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전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12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23만 달러 수수 의혹 및 동생·조카의 뇌물죄 기소에 대해 "그 이외에도 제가 알고 있는 것도 몇 가지 있다"고 추가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박 전 원내대표는 이날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이같이 말한 뒤, "어떻게 됐든 반 전 총장으로선 본인이 솔직하게 해명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이 납득하지 않는다면 검찰 조사를 받아보는, 그래서 사실을 밝히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그는 또 반 전 총장과의 이른바 '뉴DJP연합' 가능성에 대해 "제가 분명하게 말씀드리는데, 2년 반 전부터 반 전 총장이 직접 한 게 아니고 반 전 총장 측 인사들이 저를 많이 접촉한 건 사실"이라고 주장했다.그는 "(반 전 총장 측은) '새누리당으로 갈 생각은 없다'(라면서) 2년 반 전에는 민주당 문을 두드렸다. 그러면서 저와의 협력 관계를 얘기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저는 '그런 것을 답변할 위치에 있지 않다, 어떻게 됐든 당시는 우리로선 민주당의 후보를 키우는 것이 할 일이지, 반 전 총장은 대통령에 나오는 것도 반 , 안 나오는 것도 반, 여당으로 가는 것도 반, 야당으로 오는 것도 반, 모든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둘러싼 당내 다른 대선주자의 파상 공격이 거세게 전개되고 있다. 문 전 대표가 1위 주자인 점을 감안하더라도 같은 당 후보라고 보기 힘들 정도의 강도 높은 공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비문 진영의 이같은 공세는 당연히 자신이 대선후보 자리에 오르기 위한 것으로 이해는 되지만, 문 전 대표에 대한 적대적 공격강도가 너무 높아 정치권의 관심을 끈다. 특히 한 때는 한 식구로 친밀한 유대를 보였던 주자들이 더 날 선 공격을 하고 있어 그 배경도 궁금하다.먼저 박원순 서울시장이 문 전 대표 공격에 최일선에 서 있다. 박 시장은 1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재벌 개혁에 실패하고 불평등을 심화시킨 참여정부를 재현하는 '참여정부 시즌2'로는 촛불이 요구하는 근본적인 개혁을 이룰 수 없다"며 참여정부의 핵심 인사인 문 전 대표를 정조준했다.박 시장은 이어 "차기 정부는 참여정부 시즌2가 아닌 '촛불 공동정부'여야만 한다"며 "기득권에 안주한 패권정치, 구태의연한 여의도정치는 청산의 주체가 될 수 없다. 새로운 시대의 중심이 될 수 없다"고 문 전 대표측을 패권세력으로 규정했다. 박 시장은 지난 8일에도 전북지역 언론인과의 간담회를 갖고
부산 일본총영사관 앞 소녀상 설치에 따른 일본 정부의 반발이 거센 가운데 정부는 10일 "정부는 외교공관의 보호와 관련된 국제예양 및 관행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며 사실상 이전을 권유했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10일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해당 지자체, 시민단체 등 관련 당사자들이 외교공관의 보호와 관련된 국제예양 및 관행을 고려하면서 위안부 문제를 역사의 교훈으로 기억하기에 적절한 장소에 대해 지혜를 모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일본 정부는 지난 6일 부산 소녀상 설치에 따른 맞대응 차원으로 나가미네 야스마사(長嶺安政) 주한 일본대사와 모리모토 야스히로(森本康敬) 주한 일본총영사를 '일시 귀국'시키겠다고 발표한 것을 시작으로 한국에 대한 날선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과의 통화에서 한국을 위안부 합의를 어긴 '가해자'로 몰아세운 데 이어, NHK 방송에 출연해서는 10억엔을 냈으니 "성의를 보여라"고 압박했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도 부산 소녀상 설치에 대해 공개적으로 유감의 뜻을 발신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2015년 12월28일 합의 후 소녀상 문제가 불거질
