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이번 주 올해 마지막 3영업일을 소화하는 국내 증시는 마땅한 호재나 매수 주체가 부재한 가운데 분위기 반전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주(18~22일) 2488.83으로 시작해 2440.54에 마감해 1.94% 하락했다. 특히 18~21일까지 나흘 연속 미끄러지면서 2420선까지 고꾸라졌다가 한 주를 마감한 지난 22일 상승세로 돌아사며 2440선을 간신히 회복했다. 미래에셋대우와 CJ제일제당 등 주요 대기업의 잇따른 유상증자 발표로 투자심리가 약화된 가운데 미국 세제개편안 통과에도 불구하고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외국인이 쏟아낸 대규모 차익실현 물량의 부담이 컸다. 지난주 외국인과 개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각각 7390억원, 8606억원을 순매도했으며 기관만 1조 4714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은행(+1.53%), 보험(+0.53%) 등이 올랐고 증권(-6.00%), 운수창고(-4.73%), 의료정밀(-4.71%) 등은 약세였다. 전문가들은 마땅한 증시 모멘텀이 없는 만큼 극적인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면서도 연초 증시를 맞이하기 전 분위기 반전의 계기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에 관심을 두는 분위기다. 김병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은행권의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일제히 오른 데 이어 신용대출금리도 전반적으로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은행채 등 시장금리가 상승한 영향이다. 지난 20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11월 주요 시중은행 일반신용대출 금리 평균치(신용등급 전 등급)는 전월 대비 최대 0.27%p까지 상승했다. KB국민은행이 3.72%로 전월보다 0.27%p, 신한은행은 4.21%로 0.22%p, KEB하나은행은 4.86%으로 0.19%p, 농협은행은 3.73%로 0.14p씩 각각 올랐다. 같은 기간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는 0.18%p 오른 3.88%, 케이뱅크는 0.22%p 오른 4.89%로 나타났다. 이같은 일반신용대출 상품의 금리 상승은 전월 시장금리 상승세에 따른 영향이다. 지난 한달간 은행채 6개월물 금리는 0.1%p 넘게 상승했다. 은행권은 그밖에 상품별, 등급별 복합적인 요인도 대출금리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설명한다. 등급과 상품 종류에 따라 일괄적 비교는 어렵지만 이같은 전반적인 대출금리의 상승추세는 자연스레 가계에 부담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월 은행권의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 잔액이 사상 최대폭으로 증가했던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우리나라 가구가 짊어진 부채는 평균 7022만원으로 1년새 303만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0세 미만 쳥년층의 빚은 42%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과 금융감독원, 한국은행이 21일 공동으로 발표한 '2017년 가계금융·복지조사'에 따르면 올해 3월말 기준 가구당 평균 부채는 7022만원으로 지난해(6719만원)보다 303만원(4.5%) 늘어났다. 다만 부채를 지닌 가구 비율은 63.2%로 지난해보다 1.4%p 하락했다. 전체 부채의 71.2%에 달하는 금융부채는 4998만원으로 1년 전보다 0.9%p 상승한 반면, 나머지 임대보증금은 2024만원으로 0.9%p 하락했다. 금융부채 중에서는 담보대출(4056만원)이 5.0% 증가했고, 신용대출(776만원)은 10.6% 늘었다. 청년층 부채는 압도적으로 늘었다. 30세 미만 가구주의 부채는 평균 2385만원으로 지난해(1681만원)보다 41.9% 늘어 전연령대에서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제대로된 일자리는 찾기 어렵고, 소득은 많지 않은데 주거비와 생활비 부담 때문에 빚을 늘린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30세 미만 가구의 소득 증감률은 0.4%에 불과해 전연령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삼성전자 주가가 실적 부진 전망과 반도체 고점 논란에 연일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21일 오전 11시59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6만2000원(2.44%) 내린 248만2000원에 거래되며 이틀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사상 최고가(287만6000원)를 찍었던 지난달 2일 이후 약 한달 반만에 14% 가까이 하락한 수준이다. 