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13대 대한민국 대통령이자 군사정권의 마지막 권력자, 노태우 전 대통령이 26일 서거했다. 향년 89세다. 노 전 대통령은 1979년 전두환 전 대통령과 함께 12·12 군사쿠데타로 신군부 핵심 세력으로 한국 정치사에 등장했다. 이후 전두환 정권의 2인자 반열에 오르면서 여당인 민정당 대표에 이어 13대 대통령으로 선출됐다. 노 전 대통령은 민정당 대표 시절 거센 민주화운동으로 정권이 위기에 처하자 6·29선언을 통해 대통령 직선제를 도입했고, 5공 청문회를 개최하는 등 정치 민주화 실현에 일정 정도 역할을 했다. 하지만 퇴임 후 비자금, 군사쿠데타, 광주민주화운동 유혈진압 등으로 옥살이를 하는 등 시련을 겪은 비운의 정치 지도자로 평가된다. ◆어려웠던 유년시절…‘하나회’ 결성 후 승승장구 노 전 대통령은 1932년 12월 경상북도 달성군에서 출생했다. 면서기를 지낸 부친 노병수씨와 어머니 김태향씨 사이에서 장남으로 태어났다. 7세때 부친이 교통사고로 사망한 후 숙부 아래 유년시절을 보내고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육군사관학교에 진학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과 육사 11기 동기로 이 시기에 두 사람의 운명적 만남이 이뤄졌다. 두 사람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국민의힘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일반인 여론조사의 문구를 놓고 양강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이 사활을 건 극한 대립을 벌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26일 열리는 당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최종 의결 여부가 주목된다. 두 후보가 막판 타협하느냐, 합의 도출에 실패하느냐가 경선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당 선관위는 26일 오전 10시 회의를 열고 여론조사 문항을 최종 의결하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여론조사전문가소위원회는 24일 각 캠프측 대리인이 참석한 가운데 여론조사 문항을 놓고 논의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는 4지 선다형으로 하되 정권교체 찬반여부를 묻는 절충안도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 응답자가 정권교체에 찬성하느냐를 먼저 묻고 이에 찬성할 경우 적합 후보를 가상대결 방식으로 뽑는 안이다. 윤 후보 측은 절충안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낸 반면, 홍 후보 측은 4지 선다형 조사를 고수했다고 한다. 그러나 당 선관위에서 정권교체 찬반여부를 묻는 것은 역선택 방지 조항을 안 넣는 취지와 맞지 않다며 기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홍 의원 측은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OOO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곽상도 의원의 아들 병채씨가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에서 퇴직금 등의 명분으로 받은 50억원을 처분하지 못하도록 동결했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최근 곽 의원과 병채씨의 재산 중 50억원을 한도로 하는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의 추징보전 청구를 받아들였다. 대상은 병채씨 명의 은행 계좌 10개로 알려졌다. 추징보전은 범죄로 얻은 것으로 의심되는 수익을 피고인들의 유죄가 확정되기 전까지 동결시키는 절차다. 법원은 "향후 추징 재판을 집행할 수 없게 될 염려가 있다"며 '기소 전 추징보전'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조치로 곽 의원과 병채씨는 범죄수익이 의심되는 50억원을 임의로 처분할 수 없게 됐다. 검찰은 곽 의원이 대장동 개발사업에 필요한 문화재 발굴 관련 편의를 봐주고 그 대가로 아들이 억대 퇴직금을 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곽 의원은 사업이 진행되던 때 문화재청 소관인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 소속 위원이었다. 앞서 병채씨는 자신이 퇴직금 50억원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로 개발사업 구역 내 문화재 관련 문제를 해결한 공로를 인정받아 성과급이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정부가 2030년까지 메탄 배출량을 지난해 대비 30% 감축하기로 했다.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40%까지 줄이겠다는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을 위해 본격적으로 나선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국회에서 열린 2022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정부는 2030년까지 전 세계 메탄 배출량을 30% 이상 줄이자는 '국제 메탄 서약'(Global Methane Pledge)에 가입해 국제사회 온실가스 감축 노력에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국제 메탄 서약은 2030년까지 전 세계 메탄 배출량을 2020년 대비 최소 30% 감축한다는 목표에 따라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조직한 국제 연대다. 