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은행들이 가계대출 관리를 위해 우대금리 축소에 나서면서 지난달 은행권의 전체 가계대출 금리가 3%를 넘어서는 등 2년 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2021년 8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8월 예금은행의 전체 가계 대출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전월대비 0.12%포인트 오른 연 3.10%를 기록해 3개월 연속 증가했다. 가계 대출금리는 2019년 7월(3.12%) 이후 2년 1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송재창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 팀장은 "가계 대출금리가 상승한 것은 CD(양도성예금증서) 금리, 은행채 금리 등 지표금리가 상승한데다 은행들이 가계대출 관리를 위해 우대금리를 축소했기 때문"이라며 "일부은행의 중금리 대출 취급이 늘어난 영향도 있다"고 말했다. 가계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8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전월대비 0.07%포인트 상승한 1.02%를 기록했다. CD(91일물)은 0.08%포인트 상승한 0.77%였다. 송 팀장은 "8월 지표금리가 오른 것은 기준금리 인상 기대로 인한 것으로 실제로 기준금리 인상은 8월26일이기 때문에 기준금리 인상 영향이 반영되기 시작된 것으로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앞으로 자동차 사고 발생시 과실책임주의 원칙을 적용해 경상환자의 치료비 중 본인 과실 부분은 본인 보험으로 처리해야 한다. 현재는 과실 정도와 무관하게 상대방 보험사에서 치료비를 전액 지급하고 있다. 이번 제도 개선으로 정부는 연간 5400억원의 과잉진료가 감소하고, 국민 보험료는 2~3만원 절감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금융당국과 국토교통부는 30일 자동차보험 제도개선으로 보험료 부담을 낮추고, 생활속 보장을 강화해 국민 권익보호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자동차 보험금 지급이 급증하면서 보험가입자(약 2360만명)의 보험료 부담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주요 원인으로 경상환자의 과잉진료, 객관적인 보험금 지급기준 미비(상급병실 입원료, 한방진료 수가 등) 등이 지적되고 있다. 우선 정부는 경상환자에 대한 합리적인 치료비 지급체계를 마련키로 했다. 자동차 사고발생시 과실 정도와 무관(100대0 사고 제외)하게 상대방 보험사에서 치료비를 전액 지급하고있다. 이에 따라 과실과 책임의 불일치(무과실주의)로 인해 과잉진료를 유발하며, 동시에 고과실자-저과실자 간 형평성 문제도 야기하고 있다. 예컨데 차선변경 사고에서 차선변경 차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8월 일임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누적수익률은 전월 대비 소폭 상승한 30.72%를 기록했다. 세계증시 우려에도 경기는 회복될 것이란 낙관적 기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30일 금융투자협회는 지난달 말 기준 출시한 지 3개월이 지난 23개사 191개 MP(증권 13개사 118개, 은행 10개사 78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밝혔다. 지난달 일임형MP수익률은 전월 말(30%)대비 0.72%포인트 상승했다. 금투협 관계자는 "세계증시는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우려와 델타변이 확산 등에도 경기 회복에 대한 낙관적 기대로 소폭 상승했다"며 "출시 이후 누적수익률로는 대상 MP 중 약 85.3%에 해당하는 163개 MP가 10%를 초과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유형별로는 초고위험 54.35%, 고위험 44.1%, 중위험 26.95%, 저위험 14.39%, 초저위험 7.86% 순이다. 회사별 평균 누적수익률은 메리츠증권이 36.91%로 1위를 기록했다. 각 MP 중 키움증권 기본투자형(초고위험)이 누적수익률 119.05%로 전체 수익률 1위에 올랐다.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에 따라 향후 업비트에서 100만원 이상 거래하려면 신분증 확인을 거친 뒤 가능하게 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수일 내에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신고 수리증을 전달할 계획이다. 금융당국이 신고수리증 공문을 보내면 업비트 거래소는 고객 확인 인증(KYC·Know Your Customer)제도를 시행해야 한다. 업비트는 지난 17일 금융위 금융정보분석원(FIU)로부터 가상자산(암호화폐) 사업자 신고서가 수리된 바 있다. '고객 확인 인증'이란 특정금융정보이용법(특금법)에 따라 거래소가 자금세탁 방지를 위해 고객 신원 확인을 강화해야 하는 의무다. 신고를 마친 거래소에선 기존 고객들 가운데 신분증 확인 등 KYC 인증을 완료한 고객들만 거래가 가능하다. 특금법에서는 신규 계좌 개설 또는 1회 100만원 이상의 거래 시 자금세탁 우려가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가상자산(암호화폐) 사업자는 고객이 신규 계좌를 개설하거나 1회 100만원 이상 코인 거래를 하는 경우 고객 신원을 확인해야 한다. 