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총선에 출마하기 위한 새누리당 공천과정에서 공천이 보류된 유승민(대구 동구을) 의원과 탈락(컷오프)한 친유승민계 무소속 권은희(대구 북갑), 류성걸(대구 동갑) 의원 등 3인방이 '무소속연대'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유, 권,류 후보 등 3명은 30일 오전 11시 조계종 제9교구 본사 팔공총림 동화사 주지 효광스님의 진산식(취임식)에 나란히 참석, 연대감을 과시했다.유 의원은 특히 이날 권은희, 류성걸 의원과 공동 선거출정식을 개최한다고 밝혀 총선판도에 촉각이 모아지고 있다. 유 의원은 기자들에게 “별도의 (공동)선거사무소를 두는 것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내일(31일) 오전 9시 출정식을 공동으로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이에 권 의원은 “검단동에 있는 대구공항교 옆 게이트볼장에서 공동출정식을 연다”고 유 의원의 발언에 힘을 보탰다. 공항교는 북구 복현동과 동구 불로동을 잇는 금호강 다리중 하나다.이 곳은 특히 유 의원의 선거구인 동을과 류 의원의 동갑, 권 의원의 북갑의 경계지역이기도 해 남다른 의미를 지닌 곳이다. 이 곳에서 공동출정식을 연다는 것은 '친유'를 중심으로 하는 '무소속연대'의 출범을 내·내외에 알리는 셈이다.지역 정가 역시 유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는 30일 손학규 전 고문이 경기 성남 분당을에 출마하는 김병욱 후보와 수원갑에 출마하는 이찬열 후보의 선거사무소를 지지방문하는 것에 대해 "후보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환영했다.김 대표는 이날 수도권 선거지원을 위해 인천 남구 노인인력개발센터를 찾은 자리에서 기자들을 만나 손 전 고문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손학규 전 고문의 계획이 어떻게 되는 지는 모르지만 오늘 수원· 분당 등 3곳에 도움을 주는 것 같다"며 "후보자들에게는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손 전 고문이 추후 지원에 나설 가능성에 대해서는 "손 전 고문의 의향에 달린 것"이라며 "당이 요구한다고 해서 응할지는 잘 모르겠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지원을 해준다면) 대단히 감사하게 생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야권 단일화와 관련, "심상정 정의당 대표의 경기고양갑 단일화에 더민주가 나서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심 대표 지역구 단일화의 여파가 다른 곳으로 미쳐 단일화가 순조롭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투표용지가 인쇄돼는 4월4일이 코앞으로 다가온 것에 대해 "가급적이면
새누리당 최고위원회는 25일 김무성 대표가 의결을 거부하고 있는 진박 6인방 중 정종섭 이인선 추경호 후보 3명에 대해서만 공천을 의결하기로 했다.김정훈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김 대표가 공천 의결을 거부한 진박 6인방은 유재길(서울 은평을), 유영하(서울 송파을), 정종섭(대구 동구갑), 이재만(대구 동구을), 추경호(대구 달성군), 이인선(대구 수성을) 후보자 등이다.유재길 후보는 옛 친이계 좌장 이재오 의원을 대신해 공천장을 받았고, 이재만 후보는 유승민 의원, 이인선 후보는 주호영 의원, 정종섭 후보는 류성걸 후보를 밀어내고 전략공천 됐다. 추경호 유영하 후보는 현직 의원이 없는 무주공산에 공천을 받았다.
