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은 27일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필리버스터 발언 도중 안철수 공동대표를 겨냥한 비판 발언을 한 데 대해 발끈하고 나섰다.더민주당 정청래 의원은 이날 본회의 필리버스터 발언을 통해 "새정치를 주장하시던 분들, 87년 6월 항쟁 때 어디서 무엇을 하셨나"라고 안철수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당을 정면 겨냥했다.정 의원은 새누리당을 겨냥해선, "운동권을 비판하던 분들, 5·18 광주 민주화 항쟁 때 당신들은 어디서 무엇을 하셨나"라고 쏘아붙였다.이에대해 국민의당 김경록 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언제까지 민주화운동 경력만 가지고 정치할것인가"라고 반문했다.김 대변인은 "이제 과거가 아닌 미래, 정쟁이 아닌 정책, 정치가 아닌 민생을 위한 새정치의 장도에 함께하길 바란다"고 정 의원을 비판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측이 친박 핵심인사로부터 40여명의 물갈이 명단을 받았다고 주장, 파장이 일고있다. 친박계는 즉각 "명단을 넘긴 인사를 밝히라"며 발끈했다.◇김무성측 "친박 핵심이 40명 물갈이 명단 김무성 대표에게 직접 전달"27일 조선일보는 친박계 핵심 인사가 최근 김무성 대표를 만나 현역 40여명의 물갈이 명단을 주었다고 보도했다.해당 물갈이 명단에는 청와대와 친박계가 손보려는 유승민 의원과 옛 친이계 좌장 이재오 의원이 포함돼 있었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또 쇄신파 그룹의 정두언 김용태 의원도 물갈이 명단에 포함됐다. 명단에는 특히 친박계 인사들도 상당수 포함됐다는 것이 김 대표측의 주장이다. 김 대표의 측근은 이같은 사실을 정두언 김용태 두 의원에게 전달했다는 것이 조선일보 보도내용의 골자다. 김 대표 측근에 따르면 김 대표는 이같은 명단에 대해 "김 대표는 그런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으며 '도장'을 찍어주지 않겠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하지만 김 대표는 "나는 그런 명단을 받은 적이 없다"며 "지금 그런 명단을 주고받는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물갈이 명단설을 부인했다.김 대표가 받았다던 물갈이 명단과는 별개로 현재 당내에서는 '물갈이' 명분을
더불어민주당은 27일 닷새째 이어지고 있는 테러방지법 반대 필리버스터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더민주 윤재관 부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국민의 기본권을 사수하기 위한 전대미문의 필리버스터가 닷새째 이어지고 있다"며 "무려 100시간을 곧 앞두고 있다"고 자평했다. 윤 부대변인은 "어제 심야에 있었던 여야 회담도 결렬되었다"며 "이제는 여야협상에 있어 비박 당 대표와 신박 원내대표간 온도차마저 표출되는 듯하다. 콩가루 집안 형편 때문에 국민들만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고 새누리당의 적전분열을 부채질했다.그는 "직권상정된 테러방지법이 독소조항으로 가득한 고약한 테러방지법이라는 사실은 이미 들통이 났다. 그런데도 새누리당이 국회의장의 중재안마저 거부하고 있다. 후안무치의 극치"라고 새누리당을 원색 비난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은 독소조항을 뺀 착한 테러방지법 마련을 위해 의로운 사투를 이어나갈 것"이라며 "국민들의 뜨거운 성원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지난 23일 오후 7시5분 더민주 김광진 의원의 발언으로 시작된 필리버스터는 닷새가 지난 27일 오후 12시5분 현재, 같은당 정청래 의원이 17번째 발언자로 나서 89시간째 필리버스터를 이어가고 있다.27일
군 당국이 지난 2004년 중단했던 대북 전단 살포를 12년 만에 재개하는 방안을 준비 중인 것으로 26일 전해졌다. 이르면 다음주 전단 살포가 시작될 가능성도 있다.군의 한 관계자는 이날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우리 군은 대북 전단을 언제든 날려 보낼 역량을 갖추고 있다"며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대북 전단 살포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합참의 다른 관계자도 "대북 심리전 수단에 대해서는 계속 준비해왔다"고 덧붙였다.군은 GPS(위성위치확인시스템)와 타이머 등을 달아 원하는 곳에 정확하게 전단을 살포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대 30㎞까지 보낼 수 있는 155㎜ 견인포용 전단탄도 보유 중이다. 다만 합참 관계자는 "'전단탄'은 포를 사격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실제 전단 살포에 사용될 가능성은 낮다"고 전했다.군이 대북 전단을 살포하게 되면 12년 만에 처음이다. 군은 지난 2004년 북한과 선전 활동 중단에 합의한 이후 대북 전단을 살포하지 않고 있다. 대북 전단을 살포하게 되면 김정은 정권과 북한 체제의 불합리성에 관한 내용 등이 담길 것으로 전해진다.
