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미국이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하면서 한국과 미국의 정책금리가 역전된 가운데, 정부가 국채시장 동향 점검에 나섰다. 기획재정부는 22일 김용진 2차관 주재로 외국계 국채시장 참가자들과 '국채시장 리스크 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는이날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통해 정책금리를 0.25%p 인상했다. 미 금리가 연 1.50∼1.75%로 올라 한은 기준금리(연 1.50%)보다 높아졌다. 이와 관련해 외국계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금리 인상은 시장에 미리 반영된 예상 수준이었다고 평가하고,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크지 않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재부 장기투자자 중심의 외국인 채권 투자자 구성, 유사신용등급 국가 대비 양호한 국채 금리 등을 들며, 기준금리 역전에도 급격한 외국인 채권자금 유출입의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기재부는 금융시장이 심리에 영향을 받는 만큼, 불안심리를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미국 등 주요국 경제상황과 이에 따른 통화정책 기조 변화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글로벌 자금흐름 변화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금리인상이 기정사실화된 미국의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증권가는 시장에 선반영된 요인인 만큼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20일(현지시간)부터 이틀 간의 일정으로 통화정책회의 FOMC를 개최한다. 그 결과는 한국시간으로 22일 새벽께 공개된다. 시장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연방기금금리(FFR) 목표 범위를 기존 1.25~1.50%에서 1.50~1.75%로 25bp 인상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이같은 금리인상 전망은 이미 시장에 대부분 반영돼 있는 만큼 3월 FOMC가 시장 컨센서스에 크게 어긋난 결과를 내놓지만 않는다면 통화정책의 불확실성 해소라는 관점에서 증시 상승 재료가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시장의 관심은 금리인상 결정을 넘어서 올해 금리인상 횟수에 모아지고 있다. 앞서 연준은 지난해 12월 FOMC에서 기준금리 인상 전망을 담은 '점도표(dot plot)'를 통해 올해 세 차례, 2019년과 2020년 각 두 차례 정도의 금리인상을 전망했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21일 기준금리 인상과 관련,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올라가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저출산·고령화 등에 따른 잠재성장률 하락 추세를 감안할 때 그렇다"며 이같이 말했다. 2008년 금융위기 직전 우리나라의 기준금리는 4~5%대였다. 그는 "이렇게 되면 경기조절을 위한 기준금리 운용의 폭이 과거에 비해 크게 협소해질 수 있다"며 "긴 안목에서 정책여력을 확보하기 위해 새로운 정책수단이나 정책운영체계를 모색해 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통화정책은 '저물가'가 지속되는 점을 짚으며 당분간 완화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후보자는 "수요 측면에서의 물가상승압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성장세 회복이 이어질 수 있도록 통화정책의 완화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 가계부채 누증 등 금융안정 면에서리스크를 살피며 완화정도의 조정을 신중히 판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내외 경제상황에 대해서는 "4년 전 이자리에 섰을 때에 비해 다소 나아졌지만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고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올해 첫 국민연금 기금운용역 공개모집 경쟁률이 역대 최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이달 7일부터 전날까지 기금운용 전문가 공모를 실시한 결과 38명을 선발하는 공채에 총 201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5.3대 1로 집계됐다. 기금운용본부가 설립된 1999년 이후 사상 최저치다. 과거 기금운용역 공모 경쟁률은 30대1 수준까지 치솟기도 했으나 전반적으로 낮아지는 추세다. 최근 3년 평균 경쟁률(채용 계획 대비 지원자 수)을 보면 2015년은 9대1, 2016년은 6대1, 2017년은 9대1이었다. 시장에서는 기금운용본부의 위상이 예전만 못한 것과 무관치 않다는 얘기가 나온다. 기금 규모는 세계 3위 수준으로 커졌지만 연봉은 업계 평균보다 낮은데다 전주 이전과 국정농단 사건 연루 등으로 인해 대외 신인도가 나빠졌다는 것이다. 