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정부가 서울 전역을 투기과열지구로 묶고, 여기에다 강남 4구 등을 투기지구로 이중 지정하면서 대출 규제를 강화하기로 하자 3일 은행권에는 대출 문의가 이어졌다. 정부는 전날 서울시 전역과 경기 과천, 세종시 등 투기과열지구의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의 한도를 40%로 강화하고, 이중 강남 4구 등 투기지구로 묶인 11곳에 대해서는 주택담보대출을 가구당 1건으로 제한키로 했다. 강력한 대출 규제책에 놀란 대출 수요자들은 대출 시기를 앞당겨야 하는지, 대출 한도는 얼마나 줄어드는지를 걱정하며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모습이다. 이날 시중은행에 따르면 각 은행 영업점에는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전날 오후부터 이날 오전까지 부동산 매입을 위해 주택담보대출을 계획하고 있던 실수요자들이나 투자자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서울 잠실지역의 한 은행 관계자는 "어제 오후에 대책이 나와 아직까지 문의가 많지 않았지만 일부 고객들이 전화나 영업점 방문을 통해 대출 문의를 해오고 있다"며 "주로 대출한도를 묻거나, 지금 대출을 받아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이 많았다. 이미 부동산 계약을 한 고객의 경우 잔금대출을 당겨 받을 수 있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2일 주요 시중은행장, 협회장 등 금융권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열고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에 따른 대출 규제와 관련 준비와 협조를 당부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이날 금융위 대회의실에서 간담회를 주재하고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의 취지와 주요내용 등을 공유했다. 최 위원장은 "최근 일부지역에서 나타나고 있는 주택시장 과열 현상은 서민·실수요자의 주거비 부담을 가중시키고 최근 안정화되고 있는 가계부채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쳐 가계와 경제전반에 큰 부담이 될 수 있다"며 "정부는 부동산 투기를 근절해 서민·실수요자를 보호하고 가계부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는 확고한 의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금융권을 향해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강화 대책이 시행되기까지 대출 쏠림현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각 창구에서 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직원 교육, 전산시스템 구축 등 사전 준비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요청했다. 최 위원장은 또 가계부채 종합대책 외에 생산적 금융 추진을 위한 금융부문 전담 추진체계도 이달 중 가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시중자금이 가계대출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의 대출 증가세가 가입자수 확대만큼 폭발적이다. 카톡 기반의 편리함과 상대적으로 저렴한 금리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아직 초기 단계라 빅데이터 신용 평가시스템이 확립되지 않은 상태에 저신용자들까지 몰리면서 리스크도 커지지 않겠느냐는 지적까지 나온다. 카카오뱅크는 지난달 27일 영업을 개시한 이후 5일 만에 대출액 3230억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하루당 평균 650억원 꼴의 대출이 실행된 셈이다. 이 속도대로라면 2일 현재 카카오뱅크 대출액은 이미 4000억원을 돌파했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지난 4월 출범한 인터넷은행인 케이뱅크가 대출액 2000억원을 달성하는 데에 한 달 정도 걸린 것을 감안하면 카카오뱅크의 대출이 훨씬 빠르게 불어나고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 카카오뱅크가 편리함을 바탕으로 기존 은행들보다 낮은 금리로 대출을 내주면서 고객들을 대거 끌어들이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은행권 관계자는 "아무래도 0.1%p라도 금리를 싸게 받으려는 고객들이 많이 찾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의 마이너스통장 금리는 최저 연 2.85%로 국내 은행권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신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카카오뱅크의 초반 돌풍에 대응해 시중은행도 비대면 상품을 강화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주거래고객을 위한 비대면 전용 'KB 주거래고객 우대대출'을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 'KB스타클럽' 골드스타 이상 고객이면 누구나 이용이 가능하며, 별도의 소득 및 재직확인 절차 없이 KB국민은행 거래실적만으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대출 최고 한도는 5000만원이며, 365일 24시간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뱅킹 또는 KB스타뱅킹을 통해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다. 