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경제가 점차 회복세를 보이자 유럽 상장지수펀드(ETF) 등 유럽 투자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럽 증시가 올들어 경기회복 기대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상당수 증시 전문가들이 유럽 투자 상품을 유망 투자 수단으로 꼽고 있다. 올들어 지난 13일 종가 기준으로 그리스(10.65%), 포르투칼(8.9%), 스페인(4.53%) 등이 비교적 큰 폭의 주가 상승세를 보였다. 이들 시장의 강세는 경기 회복 기대 때문이다. 2010년 850억유로의 구제금융을 받은 아일랜드는 지난해 12월14일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회원국 가운데 가장 먼저 구제금융을 졸업했다. ESM(유로 안정화 기구)으로부터 410억유로의 구제금융을 받았던 스페인 역시 지난해 12월31일 공식적으로 유럽 구제금융 프로그램을 졸업했다. 또 그리스와 포르투갈이 오는 6월 중 구제금융을 졸업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대신증권 김승현 연구원은 "다시 유럽 경기가 떠오르고 있다"며 "유로존에게 지난 2013년 하반기는 오랜 침체에서 벗어나는 계기를 만드는 과정이었다면 올해는 부담을 덜고 실물경기 회복 구간으로 진입하는 시점"이라고 밝혔
▲08:00 경제관계장관회의(서울청사)▲09:00 통계청 고용동향 브리핑(기재부 브리핑룸)▲10:00 현오석 부총리 다문화가정정책위원회(서울청사)▲11:00 이동필 농식품부 장관-SPC 상생협력 협약(대전 컨벤션센터)▲14:00 금융위원회 정례회의(금융위 대회의실)▲14:00 농식품부 주요업무 추진계획 보고대회(세종청사 대회의실)▲18:30 역대 부총리·장관 초청 만찬 간담회(JW 메리엇 호텔)
14일 법원 영장실질심사에 불출석한 이석채(69) 전 KT 회장의 심문 기일이 15일로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검찰, 법원에 따르면 이 전 회장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김우수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예정된 구속전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사전 통보나 아무런 협의 없이 무단으로 불출석했다.이 전 회장은 지난 10일 변호인 명의로 영장실질심사를 연기해달라는 내용의 기일변경신청서를 법원에 제출했지만 일정은 변경되지 않았다. 이는 검찰이 피의자를 구인해 올 경우 언제든지 심사기일을 열어야 하는 '인신구속사무의 처리에 관한 예규'에 따라 영장실질심사는 변경되거나 연기되는 개념이 아니기 때문이다. 다만 이같은 경우 통상적으로 검찰이 피의자와 기일을 협의해 법원에 통보하면 법원은 통보된 일시에 실질심사를 하게 된다. 검찰은 이 전 회장측 변호인이 심문 기일 연기 요청과 함께 15일 오전 9시30분~10시 사이에 자진 출석할 의사를 밝히자 구인영장 집행을 통한 강제 구인에 나서지 않기로 했다.검찰은 이 전 회장이 오전 9시40분께 검찰청으로 출석하면 수사관 동행 하에 영장실질심사에 출석시킬 계획이다. 검찰 관계자는 "이 전 회장에 대한 강제구인에
KB·신한·하나·우리 등 4대 금융지주사가 회장의 보수를 최대 40% 줄이기로 가닥을 잡았다. 은행·보험·카드 등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의 보수도 순차적으로 깎일 전망이다. 한국은행 임원과 금융통화위원의 연봉은 20% 삭감된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는 최근 임원 보수체계 조정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열어 회장의 보수를 30~40% 줄이기로 합의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뚜렷한 가이드라인을 주지 않아 그간 고민해오다 30~40% 깎는 방향으로 성과체계 개편을 준비 중이다"라면서 "금융공기업 (삭감) 수준 이상으로 성의를 보여야 한다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지주사 회장이 30~40% 가량 보수가 깎이면 연간 보수는 종전의 20억~30억원 수준에서 15억원대로 줄어들게 된다. 이들 지주사는 은행장 등 계열사 CEO의 연봉을 20~30% 가량 깎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한은도 올해부터 임금이 약 20% 깎인다. 기획재정부가 한은의 경비성 예산안을 승인하면서 공공기관 지침을 적용한데 따른 것이다. 삭감 대상에는 총재와 부총재, 감사, 부총재보, 금통위원 등이 해당된다. 기재부 관계자는 "한은도 임금 삭감기준을 적용해서 성과급을 1
