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10일 "이제 창조경제 패러다임에 맞게 공과대학도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제8차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공과대학이 창조경제의 전진기지로 탈바꿈했으면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박 대통령은 "창조경제는 결국 사람에 달려 있다. 미국의 실리콘밸리가 성공한 것은 주변에 위치한 우수한 공과대학이 큰 힘이 됐다는 걸 잘 알 것"이라며 "공과대학은 실리콘밸리의 창업과 벤처기업의 산실이고 공대생 한 명이 졸업하면 벤처기업 한 개가 탄생을 한다고 한다"고 언급했다.이어 "현재 대입 수험생 중에 이공계열 진학 희망자는 과거보다 적고 창조경제 핵심인 소프트웨어 관련 학과는 정원미달 사태를 빚고 있다"며 "공대 교육이 산업현장과 괴리된 이론연구 중심으로 진행이 되면서 기업이 필요로 하는 산업인재를 양성하지 못한다는 지적도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그러면서도 "최근 국내 100대 기업 CEO 중 이공계 출신자가 20년 만에 상경·사회계를 앞질렀고 이공계 출신 채용도 지속 증가해서 이공계 프리미엄이란 신조어까지 나왔다고 하는데 정말 바람직한 변화"라며 "이런 때를 놓치지 말고 공과대학도 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박 대
#.근린생활시설을 빌려 출판·인쇄소를 창업하려던 K씨는 허가기관으로부터 어렵다는 애기를 들었다. 건축법시행령상 귀금속·장신구 등의 시설에서 발생하는 폐수를 전량 위탁처리하면 근린생활시설로 인정할 수 있으나 허가기관이 귀금속·장신구 제조업소만 해당된다며 허가서를 반려했기 때문이다. #.L조합은 B아파트의 건축허가를 신청했다가 행정기관으로부터 거부당했다. L조합은 인근 P아파트가 대지 옆 공원 중심선을 기준으로 아파트 배치 및 높이를 적용한 사례를 보고 같은 형태로 배치도를 설계했지만 "안된다"는 답변을 들은 것이다. 허기기관은 P아파트는 대지와 다른 대지 사이에 공원이 있는 경우지만 B아파트는 하나의 대지가 공원으로 분리된 경우라 달리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으로 건축인허가시 발생하는 지자체의 소극적이고 경직된 유권해석이 상당부분 사라질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10일 지자체 인허가 과정에서 판단하는 유권해석이 사실상 건축법령과 조례보다 강한 규제로 작용하고 있다며 국토부내 ‘건축민원 전문위원회’를 구성, 문제소지가 있는 건축민원의 올바른 유권해석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건축민원 전문위원회'는 중앙건축위원회 위원들로 구성된다. 전문위원회는 지난 9일 첫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0일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의 2.50% 수준에서 유지해 통화정책을 운영하기로 했다. 11개월 연속 동결이다.이주열 총재가 의장으로 데뷔하는 첫 무대인 만큼 이번 금통위는 시장의 관심이 드높았다. 한은 내부 출신인 이주열 총재를 방만한 통화정책에 반대하는 매파로 보는 시각이 존재한다. 다만 서서히 살아나고 있는 국내 경기 회복에 찬물을 끼얹을 우려가 있는데다 원·달러 환율이 급락하는 상황에서 금리 인상은 쉽지 않은 선택이다. 김진성 우리금융경영연구소 거시분석실장은 "이 총재가 주재하는 첫 금통위인 만큼 세간의 관심사는 신임 총재의 통화정책에 대한 견해 및 경기에 대한 평가에 쏠릴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동결을 예상했다. 금융투자협회의 설문조사에 응한 채권전문가 124명 중 123명(99.2%)이 금통위의 기준금리 동결을 전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신흥국들의 금융불안 등 대외적인 불확실성이 상존하지만 대내적으로는 금리 변동유인이 적다는 이유에서다. 박성욱 한국금융연구원 거시분석실장은 "물가가 안정목표범위 하단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데다가 소비자 심리 위축 측면에서 한은이 금리 인상을 시