이들은 지난 9월 추진 계획을 발표한 뒤 우리나라 등의 참여를 요청한 바 있다. 국제 메탄 서약은 다음 달 1~2일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제26차 기후변화 당사국총회(COP26)에서 출범식을 열 예정이다. 이번 당사국총회에는 문 대통령도 참석해 우리나라의 NDC 상향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선언은 NDC 상향 이후 일주일 만에 나왔다. 정부는 지난 18일 2050 탄소중립위원회 제2차 전체회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마지막까지 위기극복에 전념하여 완전한 일상회복과 경제회복을 이루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가진 2022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우리는, 인류문명이 근본적으로 바뀌는 대전환의 시대를 마주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러면서 "코로나 위기가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기후위기가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며, 탄소중립이 전 지구적 과제가 됐다"며 "우리에게도 국가의 명운이 걸린 중대한 도전"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북핵 위기는 평화의 문을 여는 반전의 계기로 삼았다"면서도 "아직 대화는 미완성이다. 대화와 외교를 통해 한반도에 평화와 번영을 위한 새로운 질서가 만들어지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2050 탄소중립은 결코 쉽지 않은 도전"이라며 "산업구조를 근본적으로 혁신해야 하며 에너지 구조를 획기적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감당하기 어려운 목표라는 산업계의 목소리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면서 "기업 혼자서 어려움을 부담하도록 두지 않을 것이다. 정부가 정책적,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다른 글로벌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이달 말 이탈리아 로마에서 예정된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7박9일 간 유럽 3개국 순방에 나선다. 또 다음달 초 영국 글래스고에서 개최되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26)에 참석하며, 이어서 헝가리를 국빈 방문한다. 문 대통령은 향후 7박9일 간 이러한 일정으로 이탈리아·영국·헝가리 유럽 3개국을 순차 방문한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22일 브리핑에서 공식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29~31일 2박3일 일정으로 이탈리아 로마와 바티칸시국을 방문한다. 이탈리아와 바티칸 방문은 2018년 10월 이후 두 번째다. 이번 방문 기간 문 대통령은 로마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먼저 문 대통령은 29일 바티칸시국 교황궁을 찾아 프란치스코 교황을 예방한다. 앞서 문 대통령은 2018년 10월 이탈리아 방문 당시 교황을 예방한 바 있다. 현직 대통령 재임 기간 교황을 두 차례 예방하는 것은 문 대통령이 처음이다. 박근혜(2014년 10월)·이명박(2009년 7월)·노무현(2007년 2월)·김대중(2000년 3월) 전 대통령은 재임기간 각각 한 차례씩 예방 했었다. 박 대변인은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핵심 인물 중 한명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을 뇌물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그런데 검찰이 배임 혐의는 '공범관계'를 명확히 한 뒤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혀 주목된다. 대장동 개발사업의 최종 인·허가권자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이고 유 전 본부장은 이 지사의 측근으로 알려진 만큼 결국 공범이 이 지사가 포함될 수도 있다는 것인데, '부실수사'나 '늑장수사' 등 검찰의 수사의지를 둘러싸고 의구심이 커지고 있어 윗선 수사가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개발 의혹 사건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은 전날 저녁 늦게 유 전 본부장을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부정처사 후 수뢰(약속)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당초 구속영장에 포함됐던 수천억원대 배임 혐의는 빠졌다. 