정부가 민간투자 활성화를 위해 외평기금을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한다. 은성수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은 14일 금융연구원와 한국국제금융학회 공동으로 열린 정책세미나에서 '한국경제의 불확실성 진단과 대응'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은 관리관은 "기업들이 투자하는데 가장 큰 애로가 무엇인지를 생각했더니 자금 문제였다"며 "이에 따라 외화대출을 해줘야겠다는 판단이 섰고 이를위해 외평기금에서 100억 달러 정도를 풀 예정"이라고 말했다.그는 "은행이 저리로 차입을 받아 그 것으로 마진 금리를 낮춰 기업이 설비투자를 할 수 있게 해주면 투자가 늘지 않겠냐"며 "투자가 늘면 성장이 늘고 고용창출과 경상수지 흑자도 견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은 관리관은 "설비투자와 관련한 외화예탁은 1997년 기업에 빌려준 후 외환보유액으로 쓸려고 했으나 장기투자로 회수하지 못해 그동안 금기시 돼 왔다"며 "하지만 올해에 한 해 설비투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아울러 그는 "엔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시장에 직접 개입할 수는 없지만 기업들이 위기를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아 기술개발과 생산성 증대를 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 "엔저로 타격
정부가 현재 보유 중인 기업은행 지분 중 9% 가량을 연내 추가 매각한다.1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예산안에서 기업은행 지분 매각에 의한 세외수입으로 5862억원을 잡았다. 이는 지난해 기업은행 지분을 매각해 거둬들인 5650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현재 정부의 기업은행 지분율은 60.0%다. 정부가 5862억원 어치의 지분을 매각할 경우 지분율은 9% 줄어 50~51%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정부는 지난해 12월 기업은행 지분을 '블록세일' 형식으로 매각해 90일간 주식을 매각할 수 없는 '락업(lock-up)' 제한에 걸려 있다. 올해 매각 시기는 락업 기간이 끝나는 3월 이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정부 보유지분(60.0%)과 수출입은행·정책금융공사 지분(3.4%)을 합친 기업은행 범정부 지분은 모두 63.4%다. 정부는 향후 경영권을 유지하기 위한 최소 물량(50%+1주)만 남기고 나머지 범정부 지분을 모두 매각한다는 방침이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14일 주요 금융사 최고경영자(CEO)에게 "또 다시 개인정보 유출사고가 발생하면 자리를 물러난다는 각오를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 위원장은 이날 오후 KB금융지주 등 주요 금융지주사 회장을 비롯한 금융계 CEO들을 긴급 소집해 '금융회사 고객정보 유출 관련 긴급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또 "카드사 정보유출과 관련된 CEO를 포함한 임직원에게 최고수준의 행정제재를 부과할 것"이라는 뜻도 함께 전달했다. 최고수준의 행정제재가 부과되면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된 기관(카드사)에 대해선 '영업정지' 처분이, 해당 임직원에게는 '해임권고' 처분이 내려지게 된다. 관련 CEO가 해임될 수도 있다는 뜻이다. 다만 제재를 받는 대상이 직접적 관련이 있는 전직 대표가 될지 현직 대표가 될지는 금융감독원의 검사결과가 나와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신 위원장은 "그 동안 개인정보보호의 중요성을 여러번 누누히 강조했고 과거 수 차례의 사고와 관련해 개선 및 보완 노력에도 이 같은 사고가 거듭 재발했다"며 "이는 금융사들이 이에 대해 통렬한 반성과 적극적 개선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음을 반증하는 것이며 특히 최고경영자의 관심과 열의가 미흡했던 것