북한이 25일 또 다시 평양에서 대규모 군중집회를 개최했다. 이번엔 노동당 7차대회를 성공적으로 준비하기 위해 시작한 '70일전투'를 독려하는 행사이다.북한은 해마다 가장 추운 1~2월에 신년사 관철 궐기모임 등 다양한 옥외 군중집회를 열어 수많은 평양시민들을 동원하고 있다. 올해에는 여기에 핵실험과 광명성 4호 발사를 축하하는 집회, 그리고 70일전투 독려 집회까지 추가됐다.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당중앙위원회와 중앙군사위원회 공동구호들을 철저히 관철하며, 충정의 70일전투에서 영예로운 승리자가 되기 위한 평양시 군중대회가 25일 김일성광장에서 진행됐다"고 보도했다.중앙통신은 평양시당 책임비서 김수길이 보고에서 "70일전투는 7차 당대회를 승리자의 대회, 영광의 대회로 빛내이기 위한 전당적, 전국가적, 전인민적 총동원전이자 총결사전이며 혁명의 최후 승리를 앞당기기 위한 총공격전"이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김수길은 이어 그동안 평양의 간부, 당원, 근로자들이 언제나 당정책관철에 맨 앞에서 달렸다면서 모두 김정은 동지의 두리에 철통같이 뭉쳐 충정의 70일전투에서 세기적인 기적과 혁신을 창조하기 위해 힘차게 싸워 나가자"고 독려했다.이 집회에는 내각총리 박봉주, 당비
테러방지법 국회 통과를 저지하기 위한 야당의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이 26일 4일차에 돌입했다. 지난 23일 오후부터 시작된 무제한 토론은 이날 오전 0시 현재까지 더불어민주당 김광진, 국민의당 문병호, 더민주 은수미, 정의당 박원석, 더민주 유승희 최민희, 정의당 김제남, 더민주 신경민 강기정 의원 순으로 이어지고 있다. 첫 발언자로 나선 김광진 의원은 총 5시간33분간 토론, 김대중 전 대통령이 갖고 있던 '5시간19분'의 필리버스터 최장 시간 기록을 경신했다. 하지만 세 번째 순서인 은수미 의원은 총 10시간18분 간 발언, 김 의원이 갖고 있던 기록을 하루 만에 갈아치웠다. 현재(26일 오전 0시) 발언하고 있는 9번째 주자 강기정 의원은 발언을 시작한 직후 국회선진화법이 없을 때 몸싸움하다가 사법 처리 당했던 경험을 말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강 의원의 발언이 끝나면 정의당 서기호, 더민주 김현 김용익 배재정 전순옥 추미애 정청래 진선미 등이 토론을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새누리당은 24일 낮 12시부터 상임위원회별 3명의 의원과 원내부대표단 1명 등 총 4명의 의원을 비상당번조로 편성해 본회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으며 전날 오전부터는 본회의
새누리당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은 25일 TK(대구·경북) 지역에서 현역 6명을 날린다는 소문에 "그것 밖에 안 날린 대냐"며 뼈 있는 농담을 던졌다. 이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부산·울산·경남 지역 공천 신청자 면접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현역이) 12명인데 어떻게 6명밖에 안 날라가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자신의 발언에 대해 "내일 또 난리나겠다"며 "분명히 농담"이라고 강조했지만 현역 물갈이에 대한 방침은 거듭 밝혔다.이 위원장은 "(물갈이는) 한 번에 하면 안 된다. 몇 차례에 걸쳐 축적해야 한다"며 "옛날에 자꾸 그래서 뒤탈이 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괜찮은 사람들이, 젊은 사람들과 여성 중에서 센 사람이 많았다"며 "오늘도 보물급 인사는 조금 발견했다"고 우선추천제 활용에 대한 당위성을 거듭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내부적으로는 (우선추천을) 최대한도로 하자고 했다"며 "그런데 최대한도로 한다고 대놓고 하는 건 아니다. 우선추천했는데 틀림없이 떨어지게 생겼다, 그럼 못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부적격자를 별도로 발표하진 않겠다는 방침이다. 이 위원장은 "부적격자를 발표할 필요는 없다. 