검찰은 일각의 비판을 의식한 듯 "배임 등의 경우 공범관계 및 구체적 행위부담 등을 명확히 한 후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검찰 공소사실에 따르면 유 전 본부장의 배임 혐의는 추가 기소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유 전 본부장이 대장동 개발업체로부터 3억5200만원을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아름다운 문화유산과 함께 가을의 정취를 즐길 수 있도록 궁궐과 조선왕릉의 가을 단풍 시기를 안내하고 다양한 가을 행사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올해 4대궁과 종묘, 조선왕릉 내 가을 단풍은 이달 25일을 시작으로 다음달 20일까지 대략 한 달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10월 말부터 11월 초 사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궁궐과 조선왕릉은 도심에 가까우면서도 단풍을 구경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손꼽힌다. 창덕궁 후원, 창경궁 춘당지 주변, 덕수궁 대한문~중화문 간 관람로, 남양주 광릉, 서울 태릉과 강릉, 고양 서오릉을 포함해 궁궐과 조선왕릉 곳곳에서 아름다운 단풍을 만나볼 수 있다. 단풍 기간 중 궁·능을 찾는 관람객들이 즐길만한 각종 문화행사도 마련된다. 궁궐에서는 창덕궁 연경당에서 효명세자의 효심을 담은 춤 공연인 '연경당 진작례 재현 공연'과 국립국악원과 함께하는 '창덕궁 풍류'가 펼쳐진다. 덕수궁에서는 전통과 현대 미술의 절묘한 어우러짐 '상상의 정원' 전시가 선보이고 있다. 조선왕릉에서는 동구릉 '세계문화유산 스탬프 투어 챌린지'가 진행 중이고 세종대왕릉(영릉)과 동구릉·서오릉,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모더나와 얀센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부스터샷을 승인했다. 21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은 이날 백신 자문위원단의 모더나·얀센 부스터샷 권고안을 승인했다. 다른 백신을 번갈아 사용하는 교차 백신도 승인했으며, 추가 접종 백신 종류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접종 대상은 지난달 23일 승인된 화이자 부스터샷과 동일하다. 2차 접종 후 6개월이 지난 ▲65세 이상 고령층 ▲18세 이상 요양 시설 거주자 ▲18세 이상 기저 질환자 ▲18세 이상 고위험 환경에서 거주·생활하는 자 등이다. 얀센 백신의 경우 1차 접종 후 2개월 이상 지난 모든 18세 이상 접종자에게 부스터샷이 권고됐다. 월렌스키 국장은 성명에서 "코로나19로부터 가능한 한 많은 사람을 보호하기 위한 우리의 근본적인 노력의 또 다른 예"라면서 "미국에서 허가된 코로나19 백신 3개 모두 안전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백신 접종을 독려했다. 이어 "이미 4억회 이상 백신 접종에서 입증됐다"며 "이들 모두 델타 변이에서도 중증, 입원, 사망 위험을 낮추는 데 매우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CDC 백신 자문위는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넷플릭스가 한국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으로 대박을 터트리면서 3분기 기대를 뛰어넘는 신규 가입자를 확보했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3분기 전세계 가입자가 440만명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350만명을 넘어선 것이다. 이에 따라 넷플릭스의 총 글로벌 유료 가입자수는 2억1360만명으로 늘어났다. 일반적으로 여름철은 가입자 확보가 더딘 경향이 있다. 지난해 3분기에는 220만명의 가입자가 늘었으나 기대에는 미치지 못한 바 있다. WSJ는 오징어게임 등 히트작으로 시청자들이 몰리면서 회사 예측보다 많은 가입자를 확보했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17일 공개된 오징어게임은 틱톡과 같은 소셜 플랫폼에서 입소문이 나며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고, 온라인에선 오징어게임의 핼러윈 의상이 판매되고 있다. 넷플릭스는 오징어게임을 총 1억4200만 가구에서 시청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3분기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16% 증가한 74억8000만달러(약 8조8152억달러), 주당 순이익은 3.19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팩트셋에 따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20일 총파업 투쟁에 돌입하면서 집결지인 서울 서대문역 인근에는 극심한 혼잡이 빚어지고 있다. 민주노총은 당초 이날 오후 2시부터 전국에서 대규모 총파업 집회를 예고했으나, 서울 도심 집회의 구체적인 장소는 공개하지 않았다. 예고한 시각이 임박한 오후 1시30분에야 "금일 대회는 서대문역 사거리에서 진행한다"고 밝혔고, 남대문과 서울역 등에서 서대문역 방향으로 민주노총 관계자들이 쏟아져 나왔다. 서대문역 일대에는 순식간에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들어차 남대문 방향 4차로, 독립문 방향 4차로 등을 점령했고 광화문과 충정로 방향 역시 조합원들이 차도 위로 몰려나왔다. 경찰도 서대문역 집회는 예상하지 못한 탓인지, 일대에는 극심한 교통 혼잡이 빚어졌다. 민주노총이 이미 서대문역 사거리를 점거한 이후에야 광화문 방향 등에서 경찰 병력이 서둘러 이동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집회 개최사실을 미처 알지 못하고 서대문역 사거리로 진입하려던 차량들은 집회 인파에 가로막혔다. 길을 트지 못한 일부 차량들은 오도가도 못하고 수십분째 제자리에 머물러 있어야 했다. 