박원순 서울시장이 연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친문 패권주의'로 규정하며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같은 민주당 소속이면서도 문 전 대표에 대한 공세 강도가 연일 높아지고 있어 이에 대한 배경이 궁금하다. 박 시장은 1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재벌 개혁에 실패하고 불평등을 심화시킨 참여정부를 재현하는 '참여정부 시즌2'로는 촛불이 요구하는 근본적인 개혁을 이룰 수 없다"며 참여정부의 핵심 인사인 문 전 민주당 대표를 정조준했다.박 시장은 이어 "차기 정부는 참여정부 시즌2가 아닌 '촛불 공동정부'여야만 한다"며 "기득권에 안주한 패권정치, 구태의연한 여의도정치는 청산의 주체가 될 수 없다. 새로운 시대의 중심이 될 수 없다"고 문 전 대표측을 패권세력으로 규정했다. 박 시장은 지난 8일에도 전북지역 언론인과의 간담회를 갖고 "문 전 대표를 비롯한 친문 세력의 기득권이 가져온 여러 문제도 분명한 청산 대상"이라며 "이를 반드시 넘어서야 국민의 지지를 받아 정권을 교체할 수 있다"고 문 전 대표를 겨냥했다. 그는 "현재 민주당 기득권의 줄세우기는 심각한 수준"이라며 "다음 서울시장에 출마할 후보까지 정해놨다는 이야기가 들린다. 이런 상황에서 기득권
새누리당이 9일 친박계의 조직적 반발에도 불구, 상임전국위를 성사시키고 '인명진 비대위' 구성안을 의결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국회에서 예정됐던 오후 2시보다 5시간 늦은 오후 7시 전체 상임전국위원 45명 중 23명 참석으로 정족수를 충족시키며 회의를 개최했다. 박맹우 사무총장은 "최소한의 비대위원을 임명해 우선 원활한 당무가 운영될 수 있도록 한다"며 "당연직인 인 위원장과 함께 정우택 원내대표, 이현재 정책위의장, 박완수 의원, 김문수 전 지사를 임명한다"고 밝혔다. 비대위원 임명안은 참석자들의 만장일치 박수를 통해 통과됐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정치는 인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다"며 "오늘 인내는 그냥 인내가 아니라 구당을 위한 인내, 나라를 구하기 위한 구국의 인내"라고 강조했다. 정 원내대표는 "여러분의 인내가 헛되지 않도록 새로 구성된 비대위원과 당원, 의원, 원외위원장, 사무처가 힘을 합쳐 새누리가 거듭 태어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상임전국위는 지난 6일 서청원 의원을 비롯한 친박계의 실력 행사로 정족수 미달에 그쳐 무산된 바 있다. 이날 역시 성원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지만 오후 6시50분께 이철우 의원이 막판 합류를 하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9일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야마구치(山口)현을 방문한 자리에서 또 헌법 개정 의욕을 드러냈다. 교도통신 보도에 의하면 아베 총리는 이날 야마구치현 시모노세키(下関)시에서 열린 자신의 후원회 모임에서 올해가 헌법 개정 70년인 것을 언급하며 "새로운 나라 만들기를 위한 여러 과제에 도전해 갈 것"이라며 자신의 숙원인 개헌 의욕을 피력했다. 아베 총리는 올해 들어서만 3번이나 공식 석상에서 개헌 의욕을 드러냈다. 그는 지난 4일 미에(三重)현에서 이세(伊勢)신궁을 참배한 뒤 가진 신년 기자회견에서 "올해는 일본 헌법 시행 70년이 되는 해"라며 "앞으로 70년을 내다보며 아베 내각은 올해 국민과 함께 새로운 나라 만들어나가기 위해 본격 시동을 걸 것"이라며 '개헌'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이어 지난 5일에도 집권 자민당 시무식에서 "올해 헌법논의를 심화시키고 싶다"라며 개헌 의지를 재확인했다.아베 총리에 있어서 일본을 전쟁 가능한 보통국가로 만들기 위한 '개헌'은 필생의 과업이자 숙원인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다.그런데 삼척동자도 알 법한 아베 총리의 개헌 의욕과 최근 일본 정부의 부산 소녀상을 둘러싼 생떼 보복이 관련있어 보인다.
박영수(65·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팀은 9일 오후 2시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 근령씨의 남편인 신동욱 공화당 총재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한다고 8일 밝혔다. 특검은 신 총재를 상대로 육영재단과 최순실씨의 재산형성 과정에 대해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일각에서는 박 대통령이 사실상 소유했던 육영재단을 통해 최태민-최순실 일가가 막대한 재산을 형성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어 왔다. 또 '육영재단 폭력사태'와 '박 대통령 5촌 살인 사건'도 조사대상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육영재단 폭력사태'는 육영재단 운영과 재산을 놓고 2007년 벌어진 박근령-박지만 남매의 다툼을 말한다. 이 싸움 과정에서 이른바 '박근혜 대통령 5촌 조카 살인사건'의 피해자 박용철이 개입했다는 의혹도 제기된 바 있다. 그동안 신 총재는 이 사건에 대해 "박 대통령의 묵인 아래 벌어진 일"이라고 주장해왔다.
