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일본 소프트뱅크 주식이 사우디아라비아 언론인 암살 의혹을 둘러싼 사우디와 미국 간 갈등과 더불어 기술주 투매의 여파로 급락세를 보였다. 소프트뱅크 주식은 15일 일본 도쿄 증시에서 7.3% 급락한 채 장을 마감했다. 소프트뱅크 주식은 이날 한때 도쿄증시에서 8% 이상 폭락하기도 했다. 사우디는 소프트뱅크 산하 비전 펀드 최대 외부 투자자이다. 소프트뱅크는 지난 5월 사우디 국부펀드와 함께 1000억 달러(약 113조 원) 규모의 비전펀드를 조성했다. 비전펀드는 IT(정보통신) 분야 스타트업(초기 벤처기업) 주요 투자 대상이다. 소프트뱅크는 또 텐센트뮤직엔터테인먼트 등 주요 IT 기업들이 갑작스러운 증시 급락 분위기에 기업공개(IPO)를 연기하면서 타격을 입었다. 소프트뱅크는 오는 4분기 도쿄 증권거래소에 소프트뱅크 모바일 지분 상장을 추진했다. 소프트뱅크 주가는 이달 도쿄증시에서 20% 가까이 급락했다.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뉴욕 증시가 지난 12일 5% 넘는 급락세를 멈추고 반등에 성공했지만 여전히 추가 하락에 대한 부담감은 상당하다. 마켓워치는 이번 증시 급락이 일시 조정인지 근본적인 방향성 변경인지를 두고 시장이 아직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고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지난 10일부터 2거래일 동안 5% 넘게 급락했지만 12일에는 반등세를 나타내며 한 주 거래를 마감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각각 1.15%와 1.42%씩 상승했고, 나스닥지수는 2.29%나 올랐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당분간 증시가 어떤 방향으로 움직일지 예측하기 어렵고, 투자자들은 급격한 변동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월가의 공포지수'라고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지난 11일 장 중 27.37까지 치솟았다. 지난 2월 증시 폭락 사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자산운용사 캐너코드 제뉴이티의 수석 시장전략가 토니 드와이어는 지난 12일 자신의 트위터에 "이런 종류의 조정이 이뤄지고 변동성 장세 속에 증시가 반등할 경우 곧바로 더 큰 폭으로 하락하는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지난 5년 시중은행 계좌에 잠자고 있는 잔액이 1800여억원에 달했다. 이중 절반 가까운 금액이 15년 이상 휴면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은행별 휴면계좌 현황에 따르면 지난 5년 16개 시중은행 잔액이 198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하나은행이 총 328억원으로 전체 휴면계좌 총액의 17%에 달했다. 국민은행 307억원, SC은행 293억원, 농협 272억원 순이다. 16개 시중은행의 기간별 총액을 살펴본 결과 10년 이상~15년 미만이 723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20년 이상 휴면계좌 잔액이 543억원, 15년 이상~20년 미만 잔액이 407억원 순이다. 김 의원은 "고객이 자신의 예금을 깜박 잊거나 사고로 사용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장기 휴면계좌 존재 사실을 적극적으로 고객에게 알려야 한다"면서 "특히 20년 이상 장기 휴면 고객과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 맞춤형 대책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코스피지수가 하루 4% 넘게 빠지며 지난 2011년 11월10일(-4.94%) 이후 7년 만에 일일 최대 낙폭을 보였다. 코스닥지수도 2013년 6월25일(-5.44%) 이후 가장 크게 떨어졌다. 11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2228.61)보다 98.94포인트(4.44%) 내린 2129.67에 마감했다. 전날보다 52.45포인트(2.35%) 내린 2176.16에 개장한 코스피는 개인이 장중 순매수로 전환하며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태는 듯 했으나 장세를 뒤집긴 역부족이었다. 외국인의 매도세가 매서웠다. 이날까지 8거래일째 '팔자'에 나선 외국인은 이날 하루 4865억원어치 주식을 던졌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2207억원, 2418억원을 순매수했으나 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액면분할로 11일까지 매매가 중단된 NAVER와 보합권에서 마감한 넷마블, 한온시스템, 롯데쇼핑을 제외하면 삼성전자에서 맥쿼리인프라까지 1~78위 종목이 약세로 마감했다. 코스닥은 코스피보다 낙폭이 컸다. 지수는 전 거래일(747.50)보다 40.12포인트(5.37%) 내린 707.38에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은 개인이 2715억원 순매도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뉴욕 증시가 금리 인상 공포 고조와 기술주 불안으로 폭락하며 11일 국내 증시에도 충격이 이어지고 있다. 