서울역과 광화문 등 도심 노선을 이동하는 시내버스들도 정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로켓기술 자립의 꿈을 실은 한국형 우주발사체 '누리호'가 발사 하루 전날인 20일 오전 발사대에 도착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날 오전 7시 20분부터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누리호를 무인특수이동차량(트랜스포터)에 실어 발사대로 옮기는 이송 작업을 시작해 1시간 15분가량이 지난 오전 8시 45분에 이송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예상한 소요시간 1시간에 부합했다. 발사대에 도착한 누리호는 기립 준비과정을 거쳐 오전 중 발사대에 세워지게 된다. 오후에는 누리호에 전원 및 연료·산화제 등 추진제를 공급하기 위한 엄빌리칼이 연결 등 발사 준비 작업이 수행될 예정이다. 누리호는 인공위성 모사체를 싣고 오는 21일 오후 4시(잠정)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될 예정이다. 과거 러시아 기술로 발사체 엔진을 제작한 2013년 나로호와 달리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된 우주발사체다. 1.5t급 인공위성을 600∼800㎞ 상공 지구 저궤도에 진입시키는 역할을 한다. 발사체의 핵심인 엔진, 추진제 탱크, 발사대를 모두 국내 연구기관과 기업이 만들었다. 이에 따라 발사에 성공하면 미국, 러시아, 유럽, 중국, 일본, 인도에 이어 100% 자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한 종전 선언에 미국이 아직 공식적인 입장은 내놓지 않는 가운데, 한미 간에 '문안 협의'까지 이뤄진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대북 대화 재개를 위해 한미가 숨 가쁜 협의를 이어가는 상황에서 미국 측이 조만간 공개적으로 입장을 정리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19일(현지시간) 한국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미국 측은 현재 종전 선언이 실제로 채택됐을 때의 영향에 관해 내부적으로 상당히 심도 있는 검토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종전 선언에 담긴 표현 등이 초래할 기대하지 않은 효과나 파장을 사전 방지해야 한다는 인식하에서다. 앞서 문 대통령이 지난 9월 유엔 총회에서 남·북·미 또는 남·북·미·중 간 종전 선언을 제안한 이래 한·미는 쉴 틈 없는 협의를 이어 왔다. 우리 정부는 법적 구속력이 없는 정치적 선언 차원에서 종전 선언을 비핵화의 '입구'로 다룬다는 입장을 견지 중이다. 이와 관련, 전날인 18일에는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성김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통해 종전 선언 문제를 비롯해 대북 인도적 협력 사업, 대북 신뢰 구축 조치 등을 논의한 바 있다. 김 대표는 협의 후 기자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19일 이재명 경기지사의 '대장동 개발 의혹'과 관련해 "설계 단계부터 특정 민간 사업자가 거금을 벌 수 있도록 설계가 됐다"며 강력 비판했다. 공모 과정에서 건설사는 빼고 은행권이 참여할 수 있도록 구조를 짜 결과적으로 화천대유가 택지 권한을 행사하게 됐고, 막대한 수익을 얻을 수 있게 됐다는 주장이다. 이 지사가 민간 컨소시엄에 건설사를 배제하고 대형 금융사 위주로 구성한 것을 두고 "자금 조달 안정성 때문"이라고 주장한 것을 정면 반박한 것이다. 오 시장은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시 국감에서 미리 준비한 그림판을 내세워 대장동 개발과 관련한 의혹을 요목조목 지적했다. 그는 "화천대유 등 민간 투자자들이 수의계약으로 땅을 확보했는데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건설사는 처음부터 공모지침에서 배제됐다"고 말했다. 이어 "반면 공모지침에서 은행권은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구조를 짰다"며 "은행은 법규상 부동산을 취득할 수 없도록 돼있다, 이렇게 되니 부동산을 함께 취득할 수 있는 건설사는 배제되고 은행만 몇군데 들어와 결과적으로 땅에 대한 권한을 화천대유가 행사하게 됐다, 이걸 유의해서 볼 필요가 있다"고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미국 모더나 사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부작용을 호소하며 2차 접종을 기피하는 1차 접종자들이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장기간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느끼는 1차 접종자들이 2차를 접종하는 건 적절하지 않으며, 정부가 백신의 다양한 부작용 사례 통계 분석에 나서 국민과 의료진에 가이드라인을 제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18일 기준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의심돼 신고된 사례는 총 32만3018건이다. 접종 건수 대비 이상반응 신고율은 모더나 백신이 0.62%로 가장 많았다. 이어 얀센 0.58%, 아스트라제네카 0.52%, 화이자 0.36%다. 모더나 백신은 최근 북유럽 4개국이 심근염·심낭염을 이유로 청년층에 대한 접종을 한시적으로 금지하고 미국 FDA도 청소년 긴급사용 승인을 연기하는 등 안전성 이슈가 제기되고 있다. 국내에선 그동안 공급 난항을 겪다가 최근 많이 접종되기 시작하면서 이상반응 호소 사례가 늘고 있다. 현재 1차로 모더나를 접종한 사람은 2차 접종 때도 모더나 백신만 가능하다. 교차접종이 인정되는 경우는 1차 아스트라제네카에서 2차 화이자로의 교차밖에 없다. 서울시에 거주하는 40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