국민연금은 이번 공모를 통해 국내외 증권투자와 대체투자, 리스크 관리 등의 분야에서 실무 경험이 있는 전문가를 선발할 계획이다. 서류와 면접 평가를 거쳐 6월 중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공단 기금운용본부 관계자는 "선발 절차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정부 지침에 따라 블라인드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가맹점 수수료 인하 여파에 지난해 국내 카드사들의 순이익이 2013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정부가 소상공인 대책으로 올해 7월 수수료 추가 인하를 예고하고 있어 수익성 악화는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이 20일 발표한 '2017년 카드사 영업실적' 자료를 보면 지난해 8개 전업카드사의 순이익은 1조2268억원으로 전년(1조8132억원) 대비 32.3%(5864억원) 감소했다. 이는 2013년(1조7000억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카드사 순이익은 2014년 2조2000억원으로 정점을 찍었다가 2015년 2조원, 2016년 1조8000억원으로 계속 줄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 카드사 순이익이 크게 감소한 것은 정부가 일반 가맹점 수수료율(2% 수준)보다 낮은 우대 수수료율이 적용되는 영세·중소 가맹점 범위를 크게 확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정부는 지난해 7월 0.8%의 수수료율이 적용되는 영세 가맹점을 연 매출액 2억원 이하에서 3억원 이하, 1.3%의 수수료율이 적용되는 중소 가맹점은 연 매출액 3억원 이하에서 5억원 이하로 확대했다. 부가서비스 등 마케팅 비용이 크게 늘고 충당금 적립 기준 강화 등에 따른 대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지난달 국내 증시가 변동성 장세를 보이면서 국내 투자자의 해외주식 거래대금이 3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6일까지 예탁원을 통한 외화주식 예탁 결제액(매수+매도)은 93억4800만 달러로 10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32억5000만 달러) 대비 3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결제 건수는 21만6653건으로 전년(10만2570건)보다 약 2배 늘었다. 국가별로는 미국 주식 결제액이 59억1800만 달러로 절반을 웃돌았다. 이어 홍콩 16억3500만 달러, 일본 7억3600만 달러), 중국 4억5600만 달러 순이었다. 예탁원의 외화주식 보관 잔액은 지난해 77억1300만 달러에서 올해 121억9500만 달러로 58.11% 증가했다.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글로벌 증시가 올 들어 글로벌 무역 전쟁 우려와 금리 인상 가속화 전망 등으로 주춤했던 동안 한국의 코스피지수는 1.0% 올랐다. 주요 20개국(G20) 대표 증시 가운데 7번째로 높은 상승률이다. 19일 한국거래소가 작년 말부터 지난 15일까지 약 두 달 반 동안 G20 국가의 대표 증시 지수 등락률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5일까지 브라질 증시가 11.2%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2위 아르헨티나(8.80%), 3위 러시아(8.00%), 4위 사우디(7.20%), 5위 이탈리아(3.90%), 6위 터키(1.60%), 7위 한국(1.00%), 8위 미국(0.60%) 등 순으로 플러스 상승률을 나타냈다. 반면 9위 중국(-0.50%), 10위 인도네시아(-0.50%), 11위 프랑스(-0.90%), 12위 인도(-1.10%), 13위 남아프리카공화국(-2.20%), 14위 호주(-2.30%), 15위 유럽연합(-2.6%), 16위 멕시코(-3.10%), 17위 캐나다(-3.30%), 18위 일본(-4.20%), 19위 독일(-4.40%), 20위 영국(-7.10%) 등의 증시는 뒷걸음질 쳤다. 거래소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지난주 코스닥지수가 꾸준히 상승, 900선을 다시 넘보고 있지만 거래는 두 달 전에 비해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1월 한때 10조원을 웃돌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5조원대로 쪼그라들었다. 코스닥 대장주였던 셀트리온이 지난달 코스피로 이전한 데다 코스닥 활성화 대책 등 정책 기대감이 사라지며 코스닥시장에 대한 열기가 잦아든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2월 들어 미국의 금리 인상 우려로 글로벌 증시 조정이 한 달 넘게 이어짐에 따라 코스피는 물론 코스닥이 상승 탄력을 잃은 점도 영향을 미쳤다. 시장에서는 오는 23일 KRX300 상장지수펀드(ETF), 26일 KRX300 선물과 코스닥150 옵션의 신규 상장 후 코스닥 시장에서 수급 변화를 기대하고 있다. 