신원 확인은 이용자의 신분증을 사진으로 찍어 앱에 올리고 거래소가 정부 전산망을 통해 진위를 확인하는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비트코인이 중국발 충격 이후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대장코인인 비트코인이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는 동안 메이저 알트코인들도 횡보세를 보이며 시장 전체가 부진한 모습이다. 30일 오전 8시48분 국내 대표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1.13% 오른 5072만7000원을 기록했다. 업비트 거래소에서는 전일 대비 0.86% 오른 5074만2000원이다. 코인마켓캡이 집계한 글로벌 시세는 14만1504달러로 이는 24시간 전보다 1.34% 오른 수준이다. 비트코인이 소폭 오른 모습을 보이고 있기는 하나 최근의 추세는 지난주 중국발 리스크 이후 하락세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일주일 전보다 시세가 각각 4.70%, 7.11% 하락한 상태다. 시가총액 기준 10위 코인들 중일에서 일주일 전보다 가격이 오른 암호화폐는 USD코인(USDC)와 테더(USDT) 두 개 뿐이다. 나머지 코인들은 작게는 2%대에서 크게는 10% 넘게 하락했다. 앞서 지난 24일 중국 정부는 암호화폐를 거래하기만 해도 형사처벌할 수 있는 법안을 마련하는 등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 및 단속을 더욱 강화했다. 인민은행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테더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비트코인이 하락세를 멈추지 못하며 연일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발 리스크 이후 투자심리가 얼어붙으며 5000만원대로 가격이 내렸다. 29일 오전 8시45분 현재 국내 대표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2.52% 내린 5030만원을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전일 대비 2.71% 내린 5042만8000만원을 나타냈다. 코인마켓캡에서 집계한 비트코인의 글로벌 평균 시세는 4만1580로 24시간 전보다 3.26%하락했다. 이날 코인360에 따르면 대부분의 코인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는 중이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솔라나(SOL), 바이낸스코인, 카르다노(ADA), 엑시인피니티, 폴카닷(DOT), 도지, 루나 등 대장코인 뿐 아니라 알트코인들의 내림세가 함께 이어졌다. 암호화폐 시장은 지난주 중국 정부의 강력한 암호화폐 규제가 발표되면서 이후 암호화폐 시장은 내림세가 두드러졌다. 지난 24일 중국 당국은 암호화폐를 거래하는 것만으로도 형사 처벌이 가능하도록 관련 규제를 대폭 강화한 바 있다. 미국 CNBC 등 외신들은 중국 인민은행이 암호화폐와 관련된 모든 거래는 불법이라고 공지했다고 보도했다. 인민은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전역 이후 환불 받지 않아 쌓여 있는 '나라사랑 e머니'가 3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이 군인공제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으로 군 전역자들이 전역 후 찾아가지 않은 나라사랑 e머니 규모는 약 33억원으로 나타났다. 인원은 약 168만명에 달한다. 나라사랑 e머니는 2007년 입대자부터 도입된 나라사랑카드 계좌로 충전해 나라사랑포털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다. 장병들의 사이버지식정보방 PC 사용료 결제와 복무 중 학점 취득을 위한 대학 수강료 결제 등을 위해 주로 사용됐다. 장병들이 나라사랑 e머니를 현금으로 환불받기 위해서는 나라사랑포털에서 나라사랑 e머니를 조회해 본인의 계좌로 보내면 되며 실제로 최근 4년간 약 34만명이 277억원을 환불받았을 정도로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성일종 의원은 "2018년부터 장병 자기개발 지원비용 지급으로 인해 환불액과 인원이 급증하는 추세를 보여 전역자들이 찾아가지 않는 돈은 늘어날 것"이라며 "전역하면 자동으로 본인의 계좌로 환불되거나 서민금융진흥원의 휴면예금 찾기와 연계하는 등 다양한 방안들을 모색해 전역자들에게 숨어있는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최근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전세 대출의 용도 외 유용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면서, 정부의 전세 대출 규제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구체적인 규제 방안은 명확하게 정해지지 않았다. 규제하기 위해선 전세 대출의 실수요자를 구분할 수 있어야 하는데, 구분 가능성을 두고 여전히 의견이 분분한 상태다. 일각에서는 은행이 아닌 보증기관이 실수요자를 구분하거나, 자금계획서를 받아 검증하는 방법이 제기된다. 반대로 실수요자에 대한 정의가 모호하다는 점에서 구분이 불가능하다는 의견도 있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금융당국은 전세 대출 금리 조정을 시사했다. 전날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전세대출이 금리 조건 면에서 유리하다는 지적이 있어 (추가 대출 규제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간 금융당국은 전세 대출 규제를 고려하지 않는다고 여러 차례 언급했다. 