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 최근 3년 자동이체 서비스 최다이용은 '무선통신비'로 집계됐다. 아파트관리비 자동이체 이용은 200%넘게 급성장 중이다. 6일 BC카드 빅데이터팀이 자사 카드로 자동이체(RP)를 신청한 고객 450만명의 2015년 9월부터 지난달까지 이용패턴을 분석한 결과 이용 금액의 66.8%가 무선통신비로 나타났다. 이용금액 기준 2위인 아파트관리비(14.5%)와 압도적으로 차이나는 수치다. 3위는 생명보험(5.7%), 4위 학습지(2.6%), 5위 전기요금(2.1%) 순이다. 카드로 RP를 신청하는 고객들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 3년 동안 RP를 이용한 고객은 연평균 17.5% 늘었다. 연평균 이용금액과 이용건수도 각각 24.6%, 17.4% 증가했다. 아파트 관리비를 RP하는 고객은 최근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아파트 관리비의 경우 RP를 이용한 금액 및 건수가 최근 3년 연평균 218.6%, 237.7% 증가했다. 4대보험과 도시가스, 전기요금 업종도 매년 큰 폭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김진철 BC카드 마케팅부문장은 "정기적으로 발생되는 지출에 대해 카드로 편리하게 자동 납부할 수 있는 업종이 다양해지고 있다"며 "RP를 신청하는 고객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올 상반기 신용카드나 체크카드 등 지급카드의 이용실적이 일평균 2조3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늘어났다. 높은 세제 혜택에 힘입어 체크카드의 인기는 계속됐고 결제액의 소액화 현상도 이어지는 모습이었다. 5일 한국은행의 '2018년 상반기중 지급결제동향'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신용·체크·선불·직불카드 등 지급카드의 이용실적은 하루 평균 2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 이용금액은 420조원에 달했다. 개인 신용카드 이용액은 일평균 1조41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3% 늘어났다. 냉방용품 등 가구·가전제품(16.1%)과 온라인 쇼핑 등 전자상거래(15.5%), 여행·교통(7.1%) 등을 중심으로 늘었다. 반면 법인 이용실적은 국세 카드납부 축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9.4% 감소한 4170억원에 그쳤다. 체크카드의 인기는 계속됐다. 일평균 이용실적은 4910억원으로 전년대비 7.1% 증가했다. 신용카드에 비해 세제혜택이 좋은데다 연회비 무료, 청구할인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 제공으로 높은 증가세를 이어간 것으로 한은 측은 설명했다. 발급장수도 1억2900만장으로 신용카드 발급장수(1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발행어음 1호사업자 한국투자증권과 2호 사업자 NH 투자증권간의 시장 선점 경쟁이 뜨겁다. NH투자증권이 올해 7월 발행어음 판매에 돌입하며 관련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한국투자증권이 은행권 정기적금보다 높은 3%대 적립형 발행어음을 선보이는 등 NH투자증권과의 경쟁도 가열될 조짐이다. 증권가에서는 올 한해 발행어음 판매 잔고가 4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발행어음은 발행사가 직접 발행하고 고객에게 원리금을 지급하는 만기 1년 이내의 금융상품이다. 시중금리가 변동해도 정해진 약정 수익률을 지급, 예치기간을 1년 이내에서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금융위원회가 지난 2016년 초대형 IB 육성방안을 통해 자기자본 4조원 이상 증권사에 만기 1년 이내 어음의 발행과 할인·매매·중개 등 단기금융 업무를 허용했다. 이후 지난해 11월 한국투자증권이 처음 선보였고 올해 7월 NH투자증권이 가세했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의 발행어음 잔액은 지난 6월 말을 기준으로 2조7364억원이다. 지난 7월부터 발행어음 판매를 시작한 NH투자증권의 잔액은 7월 말을 기준으로 8000억원을 돌파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새 주 코스피는 양호한 미국 경기 지표에 힘입어 상승을 시도할 전망이다. 증권업계는 외국인이 매수세를 점치며 코스피가 2300선 안착을 모색하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추정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지난달 31일까지 한 주 동안 2293.21에서 2322.88로 29.67포인트(1.29%) 올랐다. 외국인은 한 주 동안 1조113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그동안 우리 증시를 억누르던 달러 강세가 진정되면서 외국인은 지난달 21일 이후 31일까지 9거래일 연속 '사자'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29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94.52를 기록해 96.6으로 연중 최고치를 찍은 8월14일 이후 하락세를 이어오고 있다. 