다만 유동성이 선순환되는 데든 시간이 필요하고, 연기금의 자금 집행 시기도 후반기에 이뤄질 수 있다는 점에서 단기적인 수혜를 기대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지적도 나온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시장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이달 초부터 지난 16일까지 5조102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월 하루 평균 거래대금 8조6681억원과 비교할 때 3분의 1가량 줄어든 수치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그간 이어왔던 저금리 기조로 가계부채 폭증을 유발했다는 지적에 대해 "당시 상황에서는 불가피했다"고 항변했다. 이 총재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의원 등에 17일 제출한 인사청문회 답변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총재는 2014년 8월을 시작으로 임기 내 5차례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기준금리는 사상 최저인 1.25%까지 내려갔다. 지난해 11월 인상으로 초저금리 시대는 끝났지만 이 기간 동안 가계부채도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가계부채 누증의 장본인'이라는 지적은 이 총재에게 가장 뼈아픈 꼬리표다. 이 총재는 당시 경제상황을 놓고 "국내 경제는 세월호 사고(2014년 4월), 메르스 사태(2015년 5월) 등으로 경제심리가 위축되고 성장세가 잠재성장률 수준을 밑도는 등 부진이 심화됐다"며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수요 위축, 국제유가 급락 등으로 0%대까지 하락하는 등 디플레이션 우려까지 제기됐다"고 설명했다. 한은에 따르면 특히 2015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7%까지 낮아졌다. 그는 "이같이 경기 및 물가의 하방위험이 크게 높아진 당시 상황에서는 경기회복 모멘텀을 살리는 것이 시급하고 중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주택연금 가입주택도 임대를 할 수 있게 된다. 내진·내화 등 안전시설을 갖춘 주택에 대한 보증 지원이 확대되고 보금자리론 연체가산금리는 추가 인하된다. 이정환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은 14일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창립 14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르면 올 하반기까지 주택연금 가입주택을 임대할 수 있도록 해 고령층의 안정적인 노후생활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사장은 "앞으로 자녀의 부모봉양에 따른 이사나 요양시설 입소 등으로 불가피하게 가입주택에 거주할 수 없는 경우 담보주택을 임대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기존 연금지급액 이외에 추가로 임대료 수입이 생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올해 신탁방식 주택연금을 도입해 주택연금 가입자 사망 시에도 배우자가 안정적인 소득과 주거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공사는 또 사회적기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종사자에게 적합한 맞춤형 전세자금보증 상품을 올 하반기 출시한다. 이 사장은 "새로운 유형의 임대주택과 사회적 경제 지원시스템 구축을 위한 보증상품을 개발하겠다"며 "사회적기업 등이 저렴한 임대주택을 공급할 수 있도록 지자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올 1~2월 가계대출 증가세가 정부의 규제 강화로 다소 꺾였다. 그러나 신용대출은 역대 최대 수준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빚 풍선효과가 계속 이어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한국은행의 '2018년 2월중 금융시장동향'과 금융위원회의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권 가계 신용대출은 197조9000억원으로 전월보다 8000억원 증가했다. 지난 1월 증가액(1조4000억원) 보다는 다소 축소되긴 했으나 1~2월 증가액을 합한 기준(2조1000억원)으로는 2008년 통계 편제 이후 역대 1~2월보다 가장 많은 수준이다. 통상 1~2월에는 설 연휴에 따른 상여금 지급 등으로 가계의 마이너스통장 대출 등 기타대출 수요가 급감하는데 올초의 경우 다소 이례적이다.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을 중심으로 신용대출 수요가 이어지고 있는데다 주택담보대출이 막힌 수요도 일부 넘어온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 2월 기타대출 증가액 중 인터넷은행의 대출 증가액은 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금융위는 신용대출 증가세가 걱정할 수준은 아니라고 진단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이날 서울정부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일부 신용대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지난달 국내 주식을 팔았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코스피에서 사흘간 1조원에 육박하는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장바구니에 가장 많이 담은 종목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로 반도체 업종에 대한 강한 선호를 드러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외국인인 유가증권시장에서 9819억원을 순매수했다. 