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 김필수] 우리나라 주차장은 폭이 좁고 주차대수도 매우 적다. 물론 대도시의 경우 차량수 대비 주차장수는 거의 두 배라고 하고 있으나 역시 항상 붐비고 주차를 못하는 상황도 많은 편이다. 필요한 곳에 필요한 시간대에 주차할 수 있는 주차 공간이 적기 때문이다. 통행량이 거의 없는 변두리에, 주차도 하지 않는 곳에 넓은 주차장이 있어도 그림의 떡이다. 역시 적재적소에 차량수 대비 많은 주차장소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서울시 등에서는 각 구별로 차량우선주차 공간의 빈 시간대를 활용하여, 야간에 차주가 주차하는 시간대를 피해 대낮에 주변 직장인을 위한 주차 대여가 가능하도록 하는 방법도 구사하고 있다. 이렇게 대낮에 공간을 할애하는 원래의 차주에게는 다음 우선주차 신청 시 우대 점수를 주는 방법이다. 좋은 효과이고 방법이지만 역시 근본적인 한계가 있다고 하겠다. 우리나라의 경우 일본의 차고지 증명제가 있는 것도 아니어서 우선적으로 집보다 차량을 구입하는 것이 이미 습관화되었다. 골목길 주차 전쟁도 심하고 심지어 주차 문제로 살인사건까지 발생하고 있다. 골목 주택에 화재라도 발생하게 되면 소방차가 진입을 하지 못해 심각한 인사사고까지 발생하고
[파이낸셜데일리 김필수] 최근 글로벌시장의 주도권 전쟁 중 자동차 분야는 가장 중요한 대상이기도 하다. 미래 기술의 융합이라고 하는 자동차 분야는 더욱 확대되면서 모빌리티 개념으로 확장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여러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가장 큰 대상으로 각 국가마다 민감한 반응을 보일 정도로 중요한 대상이라 하겠다. 더욱이 기존 내연기관차에서 배터리와 전기차, 시스템 반도체 등 미래 자동차에 포함되는 영역은 더욱 주도권이 더욱 치열하다는 뜻이다. 최근 미·중간의 경제 갈등에서 배터리와 전기차에 대한 주도권 전쟁은 더욱 치열하다. 다른 국가 다비 약 10년을 앞서서 시작한 중국산 전기차 산업은 이미 전체의 약 50%를 차지하는 중국을 넘어 글로벌시장으로 본격 진출하고 있다. 물론 이러한 발전된 배경에는 중국 정부의 보이지 않는 불법 보조금 등 다양한 지원에 힘을 받았다고 하겠다. 이를 빌미로 서방에서는 중국산 전기차의 가격 경쟁력을 문제 삼아 본격적인 관세전쟁을 시작하였다. 현재의 중국산 저가 전기차가 서방에 본격 진출하게 되면 시장 경쟁 논리가 무너진다는 절박감에 각 국가에서는 고민하고 있는 상황이다. 우선적으로 미국이 나서서 중국산 전기차를 더욱 배제하기
[파이낸셜데일리 김필수] 필자가 약 40년전 대학에서 공부한 부분 중의 하나가 바로 '신경망회로', '뉴럴 네트워크'이었다. 완전한 초기 연구상태로 미래 사회를 완전히 바꾸는 신선한 과목이었다고 기억한다. 대학원에서 관련 논문이나 리포트 등을 보면서 미래 사회에 대한 동경을 꿈꾸기도 하였다. 일반 컴퓨터와 달리 사람의 뇌세포와 같은 '뉴럴'의 원리를 응용하여 만든 지금의 인공지능(AI)이라고 할 수 있어서 '딥 러닝 룰(Deep Learning Rule)'의 학습기능을 부여하여 더욱 똑똑해지는 컴퓨터 개발이 시작되었다고 하겠다. 그러나 당시에는 노력을 해도 당시의 '지렁이 뇌'수준에서 '벌 뇌‘ 정도의 수준으로 발전하기가 쉽지 않다고 했던 논문을 본 기억도 다시 새록새록 다가온다. 약 40년이 지난 현재 인공지능은 공포로 다가오고 있다. 생성형 인공지능이라고 하여 다양한 언어로 자유롭게 주고받는 것은 물론 새로운 작품이나 최적의 판단 기능 등 우리가 생각하지 못한 기능으로까지 확대되고 있어서 더욱 '우려'가 아닌 '공포'가 다가오고 있다고 하겠다. 이미 약 20년 전부터 세계 석학들은 인류를 가장 위협하는 대상은 '외계인'이 아닌 우리가 개발한 '인공지능'이
[파이낸셜데일리 김필수] 최근 급증하는 고령운전자 사고를 줄이기 위하여 조건부 면허를 도입하는 문제로 시끄러웠다. 조건부 면허는 미국이나 캐나다 등 선진국에서 고령운전자의 상황을 판단하여 고속도로 고속 운전금지, 야간 시간대 운전금지 등 고령운전자가 일으킬 수 있는 사고를 실질적으로 줄이기 위하여 도입되는 규제정책이다. 국토교통부와 경찰청 등은 올해 말까지 관련 정책연구를 통하여 나온 결과 등을 바탕으로 빠르면 내년부터 도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본의와는 다르게 고령운전자의 운전을 제한한다는 인식을 줌으로서 고령자의 생계형 운전 등 다양한 상황을 고려하지 못하고 정책 혼선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본래의 정책과는 와전된 부분도 있다고 판단되며, 재정리를 통하여 정리가 되었다고 하겠다. 국내의 교통사고는 예전과 달리 사고비율이나 사망자수도 줄어들고 있다. 연간 교통사고 사망자수도 약 2,600~2,700명 수준으로 줄어들고 있어서 노력을 더욱 기울인다면 선진국 수준으로 갈 수 있다. 이 상황에서 급증하는 고령자층으로 인한 고령운전자 사고는 도리어 크게 증가하여 하루가 멀다 하고 사망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다른 선진국도 증가하는 고령자층으로