대출금리는 출시일 현재 최저 연 3.69%(우대금리 포함)다. 거래실적에 따른 우대금리 최고 연 0.9%p) 및 KB스타클럽 고객등급에 따른 우대금리(최고 연 0.5%p)를 적용해 최고 연 1.4%포인트까지 금리우대가 가능하다. 앞서 KB국민은행은 지난달 26일 주거래고객을 위한 소액대출 상품인 'KB 리브 간편대출' 상품을 내놨다. 'KB스타클럽' 골드스타 이상 고객이라면 300만원까지 간편하게 대출이 가능하며, 중도상환수수료 없이 언제든지 쉽게 갚을 수 있는 소액 신용대출이다. 특히 공인인증서 없이도 대출을 받을 수 있어 이용자의 편리성을 강화했다고 은행 측은 설명했다. KB국민은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가 31일 출범 닷새만에 가입자수 100만을 넘기며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27일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이날 오후 1시 기준 가입계좌수 100만좌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예적금액은 3440억원, 대출액은 3230억원으로 모두 6670억원을 기록했다. 대출액은 마이너스 통장의 경우 실제 집행된 금액만 포함됐다. 시중은행 16곳 전체가 지난해 1년간 확보한 비대면 계좌개설건수 15만5000건과 비교하면 월등한 실적이다. 지난 4월3일 문을 연 케이뱅크는 최근 가입자수 40만명을 넘겼다. 카카오뱅크는 연일 이어지는 가입자들의 행보에 인력과 자원을 최대한 투입시켜 대응에 나서고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IT 관련 핵심 인력을 제외한 나머지 인력들이 카카오뱅크 고객상담센터에서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세가 11개월만에 꺾였다. 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2017년 6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3.22%로 5월 3.26%에 비해 0.04%포인트 하락했다. 이로써 주택담보대출금리는 지난해 7월 이후 11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주택담보대출금리는 지난해 7월 2.66%에서 8월 2.70%로 상승했다. 이후 지난 3월(3.21%)까지 8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고 4월에는 3.21%를 유지했다. 5월에는 다시 3.26%로 올랐다. 11개월만에 하락세를 보인 것이다.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지표금리로 활용되는 5월 은행채(AAA, 5년만기) 평균금리가 2.08%로 전월보다 0.04%포인트 하락했다. 지난달 은행의 전체 가계대출 금리는 3.41%로 0.06%포인트 떨어졌다. 집단대출 금리가 3.12%로 0.03%포인트 하락했고 보증대출은 3.21%로 0.08%포인트 하락했다. 일반신용대출은 4.41%로 0.04%포인트 떨어졌다. 한은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금리가 지표금리인 5년짜리 은행채 금리 하락으로 떨어졌고, 집단대출금리는 수도권의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정부가 금융시장에 미친 영향이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3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오전 '관계기관 합동 점검반' 회의를 개최, 지난 28일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가 금융시장과 실물경제에 미칠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이찬우 기재부 차관보가 회의를 주재했고, 기재부 외에 산업통상자원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국제금융센터 등 관계부처 관계자들이 머리를 맞댔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 원·달러 환율은 장중 1125.8원까지 올랐지만 다시 하락해 전일 종가 대비 2.4원 상승한 1124.5원으로 마감했다. 정부는 CDS 프리미엄(부도나 파산 등에 따른 손실을 다른 투자자가 대신 보상해주는 파생상품의 수수료)도 소폭 상승했으나, 시장 전문가들은 현재까지 금융시장 등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또 핵실험이나 미사일 발사 등 북한의 과거 도발 때에도 금융시장 등 우리 경제에 미친 영향은 일시적이고 제한적이었다고 강조했다. 다만, 북한의 추가도발이나 관련국 대응에 따라 대북 리스크가 과거와 다른 양상으로 전개되면 시장 변동성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금융감독원은 최근 6주간 '1년 이상 장기 미사용계좌 정리하기 캠페인'을 실시한 결과 미사용 은행계좌 94만5000개가 해지되고, 3706억원이 금융 소비자에게 환급됐다고 30일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은행창구를 통해 40만개(41.8%)의 계좌가 해지됐으며 2978억원(80.4%)이 환급됐다. 