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 국민연금공단은 노후긴급자금을 빌려주는 '실버론'을 통해 2012년 5월부터 6년여간 5만375명이 2215억원 가량을 이용했다고 31일 밝혔다. 국민연금 실버론은 만 60세 이상 국민연금 수급자가 긴급 생활안정자금으로 1인당 최대 750만원까지 빌릴 수 있는 대부 사업이다. 용도별로 보면 전·월세금이 3만339건(60.2%)으로 가장 많았고 의료비 1만9141건(38%), 배우자 장례보조비 695건(1.4%), 재해복구비 200건(0.4%) 순이었다. 대부 금액은 71.1%에 달하는 1574억6700만원이 전·월세 자금 용도였다. 이어 의료비는 594억3900만원으로 26.8%를 차지했다. 빌려간 자금은 최대 5년간 원금균등분할상환 방식으로 갚아야 하는데 상환 대상의 99.55%가 이를 마쳤다. 이용자들의 만족도는 높게 나타났다. 매년 하반기 하는 이용자 만족도 조사에서 지난해 대상자 504명 중 98.4%인 496명이 '노후생활 안정에 도움이 됐다'고 응답했다. 99.6%는 실버론이 '수급자에게 필요한 제도'라고 평가했다. 만족하는 이유로는 올해 4분기 기준으로 연 2.25% 수준인 '낮은 이자'라는 답변이 36.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증권업계는 최근 코스닥지수 낙폭이 이례적인 수준이지만 경기지표가 개선되면 반등할 수 있다며 불안감에 따른 투매를 지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종가기준 올해 고점을 기록한 지난 1월29일(927.05) 이후 이날(644.14)까지 30.52% 급락했다. 개인투자자는 코스닥시장에서 지난 29일 하루에만 3065억원 순매도하는 등 지수 급락 불안감에 주식을 던지고 있다. 이날도 2600억원 넘게 내다팔아 기관과 외국인이 이틀 연속 각각 1000억원 넘게 순매수한 것과 반대로 움직였다. 정훈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0월 코스닥지수 낙폭은 금융위기 때인 2008년 10월(-30.1%)과 정보기술(IT) 버블 붕괴 시기인 2000년 4월(-28.5%), 2000년 1월(-25.7%), 2000년 7월(-23.7%) 등에 이어 역대 5위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낙폭이 이례적으로 크게 나타나는 것은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커지는 와중에 코스닥 종목이 소외되고 급격한 수급 불균형이 나타났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투심이 성장주에서 가치주로 본격적으로 옮겨가고 있고 통상 4분기는 코스닥시장이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외국인들이 국내 증시에서 한달 새 5조원가량을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외국인 투자자들의 '셀 코리아'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600억원어치 매도 우위를 보였다. 개인 역시 5000억원어치를 팔아치웠고 기관은 홀로 640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10월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만 4조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약 6000억원을 순매도하며 총 4조6000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같은 기간 기관과 개인이 각각 2조3000억원어치, 1조9000억원어치를 순매수한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외국인 매도세가 지속되는 데는 미국의 금리 인상이 꼽힌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2.00~2.25%로 한국과의 기준금리 격차는 최대 0.75%포인트다. 한미 간 금리 격차는 최근 11년 내 최고 수준이다. 오태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신흥국 등 글로벌 경기가 둔화되는 국면에서 미국이 나홀로 호황으로 금리를 인상했다"며 "신흥국 입장에서는 스태그플레이션과 유사한 환경으로 느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도 "201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 39세 싱글남 A 씨는 작년 이맘때 여윳돈 일부로 주식 투자를 시작했다. 하지만 당시 증시가 좋았음에도 재미를 보지 못했다. 대형 반도체 주도의 장세에서 코스닥 새내기 게임·인터넷주를 주로 담았기 때문이다. 그러다 올 초 삼성전자가 액면분할을 한다는 얘기를 듣고 그간의 손해를 만회해볼 겸 '불패 종목'으로 꼽히는 삼성전자에 투자를 결심했다. 그간 비싸서 담지 못했던 삼성전자를 개인 투자자들이 살 수 있게 됨에 따라 주가가 오를 것이라는 기대였다. 이에 따라 액면분할 당일인 5월 4일 삼성전자 주식 200주를 5만3200원에 샀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삼성전자 주가는 내리막길을 걸었고 현재 손실률은 24%에 이른다. 내달 결혼을 앞두고 이것저것 지출이 많은 상황에서 손절매해야 할지 고민이 깊다. 삼성전자가 액면분할을 통해 '황제주'에서 '국민주'로 변신하는 것을 계기로 기대를 갖고 투자에 나섰던 A 씨와 같은 개미들이 눈물을 훔치고 있다. 