"그동안 범용기술 수준의 제품을 생산해 판매해 왔는데 경쟁업체가 많아지면서 기업성장세가 둔화됐다. 이에 야외용 온수 보일러 제품에 혁신기술을 개발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기를 희망하지만, 설계능력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유순경 유진테코 대표)"존슨존슨, 바슈롬 등 세계 거대기업이 지배하고 있는 콘택트 렌즈 시장에서 기술적 우위를 점하기 위해 실리콘렌즈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관련 분야에 대한 전문인력이 없어 어려움이 크다. 정부가 정책과제로 선정해서 자금을 지원해 주거나 국책연구기관에서 전문인력을 파견해 주길 바란다."(김상환 베스콘 기술연구소장)국내 중소기업들은 자사의 기술력 수준을 평균 76.6점으로 자체평가하고 있으며, 자체 기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자금과 인력 지원을 가장 필요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10일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협력센터)가 매출액 10억원 이상 500억원 미만의 국내 355개 중소제조업체의 '중소기업 기술혁신의 수요현황 및 촉진과제'를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조사에 따르면 동종업계 세계최고(100점 만점) 대비 기술력 수준이 70~90점대에 속한다는 응답이 43.3%로 가장 많았다. 90~100점 구간
우리 국민 10명중 7명이 나라빚을 걱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내년도 경기여건에 대해서는 올해와 비슷하거나 개선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답변이 우세했다. 이같은 사실은 기획재정부가 내년도 예산안 편성에 앞서 국내에 거주하는 만 20~64세 일반국민 1000명과 연구원·대학교수 등 재정전문가 200명을 대상으로 '2015년도 재정운영방향'에 대한 설문조사(3월12~3월20일)를 실시한 결과 밝혀졌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일반국민의 68.5%, 전문가의 46.3%가 '재정건전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전문가의 44.8%와 일반국민의 12.5%는 '현행수준 유지', 전문가 9%와 일반인 19%는 '재정역할 강화'를 주문했다. 지출규모와 관련해서는 '가급적 낮게 유지해야 한다'는 일반국민의 목소리가 높았다. 건전재정을 기하기 위해 '지출을 줄여야 한다'는 응답은 42.7%로 '아직까지는 정부 예산범위내에서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다'(35.2%), '당초 계획된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22.1%)를 앞질렀다. 반면 전문가들은 45.3%가 '올해 수준(4%)의 지출증가율을 유지해야 한다'고 답했고, '경상성장률 수준의 지출증가율을 유지해야 한다' 32.8%
▲09:00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한은)▲10:00 복권제도 발전방향 정책토론회 개최(서초동 KW컨벤션센터)▲10:00 산업위 전체회의(국회)▲11:20 농진청 '그린오피스’로 사무실에서 힐링한다'(국립원예특작과학원 고관달 원장, 농식품부 기자실)▲11:30 대한상공회의소 국세청장 초청 오찬 간담회(롯데호텔)▲14:00 정무위 전체회의(국회)▲14:00 경제전망(수정치) 발표(한은)*현오석 부총리 IMF·WB 스프링미팅 및 G20재무장관회의(미국 워싱턴)*이주열 한은 총재,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 및 IMFC/DC 춘계회의(4.10~14)
현대오일뱅크가 국내 정유업체 중 처음으로 유류 저장사업에 뛰어들었다.현대오일뱅크는 울산 온산읍에 위치한 자회사 현대오일터미널을 통해 상업용 저장시설을 준공했다고 9일 밝혔다.이번에 준공된 유류 저장시설은 총 사업비 1000억원이 투입됐으며 울산신항 남항부두의 공유수면 8만7000㎡를 매립해 만들어졌다. 이 시설은 5만DWT(중량톤)적급 유조선이 접안할 수 있는 부두와 석유제품 총 2억8000만리터를 수용할 수 있는 35기의 저유 탱크를 보유하고 있다. 2만리터의 석유제품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운반차량(탱크로리) 1만4000대를 한꺼번에 채울 수 있는 규모다.현대오일터미널 관계자는 "석유사업자는 기름을 한번에 많이 사는 것이 구매가격과 운임비용을 낮출 수 있어 유리하다"면서 "공사 중에도 큰 탱크가 있는 이곳에 물량을 저장해 놓고 필요할 때마다 조금씩 공급하려는 일본 화주들의 문의가 이어졌다"고 유류 저장시설 준공 배경에 대해 말했다.현대오일뱅크가 울산에 해당 시설을 세운 것은 석유화학단지가 밀집돼 있어 유류 저장수요가 꾸준히 발생하기 때문이다. 또 잦은 지진과 노후화 된 저유시설, 대형 유조선 접근을 방해하는 얕은 수심 등으로 인해 안정적인 물류운영이 어려