또 실수요자 피해가 없도록 하겠다는 입장도 여러 번 냈다. 그런데도 고 위원장이 전세 대출 규제를 시사한 이유는 전세 대출을 받아 악용하는 사례가 여전히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대출받기가 더 어려워질 것을 우려한 차주들이 보유한 여유자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시중은행들이 줄줄이 대출창구를 틀어막자 급한 자금이 필요한 이들이 '무풍지대'나 다름없는 예금담보대출로 몰리고 있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 등)이 보유한 예금담보대출 잔액은 올 2분기 기준 총 6조604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보다 4629억원 늘어난 금액이다. 2018년 3분기 말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던 지난 2분기 보다는 규모가 소폭 줄었지만, 증가세는 예년 대비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은행별로 보면 하나은행의 예금담보대출이 1조842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35억원 증가해 가장 많았다. 이어 우리은행이 1조7175억원으로 1477억원 늘었고, 신한은행이 1조5434억원으로 1703억원 늘었다. 국민은행만 1조501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86억원 감소했다. 예금담보대출은 정기적금이나 예금, 주택청약종합저축 등을 담보로 90~100% 한도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을 말한다. 은행별로 다소 차이는 있지만 월이자지급식 예금과 주택청약종합처축은 납입 금액의 95% 범위 내인 경우가 많다. 대출기간은 담보로 잡은 예·적금의 만기일 이내에서 통상 자유롭게 결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앞으로 코인 거래소의 임직원들의 내부거래와 거래소 자체 코인 발행이 법적으로 금지된다. 금융위원회는 28일 관련 내용을 담은 특정금융정보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시행령 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거래소 코인'(거래소에서 자체적으로 발행한 암호화폐)과 거래소 대표와 임직원의 내부거래 등에 대한 제한이다. 시행령 개정안은 공포날부터 즉시 시행될 예정이다. 금융당국은 지난 5월 가상자산 범정부 협의체에서 가상자산사업자의 시세조종 등으로 인한 이용자 피해 방지 및 가상자산 거래의 투명성 제고를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며 이같은 내용의 개정안을 마련했다. 개정안에 따라 가상자산(암호화폐)사업자는 가상자산사업자 본인 및 특수관계인이 발행한 가상자산의 거래가 금지된다. 이미 발행된 가상자산의 경우 6개월이 유예기간이 부여된다. 아울러 가상자산사업자 및 임직원의 해당 가상자산사업자를 통한 가상자산 거래를 제한하는 기준을 한 달 내로 마련하고 시행해야 한다.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가상자산사업자는 영업정지 처분 또는 1억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받을 수 있다. 금융위는 "비거주자의 국내원천소득에 대한 원천징수, 비거주자로부터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고승범 금융위원장과 정책금융기관장들이 코로나19 위기대응과 함께 질서있는 정상화, 미래 준비를 위해 4가지 과제를 추진키로 했다. 가계부채와 관련해선취약계층 지원과 더불어 가계부채가 금융시스템 안정성을 훼손하지 않도록 총량·질·증가속도를 엄격히 관리해 나갈 계획임을 재차 강조했다. 고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취임 후 처음으로 정책금융기관장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 윤종원 IBK기업은행장, 방문규 한국수출입은행장,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최준우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 문성유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사장, 위성백 예금보험공사장, 이계문 서민금융진흥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고 위원장은 코로나19 위기대응과 함께, 질서있는 정상화와 미래 준비를 적시성 있게 추진하기 위한 방안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며 ▲취약부문 지원▲금융안정▲시장기능 복원 ▲금융발전과 경제성장 등 4가지 정책과제를 제시했다. 고 위원장은 "코로나19의 완전한 극복과 우리경제의 재도약을 위해 방역·실물·금융상황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금융정책을 통한 지원과 관리가 필요한 부문과 정상적인 시장원리가 재작동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대표 암호화폐 비트코인이 중국발 리스크로 인한 충격에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암호화폐들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태다. 28일 오전 8시40분 현재 국내 대표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1.72% 내린 5174만8000원을 기록했다. 또 다른 거래소 업비트에서는 전날 대비 1.69% 내린 5190만7000원을 나타냈다. 