삼성전자 주가가 맥을 못추는 이유는 올 4분기 원·달러 환율 하락과 기대를 밑도는 스마트폰 및 부품 사업 부진, 성과급 지급 등으로 인해 시장의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낼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내년 반도체 슈퍼호황 고점 논란도 삼성전자의 주가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외국계 증권사 모건스탠리는 반도체 시장이 곧 정점을 찍을 것이라며,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 의견을 기존의 '매수'에서 '중립'으로 내리고 목표주가를 290만원에서 280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이어 JP모건도 삼성전자를 내년도 최선호주 명단에서 제외, 삼성전자의 주가가 크게 흔들린 바 있다. 이 때까지만 해도 삼성전자에 대해 긍정적 시각을 유지하던 국내 증권사들도 최근 들어 입장을 선회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3분기 간편결제·송금서비스를 이용한 금액이 하루 평균 1240억원을 돌파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스마트폰에서 몇 번의 '터치'만으로 결제하고, 돈을 이체할 수 있는 편리함 덕분에 간편결제·송금 서비스가 인기를 끌며 전자지급 수단의 대세로 자리잡는 모습이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2017년 3분기 전자지급서비스 이용 현황(일평균)'에 따르면 간편결제·송금으로 이뤄진 신종 전자지급서비스 이용금액은 1241억원을 넘어 2분기보다 47.4% 증가했다. 지난해 3분기(374억원)보다 약 3.3배 이상 급성장한 것이다. 3분기 이용건수도 341만건으로 전분기보다 38.8%(95만3000건) 많아졌다. '삼성페이'와 네이버페이' 등을 중심으로 간편결제 증가세가 계속 이어진데다, '토스(Toss)'와 '페이코(PAYCO), '카카오페이' 등 간편송금 시장이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인 영향이다. 간편결제는 카드를 모바일에 저장해두고 비밀번호를 입력해 결제하는 서비스로 하루 평균 243만건과 762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 2분기보다 각각 30.1%, 34.% 증가한 수준이다. 모바일에서 계좌이체 등으로 충전한 선불금을 전화번호나 S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해킹으로 파산 절차에 돌입한 첫 사례가 등장하면서 가상화폐 거래의 안전성에 대한 논란에 기름을 부은 겪이 됐다. 특히 최근 중소 가상화폐 거래소들이 우후죽순 난립하는 추세라 우려는 더 커지고 있다. 중소 가상화폐 거래소 유빗(구 '야피존')은 지난 19일 해킹으로 인해 파산 절차에 들어갔다. 유빗은 이날 홈페이지 공지문을 통해 "19일부로 거래 중단, 입출금 정지 조치 및 파산의 절차를 진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유빗에 따르면 손실액은 전체 자산의 17% 가량이다. 시선은 자연스레 가상화폐 거래소 업계 전반으로 향한다. 현재 업계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현재 운영되고 있거나 조만간 오픈을 앞두고 있는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는 30여개 가량에 이른다. 빗썸·코인원·코빗 등 이른바 '3대 거래소' 외에 중국과 일본의 주요 거래소까지 한국으로 속속 진출하겠다며 판을 불려놓은 가운데 영세한 거래소들도 앞다퉈 발을 들이미는 상황이다. 현재 가상화폐 거래소는 별다른 설립 요건 없이 신고만 하면 누구나 설립할 수 있다. 충분한 자격을 갖추지 못하더라도 제제할 방도가 없다. 현재 제도권 내에 들어있지 않은 탓에 금융당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앞으로 대부업자가 채무자에 대한 충분한 상환능력 평가 없이는 대출을 할 수 없도록 소액대출에 대한 소득·채무 확인 면제 조항이 폐지된다. 29세 이하 청년층과 6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해서는 바로 적용하고 차후 범위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금융위원회는 19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대부업 감독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먼저 금전 대부업에서 상환 능력 고려 없이 무분별한 대출을 하지 않도록 영업행위 단계별(영업·심사·설명 및 계약·회수)로 책임성을 강화하고 여신심사역량을 제고한다. 영업단계에서는 대부광고의 노출 제한 및 광고 내용에 대한 심의 강화를 통해 불필요한 대출 유발 가능성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당장', '빨리', '단박에', '300만원 이하 무서류' 등 과도한 대출을 유도하는 자극적인 문구를 금지한다. 방송광고 총량 30% 수준을 유지하고 2회 연속광고 금지, 주요 시간대(밤 10~12시) 노출 비중 제한 등 광고의 집중 노출도 제한한다. 규제를 준수하지 않을 경우 협회의 제재금 부과를 강제 규정화하고, 부과금액도 기존 5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 심사 단계에서는 대부업자가 채무자에 대한 충분한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국내 가상화폐 거래소가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있다. 낮은 진입장벽과 규제공백 속에 영세한 가상화폐 거래소와 구매대행사 등이 난립해 투자자 피해가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18일 업계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현재 운영되고 있거나 오픈을 앞둔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는 약 30여곳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빗썸·코인원·코빗 등 이른바 '3대 거래소' 외에 중국과 일본의 주요 거래소까지 한국으로 속속 진출하며 판을 불려놓은 가운데 영세한 거래소들도 앞다퉈 발을 들이미는 상황이다. 