왜나면 자동적으로 나타나니까"라며 "경선 대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25일 "박근혜 정부 들어서 경제문제는 더욱 악화되고 있는데 해결할 능력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정부의 경제무능을 비판했다.김 대표는 이날 오후 KBS 정강정책 방송연설에서 "국민 고통은 감내할 수 있는 한계를 넘어서고 있는데 정부여당은 구조개혁만이 살길이라며 국민에게 더 많은 희생을 강요하고 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불평등은 심화되고 있는데 경기침체까지 왔다"며 "우리 경제가 한계에 도달했는데 정부는 무엇을 하고 있었느냐"고 따져물었다.그러면서 "빚내서 집사는 정책에서, 대출규제로의 급격한 전환에서 보듯 현 정부는 냉탕과 온탕을 반복하면서 방향을 못 잡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정부는 또 정규직과 비정규직 격차를 줄이기에 앞서서 해고부터 쉽게 해놓고 노동개혁이라고 이름 붙였다"며 "정부여당은 대기업 법인세를 내려줘야 투자와 고용이 는다고 하는데 기업이 지금처럼 돈을 쌓아놓고도 풀지 않으면 소용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그는 "한 나라의 경제를 몇몇 거대 대기업에 의존해서는 안 된다. 지금 잘 나가는 대기업이 마냥 잘 나간다는 보장이 없다"며 "상황에 따라 실패할 수도 성공할 수도 있는 기업에 국가 경제의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비상대책위원은 25일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수도권에서 선거구나 후보 개별적으로 야권 연대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표 위원은 이날 전남 무안군 남악신도시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야당 후보간 본선에서 경쟁한다면 수도권 필패로 이어진다"며 이 같이 말했다.이어 표 위원은 "새누리당이 과반이나 개헌선의 의석을 차지하는 것은 비극이다"며 "호남 지역의 야권 연대가 불가능하다면 수도권만이라도 연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표 위원은 "더불어민주당이 전국적 지지세를 회복하고 있으나 광주와 전남에서는 여전히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다"며 "영남 패권주의와 호남 홀대 등에 대한 오해를 풀어드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표 위원은 더민주 우윤근 의원(광양·구례)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하고 순천에서 시민과 거리 정책 데이트를 한다.표 위원과 함께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이개호 더민주 전남도당위원장은 "농산물 최저가격 보장이나 노령층 복지정책 등을 공약으로 녹여 제시하면 지역민들이 공감할 것이다"며 "무엇보다 정권 교체 확신을 심어주는 것이 가장 큰 공약이다"고 밝혔다.이 위원장은 "호남 유권자들은 전국적 상황에서 정권 교체를 리드할 수 있는 정당에 지지를 몰
더불어민주당 홍의락 의원은 25일 당 공천관리위원회의 컷오프 결정에 반발 전격 탈당했다.홍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30분 국회 정론관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열어 "저는 오늘 15년간 몸 담았던 당을 떠난다"며 "무소속 후보로서 남은 선거준비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그는 "어제 당은 제게 컷오프를 통보했다. 당이 대구를 버렸다"며 "이의신청은 의미가 없어 즉시 탈당 절차를 밟겠다"라고 말했다.홍 의원은 "진정성으로 대구를 바라봤고, 결코 작지 않은 변화를 일궈냈다고 자부한다"며 "그러나 당은 대구에 대한 이해와 고민이 없었고, 결국 저는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그는 "비례대표로 국회에 들어온 뒤 아무도 가지 않으려는 대구로 향했고, 야당의 교두보 확대와 전국정당화를 위해 피나는 헌신을 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대구 사회의 부조리를 끄집어내 알렸고, 여당이 한결같이 입을 닫는 현안에 대해선 야당의 목소리를 높이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홍 의원은 "이러한 제 활동의 목적은 오로지 야당의 외연 확대를 위해서였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비록 당이 저를 버렸지만 멈출 수가 없다"며 "의연하게 제 길을 가겠다. 무소속 후보로서 대구정치의
