의 수립의무를 부여하고 있지만 정부가 이를 무시하고 통상계획수립 없이 1차 예비양자 협상을 진행했다는 것이다. 또한 최 의원은 "그동안 산업부가 관심표명이후 이해관계자에 대한 의견수렴은 ▲국회 산업위 보고 ▲통상산업포럼 전체회의 ▲통상산업포럼 분과회의 ▲경제5단체 대상 TPP 간담회가 전부였다"며 "양과 질, 모든 측면 턱없이 부족해 총체적 부실협상으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고 지적했다.그는 "지난 2012년 11월 출범한 통상교섭민간자문위원회는 지금까지 단 3차례의 회의 밖에 열지 않고 지난 2월 개최한 규범분과회의에는 장관마저 불참해 산업부 장관의 자문을 위해 설치된 위원회의 취지가 무색해졌다"고 주장했다.최
아이레보가 제작·판매하는 게이트맨 디지털도어록(H101)이 내부 습기에 따른 작동 불량으로 자발적인 리콜에 들어간다.한국소비자원은 게이트맨 디지털도어록 H101 제품의 작동불능이 내부에 물방울이 맺히는 결로현상에 따른 것으로 보고 아이레보에 시정조치를 권고했다고 31일 밝혔다. 소비자원은 작동이 멈춘 게이트맨 H101 제품 내부를 살펴본 결과, 내부 기판에 결로현상이 발생하면서 작동 불량을 일으킨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아이레보는 소비자원의 권고를 수용해 6월30일까지 3개월간 현장 방문을 통해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기판 등을 무상으로 교환해주는 '아이레보 고객 안전캠페인'을 실시하기로 했다.안전점검 대상은 2012년 1월부터 올해 1월까지 판매된 게이트맨 H101 제품 1만8972개이다. 해당 모델을 구입한 소비자는 아이레보 서비스센터(1544-3232)로 연락하면 무상으로 안전 점검 및 부품 교환을 받을 수 있다. 소비자원은 디지털도어록이 작동 불량 상태가 되면 출입이 불가능하므로 해당 업체에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도록 권고하는 한편 결로 현상에 대한 시험항목 개정 등을 국가기술표준원에 건의할 예정이다.
한국과 멕시코가 양국간 경제 분야 현안을 정례적으로 논의하는 '한·멕시코 경제협력위원회(Korea-Mexico Committee for Economic Cooperation)'를 설치하기로 했다.미주개발은행(IDB) 연차총회 참석차 브라질을 방문 중인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1일 루이스 비데가라이(Luis Videgaray)과 면담을 갖고 한·멕시코 경제협력위원회 설치에 합의했다.현 부총리와 비데가라이 장관은 양국간 교역·투자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높이 평가하고, 경제 협력을 보다 효과적으로 지휘·관리하기 위한 협의체를 만들기로 했다.한·멕시코 경제협력위원회는 한국 경제부총리와 멕시코 재무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하고 관계부처가 참여하는 범정부 차관의 정례 경제협의체다.양국은 이 협의체를 통해 경제, 산업, 금융, 건설, 교통, 에너지, 정보·통신, 농림수산, 해양, 교육, 환경, 보건 등의 분야에서 범부처적으로 협력 과제를 논의할 계획이다.기재부 관계자는 "중남미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급부상하고 있는 멕시코는 최근 경제가 빠르게 개선돼 시장 확대가 기대되는 만큼 경제협력위원회 등을 통해 우리 기업의 멕시코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8개 IDB(미주개발은행) 회원국을 대상으로 내년 부산에서 열리는 '2015 IDB 한국총회’의 참석을 적극 권유했다.브라질 코스타 두 사우이페에서 열리고 있는 '제55차 IDB 언차총회'에 참석중인 현 부총리는 29일 오후(현지시간) 총회장 로비에 마련된 한국부스에서 "한국총회는 IDB의 중장기(2016년~2019년) 비전을 확정하는 중요한 행사"라며 회원국들의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한국총회는 한·중남미 비즈니스 포럼과 다양한 지식공유 프로그램 등을 통해 아시아와 중남미 국가간 가교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모레노 IDB총재는 환영사를 통해 "한국총회는 아시아와 중남미 국가간 상호이해와 우호협력을 증진하는 중요한 자리가 될 것"이라며 중요성을 강조했다.현 부총리는 모레노 IDB 총리, 벨시오르 브라질 기획예산부장관과 잇따라 면담을 갖고 한국총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기재부 관계자는 "중남미 지역은 성장잠재력이 높은 지역이지만 지리적 한계로 우리기업의 진출이 저조했다"며 "이번 총회를 계기로 새로운 시장에 대한 우리기업의 진출 기회를 모색하고 내년에는 중남미 지역에 대한 민간부문
