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최순실 국조특위' 여야 위원들은 26일 서울구치소 현장 청문회에 최순실이 불출석하는 것과 관련, 최순실의 수감동에 들어가 현장 청문회를 실시하기로 의결했다. 국조특위 김성태 위원장은 이날 오전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에서 열린 '구치소 청문회'에서 "법무부 교정본부장과 서울구치소장, 국조특위 위원장과 각당 간사 위원의 강력한 의지를 모아서 재차 입장을 전달하고 방안을 찾았다"며 이같이 말했다.최순실 수감동에 들어가는 국조특위 위원은 김 위원장을 비롯해 새누리당 소속 황영철 장제원 하태경 의원,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영선 김한정 손혜원 의원, 정의당 윤소하 의원이다. 국민의당은 자당과 정의당 몫으로 배정된 한 자리를 정의당에 양보하기로 했다. 아울러 국조특위는 규정상 수감동에 일체의 방송 카메라를 들일 수 없지만 사안의 중대함을 감안, 8명의 위원이 최순실을 마주하는 순간까지 방송 카메라 촬영을 허용하기로 의결했다. 또 수감동에 입장하는 국조특위 위원 중 김 위원장이 핸드폰을 휴대하되, 교섭단체 대표 여야의원 한 명씩 추가로 휴대폰 소지를 허용하는 방안을 서울구치소 측과 논의하기로 결정했다. 이와관련 김 위원장은 "법무부 교정본부장과 서울구치소장이 구속 피의
촛불집회를 주최하는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이 2017년 1월을 '국민대토론의 달'로 전개해 나가자고 제안했다.퇴진행동이 내놓은 국민적 토론의 주제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이다.가정, 직장, 친구·동료·지인들과의 만남 등 생활 속에서 국정농단 파문을 계기로 다시 태어나야 할 대한민국에 필요한 과제들에 대해 생각을 나눠보자는 것이다.퇴진행동 시민참여특별위원회(시민참여특위) 소속 이미현 활동가는 24일 열린 주말 9차 촛불집회에서 "1월 토론의 달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 퇴진 정국을 주도해 온 900만 촛불의 광장민주주의를 일상으로 확장하고 우리 사회의 과제를 국민들이 합의하자"고 제안의 취지를 설명했다.시민들은 곳곳에서 토론한 결과를 홈페이지 국민토크(www.citizen2017.net)에 게시하면 된다.퇴진행동은 이를 전문가들과 함께 100대 촛불의 요구로 분류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국민의 요구들을 제도권에 소개하거나 과제로 삼고 활동할 예정이다. 시민들은 홈페이지에서 결과보고서 양식, 다양한 형태의 토론 매뉴얼 등을 구할 수 있고 전국의 토론 정보를 도움 받을 수 있다.국민대토론은 내년 1월1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되
더불어민주당은 25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 대해 일제히 공세 포문을 열기 시작했다.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에게 23만 달러를 받았다는 의혹을 고리로 거당적 공격 자세를 취하고 있는 것이다. 반 총장이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와 대선 승부를 벌여야 할 후보로 떠오르자 이에 대한 견제 차원이다. 시사저널은 지난 24일 반 총장이 지난 2005년 외교부 장관 시절 20만 달러, 유엔 사무총장 취임 초기인 2007년 3만 달러를 박연차 회장으로부터 받았다는 증언을 복수의 관계자들로부터 확보했다고 보도했다.반 총장 측 핵심 인사는 곧바로 언론에 해명자료를 내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23만 달러를 받았다는 한 주간지의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전면 부인했다.반 총장측은 "반 총장이 10년 동안의 임기를 마치고 귀국하는 시점에 이같은 악의적인 보도가 나오는 것에 대해 깊은 유감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 이러한 황당무계한 음해에 대해서는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시사저널에 대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또 박연차 회장 측도 사실무근이라고 밝혔고, 당시 수사를 담당했던 이인규 전 대검중수부장도 "모르는 일"이라고 전했다.그러나
박영수(64·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팀이 최순실(60·구속기소)씨와 김종(55·구속기소)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을 소환해 공소사실 외 뇌물죄 등을 조사 중이다. 이규철 특검보는 24일 오후 서울 대치동 특검사무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김 전 차관과 최씨 기소사실은 특검 수사대상 14가지 중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며 "그 외에 특검 수사대상에 대해 별도로 확인할 부분이 있어서 소환했다. 뇌물죄도 다 관련돼 있다"고 말했다.이어 "오늘의 경우 기존 검찰 진술을 확인하고 개괄적으로 2~3개 팀에서 조사할 예정"이라며 "두 사람의 대질심문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 필요에 따라 여러번 소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또 특검팀은 이날 오전 세월호 참사 당시 청와대 간호장교로 근무했던 조여옥 대위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렀다. 특검팀은 조 대위를 상대로 세월호 참사 당일 박 대통령의 행적, 비선 진료 의혹 등에 대해 조사 중이다.조 대위는 지난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조특위 5차 청문회에서 세월호 참사 당시 박 대통령의 입가에 피멍 자국이 포착, 미용시술 부작용 의혹이 불거진된 데 대해선 "저는 인지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특검팀은 국민연금공단과 보건복지부 관련자들