국민의당 천정배 공동대표는 25일 "행정부 수반인 대통령이 헌법에 보장된 삼권분립의 상대방 한 축인 국회와 야당에 대해 마치 어린자식 야단치듯 호통 치는 것은 예의에 맞지 않다"고 비판했다.천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이 필리버스터 진행과 관련해 책상을 내리치며 울분을 토했다는 보도와 관련, 이날 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2차 회의에서 "박 대통령이 또다시 국회와 야당을 무시하고 삼권분립의 원리를 부정하는 태도를 보였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박 대통령의 행위는) 헌법과 민주주의를 경시하는 자세를 드러낸 것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며 "국회는 대통령의 시녀도 식민지도 아니다, 야당은 국민을 대변해 대통령에 대한 비판권을 지닌 파트너이지 장식물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천 대표는 "우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테러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법과 제도 정비, 국제 공조가 필요하다는 점엔 우리 당도 이견이 없다"며 "그런데 직권상정된 법안엔 국정원에 과도한 권한이 주어져 국민의 기본권과 인권을 침해할 독소조항이 산재해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이어 "그동안 여야가 수정하기로 의견을 모았던 사항조차 현재 상정된 법안엔 전혀 반영돼 있지 않다"며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자신의 입
더불어민주당이 24일 발표한 '1차' 컷오프 명단에는 그간 여러 구설수에 올랐던 의원들이 다수 포함됐다. 이때문에 어느 정도 예측가능한 선에서 컷오프가 이뤄졌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더민주 홍창선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브리핑을 통해 "탈당 국회의원을 제외하면 공천 심사 배제를 통보받는 당 의원 숫자는 총 10명"이라고 밝혔다.컷오프 된 10명은 지역구 6명, 비례대표 4명이다. 지역구 의원은 문희상(경기 의정부갑)·신계륜(서울 성북을)·노영민(충북 청주 흥덕을)·유인태(서울 도봉을)·송호창(경기 의왕과천)·전정희(전북 익산을) 의원으로, 비례대표는 김현·백군기·임수경·홍의락 의원으로 알려졌다.컷오프 된 10명 가운데 3선 이상 중진이 4명이 포함됐다. 이중 문희상(5선·14·16·17·18·19대)·신계륜(4선·14·16·17·19대)·노영민(3선·17·18·19대) 의원 등 3명은 한 차례씩 구설수에 오른바 있다.문 의원은 처남의 취업 청탁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고, 신 의원은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SAC·서종예) 입법비리' 사건으로 징역 2년의 실형을 받았지만 법정 구속은 면했다. 아울러 노 의원은 피감기관에 시집을 강매했다는 의혹으로 당