이재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달러 가치가 내리면서 신흥국 증시에 우호적인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중국 위안화가 인민은행 경기대응계수 도입에 8월15일 이후 약 2% 절상됐고, 터키 CDS 프리미엄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며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전까지 이런 환경이 지속된다면 외국인의 저가 매수세 유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태풍 '솔릭(SOULIK)'이 북상하며 23일 보험주가 약세를 보였다. 자동차 침수 피해나 재산 피해 등으로 보험사의 실적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보험업종지수는 전날보다 117.42포인트(0.67%) 내린 1만7337.76에 마감했다. 종목별로 삼성생명은 전날(9만3600원)보다 1700원(1.82%) 내린 9만1900원에 마감했고 동양생명은 전일(6710원) 대비 110원(1.64%) 내린 6600원에 장을 마쳤다. 미래에셋생명(-1.19%), 한화생명(-0.41%), 아이엔지생명(-1.49%) 등도 하락 마감했다. 손해보험사 중에선 한화손해보험이 전날(6680원)보다 120원(1.80%) 내린 6560원에 마감했다. 롯데손해보험(-1.38%), 흥국화재(-1.17%), 코리안리(-0.48%)도 약세를 보였다. 다만 삼성화재(0.18%)와 DB손해보험(0.45%)는 강보합세를 보였고 현대해상(0.94%), 메리츠화재(1.09%) 등은 상승 마감했다. 강한 중형급 태풍인 솔릭의 중심 기압은 970hpa(헥토파스칼)이고, 최대 풍속은 40m/s로 알려졌다. 태풍이 한반도를 관통하는 것은 지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올 2분기 가계빚이 1500조원 턱밑으로 올라섰다. 정부의 강력한 가계대출 규제로 전반적인 증가세는 둔화한 모습이었으나 2분기 대출 증가액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액은 오히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더 많이 불어났다. 은행을 비롯해 제2금융권의 신용대출 증가액도 1년 전보다 확대되는 등 '풍선효과'가 이어졌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18년 2분기중 가계신용'에 따르면 올 2분기말 기준 가계대출액과 카드사, 백화점 등 판매신용액을 더한 가계신용 잔액은 1493조2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4조9000억원(1.7%) 늘어났다. 가계빚이 지속 증가하고 있는 만큼 매분기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대로라면 가계빚은 3분기 1500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가계빚 증가액은 지난 1분기(17조4000억원)에 비해 크게 확대됐다. 2분기 금융기관의 가계대출액은 1409조9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2조7000억원 늘었고 판매신용도 83조2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조2000억원 늘어났다. 한은은 1분기보다 증가 규모가 확대된 것은 계절적 요인이 크다는 설명이다. 한은 관계자는 "아파트 입주물량이 확대되고 이사철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기자]최종구 금융위원장은 21일 올해 상반기 시중은행들이 '이자 장사'로 사상 최대실적을 거뒀다는 비판에 대해 "기본적으로 대출 규모가 계속 늘어나서 그에 따라 자연스럽게 이자 이익이 늘어난 것"이라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상반기 시중은행들의 이자장사 수익이 20조원에 육박한다'는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의 지적에 "다른 분야가 어려운데도 은행 이익은 줄지 않고 늘어나고 있어 그렇게 볼 여지는 충분하다"면서 이같이 답했다. 그는 "은행 입장에서 말씀드리면 예금을 하고자 하는 수신자와 돈을 빌려쓰고자 하는 대출 소유자를 연결시켜주는 게 은행의 기본적 기능"이라며 "그 과정에서 남는 이자 차액이 은행 수익의 기본 원천인데 그것이 은행 수익의 기본이 됐다고 비난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그로 인해 얻어지는 수익의 대부분이 성과급 잔치나 은행권 내부에서만 향유된다는 비판은 은행권이 귀담아들어야 한다"며 "그래서 은행이 사회공한 활동을 열심히 해야하고 예대금리와 수신금리가 합리적·객관적으로 책정되는 게 중요하더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 은행과 은행연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앞으로 변액보험에 가입한 소비자들은 수익률을 정보 등을 문자메시지로 매월 받을 수 있게 된다. 금융감독원은 20일 생명보험협회와 보험회사들과 공동으로 이같은 내용을 담은 '변액보험 수익률 정보 제공 개선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변액보험은 투자펀드의 운용실적에 따라 보험금이 변동되기 때문에 지속적인 수익률 관리가 필요하다. 다만 현재 보험회사가 제공하는 수익률 정보는 매분기 주기로 제공돼 소비자가 능동적으로 대응하기엔 적시성이 떨어진다는 문제가 있었다. 또 앞으로는 펀드별 투입보험료와 실제 투자수익률 등 정보도 제공된다. 