더불어민주당은 24일 인명진 새누리당 비대위원장 내정자가 '최순실 청문회' 사전모의 의혹을 받고있는 이완영 의원에 대한 징계를 예고한 데 대해 "말이 아니라 실행을 해야한다"고 냉소적 반응을 나타냈다.기동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뉴시스와 통화에서 이같이 말하며 "이완영 의원의 경우는 윤리위에 회부시켜 출당, 의원직 제명 등 초강경 수순을 밟아 나가야 한다"고 요구했다.그는 그러면서 인 내정자가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을 수락한 데 대해 "왜 이런 시기에 그런 국정농단 세력의 한 중심으로 뛰어들어 갔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며 "그 분 삶의 이력을 봤을 때 꼭 이런 일들을 맡으셨어야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유감을 표시했다. 기 대변인은 "그렇지만 당신께서 뛰어드신 의미를 국민에게 설명할 수 있으려면 형식적인 개혁에 그쳐서는 안 된다"며 "국정농단 세력과 박근혜 정권에 부역한 새누리당 친박세력들에게 새로운 정당성을 부여하는 형식적인 틀로 인명진 비대위원장이 악용되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국민들에게 새롭게 거듭나는 부분을 보여주려면 적어도 친박 중의 친박으로 행세했던 이들, 대통령 권력을 등에 업고 호가호위를 했고 적극적으로 대통령과 공모했던 사람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4일 새누리당이 비대위원장으로 인명진 목사를 지명한 데 대해 "뭐 잘 해주시길 바라죠"라고 원론적 입장을 나타냈다.문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영등포경찰서를 격려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제가 다른당 얘기를 할 게 있겠나"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인 내정자로 새누리 혁신의 계기가 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예 뭐 그거야 알 수는 없지만 그러나 지금 새누리당도 국민들의 준엄한 심판 앞에서 노력들 많이들 하지 않겠나"라며 "인명진 목사님을 비대위원장님으로 모신 것도 그런 노력의 하나로 그렇게 보고 싶다"고 말했다.한편 문 전 대표는 성탄전야에도 '박근혜 퇴진' 9차 촛불집회가 개최되는 것과 관련, "크리스마스 이브에 이렇게 가족들과 함께 좋은 시간을 보낼 그런 때인데 그래도 많은 시민들이 정말 대한민국이 과거적폐들을 청산하고 그런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가지고 오늘 촛불집회에 나오실 거라고 본다"면서 "저도 그분들과 마음을 함께 하고 싶어서 오늘 광화문 집회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와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23일 회동해 개헌 등 정치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국민의당과 손 전 지사 간 연대 논의도 오갈지 주목된다.박 원내대표와 손 전 지사는 이날 서울 모처에서 비공개 회동을 가질 계획이다. 국민의당이 이날 개헌 즉각 추진을 당론으로 채택할 만큼, 이날 회동에선 개헌 추진에 관한 폭넓은 논의가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박 원내대표는 이와 관련 "손 전 지사는 저와 수차 접촉했었는데, 안철수 전 공동대표의 개헌에 대한 입장이 무엇이냐(고 물어왔었다)"라며 "그래서 저도 '개헌은 반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선거구제 개편 등 여러 문제를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손 전 지사가) 안 전 대표가 좀 개헌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취해주면 좋겠다고 해서 저도 수차례 이야기했고, 드디어 어제 그런 것(개헌에 대한 입장)을 얘기하기로 사전에 논의가 돼서 오늘 한 번 만나기로 했다"고 부연했다.그는 다만 국민의당의 '개헌 즉각 추진' 당론 채택이 손 전 지사와의 회동을 앞두고 연대 등을 염두에 둔 사전정지 차원인지에 대해선 "우연의 일치지 꼭 그런 건 아니다. 국민의당은 국민의당의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은 23일 자신과 최순실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처 5촌 당숙과 찍은 과거 사진을 공개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해 "정치공작, 음해가 도를 넘었다"고 반발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말한 뒤, "박 의원은 자극적인 깜짝쇼로 어떻게든 저를 최순실과 연관지어 국정조사 스타가 되고 싶겠지만 도를 넘는 지나친 행태는 즉각 중단하라"고 박 의원을 비난했다. 그는 문제의 사진에 대해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서 지역향우회에 가서 출향인사를 만나는 것은 지역구 동료 국회의원 모두가 하고 있는 극히 자연스런 정치활동"이라며 "이경재 변호사는 제 지역구인 고령출신 출향인사이기 때문에 향우회 때 만난 적은 분명히 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하지만 사적으로 평소에 만나거나 최순실 변호사로 선임된 후 만난 적은 결코 없다"며 "박 의원이 공개한 사진은 3년 전인 2013년 6월22일 고령군 향우회 행사 시 한 식당에서 찍힌 사진"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처 5촌 당숙인 이정국씨와 함께 찍은 사진에 대해서도 "올해 1월 고령인터넷뉴스가 개국해 저와 재경고령군향우회 회원