계좌통합관리서비스(인터넷·모바일)를 통해 해지된 계좌는 55만개(58.2%), 환급액은 728억원(19.6%)으로 집계됐다. 해지된 계좌 1개당 환급액은 39만2000원으로 은행창구는 75만5000원, 온라인은 13만2000원으로 조사됐다. 연령대별로 보면 사회 활동이 많은 40대(26.9%)의 계좌 해지 비중이 가장 높았다. 30대(25.9%), 50대(20.3%), 20대 이하(14.4%), 60대(12.5%)가 그 뒤를 이었다. 계좌 잔액별로 보면 잔액 50만원 이하 해지계좌가 90만5000개로 전체의 95.8%를 차지했다. 잔액 50만~100만원 계좌는 0.7%(7000개), 1000만원 초과 고액 해지계좌 비중은 3.5%(3만3000개)였다. 금감원은 지난 5월31일부터 이달 16일까지 6주간 시중은행 6곳, 지방은행 6곳, 특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최종구 금융위원장은 27일 출범한 카카오뱅크에 대해 "국민들이 믿고 거래하는 은행이 될 수 있도록 금융보안, 전산시스템 등에 각별한 관심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반포 세빛섬에서 열린 카카오뱅크 출범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IT 플랫폼과 결합한 카카오뱅크는 기존 금융서비스 방식을 획기적으로 바꾸는시금석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신뢰 구축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연령・장애 등에 구애받지 않고 더 많은 수요자가보다 쉽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진지하게 고민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최 위원장은 "카카오뱅크가 앞으로 선보일 편리하고 저렴한 해외송금,모바일앱・상거래정보 등 빅데이터 기반의 신용평가,AI 금융비서인 '금융봇' 등은 금융시장에서 경쟁 압력을 높이고 새로운 핀테크 개발・유통도 가속화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이어 "금융업 뿐만 아니라 IT 연관 분야에서 청년층이 선호하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도 기대된다"며 "카카오뱅크는 3년간 약 1900억원 규모의 IT・연구개발 투자를 계획 중에 있으며 이를 통해서만 IT・벤처 부문에서 총 1800명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최종구 금융위원장은 26일 "모든 은행이 국민은행화됐다"며 시중은행들의 가계대출과 주택담보대출 위주 영업 관행을 질타했다. 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우리나라의 경우 외환위기 이후 혁신 중소기업 같은 생산적 분야보다는 가계대출과 부동산 구입 용으로 사용되도록 하는 쏠림현상이 매우 심화된 측면이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최 위원장은 "외환위기 당시에는 은행 총대출 중 가계대출 비중이 30%가 채 안됐지만 지난해 말 43%까지 올라갔다"며 "외환위기 당시에는 특수은행인 국민은행만 가계자금 위주로 대출했고, 다른 시중은행들은 영업하는데 차이가 있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지금 보면 은행들 간에 그런 구분이 없어졌다"며 "우리은행은 기업대출 비중이 1999년 68.6%에서 2016년 44.3%로 줄었고 신한은행은 같은 기간 74.2%에서 47.9%로 떨어졌다. 하나은행도 72.8%에서 45.0%까지 내려갔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최 위원장은 "중소기업 대출을 보더라도 여전히 담보·보증 위주로 하고 있고, 그게 더 심화됐다'며 "중소기업대출 중 담보·보증 비율이 여전히 70% 수준"이라고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정부가 서민·취약계층의 금리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법정 최고금리를 24%까지 인하한다. 최고금리 인하로 저신용·취약계층이 제도권 금융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정책서민금융 공급 여력도 확대한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26일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포용적 금융 추진배경 및 향후계획'을 발표했다. 금융위원회는 '포용적 금융'의 첫 단계로 법정 최고금리를 24%까지 내리기로 했다. 신속한 추진을 위해 시행령을 통해 내년 1월 중 시행하고 향후 시중금리 추이와 시장의 영향을 봐가며 추가 인하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또 쉬운 대출을 조장하는 대부업계의 부당한 관행을 근절하고 이용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대부감독 강화방안도 올해 3분기까지 마련하기로 했다. 최고금리 인하로 제도권 금융에서 소외될 수 있는 저신용자에 대한 대책도 마련한다. 금융위는 취약계층이 불법 사금융에 빠지지 않도록 관계부처 합동으로 엄정한 단속·처벌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불법 사금융의 추이와 피해 상황의 면밀한 분석을 위한 사금융 동향 모니터링 체계도 마련한다. 