9일 열리는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 특위 마지막 청문회에도 주요 증인들이 대거 불출석할 전망이다.8일 국조특위 관계자에 따르면 우병우 전 민정수석 및 안봉근·이재만 전 비서관 등 핵심 증인 상당수가 연락 두절이거나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우 전 수석은 출석요구서를 본인이 아닌 배우자가 수령했지만 회신이 없는 상황이며, 안봉근·이재만 전 비서관과 김한수 전 청와대 행정관, 이영선·윤전추 행정관 등 전현직 청와대 관계자들 역시 연락이 닿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박재홍 전 국가대표 승마팀 감독과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각각 연락두절과 해외 체류로 불출석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최경희 이화여대 총장 역시 연락이 두절돼 출석을 기대하기 어렵다.조여옥 전 간호장교는 청문회에 이미 한차례 출석했고 특검의 참고인 조사에도 임했기 때문에 국방부 위탁교육 일정상 출석이 어렵다는 취지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정유라 특례입학 의혹을 받는 김경숙 전 이화여대 체육대학장도 암 치료를 이유로 의사 소견서와 함께 역시 불출석 사유서를 냈다.최순실 국정농단 정보를 우병우 전 민정수석 등에 비선 보고한 의혹을 받는 추명호 국정원 6국장은 현직 국정원 요원으로서 공개석상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귀국이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반 전 총장을 둘러싼 정치권의 움직임이 분주하다.하지만 반 전 총장은 귀국 후 당분간 정치권과 거리를 두며 전국 각지를 다니며 국민들과 직접 소통하는 방식으로 대권주자로서의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할 예정이다. 반 전 총장의 외교관 후배이자 '반기문 사단' 중 한 명인 심윤조 전 새누리당 의원은 7일 뉴시스와 통화에서 "반 전 총장은 귀국한 뒤 당분간 정치권과 거리를 둘 계획이다. 국민 속으로 파고들 것"이라고 밝혔다. 심 전 의원은 "당분간 정당과 거리를 두고 단독 행보를 보일 것"이라며 "반 전 총장이 들어갈 만한 체제가 갖춰진 곳도 아직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새누리당 정진석, 나경원 의원 등이 반 전 총장 지원 의사를 밝힌 데 대해서는 "그런 의원들은 많으나 당 차원의 얘기는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개혁보수신당과의 연계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보수의 주자가 거의 없지 않느냐. 사실상 유일한 희망이 반 전 총장"이라며 "그렇다고 처음부터 신당 쪽으로 가면 너무 활동범위를 제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심 전 의원은 "결국 외연확대가 필요하다"며 "정치적 활동은 추후로 미루고, 10년 간
국민의당 김동철 비상대책위원장은 7일 "더불어민주당 '개헌보고서'에 대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엄중한 조사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컨벤션홀에서 열린 광주시당 개편대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민주당의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은 혈세인 정당 보조금의 30%를 쓰는 곳임에도 문재인 개인의 대선 전략을 연구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이같이 밝혔다.김 위원장은 친문(재인) 패권주의에 대해서도 날선 비판을 가했다.그는 "1000만 촛불 정국에서 친박(근혜) 패권주의가 무너진 것이 보여주듯 국민의 선택과 결단에 의해서만 친문 계파패권주의를 청산할 수 있다"며 당원들의 전폭적 지지를 당부했다.또 "친문 패권에 대해 언급하고 공격하면 (친문 지지자들이) 스마트폰 문자를 수 천개, 수 만개씩 보내서 괴롭히기 일쑤"라며 '문자 테러'에 대해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이어 "내 편이라고 생각하면 무조건 감싸고, 상대(경쟁 계파)가 주장하면 무조건 반기를 드는 것이야 말로 계파 패권주의"라며 "만의 하나라도 친문패권주의가 정권을 잡는다면 그건 '친박 패권'이 '친문 패권'으로 넘어가는 것이요, 이는 정권 정권 교체가 아니라 패권 교체"라고 말했
박원순 서울시장이 7일 지방분권형 개헌을 공약했다. 본격적인 대선행보에 나선 박 시장은 이날 오후 종로구 서울글로벌센터에서 열린 '분권나라2017' 창립대회에서 특강을 갖고 이같은 뜻을 밝혔다. 박 시장은 "현행 헌법에 지방분권에 대한 규정이 없고 헌법 117조, 118조 만으로는 충분치 않다"며 "중앙정부는 지방정부를 통제할 수 있지만 중앙정부의 정책결정에 대한 지방자치단체의 견제수단은 없다"고 전제했다. 그러면서 "지방자치단체의 정책 결정에 대해 중앙정부가 개입하는 경우는 제한적으로만 규정해야 하며 이런 개헌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시장은 "지방자치제도가 도입된지 22년이 지났지만 실제로는 중앙정부에 권력이 과도하게 집중돼 있어 '2할자치', '무늬만 자치'라는 말이 나온다"며 "주민들의 다양한 요구가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실현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경제혁신이 99대1 불평등 체제를 개혁하고 재벌중심 경제체제의 종식을 통해 보다 평등한 사회를 이루는 것이라면 정치혁신은 지방분권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프랑스처럼 헌법 1조에 자치분권공화국임을 선포하는 개헌을 하겠다"며 "지방자치에 대한 헌법 보장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윤병세 외교장관은 6일 오후 4시30분께 나가미네 야스마사(長嶺安政) 주한 일본대사를 외교부 청사로 불러들여 일본 정부의 대사·총영사 일시 귀국 결정에 대한 유감을 표명했다. 앞서 일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각의 후 브리핑에서 부산 소녀상 설치에 유감을 표명하고, 이에 대한 조치로 한국 주재 대사들을 일시 귀국시키겠다고 밝혔다. 스가 관방장관은 또한 한국 정부와의 통화스와프협정 협의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일 고위급 경제 협의도 연기하겠다고 선언했다.