22일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국회 청문회에 동행한 인물은 정강의 이정국 전무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식회사 정강은 횡령·탈세 의혹을 받고 있는 우 전 수석의 가족회사다.우 전 수석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5차 청문회에서 변호사 수임료 누락 의혹과 관련한 자료 제출을 요구받자 "법률상 검토할 부분이 있고, 청와대를 갑자기 들어가면서 사무실을 폐쇄해 찾으려면 시간이 좀 걸린다"며 추후에 제출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그러자 국조특위 위원들은 "국세청 홈텍스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바로 자료를 받을 수 있다"며 청문회 종료 전까지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이에 따라 국조특위는 우 전 수석과 청문회에 동행한 인물을 통해 수임료 관련 자료를 제출 받기 위해 연락을 취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아 일단 청문회를 진행했다.하지만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우 전 수석과 함께 온 지인이 연락이 안된다고 했는데 지금 방청석에 앉아있다"고 방청석에 앉아있던 한 인물을 호명했다.이에 김성태 국조특위 위원장이 해당 인사에게 "우병우 증인에게 요구한 자료를 지금 바로 조치해줄 수 있느냐"고 물었지만, 해당 인사는 "제가 그것을 할 줄 모른다. 밖에 있을때 전화가 왔는데 기자님인줄 알고 전화를
새누리당 탈당을 선언한 정병국 의원은 21일 "내년 1월21일 신당 창당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비박계 탈당파가 주도하는 가칭 '보수신당' 창당준비위원장인 정 의원은 이날 tbs라디오 '색다른 시선, 김종배입니다'에 나와, "1월20일 이내에 중앙당 창당까지 끝내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정 의원은 추가 탈당 규모에 대해서는 "지금도 합류하겠다는 전화가 속속 오고 있다. 27일 1차 분당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35명보다 많을 수도 있고, 적을 수도 있다"며 "그 이후에는 많게는 50~60명까지도 참여할 것"이라고 자신했다.그는 또 내년 대선을 앞두고 새누리당과 다시 연대할 가능성에 대해 "그럴 것 같으면 이렇게 어려운 분당의 길을 걷지 않았을 것"이라며 "남아있는 새누리당은 후보조차도 내기 어려울 것이다. 그 과정에서 개별적으로 신당으로 흡수는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정 의원은 아울러 '제3지대' 인사들과의 연대 가능성과 관련, "우리가 제3지대를 지향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우리가 지향하는 가치와 함께 할 수 있는 분들이라면 소위 말하는 3지대 영역에 계신 분들과도 함께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친박계는 21일 비박계의 집단 탈당 소식을 접하자 "선거에서 지니까 나간다고 하느냐"고 일축했다.친박 핵심 이장우 새누리당 의원은 이날 뉴시스와 통화에서 비박계 35명이 '집단 탈당' 의사를 발표한 데 대해, "그동안 전당대회와 원내대표 선거에서 진 그런 사람들의 결정에 불과하다"고 말했다.그는 그러면서도 "당을 떠나지만 그래도 서로 새로운 당을 만들고, 혁신하고 개혁적인 일들을 갖고 서로 경쟁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이 의원은 비박계의 탈당 규모에 대해선 "그 정도는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파괴력이 있기는 뭐가 있겠냐"고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이우현 의원도 뉴시스와 통화에서 "원내대표 선거를 하지 말던지. 선거 했다가 지니까 또 나간다고 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비겁한 것 같다"며 "이건 참 정치하는 사람의 도리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그는 이어 "이들은 박근혜 대통령 밑에서 다 큰 사람들이다. 3선 이상이면 박 대통령 덕을 다 본 사람들"이라며 "이렇게 배신하면 안된다"고 비박계를 비판했다.이 의원은 그러면서 비박계의 실제 탈당 규모와 관련, "탈당계를 내지 않을 수도 있을 것 같다"며 "나는 23~25명 정도로 본다"고 전망했다.