새누리당 긴급 최고위원회의가 25일 4시간째 계속되고 있지만, 좀처럼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김무성 대표는 '옥새투쟁'을 선언한지 21시간 만인 이날 오전 11시 30분,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했다.현재, 벌써 4시간 째 비공개 최고위가 계속되고 있다.회의가 열리고 있는 당사 6층에는 출입기자들은 물론 외부인의 출입이 일체 금지되고 있다. 최고위원들은 점심도 햄버거로 대신한 채 마라톤 회의를 이어가고 있다.김학용 김성태 김종훈 김용태 의원 등 김무성 대표측 핵심 인사들이 최고위가 열리고 있는 당사 6층 바깥에서 대기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이런가운데 당사 앞에서는 김무성 대표 지지자들과 반대 당원들이 옥새투쟁 찬반 집회를 벌이고 있다. '공천 파동' 사태 이후 줄곧 김 대표의 사퇴를 요구해 온 '어버이연합'은 이날도 회원 150여명을 동원해 김 대표의 대표직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이들은 '김무성! 즉각탈당!' '새누리당은 대표 해임! 비대위 체제 즉각실행!' '갑질 김무성!' '무책임한 김무성 대표 정치를 포기하라!' 등의 피켓을 들고 시위를 이어갔다.집회 참가자들은 한 명씩 시위대 앞으로 나와 자유발언을 하며 김 대표를 비난했
국방부는 24일 북한이 '대출력(고출력) 고체 로켓 발동기(엔진) 지상 분출 및 계단분리(단 분리) 시험'에 성공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 "핵·미사일 개발 진척 상황을 대내외적으로 과시하려고 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우리 군은 모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고, 이러한 상황에 대해 엄중하게 인식하고 대비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문 대변인은 북한의 로켓연료 기술 수준과 관련해서는 "프로그미사일은 고체연료이고, 나머지는 액체연료"라며 "고체연료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단계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북한이 고체연료를 개발할 것이라고 하는 것은 우리가 예측하고 있었고, 그런 부분에 대한 대비책도 강구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구체적인 대응 방안에 대해서는 "지금 이 자리에서 말씀드릴 수는 없다"며 말을 아꼈다.문 대변인은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KN-08'(사거리 1만㎞ 추정)을 시험발사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가능성이 있다, 없다, 여기에서 말씀드릴 수는 없다"며 "우리 군은 모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문 대변인은 박근혜 대통령이 북한의 잇따른 도발 위협과 관련
이번 새누리당 공천에서 탈락한 대구 유승민계 류성걸 의원(대구 동갑)은 23일 "무소속 출마 관련 서류는 이미 다 수령했다"며 탈당을 예고했다. 조해진(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권은희(대구 북구갑) 의원에 이어 유승민계 3번째 탈당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역에 내려가서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은 다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당 최고위가 이제까지 보류했던 사항을 공관위에 다시 돌린다는 것은 사실상 공관위가 당헌, 당규를 위배했음에도 이것을 용인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비판했다. 류 의원은 "지역구로 가서 할 수 있는 모든 사항을 준비하고 바로 관련되는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다"며 이날 내 탈당 후 무소속 출마할 것임을 시사했다. 유승민 의원을 포함한 다른 의원들과의 무소속 연대에 대해서는 "각 개별 의원들 간 서로 다른 사안"이라면서도 "어떤 모임이 되든지 연대가 되든지 결과적으로는 다 할 수 있다는 그런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공천에서 컷오프 된 원조친박 진영 의원은 17일 "20년간 열정적으로 몸담았던 새누리당을 떠나려고 한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진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그는 "오직 국민 편에서 일하겠다는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려 했던 지난날의 저의 선택이 오늘 저에게 이처럼 쓰라린 보복을 안겨주었다"고 말했다. 진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의 한나라당 대표 시절 비서실장을 지낸 원조 친박이자 현 정부 초대 보건복지부 장관이지만 기초연금을 둘러싸고 청와대와 갈등을 빚으며 장관직을 사퇴, 이후 박 대통령이 '눈엣가시'로 여겨왔다.그는 이번 공천에 대해 "국민 편에서 한 것 같지는 않다"며 쓴소리를 했다. '재심 요청' 여부에 대해서도 "하는 게 의미가 없다"고 일축했다. 진 의원은 "탈당 전 이재오 의원과는 통화했다"며 "제가 탈당하겠다고 아침에 말했다"고 전했다. 단 "탈당한 사람들과 의견 나눈 건 없다"며 "(유승민 의원과도) 연락 안 했다"고 말했다. '무소속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는 "생각을 좀 더 하고 국민들과 상의해 결정을 하면 다시 말하겠다. 결정을 안 해서 오늘 말하기 힘들다"며 즉답을 피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일단락 되는 듯 했던 야권 통합론이 2라운드 국면으로 접어드는 양상이다.