[파이낸셜데일리 김필수] 작년 말부터 전기차 판매가 주춤하고 있으나 앞으로 전기차 같은 무공해차 사용은 의무화라고 할 수 있다. 그만큼 지구온난화 가스 배출에서 자동차가 배출하는 가스의 역할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국제 규제는 강화되고 있고 미래 자동차는 의무적으로 무공해차를 사용해야 한다. 최근 가성비가 떨어진 전기차의 장점을 부각하고자 글로벌 제작사의 노력이 더욱 촉진되고 있다. 특히 전기차의 품질은 높이면서 가격을 낮추려는 노력이 본격화되고 있다. 테슬라를 시작으로 중국산 전기차제작사의 전기차 가격하락이 이어지고 있고 현대차그룹도 가격경쟁력이 높은 대중 모델 출시, 신차에 대한 가격 동결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이러란 노력으로 전기차가 주도권을 쥐기 위해서는 약 3~4년의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판단된다. 그만큼 글로벌 시장에서의 전기차의 흐름은 미래 모빌리티를 주도한다는 측면에서 더욱 활성화되는 실정이다. 최근 개최된 베이징모터쇼도 거의 전부가 주도권을 쥐기 위한 각종 신형 전기차가 주도할 정도로 대세였다. 그만큼 메이저 시장을 중심으로 하고 있는 각종 전시회에서의 주목도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상대적으로 마이너 시장에 대한 관심도는 떨어지고
[파이낸셜데일리 김필수] 테슬라는 전기차 혁신의 아이콘이다. 지금도 분명히 그렇고 당분간은 그럴 것이다. 그러나 조금만 길게 보면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 전기차 시대가 본격 다가오면서 지난 10년간 테슬라는 전기차를 비롯한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는 혁신의 대명사였다. 스페이스X부터 시작하여 음속에 도전하는 탄환열차인 하이퍼루프 등 다양한 미래 모빌리티를 다시 정립하는 대표명사로 우뚝 서면서 모두가 닮고 싶어하는 기업체로 자리매김하였다. 이 중 테슬라 전기차는 더욱 대표주자로서 글로벌 시장을 호령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위상이 무너지고 있다. 당장 중국을 시작으로 미국, 일본, 우리나라 등 대부분의 시장에서 적게는 10% 많게는 20%까지 판매가격을 낮추면서 시장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커진 것이다. 최대 1,600만원까지 가격이 떨어지면서 심지어 중국 테슬라 매장에서는 이전 제값으로 구매한 소비자들의 원성이 커지면서 매장을 박살내는 모습까지 나올 정도로 심각하였다고 할 수 있다. 작년 후반부터 전기차 판매가 급감하는 이른바 ‘캐즘’현상이 나타나면서 전기차의 가성비를 높이기 위한 본격적인 판매 전쟁이 시작되었다. 이른바 ’반값 전기차‘의 중요성이 커지
[파이낸셜데일리 김필수] 최근 자율주행 기술의 성숙도가 떨어지면서 회의적인 시각이 많아지고 있다. 글로벌 제작사를 비롯한 여러 기업에서 자율주행차에 대한 개발을 늦추거나 연구개발비를 줄이는 등 다양한 지연이 나타나고 있다. 테스트 배드로서 가장 대표적인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경우도 두 기업 중 하나인 GM의 크루즈가 로보택시 사고로 인한 한계성으로 중지되어 있고 전체적으로 부정적인 시각이 팽배되어 있다. 여기에 최근 지난 10년간 개발에 전념을 기울여 머지않아 상용화한다던 애플카도 개발을 중지한다는 발표로 글로벌 이슈가 되기도 하였다. 애플카는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기술을 목표로 진행하였으나 투자 대비 기술 성숙도가 떨어지면서 이번에 중단하기에 이른 것이다. 물론 생성형 인공지능을 지닌 스마트폰 개발이 늦어지면서 애플카에 집중하던 약 2천명의 전문 연구 인력을 인공지능 분야로 재배치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철수는 애플카를 포기하기보다는 연기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지난 10년간 모집되고 연구된 기술이 상당하고 앞으로 기술 성숙도가 높아진다면 언제든지 집중하여 상용화할 것이기 때문이다. 아이러니하지만 수주 전 대만을 방문하면서 이미 대만 시장에서 판매하고