비박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최순실(60·구속기소)씨와 딸 정유라(20)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가운데, 정씨 측 변호인은 "정씨가 체포영장 발부 사실을 알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정씨의 변호를 맡고 있는 이경재 변호사는 21일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정씨는 아마 체포영장 발부 사실을 알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이 변호사는 "체포영장이 발부된 범죄사실이 무엇인지 먼저 파악하고자 한다"며 "특검 등에서 연락이 오면 범죄사실을 검토한 뒤 향후 대응 방안을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특검에서 사전에 체포영장에 대한 얘기를 전해온 바 없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최근 정씨와 연락을 나눈 바 없다"고 말한 뒤, 정씨의 귀국 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모르겠다"고 답했다.한편 특검팀은 이날 정씨의 송환을 위해 체포영장을 발부받고, 여권 무효화 조치에 나섰다.이규철 특검보는 "정씨의 소재지를 추정하고 있다"며 "공식적으로 소환 통보를 한 적은 없고, 체포영장을 발부받는 방법이 최선의 조치라고 판단했다. 정씨가 자진 귀국할 수도 있고 최대한 법적 조치해서 송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이 특검보는 "(정씨의 변호인인)이 변호사와 (체포영장 관련)얘기해 본 적 있는
새누리당 비박(비박근혜)계 의원 35명이 21일 국회에서 집단으로 탈당하겠다고 선언하자 자타가 공인하는 새누리당의 절대 지지 지역인 대구·경북 정치권도 '올 것이 왔다'며 향후 지각 변동 가능성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탈당 선언 명단에는 대구에서 유승민(대구 동을), 주호영(대구 수성을) 의원과 경북에서 강석호(경북 영양·영덕·봉화·울진군) 등 3명에 불과해 새누리당 분당 사태의 파괴력은 대구·경북에서 '찻잔 속 태풍'에 그칠 것이란 분석이다.하지만 헌정 사상 처음으로 보수 성향 정당의 분당(分黨)이 현실화됐다는 점과 지난 4·13 총선에서 대구·경북의 새누리당을 향한 민심 이반이 컸다는 점이 복합적으로 작용돼 향후 탈당에 합류하는 의원들이 잇따를 것이란 전망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지난 1995년 민주자유당에서 김종필 전 국무총리가 측근 의원 9명을 데리고 탈당해 만든 자유민주연합이 총선에 나서 대구에서 싹쓸이에 가까운 성적을 거둔바 있어 이러한 전망에 힘을 보태고 있다.현재 대구에서는 그동안 유승민 의원과 가까운 것으로 거론됐던 의원과 중도 성향의 의원 2명 등 3명이 추가 탈당 의원으로 거론되고 있지만 당사자들은 확인을 해주지 않고 있다.경북에서도 친박(친
최순실(60·구속기소)씨 국정농단 의혹 등을 수사 중인 박영수(64·10기) 특별검사팀이 장충기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사장을 비공개 조사했다. 특검팀 관계자는 20일 "특검사무실이 아닌 제3의 장소에서 비공개 조사를 마쳤다"며 "조사 시점이나 내용 등 구체적인 부분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삼성그룹은 지난해 9월 삼성전자 독일 계좌로 43억원 상당을 보냈고, 이 돈은 최씨 쪽으로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승마 컨설팅 등 최씨의 딸 정유라(20)씨의 독일 훈련에 35억원 상당을 특혜 지원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특검팀은 공식 수사 개시에 앞서 사전 정보 수집 차원에서 수사 대상 관계자들을 접촉하고 있다. 지난 18일에는 대한승마협회 회장인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을 제3의 장소에서 비공개 조사한 바 있다. 박 사장은 지난해 독일에서 최씨를 직접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이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을 출국금지한 가운데 박 사장과 장 사장에 대한 조사가 이어지면서, 수사 초기 삼성의 최씨 일가 특혜 지원 의혹과 관련된 고강도 수사가 점쳐진다. 특검팀은 21일 현판식을 열고 공식 수사 개시를 알린다는 계획이다.
친박계 좌장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은 20일 '전권 비대위원장' 카드가 무산되면 탈당할 수 있다고 경고한 비박계 유승민 의원을 향해 "그건 자신의 정치적 판단"이라고 개의치 않는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최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도중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며 "내가 거기에 대해 말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당을 통합하고 화합해서 혁신해야 한다. 여기서 지지고 볶고 싸워서 답이 나오겠냐"며 "무슨 말을 해도 당을 화합시킬 사람이 아니면 어려운 국면"이라고 사실상 '유승민 불가' 방침을 밝혔다. 최 의원은 "비주류에서 당을 화합을 바탕으로 혁신할 수 있는 사람을 추천한다면 의원, 당원들이 왜 거부하겠냐"며 "그 사람은 의원들 관점에서 당을 화합할 수 있는 사람은 아니라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기가 당 화합을 어떻게 할 것인지, 비전이라도 제시해보라는 것"이라며 유 의원을 쏘아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