4월부터 위·변조가 어려운 새로운 형태의 자기앞수표가 도입된다.30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은행들은 4월1일부터 자기앞수표와 관련된 금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새로운 양식의 정액 자기앞수표를 발행한다.새로 발행될 정액 자기앞수표는 첨단 인쇄기술 및 잉크를 사용해 기울어지는 각도에 따라 '자기앞수표'문자의 색이 다르게 나타난다.또 발행번호의 색을 선명하게 하고 문양을 촘촘하게 인쇄해 수표 발생번호의 식별성을 높였다.아울러 은행은 10억원이 넘는 거액의 자기앞수표를 발행할 때 수표이미지를 전산등록 해야 한다.은행 창구를 통해 거액 수표를 받는 은행이 수표 이미지를 금융결제원을 통해 발행은행으로 보내면 발행 은행은 전송된 수표 이미지가 발행 이미지와 동일한지 비교·확인해야 한다.이병찬 은행연합회 수신제도부 부장은 "이같은 시스템을 통해 발행된 자기앞수표의 이미지와 지급제시된 자기앞수표 이미지를 비교할 수 있어 수표 위·변조 여부를 효과적으로 검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민생계용 '푸드트럭' 구조변경이 상반기 중 합법화된다.국토교통부는 이동용 음식판매자동차(푸드트럭)의 구조변경을 허용하는 자동차관리법시행규칙 개정안을 31일부터 20일간 입법 예고한다고 30일 밝혔다.이는 지난 20일 열린 규제장관회의의 후속조치로 조속한 규제 완화를 통해 서민 생계와 일자리 창출을 돕는 조치다.그동안 자동차 관리법상 일반 화물차를 푸드트럭으로 구조변경하는 것이 허용되지 않아 불법개조가 증가해왔다.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시행규칙 개정으로 소형·경형의 일반 화물자동차를 이동용 음식판매 자동차로 개조하는 경우 바닥면적이 최소 0.5㎡ 이상인 적재공간을 갖추면 특수용도형 화물차로 구조변경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LX대한지적공사(LX공사)가 본사를 전북혁신도시로 이전한 후 처음으로 신입사원을 채용한다.LX공사는 총 92명을 선발하는 2014 신입사원 채용계획을 홈페이지(http://www.lx.or.kr)에 공고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LX공사는 정부의 공기업 선진화가 시작된 2008년부터 7년 연속 신규사원 채용기록을 이어가게 됐다.채용 인원은 ▲사무직 7급(을) 9명 ▲기술직 7급(을) 65명(국가유공자 6명 포함) ▲보조직(고졸사원) 18명 등이다.LX공사는 이번 채용에서 공공기관으로는 처음으로 스펙을 초월한 열린 채용방법인 '핵심직무역량 평가모델'을 도입했다. 이는 학력과 전공, 나이(만 59세 정년 초과자 제외), 성별 제한을 없애고 서류전형을 폐지해 '학벌이 아닌 능력 중심의 사회 만들기'라는 정부의 국정과제를 선도적으로 실천하고, 능력있는 젊은이들에게 일할 기회를 주겠다는 LX공사의 의지에 따른 것이다. 고졸 우수인력 선발을 위한 고졸자 전형은 현장업무 수행이 가능한 지적 자격 보유자로서 공공기관 직원으로서 갖춰야 할 역사의식 등을 평가하는 한국사 등의 필기시험으로 진행된다.특히 LX공사는 전북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역인재 채용
동양그룹 계열사 회사채와 기업어음(CP) 피해자들이 29일 부산 전포동 적십자회관에서 집단소송(Class Action) 추진을 위한 설명회를 열었다.동양피해자대책협의회는 이날 "동양그룹 회사채와 CP에 투자한 개인투자자 수는 5만여명, 피해액은 1조5500억원이 넘는다"며 "동양 사태가 발생한 지 6개월이 다 되가지만 회생계획안상 투자자는 피해액의 50%만, 그것도 10년에 나눠 변제 받게 돼 집단소송으로 나머지 피해금액에 대해 적극적으로 배상받아야 한다"고 밝혔다.협의회는 "증권 거래과정에서 발생한 집단적인 피해를 효율적으로 구제하기 위한 '증권관련 집단소송'이 가장 적절하다"고 주장했다. '증권관련 집단소송'은 증권의 매매 또는 그 밖의 거래과정에서 다수인에게 피해가 발생한 경우 한 명 또는 여러 명이 대표당사자가 돼 손해배상청구를 진행하는 것을 말한다. 협의회는 동양 계열사 CP 불완전판매 창구 역할을 한 동양증권을 비롯해 검찰에 기소된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 정진석 전 동양증권 사장, 김철 동양인터내셔널 대표이사, 이상화 전 동양인터내셔널 대표이사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한다. 현재 소송인단을 모집 중이다.협의회는 "사기 판매로 서민들이 큰 피해를 봤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생산기술연구소에서 숨진 협력업체 직원의 사망원인을 수사 중인 경찰이 '이산화탄소 누출로 인한 산소결핍'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수원남부경찰서는 김모(52)씨를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의로부터 "김씨 머리에 있는 상처는 넘어지면서 생긴 것이지 외력에 의한 것이 아니다"라는 비공식적인 소견을 구두로 전달받았다고 28일 밝혔다.경찰 관계자는 "이산화탄소 누출과 김씨가 쓰러진 것이 어떤 연관이 있는지 정확한 소견을 기다리고 있다. 현재로써 이씨의 사망원인은 이산화탄소 누출로 인한 산소결핍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경찰은 사고 당시 김씨가 쓰러져 있던 연구소 지하 기계실 문이 안쪽에서 잠겨 있었던 것을 확인한 점으로 미뤄 외부 침입 흔적은 없다고 판단했다.또 국과수 소견으로도 타살이나 자살의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이런 가운데 경찰은 이날 사고가 난 삼성전자 생산기술연구소를 찾아 연구소·협력업체 직원들이 진술한 내용의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문제의 소방시설 제어기를 압수했다.제어기는 31일 국과수로 보내 결함 여부에 대한 정밀 감식을 의뢰할 예정이다.경찰은 31일부터 연구소·협력업체 관계자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고 부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