전날 연저점을 찍었던 코스피와 코스닥지수는 3% 가까이 하락하며 공포심리가 확산됐다. 증권가에서는 미국 기업 실적 악화 우려와 경제 등 펀더멘털 변수가 수면위로 떠오르며 더 이상 미국 증시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암울한 전망을 내놨다. 국내 증시 역시 예상보다 빨리 약세장으로 전환하며 2100선에서 지지력을 테스트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낙폭 회복에 2~3개월의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신중한 대응을 당부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831.83포인트(3.15%) 내린 21만5598.74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3.26% 하락한 2786.5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02% 하락한 7426.65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지난 2016년 6월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미국 증시는 스파이칩 이슈 부각 여파로 기술주가 하락을 주도했다. 특히 스파이칩 이슈는 향후 인터넷 관련 기업들의 비용 증가에 따른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지난 8월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이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금융당국은 가계대출 연체율도 높아져 향후 시장금리 상승에 대비해 감독을 강화할 방침이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8월말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0.61%로 전월말(0.56%)대비 0.05%포인트 상승했다. 전년 동월말(0.50%)과 비교하면 0.11%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연체율은 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를 기준으로 한다. 정리된 연체채권보다 신규 연체액이 더 많아 연체잔액이 약 8000억원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신규연체 발생액은 1조4000억원,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6000억원이다. 차주별 연체율은 기업대출이 0.87%, 가계대출이 0.29%를 기록했다. 각각 전월말 대비 0.06%포인트, 0.02%포인트 상승했다. 기업대출은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65%로 전월말 대비 0.07%포인트 상승했다. 대기업대출은 1.80%로 전월말 대비 0.01%포인트 올랐다. 금감원 관계자는 "전월에 이어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연체율이 상승했다"면서 "다만 전월대비 중소기업 신규연체 발생규모는 소폭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중소기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인터넷전문은행이 내년 1조6000억원 이상 중금리 대출을 공급할 예정이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는 8일 서울 용산구 카카오뱅크 본사에서 열린 '중금리대출 발전방안 간담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중금리 대출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간담회에는 최종구 금융위원장과 서울보증보험 등 유관기관이 참석했다. 카카오뱅크는 2022년까지 5조1000억원, 60만개 계좌 규모의 중금리 대출을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올해 1조2000억원을 시작으로 2022년까지 매년 1조원이 공급될 예정이다. 현재 운영하는 서울보증보험(SGI)보증부 신용대출은 리뉴얼돼 내년부터 사잇돌 대출로 출시된다. 이용우·윤호영 카카오뱅크 공동대표는 "지금까지 민간 중금리 대출을 하지 않은 이유는 건전성 리스크를 최소화해 고객 예금을 보호하기 위해서였다"며 "내년부터는 자체적으로 구축한 신용평가시스템(CSS)를 활용해 민간 중금리 대출 심사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케이뱅크는 내년 연 6000억원 이상의 중금리 대출을 공급한다. 또한 사잇돌 대출 등 신상품을 출시해 중금리 시장 영역을 넓힐 예정이다. 심석훈 케이뱅크 은행장은 "은행권 내 선도적으로 보증서 없는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부부합산 연소득 1억원 이상 고소득자와 집을 두 채 이상 갖고 있는 다주택자들은 오는 15일부터 전세자금대출을 받기 어려워진다. 금융위원회는 9·13 주택시장 안정대책에 따라 강화된 전세자금보증 요건이 이번 달 15일 대출 신청분부터 적용된다고 7일 밝혔다. 전세자금보증은 세입자가 제1금융권에서 전세자금대출을 받을 때 보증기관이 제공하는 최대 2억원 한도의 대출보증이다. 은행들은 전세보증에 가입해야만 전세자금대출을 해주기 때문에 보증요건을 엄격히 하면 전세대출을 받기 어렵게 된다. 지금까지는 전세보증을 받는데 있어 소득이나 주택보유 여부와 관련된 요건이 없었다. 