통영함 납품비리 혐의로 기소된 황기철(59) 전 해군참모총장이 항소심에서도 무죄가 선고됐다.서울고법 형사1부(부장판사 이승련)는 24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상 배임 및 허위공문서 작성 등의 혐의로 기소된 황 전 총장에 대한 항소심에서 원심과 같이 무죄를 선고했다.황 전 총장과 함께 시험평가 서류를 위조한 혐의로 기소된 오모(59) 전 방사청 사업팀장(대령)도 원심과 같이 무죄가 선고됐다.재판부는 "해군 시험평가 결과가 모두 합격된 것으로 나온 이상 그 결과를 존중해 진행한 황 전 총장에게 물을 수 있는 책임이 제한된다"며 "해군 시험평가에서 전투력 적합 판정이 나 절차대로 진행하면서 임무에 위배된다는 인식이 적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이어 "당시 예산으로 들어올 수 있는 장비는 미국 H사뿐이었고 협상대상자로 정해지면서 업체에 끌려다닐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며 "H사가 시험평가 자료를 계약 체결 이후 내겠다고 공언하는 상황에서 방위사업청 담당자들은 운신의 폭이 넓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또 "음탐기를 고도의 기술을 요하는 장비로 보기 어려워 실무자들이 높은 관심을 표명했거나 문제가 있다고 보고했을 가능성이 낮다"며 "제안서 평가 결과 조건부로 충족된 항목
박근혜 대통령은 24일 "어떤 정책을 생각하더라도 이것이 투자와 일자리에 도움이 되느냐 안되느냐를 우선적으로 생각하고, 일자리에 도움이 안된다면 과감하게 버려야 된다"고 말했다.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제8차 국민경제자문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제는 국정운영 기조를 일자리 중심으로 더 강화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박 대통령은 "취업난으로 결혼과 출산을 포기하는 청년, 출산·육아부담 때문에 일자리를 포기하는 여성, 은퇴 이후를 걱정하는 장년 세대 등 일자리는 세대·성별을 초월하는 우리 모두의 과제"라며 "지금 경제 환경이 급속하게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기존 제조업 위주의 산업구조와 경직적인 노동시장 구조로는 일자리 창출에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고 진단했다.특히 "모든 목표를 일자리에 둬야 한다"며 "정책 추진 체계를 일자리 중심으로 재구성하고, 장기적으로 모든 정책에 대해 고용영향평가를 실시하는 등 거시경제의 패러다임을 고용률로 전환해야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노동개혁과 관련해서는 "노동개혁은 바로 일자리 개혁이며 일자리 중심의 국정운영을 위해서도 노동개혁의 완수가 매우 중요하다"면서 "우리에게 닥친 일자리 위기는 단기적 처방이나 선심성
국민의당이 더불어민주당의 테러방지법 의결을 막기 위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두고 일관되지 않은 태도를 보이고 있다.안철수 공동대표를 비롯 주요 당직자들은 필리버스터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이는 전날 더민주의 필리버스터에 공조키로 방침을 정하고, 당내 정치혁신특위 부위원장인 문병호 의원이 직접 필리버스터에 참여하기도 했으나 한 것과 배치되는 모습이어서 주목된다.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는 2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안보 우려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국회는 테러방지법을 둘러싸고 어떤 문제해결 능력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며 여야를 싸잡아 비난했다.안 공동대표는 특히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여당과 막아서는 야당의 모습은 19대 국회 내내 국민을 실망시킨 무능함 그 자체"라며 현재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를 진행 중인 더민주 역시 비판했다.그는 "50일 이상 출마자와 유권자의 권리를 침해하고 방치해온 선거법(선거구 획정)을 다시 한 번 늦추는 것은 국민을 납득시키기 어렵다"고 발언, 필리버스터로 인해 결과적으로 선거구 획정안도 처리되지 않고 있는 점을 지적했다.박주선 최고위원은 안 공동대표 발언에서 더 나아가 "필리버스팅을 하는 자체가 스스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