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와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 대표가 야권통합 문제를 두고 갑론을박하며 한 치의 물러섬 없이 신경전을 거듭하며 팽팽한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6일 국민의당 안 대표는 야권 통합론과 관련, 기자회견까지 열고 더민주를 향해 거부입장을 재확인하면서 맹공을 퍼붓자, 더민주는 김종인 비대위 대표가 직접 대응하면서 양측간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안 대표는 이날 마포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대표의 야권 통합 제의에 대해 "야권 통합만으로는 의석 몇석을 더 늘릴 수 있을지 몰라도 정권교체의 희망은 없다"고 단호히 거부했다.이는 당내 논란이 커지는 상황에서 지난 4일 개최한 의원총회에서 통합을 거부키로 최종 결정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안 대표는 또 "모두가 이 광야에서 죽을 수도 있다. 그래도 좋다"면서 "물도 없고, 먹을 것도 없고 사방에는 적뿐이지만 그래도 돌아갈 수 없다"고 강조했다.안 대표의 이날 발언은 지난 3일 있었던 이른바 '부산 선언'의 2탄인 셈이다.당시 안 대표는 부산에서 열린 한 토크콘서트 장에서 야권 통합 제안을 "필리버스터 중단에 따른 국면 전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지난 2일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도발에 따른 제재 결의 2270호를 만장일치로 채택, 국제사회로부터 대북제재 압박 정당성을 확보한 정부와 미국 등 주요 당사국들의 독자적 제재 수위에 관심이 쏠린다. 미국은 지난달 18일 북한이라는 단일 국가만을 대상으로 한 제재 법안을 발효했다. 이 법안은 북한의 핵과 장거리 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WMD) 개발에 들어가는 자금줄을 차단하기 위한 조항들과 함께 인권유린, 불법무기거래 등을 봉쇄하기 위한 전방위적 조항들이 실질적이고 포괄적으로 담겼다. 특히 북한과 거래하는 제3의 단체까지 제재 대상으로 지정할 수 있는 세컨더리 보이콧(secondary boycott)과 북한을 자금세탁 우려국으로 지정할지 여부를 180일 이내에 결정하도록 한 조항은 북한에 직접적인 타격을 줄 수 있을 것으로 평가받는다.더욱이 세컨더리 보이콧 조항은 사실상 중국 기업들을 겨냥하고 있어, 중국 정부가 안보리 대북제재를 이행하게 압박하는 효과도 적지 않을 전망이다. 또한 이 조항의 재량권을 대통령과 행정부에 준 만큼 향후 중국 등과의 협상 카드로 사용할 수도 있다. 미국 정부는 안보리 대북제재 채택 직후 북한
4월 총선을 앞두고 '47년만의 필리버스터 부활'이라는 극한 대치를 낳은 테러방지법이 여야 격돌만큼이나 여론도 대혼전양상이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 갤럽이 지난 2~3일 전국 성인남녀 101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임의전화걸기 방식으로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한 결과, 테러방지법 제정에 대해 '일반인까지 사찰 우려 있어 반대한다'는 답은 51.0%로, '테러방지에 필요하므로 찬성'이라는 응답(39%)보다 12%p 높았다.지역별로는 광주·전라 지역에서 '반대' 입장이 69%로 가장 높았고 서울 등 수도권에서는 56%가 '반대'했다. 반면 대구·경북지역에서는 59%가 '찬성'하는 입장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중 85%가, 국민의당 지지자 중 60%가 '반대' 입장이었고, 지지정당이 없다고 밝힌 응답자 중에서도 60%가 '반대'한다고 답했다.야권의 테러방지법 저지 필리버스터에 대한 평가에서는, '잘한 일'이라는 응답(40%)과 '잘못한 일'이라는 응답(38%)이 오차범위 내 혼전 상황이었다. 반면 조선일보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2월29일~3월1일까지 전국 유권자 1035명을 대상으로 RDD(임의전화) 방식으로 조사(표본오차는 95%
2017년 대선 잠룡들 중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에 대한 지지율이 동반 하락한 가운데, 대표직을 내려놓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5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전국 유권자 1035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9일부터 이틀 간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차기 대선 잠재후보 지지율 조사에서 반기문 UN사무총장이 21.8%로 1위를 고수했다.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는 각각 지지율 6.4%와 6.3%를 기록해 4, 5위를 나란히 차지했다. 지난 연말 같은 여론조사(신년여론조사) 당시, 김 대표 지지율은 10.6%, 안 대표 지지율은 9.9%였던 것과 비교하면 두 사람이 나란히 하락세를 나타내며 두자릿수 지지율이 붕괴된 것이다.특히 박원순 서울시장은 7.1%의 지지율로 김무성, 안철수 대표를 따돌리고 지지율 3위에 올랐다.반면 더민주 문재인 전 대표 지지율은 16.1%를 기록해 신년여론조사 당시 지지율 15.2%에서 0.9%p 소폭 상승하며 변동이 없었다.특히 문 전 대표는 부산·경남(PK) 지역에서 22.6%의 지지율로 김무성 대표(12.3%)를 따돌렸다.지난 연말 여론조사 당시엔 P