기존에는 변액보험계약에 대해 개괄적인 수익률 정보만 제공돼 소비자 입장에서 투자된 각 펀드별 실제 투자성과 파악이 어려워 수익률 관리에 한계가 있었다. 펀드 수익률에 급격한 변화가 있을 때도 문자메시지를 통해 알림서비스를 제공한다. 펀드 수익률이 급격히 악화될 땐 펀드 변경 등 신속한 의사결정이 필요하지만, 지금으로선 소비자가 수익률 변동을 제때 파악할 방법이 없다. 이번 개선방안에 따라 소비자가 사전에 설정해둔 일정 수준 이상으로 상승 또는 하락할 경우 문자메시지를 통해 해당 사항이 안내된다. 변액보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올해 상반기 국내 은행들의 당기순이익이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이자이익이 늘고 대손비용은 큰 폭으로 줄어들면서 이같은 실적이 나왔다. 1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국내은행의 2018년 상반기중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국내 은행들의 당기순이익은 8조4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반기 8조1000억원 보다 4%(3000억원) 늘어난 수치다. 이자이익은 19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18조원)보다 9.5%(1조7000억원) 증가했다. 대출채권 등 운용자산이 6% 증가했고 순이자마진(NIM)은 0.06%p 늘어 1.67%를 기록했다. 금리상승기 예대금리차가 커진 영향이다. 올해 상반기 예대금리차는 2.08%로 지난해 같은 기간 2.01%보다 0.07%p 상승했다. 다만 비이자이익은 3조원으로 전년 동기(4조6000억원)대비 33.4%(1조5000억원) 감소했다. 금감원은 지난해 상반기 발생했던 일회성 주식매각이익으로 인한 기저효과에다 IFRS9 시행에 따라 유가증권매매손익이 1조3000억원 감소한 탓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난해 상반기에는 외화순부채 상황에서 환율이 크게 하락, 외환·파생관련이익이 늘었었지만 올해는 환율이 상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증시 거래대금 증가와 투자은행(IB) 부문 성장으로 증권사 상당수가 올 상반기에 사상 최고 실적 기록을 갈아치웠다. 15일 금융투자업계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 20곳의 연결 재무제표 기준 상반기 순이익은 총 2조387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2.3% 증가했다. 매각 절차를 밟고 있는 SK증권 한 곳을 제외하고 모두 순이익이 늘어난 것은 물론 사실상 역대 최대 반기 실적을 달성한 곳이 증권사 20곳 중 13곳(65%)에 달했다. 증권사별로 보면 자기자본 1위 미래에셋대우가 상반기에 순이익 3578억원을 올려 유일하게 3000억원대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30.7% 늘었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대우증권과 합병해 2017년 미래에셋대우로 출범한 후 반기 기준으로 순이익을 비롯해 영업이익 세전순이익이 모두 가장 큰 규모를 기록했다"며 "해외투자 등 투자금융(IB)을 필두로 트레이딩, 이자 수익 등에서 고르게 실적을 낸 영향이다"라고 설명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미래에셋대우가 작년에 한국투자증권에 양보해야 했던 순이익 1위 자리를 상반기에 빼앗았다"며 "자산관리에 강했던 미래에셋증권과 위탁매매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저축은행의 대출 광고에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을 경고하는 문구가 포함된다. 대신 저축은행 지점이 보다 많이 설치될 수 있도록 관련 규제는 완화된다. 금융위원회는 14일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상호저축은행법 시행령' 개정안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앞으로 상호저축은행의 대출상품 광고시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이나 금융거래 관련 불이익 발생 가능성이 있음을 알리는 경고문구를 포함토록 했다. 보다 합리적인 금융생활을 위해 금융소비자들이 대출을 신중히 결정토록 하기 위한 것이다. 대부업자 관련 규제도 강화된다. 대부업자가 자회사를 통해 저축은행을 설립·인수할 경우 직접 설립·인수하는 경우와 동일하게 대부자산 감축 등의 요건이 적용된다. 대부업자에 대한 신용공여한도도 신설해 저축은행이 대부업자에 대출해 주는 돈이 전체 대출액의 15%를 넘지 못하도록 규제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대부업자의 저축은행 간접 인수를 통한 진입요건 우회를 방지하고 저축은행의 건전한 경영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저축은행 대주주에 대한 적격성 심사 제도도 정비했다. 대주주가 투자목적회사(SPC)인 경우 대주주 적격성 심사 대상을 지배구조법령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보안카드나 OTP(일회용 비밀번호생성기) 없이 비밀번호 등 간편한 인증수단만으로도 송금할 수 있는 '간편송금' 서비스 시장이 지난해 3배 넘게 확대됐다. 