삼성전자가 연일 신저가를 쓰며 속절없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6일 현재 4만1000원에 마감한 삼성전자는 최근 나흘간 장중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특히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미국의 통화긴축 초침이 빨라지며 우리나라의 금리 인상도 임박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최근 "금리인상이 1회로 끝날지 지금 판단하긴 어렵다"고 밝힌 가운데 저소득·저신용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경제가 휘청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한은이 11월 금융통회위원회에서 금리를 0.25%p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이 총재가 지난 22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금리인상이 베이비스텝(점진적 인상)으로 계속 갈지 지금 판단은 어렵다"고 말해 금리인상 기조가 내년 이후로도 지속될 수 있다는 추측이 나온다. 현재 기준금리를 올릴 때 당장 모든 가계와 기업이 이자부담으로 흔들리는 건 아니다. 지난해 말 한은의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약 100만명의 차주를 대상으로 대출금리를 약 1%p 올릴 때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은 평균 1.5%p로 소폭 상승했다. 하지만 문제는 취약차주다. 3개 이상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은 동시에 저소득이거나 저신용인 취약차주로서는 현재 부담하고 있는 원리금조차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다. 동 연구결과에서도 취약차주는 금리를 1%p 올릴 때 DSR 상승폭이 5%p이상인 구간에 가장 많이 분포했다.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국내 10대 그룹 시가총액이 최근 한 달 새 93조원 넘게 증발했다. 증시가 미중 무역갈등 지속, 한미 금리 역전폭 확대, 국내 수출 및 증시 주춧돌인 반도체 산업에 대한 업황 우려 고조 등으로 급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시총 상위 그룹사들도 타격을 받은 것이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SK·LG·현대차·포스코·롯데·현대중공업·CJ·KT&G·S-Oil 등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중 자산총액 상위 10대 그룹의 시총은 지난 24일 현재 853조3473억원으로 한 달 전에 비해 93조1534억원(10.2%) 감소했다. 10대 그룹 시총은 한 그룹도 예외 없이 뒷걸음질 쳤다. 같은 기간 코스피 전체 시총(1437조원)이 9.7% 감소한 것과 비교해서는 소폭 덜하지만 통상 증시 하락 장세일 때도 상대적으로 견조한 모습을 보인 것을 고려하면 타격이 상당하다는 진단이다. 그룹별로 보면 국내 대표 그룹인 삼성의 시총은 449조3222억원으로 같은 시간 49조5311억원 줄었다. 10대 그룹 전체 시총 감소액의 53.2%를 삼성이 차지하며 가장 큰 규모로 축소됐다. 국내 수출과 증시를 떠받치고 있는 반도체 업황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연일 연중 최저치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코스피가 2000선 붕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외국인의 매도세가 계속되고 있는 데다 대외 변수로 투자 심리가 위축되며 최후의 지지선 역할을 하던 2100선도 무너졌기 때문이다. 다만 증시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2000선 아래로 하락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실물 경제에 타격이 없는 상황에서 위축된 투자심리 만으로 2000선이 무너지기는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다. ◇코스피, 2100선 붕괴…코스닥도 1년여 만에 700선 하회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2106.10) 대비 8.52포인트(0.40%) 내린 2097.58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코스피지수가 2100선을 하회한 것은 지난 2017년 3월 이후 1년7개월여만이다. 월별 기준으로 봐도 코스피는 10월 한 달 동안 10% 이상 급락했다. 지난 2000년대 이후 12번째로 높은 하락률을 기록한 것이다. 과거 기록했던 11번의 낙폭은 전부 글로벌 금융위기, IT버블, 미국 신용등급 강등 등 심각한 위기가 닥쳤을 때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이번 달에만 3조3000억원어치를 순매도해 지수를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미국 뉴욕 증시는 24일(현지시간) 유럽과 중동, 중국 등 지정학적 불안에 따른 세계 경제의 불투명감으로 투자 심리가 악화하면서 급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이날 다우존스 30 산업 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608.01 포인트, 2.41% 크게 밀린 2만4583.42로 폐장했다. 