9일과 12일에는 각각 1960억원, 1936억원어치를 사들였고, 13일에는 5923억원으로 올 들어 가장 많이 주식을 순매수했다. 이는 지난해 10월11일 7020억원어치를 순매수한 뒤 가장 큰 규모이기도 하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코스피에서 사흘간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였다. 삼성전자는 4969억원, SK하이닉스는 286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삼성전자 우선주도 57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특히 13일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각각 3831억원 순매수하면서 하루 순매수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2220억원 순매수하면서 지난 2013년 10월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그동안 반도체주는 올해 하반기부터 '메모리 수퍼사이클'이 끝나고 공급 과잉이 나타나면서 메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국내 주식형펀드가 나흘 만에 자금 순유입으로 돌아섰다. 1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9일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펀드에 263억원이 유입됐다. 새로 들어온 금액은 1307억원, 펀드 환매로 빠져나간 자금은 1044억원이다. 공모펀드에서 436억원이 빠져나갔지만 사모펀드에 699억원이 들어왔다. 해외 주식형펀드는 9억원 늘어 14거래일 연속 순유입을 기록했다. 채권형펀드도 804억원 늘면서 나흘 만에 순유입을 기록했다. 국내 채권형펀드에서 800억원, 해외 채권형펀드에서 4억원 늘었다. 단기금융상품 머니마켓펀드(MMF)는 설정액 기준으로 1조8412억원 줄었다. MMF 설정액은 117조9298억원, 순자산액은 118조6705억원이다.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숙기자]국고채 금리가 12일 일제히 상승(채권값 하락)했다. 이날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2.305% 전 거래일보다 1.2bp(1bp=0.01%p) 올랐다. 1년물은 0.4bp 상승했고, 5년물은 3.1bp 뛰었다. 중장기물도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10년물은 2.759%로 전 거래일 대비 1.5bp 올랐고 20년물과 30년물, 50년물도 1.0bp 이상 상승 마감했다. KB증권 김상훈 연군원은 "이번주에는 미국 소비자물가 발표와 국고채 50년물 발행 등이 예정돼 있다"며 "이러한 재료 이후에도 3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한 경계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NH투자증권 강승원 연구원은 "결국 향후 글로벌 금리의 향배를 결정지을 핵심 변수는 다음주 예정된 3월 FOMC"라며 "이번 회의에서는 25bp의 기준금리 인상이 기정사실화된 가운데 점도표의 상향 조정 가능성도 열려있는 만큼 점도표를 확인하기 전까지 시장의 우려가 일소되기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 예상보다 좋게 나온 미국의 2월 고용지표에도 불구하고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상을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전망이 제기됐다. 마켓워치는 9일(현지시간) 월가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해 연준의 올해 금리 인상은 최대 세 차례 정도에 그칠 것이라고 보도했다.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나는 2월 고용지표 강세에도 불구하고 금리 인상을 하기까지 좀 더 지켜보는 것을 선호한다. 올해 중반까지 기다린 후 몇 차례 더 금리를 올릴 수 있다"라고 말했다. 에번스 총재는 미국의 물가가 여전히 2%에 미치지 못하는 것에 대한 우려를 내비쳤다. CIBC월드마켓의 앤드루 그란탐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1월 임금상승률이 갑자기 올랐던 것은 환상에 불과했다. 빠른 물가에 대한 우려감을 지워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란탐은 "연준은 최근 이코노미스트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올해 네 차례 금리 인상을 하지 않을 것이다. 세 차례 금리 인상을 고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9일 발표된 미국의 2월 고용지표에 따르면 취업자 수는 전문가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31만3000명 증가로 나타났다. 그러나 임금상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