한·미 연합군사훈련인 키리졸브(Key Resolve·KR)와 독수리(Foal Eagle·FE)연습이 오는 7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약 두 달 동안 실시된다. 이번 훈련은 역대 최대 규모로, 우리 군 29만여명과 미군 1만5000여명이 참가한다. 미군 병력 중 절반 정도는 해외에서 오는 증원 병력인 것으로 전해진다.5일 군 당국에 따르면 이번 훈련에는 핵추진 항공모함을 주축으로 한 항모강습단과 원자력 잠수함, B-2 스텔스 폭격기, F-22 스텔스 전투기 등 20조원대의 미국 전략자산(전략무기)들이 집중 전개될 예정이다. 앞서 미국은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로켓(미사일) 발사를 계기로 B-52 전략폭격기와 핵잠수함, F-22 스텔스 전투기 등을 잇따라 한반도에 출동시킨 바 있다.북한은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앞두고 지난 3일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신형 300㎜ 방사포(다연장로켓) 'KN-09'로 추정되는 단거리발사체 6발을 발사하는 등 군사적 긴장을 높이고 있다. 북한은 지난달부터 거의 모든 매체를 앞세워 "(우리를 공격할 경우) 미국의 항공모함은 파철(낡거나 깨진 쇠붙이나 쇳조각) 덩어리로 수장될 것이며, 최첨단이라는 미국 비행기들도 가을철 낙엽처럼
더불어민주당의 광주지역 예비 후보 첫 공개 오디션 평가에서 일부 예비후보들이 '전략공천 질문'에 발끈했다.더민주는 29일 오전 광주 서구 화정동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관 대강당에서 광주·전남 지역 복수 공천지역 후보자 면접 '국민께 열린 공천 심사'를 진행했다.광주지역 후보자 면접 중 4번째로 나선 광주 광산구(갑) 이용빈·임한필·허문수 예비후보는 3분 자기 소개를 마친 뒤 공천관리위원회 한 위원으로부터 공통 질문을 받은 뒤 불쾌한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현직인 김동철 의원의 대항마로 다른 후보를 전략공천으로 내세운다면 중앙당의 방침을 수용할 수 있는 지'를 묻는 질문이었다.'아직 그런 결정은 없다'는 전제가 붙었고 다른 위원들도 '어떤 결정도 이뤄지지 않았다. 만약을 가정한 것'이라며 의미 부여를 경계했지만 예비후보들의 표정은 동시에 굳었다.이에 임한필 예비후보는 "전략공천은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 인재영입도 필요하지만 중요한 것은 지역의 인재를 키워야한다는 것이다. 그 통로가 지역 경선이다. 경선을 통해 새로운 인재를 발굴하고 지역 정치 세력으로 키워야만 한다"고 반대 의사를 밝혔다.허문수 예비후보 역시 "같은 생각이다. 저는 지난 2003년 열린우리당 창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는 29일 "국정 각 분야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이 허언이 되고 있는데 교육 부분 역시 예외가 아니다"라며 "사교육비를 줄이겠다는 공약에도 불구 월 평균 사교육비가 24만8000원으로 조사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지적했다.안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마포 당사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박근혜정부의 교육정책은 실패했다"며 이같이 말했다.안 대표는 "국민의당이 이 문제를 풀겠다"며 "정권이 바뀔 때마다 입시제도가 바뀌고 결과적으로 사교육만 살찌는 악순환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입시제도의 큰 틀을 유지하면서 전형방법을 단순화하고 사회적 약자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는 쪽으로 바꿔야 한다"며 "그렇게 되면 공교육이 차츰 정상화되고, 사교육의 기세가 꺾일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교육 과정도 창의적으로 바꿔야 한다"며 "세계는 엄청나게 바뀌고 있고, 5년 뒤 수많은 일자리가 사라질 가능성이 많은데도 학교 교육은 산업화 시대의 제조 노동자를 키우는데 매몰돼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일자리 교육과 교육 개혁을 병행해야만 교육개혁의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며 "더이상 실패한 세력에게 맡기지 말고, 새롭게 해보겠다는 정당을 선택해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대위 대표가 취임 한 달을 맞은 28일 "지켜야 할 가치는 지키고 현실에 맞지 않는 가치는 변화를 가져올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김 대표는 이날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당이 그 동안 취해온 가치들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변화해야 할 가치가 무엇인지에 대해선 "흔히 당의 정체성이나 가치가 있다고 하는데 정확하게 뭐냐고 하면 말을 안 해준다"며 "야당이 그 동안 추구해왔던 게 중산층 이하에 관심 갖는 정당(이라면) 이 가치는 그대로 인정한다"고 부연했다.그는 이어 "흔히 내세우는 포용적 경제성장, 경제민주화 등 중산층 이하 계층이 커다란 경제세력에 의해 지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그런 가치는 유지한다"면서도 "그렇지 않고 추상적으로 하는 얘기에 대해선 단호히 변화를 추구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김 대표는 지난달 27일 중앙위원회의를 통해 비대위원장과 선대위원장을 겸직하게 되면서 문재인 대표 퇴임 이후의 더민주를 이끌어왔다.그는 그러나 국보위 이력을 비롯해 이른바 북한 궤멸론, 햇볕정책 수정 발언 등 당 정체성과 어긋나는 이력 및 발언으로 각종 논란에 휩싸였다. 더민주 일각에서도 김 대표를 '박근혜 정부 출범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