애플이 삼성전자에 총 22억 달러(약 2조2900억)의 피해보상을 요구했다.스마트폰 시장이 급속도로 확대되는 시기에 삼성전자가 자사의 특허 5건을 침해해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는 게 이유다. 9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세너제이 연방지방법원에서 8일(현지시간) 열린 삼성과 애플간 2차 소송 재판에서 경제학자이자 애플의 손해 사정 전문가인 크리스토퍼 벨투로가 증인으로 출석했다.이날 재판에서 벨투로는 애플이 약 22억 달러의 배상금을 요구하는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했다. 그에 따르면 특허 침해 배상액의 근거가 되는 시점은 2011년 8월부터 2013년 말까지의 기간이며, 이 기간 동안 삼성은 미국 시장에서 3700만대 이상의 스마트폰 및 태블릿 PC를 판매했다. 총 매출액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단순 계산해도 삼성 스마트폰과 태블릿 한 대당 약 60달러 가량의 피해보상을 요구하고 있는 셈이다.벨투로는 "스마트폰 시장이 막대한 수요로 인해 엄청난 변화와 성장을 구가하던 상황에서 발생한 특허 침해의 범위와 시기를 감안해 볼 때 22억 달러의 배상금 청구가 정당하다"고 주장했다.그는 특히 삼성은 특허 침해로 가장 큰 혜택을 입게 됐고, 이로 인해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9일 "(카드사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2차 피해는 없을 것으로 확신한다"는 과거 발언에 대해 "송구스럽다"고 사과했다.신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 새누리당 소속인 김정훈 정무위원장으로부터 "지금도 2차 피해가 없을 것으로 확신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말했다.신 위원장은 "2차 유출에 대해 이유야 어찌됐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당시에는 검찰 수사 결과를 믿었고, 여러 정황상 그렇게 믿었다"고 밝혔다.그는 "오늘(9일) 발표된 (씨티은행) 2차 피해는 3개 카드사와 다른 은행계에서 나온 자료가 금융사기에 연결된 것"이라고 설명했다.새정치민주연합 김기식 의원은 "당시 2차 피해가 없다고 했을 때 '책임질 수 있느냐'고 물었고, 신 위원장과 최수현 금융감독원장 모두 '책임질 일이 있다면 책임지겠다'고 했다"며 "책임지겠느냐"고 질의했다.신 위원장은 이에 대해 "지금은 사태를 수습해야 한다"며 "지금 거기(책임)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내기가 곤란하다"고 확답을 피했고, 김 의원은 "공직자로서 어떻게 책임지는 지 보겠다"고 답했다.새정치민주연합 김영환 의원은 "피해 가능성이 증가했는데, 보이스피싱과 관련된 대책을 철
우리나라에 진출한 외국계 금융사들은 한국 금융산업의 경쟁력 수준을 67.5점 정도로 평가하며, 최대 문제점으로 '과도한 규제 및 정부의 과도한 개입'을 꼽았다.9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국내 진출 외국계 금융사를 대상으로 한 '한국금융의 경쟁력 현황 및 개선과제' 조사에서 외국계 금융사들은 홍콩, 싱가포르 등 금융선진국을 100점으로 할 때 한국 금융산업의 경쟁력 수준을 67.5점 정도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세부항목별로는 금융 전문인력 수준이 72.6점, 금융상품 다양성이 65.3점이다. 금융규제 완화정도는 60.5점으로 조사항목 중 가장 낮았다.아울러 응답기업의 64.2%는 한국 금융산업의 최대 문제점으로 '과도한 규제 및 정부의 과도한 개입'을 들었다. 이어 좁은 국내시장(12.8%), 전문인력 부족(5.1%), 단순한 수익구조(5.1%) 순으로 응답했다.이들은 또 한국 금융산업이 금융선진국 수준이 되기 위한 과제로도 '시장 진입장벽, 취급상품 제한 등 규제완화(71.8%)'를 꼽아, '규제완화'가 우리 금융산업의 문제점과 개선과제로 가장 많이 지적됐다. 이어 인재육성 및 확보(12.8%), 금융사간 인수합병(MA) 활성화 등을 통한 규모확대(12.