지수는 3거래일 연속 대폭 하락하면서 지난 7월 상순 이래 저가권으로 주저앉았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일보다 84.59 포인트, 3.09% 급락한 2656.10으로 심리 저항선인 2700대 밑으로 떨어진 채 거래를 끝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일에 비해 329.14 포인트, 4.43% 곤두박질친 7108.40으로 장을 닫았다. 지난 5월 상순 이래 5개월 반만에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세계 경기의 둔화 우려를 배경으로 대형 기술주가 매도 우세를 보였다. 전날 분기 결산과 함께 수요에 신중한 전망을 제시한 텍사스 인스투르먼트(TI)가 대폭 하락했고 반도체 관련주가 나란히 약세를 면치 못했다.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금융당국이 카드사 가맹점 수수료 인하율을 내달 최종 확정한다. 금융위원회는 관계기관 태스크포스(TF)에서 카드수수료 인하 등을 논의한 결과 늦어도 내달 중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방안을 확정하기로 결정했다고 24일 밝혔다. 내년 가맹점 수수료를 모두 1조원 가량 줄일 것이란 보도도 나왔지만 금융당국은 "카드사 적격비용 및 카드수수료 인하여력은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내달 중 관계기관 TF와 당정협의 등을 거쳐 확정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드업계는 수수료 인하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상으로 조달금리가 상승하면서 카드사도 실적악화에 시달린다"면서 "가맹점 수수료 인하 수준에 따라 카드사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 최근 일주일간 지속적인 매도 공세를 펼치고 있어 국내 증권가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 러시와 관련해서는 미·중 무역전쟁 발생 가능성에 따른 공포감이 확산 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위험 자산을 기피하는 투자 성향이 최근에 급증하고 있다는 관측이다. 전날 국민연금이 공매도에 쓰이는 주식 대여를 중단한다는 방침을 밝힌 것은 국내 증시에 대한 불안감을 더욱 가중시켰다는 평가가 나온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 러시'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날은 기관 투자자까지 순매도세에 가세, 낙폭이 확대되는 결과를 낳은 것이다. 이로인해 코스피는 장중 한때 2100선 마저 무너지기도 했다. 상황이 이렇자 증권가에서는 증시가 어디까지 추락할지 조차 예측할 수 없다는 푸념이 흘러나오고 있는 중이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 16일부터 주식 매도 공세를 펼치고 있다. 16일에는 3556억7000주, 1조2143억6100원을 매도했으며 3483만3000주 1조14709900원을 매수해 순매도금액은 672억원으로 집계됐다. 18일에는 536억원 순매도, 19일에는 1726억원,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케이프투자증권은 24일 시장 참여자들의 자신감 상실이 증시가 급락하는 주된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한지영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전일 코스피지수가 2.57% 하락 종료하며 연저점을 경신한 데 대해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이탈리아 예산안 불확실성, 미-러 군사긴장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지만 이는 새로운 악재가 아니었다"며 "국내 증시가 급락한 근본 원인은 시장 참여자들의 자신감 상실에 있다"라고 발표했다. 한 연구원은 또 "코스피는 10월 이후 10% 넘는 급락세를 보이면서 밸류에이션이 지난 금융위기 수준으로 하락하는 등 저가 매력이 부각되고 있지만 반등을 모색할 만한 뚜렷한 호재 출현이나 악재가 해소되고 있지 않고 있다"며 "미·중 무역분쟁, 중국 부양책 등 관련 뉴스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심하다는 것도 시장 투자심리가 상당히 취약해진 상태임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그는 "현재 코스피는 가격 이점 있는 구간이지만 대내외 증시 여건의 불안정한 상태가 지속되고 있음을 감안해야한다"며 "선제적인 매수로 대응하기보다는 악재 해소 확인 후 투자 비중을 늘려가는 보수적인 스탠스를 당분간 유지해야 한다"고 조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국민 10명 중 7명 이상이 국민연금의 주식대여에 대해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공매도 제도가 산업발전을 저해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절반 이상이 공감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과 희망나눔주주연대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22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1042명을 대상으로 국민연금 주식대여 금지에 대한 국민 여론을 조사한 결과 '찬성’ 응답이 76.1%로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반대' 응답은 13.1%에 불과했고 '모름·무응답'은 10.8%를 기록했다. 