현재 가상화폐 거래소는 별다른 설립 요건 없이 신고만 하면 누구나 설립할 수 있다. 충분한 자격을 갖추지 못하더라도 제제할 방도가 없다. 업계에서는 경쟁에서 한발 뒤쳐진 영세 거래소들이 고객 유치를 위해 무리한 출혈경쟁을 벌이고 있고 그 과정에서 사기나 다단계 등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문제는 현재 제도권 내에 들어있지 않은 탓에 금융당국 등에서 정확한 업체 규모나 피해 규모를 집계하기도 어렵다는 것이다. 해킹 등 보안문제도 지적된다. 신생 가상화폐 거래소는 저마다 높은 수준의 안전장치를 확보하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현재 빗썸과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1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카카오(035720) 주가는 해외 투자를 위한 유상증자 소식에 약세를 보였다.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이번 유상증자가 장기적으로는 카카오의 기업 가치를 상승시킬 것이라며 낙관했다. 카카오는 지난 15일 최대 10억 달러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번에 발행되는 신주를 원주로 해외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최대 10억 달러의 해외 주식예탁증권(GDR)을 발행한다는 계획이다. GDR이란 세계 주요 금융시장에서 동시에 발행·유통되는 주식예탁증서로 해외에서 국내 주식을 유통할 때 발생하는 문제점을 최소화하고 원활한 유통을 돕기 위해 도입됐다. 국내 기업이 외국 투자자를 대상으로 유상증자한 주식을 예탁기관에 맡기면 예탁기관이 이 주식을 근거로 GDR을 발행한다. 이번에 발행되는 GDR은 내년 2월2일 싱가포르증권거래소(Singapore Exchange Securities Trading Limited)에 상장될 예정이다. 발행가액과 발행 주식 수는 다음달 8~17일 예정된 수요예측 이후 확정된다. 원주와 동일한 가치를 지닌 GDR이 발행되면 주식 수가 11.1% 증가해 기존 주주들에게는 악재로 작용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새마을금고가 1963년 설립된 뒤 54년 넘게 유지해 오던 내부 관리감독체계를 개선해 감사기능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높인다. 이사장의 장기집권을 막기 위해 이사장 직선제의 길을 텄다. 행정안전부는 이런 내용의 새마을금고법 개정안이 19일 열리는 국무회의에 상정된다고 18일 밝혔다. 시행은 내년 7월부터다. 특히 내부 관리감독체계 등 38개 조문이 한꺼번에 개정되는 건 1982년 금고법 제정 이후 35년만에 처음이다. 새마을금고는 1319개 금고(지역 1213개·직장 106개), 총자산 148조6000억원 규모지만 내부 관리감독체계는 경남 산청에서 처음 만들어질 당시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이에 행안부는 새마을금고중앙회 감사위원회를 이사회나 회장으로부터 독립하고 금고감독위원회를 신설키로 했다. 그동안 감사위원은 이사중에서 선출됐다. 이사들이 감사를 맡다보니 중앙회 임직원의 과다한 임금상승, 무모한 대규모 투자 등 집행부의 방만한 경영을 내부에서 견제하기 어려운 실정이었다. 행안부는 감사위원회 위상을 이사회와 대등한 위치로 격상하고 임기 3년제 위원은 인사추천위원회를 거쳐 총회에서 선출(위원장 호선·상임)하도록 했다. 위원수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은행 신용대출 문턱은 고신용자에게는 낮지만, 중·저신용자에게는 높기만 했다. 최근 2년간 은행들이 고신용자에게 내준 가계 신용대출 비중이 크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저신용자 대출은 오히려 감소해 양극화를 보였다. 한국은행이 14일 국회에 제출한 '2017년 12월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기준 은행권 가계 신용대출 120조9000억원 가운데 고신용자(1~3등급) 비중은 56.4%로 119조9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중신용자(4~6등급)와 저신용자(7~10등급) 대출 비중이 각각 31.7%와 11.9%를 차지하는 것과 비교하면 압도적이다. 특히 고신용자 비중은 최근 2년간 급격히 늘었다. 지난 2015년 이후 고신용자 대출은 8.7%p 확대됐다. 반면 중·저신용자의 대출 비중은 같은 기간 6.0%p, 2.7%p씩 줄어들었다. 은행들이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위험 부담이 적은 고신용자들에게 더 많은 돈을 내 준 것이다. 중·저신용자들은 은행의 외면에 상대적으로 더 많은 이자를 내야 하는 처지에 놓이게 됐다. 9월중 은행의 중신용자 대출금리는 4.6~7.6% 수준이었지만, 비은행금융기관은 13.4~22.5%로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비은행 금융기관의 개인사업자(자영업자) 대출이 사상 처음으로 60조원을 돌파했다. 한국은행이 14일 국회에 제출한 '2017년 12월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말 기준 비은행의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60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말(45조6000억원)보다 42.3% 급증했다. 