대·중소 유통업체와 지역 상권이 동반성장 할 수 있는 상생모델을 개발한다. 유통산업연합회는 9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2014 유통산업연합회 총회 및 운영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올해 사업계획을 심의·의결했다.연합회는 이날 '유통분야 상생모델 연구' 추진계획을 의결한 후 이달 안에 연구에 착수키로 했다. 또 1점포-1전통시장 상생협력 MOU 향후 계획 등이 논의됐다. 산업통상부 관계자는 "전통시장·골목상권 보호를 위해 규제조치들이 도입·시행중에 있지만, 건강한 유통생태계 조성을 위해서는 궁극적으로 중소유통업체도 자생력 강화를 위해 끊임없는 자기혁신을 도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연구 추진시 경영 노하우를 가진 대형 유통업계가 직접 전통시장의 문제점과 한계를 진단하고, 대안 모델을 제시해 밀착지원하는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포함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한편 산업부 측은 이 자리에서 연합회와는 별개로 '해외 소비자의 국내 인터넷쇼핑 활성화 방안', '스트리트(street)형 상권 재정립과 활성화 방안'에 대한 조사 및 연구를 진행한 뒤 향후 정책적 지원방향을 모색할 계획임을 밝혔다.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기업들의 투자가 살아나 경기회복 흐름을 이어갈 수 있게 규제개혁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현 부총리는 9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가진 제13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현 부총리는 "최근 우리 경제가 따뜻한 봄기운을 타고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고, 완만한 경기회복세와 일자리 창출 노력으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취업자 증가세가 확대되고 있다"고 전했다.하지만 그는 "중국 경기둔화 우려 등 대외 리스크가 지속되고 설비투자 회복세도 견고치 못하다"며 "국민들의 체감경기도 아직 어렵다"고 진단했다.현 부총리는 지난주 방문한 유한공고의 미팅 결과를 소개하며 쳥년들에게는 취업시장 장벽이 여전히 녹록지 않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그는 "규제개혁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특히 경제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 관련 법안이 국회에서 조속히 처리돼 구체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아울러 국민들이 정책성과를 체감할 수 있게 경제혁신 3개년 계획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한편 이날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는 ▲취업경로별 청년고용 촉진대책 ▲보건의료서비스 육성방안 ▲독과점적 소비재 수입구조 개선방안 등이 중점
금융당국의 증권사 영업용순자본비율(NCR) 규제 완화에 대해 금융투자업계는 "투자 여력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일제히 환영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8일 NCR 산출 체계를 기존 '(영업용순자본/총위험액)'에서 '(영업용순자본-총위험액)/업무단위별 필요 유지 자기자본'의 비율로 개편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행 자기자본 기준 1조원 이상인 대형사의 평균 NCR이 476%에서 1140%로 크게 높아진다. NCR이 높을수록 증권사 등의 경영이 탄탄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대형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자본금이 넉넉한 증권사들의 경우 자본을 움직일 수 있는 여력, 자본 활용의 효율성이 커졌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시간은 다소 걸리겠지만 투자 포지션이 커지게 된 것이니까 수익도 기대해 볼만 하다고 생각하며, 증권업계가 어려운 상황인데 활로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른 대형증권사 관계자도 "기존 NCR 제도에서는 총위험액이 분모에 반영돼 있어 필요 이상으로 투자에 제약이 따랐다"며 "이번 개편안을 기점으로 대형사들이 적극적인 투자은행(IB), 자기자본투자(PI) 업무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NCR 완화로 투자 여력이 늘어
수천억원대 횡령·배임 의혹을 받고 있는 강덕수(64) 전 STX그룹 회장이 구속될 처지에 놓였다. 검찰이 강 전 회장 등 핵심 경영진을 사법처리한 건 지난 2월17일 압수수색한 지 50일 만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임관혁)는 8일 강덕수 전 STX그룹 회장 등 4명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검찰은 수천억원대 횡령·배임 등에 관여한 변모(60) 전 STX그룹 최고재무책임자(CFO), 이모(50) 전 STX그룹 경영기획실장, 김모(58) 전 STX조선해양 CFO를 강 전 회장의 '공범'으로 일괄 사법처리했다.검찰이 강 전 회장의 구속영장에 적시한 혐의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배임죄다. 변 전 CFO와 이 전 경영기획실장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혐의를, 김 전 CFO에 대해서는 자본시장과금융투자업에관한법률위반 혐의를 각각 적용했다.검찰에 따르면 강 전 회장 등의 범죄 액수는 횡령 약 540억원, 배임 약 3100억원, 분식회계 규모 약 2조3000억원으로 파악됐다.강 전 회장은 고위 임원들과 공모해 STX중공업의 법인자금으로 재정난에 빠진 다른 계열사의 기업어음(CP)을 매입하거나 연대보증 등을 지시하는 방식으로 회사에 손
중동의 공기업 임원들이 ‘한국식 인재육성’을 배우기 위해 나섰다.한국광물자원공사는 지난 8일 중동 공기업 일행이 인재육성 노하우를 전수받기 위해 한국광물자원공사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중동 공기업이 광물공사를 찾은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지난해 6월 사우디 최대 광물공사인 마 안덴트(Ma'aden)사가 인력관리 모델을 벤치마크 하기 위해 광물공사를 방문한 뒤 올해는 쿠웨이트, UAE, 오만의 기업들이 추가로 한국을 방문한 바 있다. 방문단은 쿠웨이트 PIC 및 석유공사, 사우디 수자원공사, 오만 중앙은행 등 공기업의 인사교육 담당 임원 등 총 12명이다.광물공사 관계자는 “해외자원개발사업 운영자로 이에 필요한 역량을 단시일내 확보하기 위해 채용부터 육성까지 제도 혁신을 기해왔다”며 “중동에서는 통상 2-3년 이상 걸리던 기간을 크게 단축시킴으로써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효과를 가져온 것이 크게 어필했다“고 전했다. 중동 공기업 일행은 10일까지 한전, 두산중공업, 대우건설 등 한국의 산업정책 성공사례도 둘러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