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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최지만, LA 에인절스에서 올해 두 번째 '방출 대기' 조치


미국으로 떠난지 6년만에 메이저리거의 꿈을 이룬 최지만(25)이 LA 에인절스로부터 올해 두 번째 방출대기(Designated for assignment) 조치됐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CBS 스포츠'와 LA 타임스는 24일(한국시간) 에인절스가 자유계약선수(FA) 벤 리비어(28)를 영입하면서 40인 로스터에 자리를 만들기 위해 최지만을 방출대기 조치했다고 보도했다.

각 구단의 보유 선수를 의미하는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되는 '방출대기'는 구단들이 당장 빅리그에서 필요하지 않은 선수에게 취하는 조치다.

앞으로 일주일 동안 영입을 원하는 구단이 나타나지 않으면 최지만은 에인절스 산하 마이너리그 팀으로 옳기거나 자유계약선수(FA)가 된다.

인천 동산고를 졸업하고 2010년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하며 미국 무대를 밟은 최지만은 그간 마이너리그에서 유망주로 성장해왔다.

최지만은 2014년 금지약물 양성 반응으로 마이너리그 5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고, 지난해 3월에는 첫 시범경기에서 오른 종아리뼈 골절상을 당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2015시즌을 마친 후 마이너리그 자유계약선수(FA) 자격으로 볼티모어 유니폼을 입은 최지만은 지난해 12월 룰5 드래프트를 통해 에인절스 지명을 받았다.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개막 로스터의 한 자리를 꿰찬 최지만은 대타와 대수비로 기용되면서 빅리그에 머물렀다. 하지만 지난 5월12일 방출대기 통보를 받았다.

최지만은 에인절스를 떠나는 대신 마이너리그로 내려가 뛰었다. 이후 트리플A에서 맹타를 선보이며 주전 1루수 C.J.크론의 부상으로 58일 만인 7월9일 빅리그에 복귀했다.

이후 더 많은 기회를 얻은 최지만은 8월5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서 홈런 두 방을 때려내는 등 장타력을 과시하기도 했지만, 좀처럼 깊은 인상을 남기지는 못했다.

올해 빅리그에서 54경기에 나선 최지만은 타율 0.170(112타수 19안타) 5홈런 12타점을 기록했다.

한편 리비어는 에인절스와 1년 400만달러(약 48억원)에 계약했다.

2014년 메이저리그 최다 안타를 기록하기도 했던 리비어는 워싱턴 내셔널스 소속으로 뛴 올해 타율 0.217 2홈런 24타점 14도루 44득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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