주식시장 관심도별로는 주식시장에 관심이 높은 층에서 찬성 응답이 88.1%, 반대 응답이 9.1%로 집계됐다. 주식시장에 관심이 낮은 층에서는 찬성과 반대 의견이 각각 66.0%, 16.3%를 기록했다. 주식투자 경험여부별로는 주식투자 경험자의 찬성 응답(82.7%)이 주식투자 미경험자의 찬성 응답(67.4%)보다 높았다. 공매도 제도 인지여부별로는 공매도 제도 인지자자의 찬성 의견이 84.1%를 기록했고 미인지자는 70.7%로 집계됐다. 공매도 제도로 미래 주력산업의 발전을 저해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공감한다'는 응답이 67.1%를 기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이번 주 증시도 보수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 지수가 단기간 과도하게 떨어진 점을 감안하면 저가매수 기회일 수 있으나 무역분쟁 당사국인 미중이 다른 차원으로 갈등을 키울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하기 때문이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지난 19일까지 한 주 동안 2161.85에서 2156.26으로 5.59포인트(0.26%) 내렸다. 이 기간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4803억원, 2627억원어치 주식을 던지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은 7106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미국 재무부는 지난 17일(현지시간) 한국과 중국, 일본등 6개국을 환율 '관찰대상국'으로 유지했다. 미국이 환율보고서에서 중국의 위안화 가치 하락에 대한 우려를 드러내며 향후 6개월 동안 주의 깊게 관찰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중국 인민은행이 또 한 번 위안화 환율을 큰 폭으로 절하해 고시하는 등 통화가치를 둘러싼 양국 갈등은 여전하다. 이재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미 재무부는 중국을 관찰대상국으로 유지했으나 위안화 약세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며 미중 무역분쟁이 환율분쟁으로 격화할 가능성을 열어뒀다"고 전했다. 그는 "아울러 미국은 무역적자 해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법정 최고금리 인하로 대부업의 서민 자금 공급력이 떨어졌다는 진단이 나왔다. 대출이 어려워진 저신용자들이 불법 사채 시장으로 내몰릴 수 있는 만큼 서민 금융 공급체계 전반에 보완책을 마련해야한다는 지적이다. 한재준 인하대 글로벌금융학과 교수는 18일 한국대부금융협회가 개최한 '2018 소비자금융 컨퍼런스'에서 '한·일 양국의 대부시장 비교 분석'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한 교수에 따르면 한·일 대부업의 제도권 금융기관의 공백기에 사금융을 양성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출현했다. 일본은 버블 붕괴, 한국은 외환위기나 카드사태 이후 급성장을 이뤘다는 분석이다. 양국 대부업은 당국의 규제강화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공통적인 특징도 지니고 있다. 일본은 2006년 최고금리를 20%로 인하한 직후 대부잔액 감소가 본격화 됐고, 한국 역시 2016년 최고금리를 27.9%로 인하한 뒤 저신용 대출자가 감소하는 현상이 발생했다. 대부업 신규 신용대출자는 지난해 104만5000명에 달했으나, 올해 상반기에는 43만5000명에 그쳤다. 단순 수치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0만명 가까이 줄어든 셈이다. 대출승인율도 지난해에는 16.9%에 달했지만,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세계경제포럼(WEF)이 매년 발표하는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지난해 74위에 그쳤던 우리나라의 금융부문 경쟁력 순위가 올해 19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이에 따라 우간다보다도 금융 경쟁력이 낮다던 오명도 벗게 됐다. 17일 WEF가 발표한 국가경쟁력 평가 결과에 따르면 평가대상 140개국 가운데 우리나라는 종합순위 15위를 기록했으며 금융시스템 경쟁력은 19위를 차지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종합순위가 11계단 상승한 가운데 금융부문의 경우 55계단이나 뛰어올라 약진이 두드러졌다. WEF의 국가경쟁력 금융부문 평가에서 우리나라는 줄곧 박한 평가를 받아왔다. 2013년 이후 종합순위는 20위권을 유지한 데 반해 금융부문 순위는 ▲2013년 81위 ▲2014년 80위 ▲2015년 87위 ▲2016년 80위 ▲2017년 74위 등에 그쳤다. 우리보다 한참 아래로 여겼던 아프리카 우간다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낮은 수준이었다. 국내 금융경쟁력을 말할 때 우간다와의 비교가 꼬리표처럼 따라붙게 된 것도 이 때문이다. 올해 금융시스템 평가 1위는 미국이 차지했으며 홍콩이 뒤를 이었다. 3~5위는 핀란드, 스위스, 싱가포르가 각각 차지했다. 우간다의 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