금융권 이용이 어려운 서민들을 위한 정책서민금융 확충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보건복지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올해 들어 주택연금 가입자가 빠른 속도로 늘어 4만5000명을 넘어섰다. 25일 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상반기 주택연금 가입자는 5942명으로 전년 동기(5317명) 대비 11.7% 증가했다. 상반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실적이다. 주택연금은 만 60세 이상 고령자가 보유 주택을 담보로 맡기고 평생 또는 일정한 기간 동안 매월 연금방식으로 생활자금을 지급받는 역모기지론이다. 올해로 출시 10주년을 맞는 주택연금의 전체 가입자 수는 4만5300명이다. 출시 초기에는 연간 가입자 수가 1000명을 밑돌았지만 2012년부터 연간 가입자가 5000명을 넘어서는 등 빠른 속도의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정부가 2015년 연령 기준을 65세에서 60세로 낮추는 등 가입 요건을 완화하면서 지난해에는 가입자가 처음으로 1만명을 넘어섰다. 주택연금 가입자의 평균 연령은 71.8세, 주택 가격은 평균 2억86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입자들은 연평균 98만4000원의 연금을 수령하고 있으며 지급 방식은 99%가 종신형을 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파이낸션데일리=송지수 기자]한국예탁결제원은 올 상반기 거주자의 외화증권 예탁규모가 334억 달러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말(288억3500만 달러)과 비교해 15.8% 늘어난 수치다. 외화주식은 예탁규모는 75억9700만 달러로 26.5%, 외화채권은 257억8700만 달러로 13.0%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30억 달러로 0.8% 늘었다. 대부분 주식으로 구성된 일본시장의 예탁규모는 14억 달러로 16.6% 증가했다. 전부 주식으로 이뤄진 홍콩시장의 예탁규모는 22억 달러로 규모가 41.6% 커졌고 중국의 경우 27.8% 늘어난 10억 달러로 조사됐다. 유로채는 239억 달러로 13.1% 늘었다. 기타시장의 경우 58.7% 증가한 19억 달러로 나타났다. 기타시장은 영국, 캐나다, 호주, 싱가포르 등을 포함한 유럽(유로채시장 제외), 아메리카, 오세아니아, 아시아 등이 포함된다.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오는 26일부터 개인형 퇴직연금(IRP) 가입 대상자가 대폭 늘어나는 가운데, 삼성증권이 업계 최초로 개인형IRP 개인납입분에 대한 운영·관리 수수료를 폐지하겠다고 선언했다. 은행과 증권사 등 IRP를 운용하는 금융사들은 삼성증권의 수수료 폐지에 따른 파장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기준 개인형IRP 시장의 63.8%를 차지하는 은행권은 당장 수수료 체계 검토에 돌입하는 등 맞대응에 나섰다. 24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오는 26일부터 신규·기존 고객의 개인형IRP의 개인납입분 운영·관리 수수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 금융투자협회 공시에 따르면 증권업계에서 IRP 적립금 규모가 가장 큰 곳은 미래에셋대우(8700억여원)다. 삼성증권은 6200억여원으로 업계 2위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일시 수령하는 퇴직금을 제외하고, 개인이 세제혜택을 받기 위해 불입하는 부분에 대한 운용·관리 수수료를 없애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개인형 IRP란 근로자가 퇴직금을 본인 명의의 퇴직 계좌에 적립해 만 55세 이후 연금으로 활용하는 제도다. 개인연금과 합해 연간 1800만원까지 추가 납입이 가능하며 연간 700만원(개인연금 합산 기준)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지난해 온라인 연금저축보험 가입건수가 1년 전에 견줘 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6년 온라인 연금저축보험 가입건수는 1만70건으로 2015년 대비 25.2% 늘었다. 이에 따라 온라인 가입비중도 2015년 3.2%에서 지난해 4.5% 1.3%포인트 증가했다. 올해는 증가세가 더 가파르다. 1~5월 중 총 6948건 가입해 이 추세대로라면 연간 1만5000건을 웃돌 것으로 추정된다. 온라인 계약의 가입 연령을 보면 30대가 41.6%로 가장 많고, 40대 31.2%, 20대 이하 17.3%, 50대 이상 9.8% 순으로 뒤를 이었다. 30~40대는 가격에 대한 민감도가 상대적으로 높고, 인터넷·모바일 사용이 익숙해 온라인 가입을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자발적으로 가입하다보니 온라인 계약의 유지율이 오프라인보다 높았다. 특히 온라인을 통한 계약은 가입기간이 경과할수록 오프라인 계약과의 유지율 차이가 더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유지율은 온오프라인 격차가 1.1%포인트였지만 3년 유지율은 5.6%포인트 벌어졌다. 연금저축보험을 온라인을 통해 계약하면 보험설계사에게 가입 권유·판매 대가로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