인명진 비대위원장의 인적청산에 반발하는 친박계의 집단행동으로 6일 새누리당 상임전국위 개최가 무산됐다. 친박계 실력 행사로 상임전국위가 무산된 건 지난해 5월에 이어 두 번째다. 인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상임전국위를 열고 비대위 구성안을 추인받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친박계의 집단행동으로 정족수 미달에 그치면서 회의 자체가 무산됐다. 인 위원장은 "오늘 이 사태는 나라를 망친 패거리 정치의 민낯이 어떤가를 국민 여러분에게 낯낯이 보여주는 사태"라며 상임전국위 개최를 막은 친박계를 강력 비난했다. 그는 "오늘 이 사태에 대해 깊이 숙고를 하겠다"며 "당이 다시 한 번 힘차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길이 무엇인가 하는 것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정우택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1시간30분 이상 대기하며 성원이 되길 기다렸지만 끝내 정족수 미달을 막지는 못했다. 박맹우 사무총장은 "상임전국위를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방해하는 세력이 있다"며 "여기까지 온 사람들을 붙들고 막고 있다"고 친박계의 집단행동을 비판했다. 박 총장은 특히 "같이 당에 몸담았던 원로라는 분들이 참석을 막고 있다. 전부 못 오게 막고 있다"고 강조했다. 성원을 위해서는 전체 52명
정부가 지난 2일 덴마크 현지에서 체포된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딸 정유라(21)씨의 국내 송환을 위한 후속 조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법무부는 5일 오후 정씨에 대한 범죄인인도청구서를 외교부에 전달했으며, 동시에 덴마크 검찰에도 직접 송부했다고 밝혔다.외교부 역시 법무부로부터 접수한 정씨에 대한 범죄인인도청구서를 외교 채널을 통해 신속하게 덴마크 사법당국에 전달하고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덴마크 사법당국은 수일 내로 정씨에 대한 범죄인인도청구서를 접수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심의를 거쳐 정씨의 송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덴마크 검찰은 이 과정에 2~3주가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경우 특검팀 등이 현지로 나가 신병을 확보하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다. 덴마크 사법당국이 정씨에 대한 신병 인도를 결정하더라도 정씨가 이의를 제기할 경우 다시 판단을 받아야 하는 만큼 송환까지 시간은 추가로 소요될 가능성이 있다. 앞서 특검팀은 덴마크 현지에서 체포된 정씨의 신병을 확보하기 위해 긴급인도구속 청구서를 인터폴 채널을 통해 덴마크에 전달했다. '긴급인도구속'이란 송환을 원하는 쪽에서 정식으로 범죄인 인도를 요청할 때까지 현지에서 신병
외교부는 반기문 전(前) 유엔 사무총장의 귀국 후 공식일정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반 전 총장 귀국 직후 3부 요인인 대통령 권한대행, 국회의장, 대법원장에 대한 면담 주선 등 전직 사무총장 자격의 공식 일정을 지원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반 전 총장은 오는 12일 귀국해 조속한 시일 내에 황교안 권한대행, 정세균 국회의장, 양승태 대법원장을 만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별도로 외교부는 반 전 총장의 귀국 환영 행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조 대변인은 "한국인 최초의 유엔 수장으로서 많은 업적을 쌓고 귀국하는 반 전 총장을 환영하는 적정한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앞서 윤병세 외교장관은 지난 2일 기자단과의 신년 간담회에서 "어떤 형태로든 환영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다만 잘못 받아들여지지 않도록 외교 차원에 국한해서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