이들 시장의 95% 이상을 비바리퍼블리카(Toss)와 카카오페이 2개사가 사실상 독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간편송금을 이용한 건수는 2억3633만건으로 집계됐다. 간편송금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2016년(5113만건) 대비 362.2% 늘었다. 이용금액도 지난해 11조9541억원으로 전년(2조4413억원) 대비 389.7% 증가했다. 지난 5월말 기준 이용건수는 1억6293만건, 이용액 11조6117억원이다. 간편송금은 은행 등 금융회사의 송금서비스를 대체해 신규 전자금융업자를 중심으로 급속 성장하는 핀테크의 한 분야다. 회원 등록절차 과정에서 최초 가입시 1회 본인인증을 실시하면 간편히 송금할 수 있다. 지난 2015년 3월 공인인증서 의무사용 폐지 등 보안규제가 완화되면서 보안카드 또는 OTP없이 간편 인증수단을 이용한 이같은 송금서비스가 확대됐다. 현재 기준 간편송금은 총 38개 선불업자 중 7개사(18.4%)가 제공하고 있다.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리라화 가치 폭락 등 터키발 금융불안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국제금융센터는 14일 '터키 금융시장 패닉 및 관련 영향 점검' 보고서를 통해 "터키의 금융 및 투자, 무역의존도는 대부분 유럽에 집중돼 있으며, 한국의 직접적 익스포져는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용준 연구원은 "국내 금융권의 대터키 익스포져는 지난 3월 말을 기준으로 12억2000만 달러, 0.5%에 불과해 직접적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며 무역거래 영향도 주요 수출품목인 철강, 합성수지, 자동차부품에 한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터키 기업 및 은행들의 대외차입은 주로 스페인, 프랑스 등 유럽계 은행들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채무불이행 확대 시 해당 은행들의 타격이 커질 소지가 있다. 특히 터키의 주요 무역대상은 유럽연합(EU)이 41%로 가장 높고, 이어 독일(9.3%), 중국(6.8%), 러시아(5.8%), 미국(5.4%), 이탈리아(5.2%) 순이다. 앞서 미국의 대터키 제재 부과 후 터키 경제의 구조적 취약성이 부각되며 지난 10일 터키 금융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 터키 리라화 쇼크가 이틀째 지속되며 13일 글로벌 금융 시장을 강타했다. 아시아 증시는 1997년 외환위기 재연에 대한 공포감에 급락했다. 글로벌 외환 시장에서는 안전 자산으로 여겨지는 달러화와 엔화 가치가 상승하고 유로화와 신흥국 통화는 하락했다. CNBC와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이날 일본 닛케이225지수(닛케이평균주가)는 전일 대비 1.98% 하락한 2만1857.43에 장을 마쳤다. 닛케이지수 2만2000선이 붕괴한 것은 지난 7월11일 이후 한 달 만이다. 토픽스지수(TOPIX)는 2.13% 내린 1683.50을 기록해 4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리라화 폭락으로 불안감을 느낀 투자자들이 미국 달러화와 함께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엔화를 사들이면서 엔화가 강세를 보여 시세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한국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50% 하락한 2248.45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종가는 지난해 5월4일(2241.24) 이후 최저치다. 코스닥지수는 3.72%나 급락한 755.65에 장을 닫았다. 한국 증시에서는 외국인 자금이 3거래일 연속 유출됐다. 미-중 무역 갈등과 미국의 금리 인상 등 각종 리스크 요인이 산재해 있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이익 기대감 부진으로 지속되고 있는 '박스피' 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무역분쟁 우려가 좀처럼 걷어지지 않고 있어 대형주 중심의 코스피 반등세는 나타나기 어렵다는 관측이다. 다만 삼성 신규 투자의 수혜를 입을 수 있는 종목을 중심으로 코스닥 시장의 '턴어라운드'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오는 23일부터 160억달러(약 17조9600억원) 규모의 중국산 수입 제품에 2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8일 중국이 같은 규모의 미국산 수입 품목에 대해 25% 보복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하면서 G2 무역분쟁 우려가 재차 부각됐다. 이에 간밤 뉴욕 증시도 혼조세를 보였으며 코스피 역시 외국인의 매도세에 2300선을 간신히 지켰다. 최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가 기업 호실적에 힘입어 지난 1월 기록한 사상 최고치에 근접하면서 미국 증시에선 무역분쟁 우려감이 다소 덜어진 것과 달리 한국 증시는 유독 부진하다. 무역 분쟁 리스크에 2270대까지 급락했던 지수는 지난 13일 2300선을 회복한 이후 크게 반등하지 못하고 박스권에 머물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