현대상선이 자구안 실행을 위해 신한금융지주 주식을 매각한다. 현대상선이 14일 신한금융지주 주식 208만주를 향후 6개월 내 장내 매각해 930억원 규모의 유동성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현대그룹이 발표한 자구책의 일환이다.또한 지난해 말 신청받은 희망퇴직자 26명을 구조조정키로 했다. 희망퇴직자에게는 기본 퇴직금 외 10~12개월 상당의 퇴직 위로금을 지급한다. 향후 2년간 희망퇴직자 자녀의 학자금도 지원한다. 앞서 현대상선은 지난해 12월 KB금융지주 보유 주식 113만주를 465억원에 매각했으며, 컨테이너 박스 1만8097대를 미국과 홍콩에 있는 리스사에 세일앤리스백(sale lease back)방식으로 매각해 563억원을 조달했다.현대상선 관계자는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고 재도약을 준비하기 위해서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자구안을 실행해 나갈 것"이라며 "현대상선은 영업손익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비용절감 노력을 지속해 해운업계의 세계적 선도 기업 수준의 수익구조를 달성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KDB산업은행이 15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 발행에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 올 들어 두 번째 발행된 채권으로, 3년 만기 7억5000만 달러와 10년 만기 7억5000만 달러로 구성됐다. 3년물은 미국 달러 리보(Libor) 금리에 62.5bp(1bp=0.01%포인트)가 더해진 수준에서 결정됐다. 10년물은 미국 국채수익률에 102.5bp를 더한 고정금리 구조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와 BNP파리바, 씨티그룹, HSBC, 모건스탠리, KDB 아시아,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이 공동 주간사로 참여했다. 이번에는 총 409개 투자자가 참여해 발행금액의 2배에 가까운 91억 달러의 투자 주문이 이뤄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산은은 채권 발행 물량의 18%를 한국계 연기금 등 거액 외화자금 운용기관에 배정할 예정이다. 또 채권발행 대금은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발행한 20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 만기 상환하는 데 쓴다는 계획이다. 양승원 국제금융부 팀장은 "이번에 발행하는 3년물과 10년물 모두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한국계 최저금리로 발행됐다"면서 "2가지 금리 구조를 채택해 다양한 투자자층을 확보하고 만기 집중 리스크도 줄였다"고 설명했다.
7기가와트(GW) 규모의 원전을 추가로 건설하는 내용을 담은 제2차 국가에너지기본계획(에기본)이 확정됐다.정부는 14일 국무회의를 열고 2035년까지의 에너지정책 비전을 담은 '제2차 에기본'을 심의·확정했다고 밝혔다.정부는 제2차 에기본을 통해 에너지 정책의 패러다임을 '공급 확대'에서 '수요관리' 중심으로 전환했다. 국내 최종 에너지 소비량은 지난 2011년 2억590만TOE(석유환산톤)에서 2035년 2억5410만TOE로 연평균 0.9% 증가할 전망이다.같은 기간 전력소비량은 3910만TOE에서 7020만TOE로 해마다 2.5% 증가해 에너지원 중 가장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정부는 최종 에너지 소비량을 전망치보다 13% 감축하고 전력 소비량은 에너지 가격 체계 개편 및 고효율 기기 보급으로 15% 감축할 계획이다.에너지원별 비중을 보면 전력은 2011년 19.0%에서 2035년 27.2%로 높아지는 반면 석유·석탄은 65.8%에서 52.0%로 낮아진다.도시가스 비중은 11.5%에서 15.4%로 높아지며 태양열, 지열, 바이오연료 등 열에너지는 3.6%에서 5.5%로 확대된다.전력설비 가운데 원전의 비중은 민간 워킹그룹의 권고안(22~29%) 가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14일 산하 농수산물사이버거래소(eaT)의 올해 거래 규모가 2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aT에 따르면 지난해 eaT거래규모는 1조6000억원으로 전년 1조1146억원 보다 454억원 증가했다. 이는 국내 농림수산업 총 생산액 51조원의 4%로 전국 공영도매시장 거래액의 20%다.거래별로는 단체급식전자조달 1조2898억원, 기업간 거래 3050억원, B2C쇼핑몰 및 소상공인직거래 125억원 등이며 품목별로는 양곡·청과·축산·가공식품 순으로 많이 거래됐다.특히 단체급식전자조달시스템은 2012년 3741개 학교에서 지난해에는 5283개 학교로 두배 가까이 확대됐다. aT는 올해 소상공인의 인터넷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포스-몰(POS-Mall) 시스템을 개발해 보급하고 대도시 권역별 직배송 물류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거래규모를 확충에 나설 계획이다.