글로벌 평균 시세는 4만2989달러로 이는 코인마켓캡에서 집계한 값이다. 24시간 전보다는 0.41% 내렸다. 이더리움도 약세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2.94% 내린 360만2000원, 업비트에서 3.37% 하락한 361만3000원, 글로벌 가격은 2.31% 내린 2980달러를 나타냈다. 주요 암호화폐를 중심으로 시장 전체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데에는 중국 내 암호화폐 규제에 대한 여파가 지속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중국 당국은 지난 24일 비트코인 거래만으로도 형사처벌할 수 있는 법안을 마련하며 암호화폐(가상화폐)에 대한 규제를 더욱 강화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테더 등 암호화폐는 화폐로서 시장에 유통돼서는 안된다는 입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다음 달부터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이 크레딧 딜에 나설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자본시장법 개정에 따른 제도 개편안 시행을 앞두고 사모펀드들이 준비에 나서고 있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다음 달 21일부터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국내 경영참여형 PEF도 사모신용펀드(PCF), 사모대출펀드(PDF) 등 크레딧펀드 조성 및 투자에 나설 수 있게 된다. 기존에는 전문투자형 사모펀드(헤지펀드) 운용사만 대출형 상품을 다룰 수 있었다. 국내 경영참여형 PEF의 투자는 기업의 지분과 경영권을 인수하는 '바이아웃'에 국한됐다. 자본시장법 개정안에 따라 사모펀드 분류가 '전문투자형'과 '경영참여형'에서 일반사모펀드와 기관전용 사모펀드로 나뉘게 되면서 앞으로는 PEF 운용사의 대출형 펀드 조성 및 운용이 가능하다. PEF에 적용된 '10%룰'도 폐지된다. 경영참여 없이 소수지분을 인수하거나 대출, 부동산 투자 등을 할 수 있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바이아웃 딜을 하다보면 소수지분 투자나 크레딧 형태의 투자 제안이 오는데 관련법상 그동안은 할 수 없었다"면서 "길이 열린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해외에서는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최근 국내 증시가 박스권에서 횡보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헝다그룹 파산 위기와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등 대외 이슈로 하방 압력이 확대되고 있다. 카카오페이와 LG에너지솔루션 등 하반기 예정된 기업공개(IPO) 대어들도 잇달아 일정을 연기하는 상황이다. 이에 시장에서는 MZ세대(1980~2000년대생)를 중심으로 해외 종목에 눈을 돌리는 투자자들이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날 8.40포인트(0.27%) 오른 3133.64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는 최근 3100선에서 횡보하는 지지부진한 박스권 흐름을 이어가는 중이다. NH투자증권은 이번 주 예상 밴드로 3080~3180선을 제시했다. 업계에서는 국내 증시의 추세적인 상승장이 끝났다는 관측이 나온다. 본격적인 박스권에 진입하면서 연내 3000선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이 같은 상황에서 미국과 중국의 대외 리스크는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부상하고 있다. 중국 헝다그룹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와 미국의 테이퍼링 임박, 부채한도 협상 문제 등이 원·달러 환율 상승과 유기적으로 맞물려 국내 증시의 하방 압력을 확대시키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의 남북 정상회담 언급에 경협주가 들썩이고 있다. 지난 2019년 이후 약세를 보여온 경협주들이 일제히 오르고 있는 모습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앞으로 이들 종목이 정상회담 관련 뉴스에 급등락을 반복할 것으로 예상돼 투자 유의가 필요할 것이라는 조언이 나온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대북 경협주로 묶이는 종목들이 일제히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아난티는 지난 24일 14.49% 급등하더니 27일에도 8.86% 오르며 거래를 마쳤다. 2거래일간 24.63% 오른 것이다. 신원은 이틀간 무려 51.02% 올랐으며 같은 기간 대아티아이(13.97%), 한창(8.06%), 현대엘리베이(6.68%), 현대로템(6.11%) 등이 크게 상승했다. 남북 경협주가 급등한 것은 최근 북한이 남북 정상회담 등을 언급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여정 북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은 지난 25일 담화를 통해 공정성과 상호 존중이 유지되면 남북 정상회담 등 관계 개선 논의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냈다. 그는 "공정성과 서로에 대한 존중의 자세가 유지될 때만이 비로소 북남 사이의 원활한 소통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고 나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