그러나 일부 다주택자들이 전세대출을 받은 뒤 전세로 거주하며 기존에 갖고 있던 여윳돈을 활용해 '갭투자'를 하는 악용 사례가 발생해 이번에 주택보유수와 소득 요건이 새로 만들어졌다. 주택보유수 요건 신설에 따라 2주택을 이상을 보유한 다주택자는 주택금융공사(주금공),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서울보증보험(SGI) 등 전세자금보증을 제공하는 3개 기관 모두에서 전세대출 신규보증이 전면 제한된다. 단 강화된 요건이 적용되는 오는 15일 전에 전세보증을 이용하다가 연장하는 경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 A 상장법인 대표이사 B 씨 등은 해외 석유생산업체 자회사와의 계약을 통해 자사의 상품을 독점 공급하는 절차를 협의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석유생산업체에 자재 공급을 통해 연간 수천억 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는 허위 전망을 유포한 것이다. 이에 따라 A 상장사의 주가는 급등했고 B 대표 등은 보유 주식을 처분해 수십억 원의 부당 이득을 남겼다. 금융감독원은 4일 이같은 사례 등을 담은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적발 내용을 공개했다. 올 들어 지난 7월까지 포착한 사건 가운데 투자자가 유의해야 하는 주요 사례를 4가지 유형으로 정리해 소개했다. 금감원은 먼저 대표이사 B 씨처럼 상장사 대표들이 주가를 상승시킬 목적으로 신규 사업 진출, 대규모 수출 계획 등 허위 보도자료 및 공시를 활용해 투자자를 현혹한 후 보유 주식을 고가에 매도하는 사례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투자자는 재무상태가 부실한 기업이 호재성 공시나 언론 보도 등을 통해 사업 내용을 과장해 홍보하는 경우 그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것은 물론 사업내용, 회사의 사업수행능력 등을 꼼꼼히 따져보라고 권고했다. 금감원은 또 거짓으로 대규모 전환사채 발행을 공시해 인위적으로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한은의 금리동결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1년 간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오히려 상승세를 타온 것으로 드러났다. 한은이 미국과의 금리 차를 좁히기 위해 이달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를 인상할 경우 은행 주담대 금리는 더욱 올라갈 전망이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NH농협은행 등 시중은행의 잔액기준 주담대 변동금리는 1년 만에 많게는 0.37%p까지 올랐다. 5000만원을 빌렸다고 가정할 때 1년 만에 이자가 11만5000원, 1억을 빌렸으면 23만원, 2억 대출이면 46만원 더 오른 것이다. 지난해 10월 말 금리 대비 올해 9월 말 잔액기준 주담대 금리는 하나은행을 제외한 은행이 모두 올랐다. 최대금리를 기준으로 KB국민은행 금리는 0.23%p 더 올라 4.55%에서 4.78%가 됐다. 신한은행 0.37%p 오른 4.54%, NH농협은행 0.29%p 상승한 4.42%, 우리은행 0.28%p 오른 4.29%를 기록했다. 하나은행은 4.34%에서 4.429%로 0.079%p 소폭 하락했다. 한은 기준금리는 1.5%로 1년 가까이 유지됐지만 시중은행 금리가 상승한 이유는 은행들의 자금 조달 비용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은행과 제2금융권에 이어 대부업계의 연대보증도 내년부터 폐지된다. 금융위원회는 내년 1월1일부터 금융위 등록 대부업자가 신규 취급하는 개인 및 개인사업자 대출계약에 대해 원칙적으로 연대보증이 폐지된다고 3일 밝혔다. 등록 대부업자란 이자제한을 받는 합법적 대부업체를 말한다. '금융연좌제'란 비판을 들어온 연대보증은 채무자가 빚을 갚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대신 빚을 갚을 지인이나 가족 등 제3자를 지정토록 하는 제도다. 채권자인 금융기관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한 제도로 채무자가 빚을 갚지 못하면 주변 사람들이 심각한 경제적 피해를 입는다. 연대보증으로 인한 사회적 폐해가 커지면서 정부는 2012년 5월 은행권 연대보증을 폐지한 데 이어 2013년 7월에는 저축은행과 상호금융, 여전사, 보험사 등 제2금융권의 연대보증이 폐지했다. 정부는 그동안 제3금융권인 대부업계에 대해 자율적 폐지를 유도했지만 여전히 연대보증 관행이 남아 있는 상황이었다. 올해 1분기 기준으로 자산 500억원 이상 대형 대부업체 69개사의 연대보증 대출잔액은 8313억원, 건수는 11만9000건이었다. 개인 신규대출의 연대보증은 내년부터 원칙적으로 폐지되지만 일부 예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부동산 시장이 호황을 보인 2분기 가계 여윳돈이 11조원으로 쪼그라들었다. 집값 오름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를 앞두고 대출을 비롯해 보유자금을 모아 내집 마련에 나선 가계가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부의 여유자금은 지속된 세수 호조에 힘입어 큰 폭 확대됐다. 