(주)시공사가 사용중인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 소유의 부동산이 추가로 공매에 부쳐진다.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14일 전 전 대통령 일가의 추징금 회수를 위해 토지 및 건물 2건을 추가로 공매한다고 밝혔다.새로 공매되는 물건은 전 전 대통령의 장남인 전재국 씨가 대표이사인 (주)시공사가 사용중인 토지와 건물 2건이다. 서울 서초구 서초동 1628-1 외 3필지의 토지 및 건물은 전재국 씨와 차남 전재용 씨의 공동소유로 감정가(최저입찰가)는 103억원이다. 서초동 1628-10의 토지 및 건물은 전재국 씨 소유로 감정가는 44억원 상당이다. 이번 공매는 2월 17일~19일 입찰한 뒤 20일 개찰할 예정이다. 앞서 캠코가 시행한 전 전 대통령 일가의 한남동 신원프라자빌딩 및 안양시 임야, 주택의 경우 예정대로 내달 3일부터 5일까지 3회차 입찰을 실시한다. 개찰은 6일에 이뤄진다. 한남동 신원프라자 빌딩의 최저입찰가는 2회차와 동일한 180억원(감정가 195억원)이다. 안양시 소재 임야 및 주택의 최저입찰가는 26억원(감정가 31억원)이다.자세한 정보는 캠코의 공매포털인 온비드(www.onbid.co.kr)에서 해당 지번을 검색하면 볼 수 있다.
국세청은 31명의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학생을 대상으로 국세 실무수습 과정을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9월 양 기관이 체결한 업무협약(MOU)에 따른 것으로, 국세 실무수습 과정이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은 법학전문대학원별 정원의 2% 내외, 2학기 이상 이수한 학생 중 각 대학원의 추천을 받아 선발됐으며, 오는 24일까지 2주일동안 세정 실무 경험을 쌓게된다. 실무수습 과정 첫날인 13일에는 신호영 국세청 납세자보호관의 특강을 받았다. 불복업무 개요와 사례도 청강했다. 14일부터는 본청과 6개 지방청에 분산 배치된 후 전담멘토를 지정받아 불복청구서·사건조사서·결정서 작성, 국세심사위원회 참관 등을 하게 된다. 윤상수 납세자보호담당관실 과장은 "국세 실무수습을 통해 세정 현장을 공개함으로써 국세 행정에 대한 국민의 이해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면서 "로스쿨 학생은 다양한 실무 경험을 쌓아 미래의 우수한 법조인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부가 설을 앞두고 중소기업의 원활한 자금 조달을 위해 정책금융기관을 통해 약 16조7000억원의 자금을 지원한다.기획재정부는 1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설 민생안정대책'을 관계부처 합동으로 정홍원 국무총리에게 보고했다.정부는 설 명절을 전후로 한국은행(3200억원), 국책은행(4조300억원), 중소기업청(5000억원), 시중은행(11조2000억원) 등을 통해 16조500억원을 중소기업에 신규로 대출하고 보증도 6900억원 늘리기로 했다.아울러 중소기업의 자금 사정을 고려해 부가가치세와 관세 납부 기한을 연장하고 환급금의 경우 명절 전 조기 지급을 추진한다.또 수도권, 부산, 광주, 대전, 대구 등 5대 권역에서 '불공정 하도급 신고센터'를 운영해 하도급 대금을 명절 전에 지급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영세 소상공인 등 서민을 위한 지원책도 마련됐다. 미소금융을 통해 서민들에게 긴급 운영자금을 대출하고 지역신보를 통한 신용보증 지원을 1조1000억원 확대하기로 했다.9일부터 29일까지를 '체불임금 청산 집중 지도기간'으로 지정해 체불 임금 청산을 유도하고 예방·지도 활동을 강화한다.체불 근로자는 연리 3% 한도에서 10
사업추진 과정에서 회사에 손해를 끼치고 거액의 회사 자금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는 이석채(69) 전 KT 회장에 대한 구속여부가 오늘 결정된다.서울중앙지법 김우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4일 오전 10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혐의를 받고 있는 이 전 회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를 열고 구속영장 발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이 전 회장은 지하철 영상광고·쇼핑몰 등을 운영하는 스마트몰 사업과 KT 사옥 39곳을 매각하면서 회사 측에 막대한 손해를 끼치고, OIC랭귀지비주얼(현 KT OIC)과 ㈜사이버MBA(현 KT이노에듀)를 KT계열사로 편입하는 과정에서 적정 가격보다 비싼 값에 인수하는 등 100억원대에 달하는 손해를 회사에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임직원에게 과다 지급한 상여금을 되돌려받는 수법으로 회삿돈 수십억원을 횡령한 혐의도 사고 있다.이 사건을 수사한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부장검사 양호산)는 이 전 회장이 재직 당시에 회사 실무자의 보고를 묵인한 뒤 손실이 날 것을 알고도 스마트몰 사업을 지시해 회사에 손실을 끼쳐 배임 의도가 짙은 것으로 보고 지난 9일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