시중 은행의 개인사업자 대출이 같은 기간 10.1%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4배 이상 빠르게 증가한 것이다. 부동산·임대업 대출이 크게 늘면서 증가세를 견인했다. 비은행 개인사업자 대출 중 부동산·임대업 비중은 3분기 기준 31.6%로 지난해말(27.6%)보다 4.0%p 높아졌다. 음식 숙박업은 9.4%로 같은기간 4.3%p 하락했고, 건설업(8.1%)과 운수업(6.1%)도 각각 1.1%p, 0.5%p씩 떨어졌다. 다만 연체율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3분기 기준 비은행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은 1.8%로 지난해 말(2.2%)보다 0.4%p 낮아졌다. 그러나 일반 가계대출 연체율(1.2%)보다는 높은 편이다. 한은은 "지난 2014년 이후 부동산 시장 호조와 주택담보대출 규제 강화 등으로 부동산 임대업 대출 비중이 빠르게 늘고 있다"며 "부동산 경기 양상에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에도 국내 증시는 비교적 차분한 모습이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3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친 뒤 기준금리를 기존 1.00~1.25%에서 1.25%~1.50%로 0.25% 포인트 인상했다. 올 들어 3월과 6월에 이은 세 번째 인상이다. 이와 함께 연준은 또 기존 계획대로 내년 세 차례 금리를 인상할 것임을 시사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금리인상이 이미 예상돼 왔던 일이고, 내년 금리인상 전망 횟수도 지난 9월 FOMC에서 확인했던 3차례에서 달라진 것이 없는 만큼 그 여파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오히려 불확실성 해소 측면에서는 국내 증시에 우호적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로 코스피는 이날 전일 대비 6.02포인트(0.24%) 오른 2486.57로 상승 출발한데 이어, 장중 2502.60까지 오르며 불안감을 떨쳐낸 모습이다. 코스닥 지수도 전일 대비 5.03포인트(0.65%) 오른 777.25에 장을 출발했으나,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세에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채현기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가 가속화될 것이라는 시장의 일부 우려가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였던 국내 증시에 브레이크가 걸린 채 조정장에 들어간 모습이다.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지난달 말부터 상승 동력이 확 꺾인 뒤 지지부진한 움직임을 보이면서 조정장세가 얼마나 이어질지도 관심이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 지수는 2461.00에 장을 마치며 지난 10월11일(2458.16) 이후 두 달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지난달 3일 종가 기준 최고치(2557.97)까지 올랐던 코스피는 같은달 24일(2544.33)을 기점으로 약세에 접어들었다. 이후 전날까지 12거래일 동안 3.27% 가량 하락한 상태다. 한때 장중 800선을 돌파하며 기세를 올리던 코스닥도 지난달 27일(792.80)을 마지막으로 상승세가 꺾이며 전날(760.40)까지 4.09% 떨어졌다. 우선 수급 측면에서 코스피와 코스닥의 동반 부진은 국내 증시의 큰 손 외국인들의 '셀 코리아'에 기인한 바가 크다. 코스피에서 외국인의 매도세가 시작된 것은 지난달 23일부터로 전날까지 14거래일 중 단 2거래일을 제외한 12거래일 동안 '팔자'를 외쳤다. 그 결과 이 기간 동안의 순매도 금액은 2조7551억원에 달했다. 같은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금리인상이 기정사실화된 미국의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12~13일(현지시간) 열린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번에 금리를 올리면 지난 2015년 12월 '제로(0%) 금리'에서 탈출한 이후 2016년 한차례에 이어 올해 세차례 인상에 나서는 것이다. 연준이 여러차례 금리인상 가능성을 언급했기 때문에 시장의 관심은 앞으로의 금리인상 속도에 더 쏠리고 있다. 견조한 GDP성장률을 바탕으로 미국이 내년 세네차례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 하지만 저물가 우려가 있는데다, 제롬 파월 차기 의장 지명자가 급격한 긴축에 조심스러운 입장이어서 빠른 속도로 정상화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금리인상 속도 전망에 따라 시장이 받는 영향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12일 금융시장에 따르면 미 금리는 이번 FOMC에서 기존 1.00~1.25%에서 1.25~1.50%로 0.25%p 올라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미국의 성장세가 호조를 보이고 있어서다. 3분기 미국의 GDP성장률은 3.0%로 예상치를 웃도는 수준을 나타냈다. 때문에 연준의 경기 진단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 9월 전망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