[파이낸셜데일리 김필수] 지난 40여년간 발생하고 있는 자동차 급발진 사고는 두려움의 대상이다. 실제로 자동차 급발진 사고를 당한 피해자들의 경우 트라우마로 인한 후유증도 큰 상황이다. 더욱이 사망자까지 발생하여 자신이 가해자라고 생각하고 살다보니 정신적인 후유증은 더욱 심각하다. 그러나 국내의 경우 단 한번도 최종 승소한 경우가 없을 정도로 운전자측은 항상 불리했다. 문제는 자동차 급발진이 있고 없고 문제도 크지만 실제로 이를 위한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 잡기 위한 노력이 거의 없었다는 것이다. 지금 이러한 상황은 계속 진행형이다. 최근에는 자동차 급발진 의심 사고가 급증하고 있어서 더욱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자동차 급발진 연구회를 이끌고 있는 필자에게 항상 메일 등을 통하여 다양한 급발진 관련 사고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필자의 경우 단일 사건의 안타까움은 알고 있지만 하나하나의 사건을 위한 해결사가 아니라 근본적으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 주는 단초를 제공하는 것이 주목적이라 할 수 있다. 현재는 훨씬 좋아졌지만 약 15년 전에는 정부도 우리의 연구회를 통한 각종 기자회견이나 세미나 등의 진행을 달가워하지 않아서 부정적인 시각이 워낙 강했다.
[파이낸셜데일리 김필수] 지구온난화 가스로 인한 기후환경변화가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고 이에 대한 경각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지구온난화 가스 중 수송 분야가 차지하는 비율이 약 20%를 점유하고 있어서 이에 대한 자동차의 국제적 규제는 점차 강화되고 있다. 이 중 가장 대표적인 무공해차인 전기차 등이 급격히 보급되었으나 작년 후반부터 하이브리드차 등에 비하여 가성비가 떨어지면서 판매가 주춤하고 있다. 전기차는 가격이 내연기관차 대비 약 2배가 높고 충전인프라 부족, 겨울철 주행거리 감소, 충전전기비 상승은 물론 전기차 화재 등 부정적인 요소가 융합되면서 아직은 경쟁력이 떨어진다. 물론 이러한 요소 중 전기차 가격을 낮추어 경쟁력 제고에 노력하고 있으나 앞으로 3~4년 정도는 하이브리드차 등이 강세일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장기적으로 무공해차의 의무화는 강화되고 필연적이지만 아직은 과도기적 모델로서의 하이브리드차의 의미는 크다고 하겠다. 이에 따라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하이브리드차의 경우 인기차종에 따라 반년 이상 기다릴 정도로 인기이다. 물론 아직은 대부분이 내연기관차 중심이고 주기가 최소한 10년은 되는 만큼 단번에 무공해차로 바꾸기란 불가능하다. 오는
[파이낸셜데일리 김필수] 국내 공유 전동킥보드 사업은 불모지이고 후진적인 상황이다. 국내 법규 자체가 규제일변도의 포지티브 정책으로 인한 과도한 규제와 시장에서의 부정적인 인식만을 강조하면서 어느덧 국민들 사이에서 부정적인 인식이 강조되었, 긍정적인 인식이나 '라스트 마일 모빌리티'라는 미래형 이동수단의 장점을 무시하고 단점만을 강조하였기 때문이다. 분명히 전동킥보드는 간단하고 크기도 적으며, 기동성과 낮은 이용비용 등을 비롯하여 완전한 친환경 제품이다. 전동휠 등 유사제품의 종류도 있지만 가장 접근하기 좋고 누구나 쉽게 활용 가능하다는 측면에서 전동킥보드가 선택되었다고 하겠다. 국내 전동킥보드는 공유모델이 전체의 약 30% 수중이고 나머지는 개인이 보유한 전동킥보드로 추정된다. 그러나 개인용보다는 주로 길거리에서 항상 볼 수 있는 공유모델이 강조되면서 규제 또한 엄격하게 진행하면서 실제로 사업하기 힘든 모델이 된 상황이다. 더욱이 올해 올림픽을 진행하는 파리시는 부정적인 시각으로 아예 파리시 내에서의 운행을 금지하는 등 아예 금지를 통하여 문제점을 해소한다는 무리한 방법을 동원하기도 하고 있다. 물론 이 상황은 머지않아 무너지는 만큼 일시적인 효과를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