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2018년 2분기 자금순환(잠정)' 자료에 따르면 가계·비영리단체의 순자금운용액은 11조원으로 1분기(16조9000억원)에 비해 5조9000억원 축소됐다. 2009년 관련 통계 편제 이후 역대 2분기 중에서는 2011년과 지난해에 이어 세번째로 적은 규모다. 순자금운용은 예금이나 보험, 연금, 펀드 등으로 굴린 돈(자금운용)에서 차입금 등 빌린 돈(자금조달)을 뺀 수치로 각 경제주체가 쓸 수 있는 여유자금을 의미한다. 2분기 가계의 여유자금이 축소된 것은 우선 빌린 돈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자금조달 규모는 27조6000억원으로 1분기(22조000억원)에 비해 확대됐다. 반면 자금운용 규모는 1분기 39조6000억원에서 38조5000억원으로 다소 줄었다. 특히 금융기관 예치금이 같은기간 26조7000억원에서 15조4000억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정부의 9.13 주택시장 안정대책이 발표된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과 개인사업자 대출 증가세가 모두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고강도 대출 규제가 즉각 시행된데다 추석 연휴 기업들의 상여금 지급 등으로 가계의 신용대출 규모가 크게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2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NH농협은행의 9월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555조8300억원으로 전월(552조3921억원)잔액보다 3조4379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월 증가액 4조6549억원에 비해서는 1조2170억원이나 축소된 것이다. 하지만 지난 4월(3조6330억원)과 8월에 이어 올들어 세번째로 상승폭이 높았다. 지난달 가계대출 증가세 둔화에는 신용대출 감소가 큰 영향을 줬다. 지난해 연말부터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마이너스 통장 등 신용대출은 지난달 기준 102조1899억원으로 전월보다 1조3171억원 줄었다. 신용대출이 감소한 것은 올들어 처음이다. 통상 연휴가 껴있는 달에는 상여금 유입 등으로 신용대출 수요가 줄어든다. 정부의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로 주택담보대출 수요가 신용대출로 옮겨가는 '풍선효과'가 다소 주춤해진 영향으로도 분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올들어 금융지주회사 실적이 은행과 금융투자 자회사의 수익 증가로 개선됐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체 금융지주회사 당기순이익(연결)은 7조731억원으로 전년 동기(6조4165억원)대비 10.2% 증가했다. 실적은 은행과 금투 자회사가 견인했다. 올들어 은행 자회사 순이익 마진이 개선되고 금투 자회사 수수료 수익은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예상된다. 올 상반기 은행 당기순이익은 5조1795억원으로 전년 동기(4조4425억원)대비 늘었다. 금투 자회사도 1조818억원에서 1조3079억원으로 증가했다. 다만 보험과 비은행권은 감소했다. 지난해 상반기 5674억원을 기록한 보험 당기순이익은 4955억원으로 감소했다. 같은기간 비은행 당기순이익도 1조2521억원에서 9643억원으로 줄었다. 올들어 금융지주회사의 금투와 은행 자회사에 대한 이익의존도가 커졌다. 금투 자회사는 14.7%에서 16.5%, 은행 자회사는 60.5%에서 65.2%로 전년 동기대비 상승했다. 총자산도 늘었다. 지난 6월말 기준 전체 금융지주 연결총자산은 2006조원으로 전년말(1901조3000억원)대비 5.5% 증가했다. 권역별 자산은 은행 69조1000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에도 국내 외환시장은 큰 변동없이 잠잠한 모습이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15.3원)보다 2.8원 내린 1112.5원으로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이 소폭 하락한 것은 미국 금리인상 이슈 자체가 시장에서 선반영된데다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가 다소 비둘기(통화완화 선호)파적으로 해석되면서 원화 강세 압력으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김경민 국민은행 트레이딩부 대리는 "지금 시장은 미국이 12월 금리인상까지 다 반영한 상태"라며 "금리 인상은 이미 다 예상됐던 터라 달러 상승 요인으로는 작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원화는 약한 강세 속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원·달러 환율이 1100원 선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임동민 교보증권 연구원은 "지금 원화는 달러화 가치와 연동되고 있는데 미국은 재정·무역 적자상황을 해소하기 위해 달러 통화가치를 절하하려고 할 것"이라며 "원·달러 환율은 1100원 이하가 균형환율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앞으로 환율은 미국이 10월 중순 발표할 예정인 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