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내년부터 전세자금대출 분할상환을 확대하겠다는 정부의 계획이 벌써부터 '삐걱'대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일부 은행이 분할상환을 의무화했다가 해제하는 등 은행들이 도입에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24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전날부터 대출자가 전세대출 방식 가운데 '일시 상환'도 선택할 수 있도록 내부 지침을 변경했다. 앞서 국민은행은 지난달 25일부터 한국주택금융공사(주금공)와 SGI서울보증보험이 보증하는 신규 전세대출에 대해 '혼합 상환'과 '분할 상환'만 허용했다. 상환 기간 동안 원금의 5% 이상을 분할 상환해야 한다는 것으로, 만약 2년 만기로 2억원을 빌렸다면 5%인 원금 1000만원을 2년간 매달 41만원씩 이자와 함께 내야하는 것이다. 그러나 국민은행이 다시 일시상환을 허용하면서 대출자들은 다시 이자만 납부할 수 있게 됐다. 국민은행이 한 달 만에 조치를 종료한 것은 금융당국이 4분기 총량관리에서 전세대출을 제외하는 등 가계대출 관리에 다소 여유가 생겼기 때문이다. 하지만 업계에 따르면 분할상환을 의무화한 이후 한달 간 국민은행에서 고객 이탈 움직임이 두드러지게 나타났기 때문이란 분석이 많다. 원금상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코스피가 기관의 매도세 영향으로 3000선을 회복한 지 하루 만에 후퇴했다. 2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3013.25)보다 15.92포인트(0.53%) 내린 2997.33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는 0.09포인트(0.00%) 하락 출발해 장중 3000선 아래로 물러나며 낙폭을 키웠다. 기관의 매도세가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홀로 6954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3798억원을, 외국인은 2820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1.92%), 철강금속(1.67%), 비금속광물(1.42%), 은행(1.19%), 유통업(0.83%) 등이 상승했다. 반면 의약품(-2.58%), 서비스업(-2.02%), 운수창고(-1.46%), 운수장비(-1.28%), 화학(-1.06%)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0.53%)을 제외한 대부분 종목이 하락했다. SK하이닉스는 0.42% 내렸으며 NAVER(-2.44%), 삼성바이오로직스(-2.40%), 카카오(-3.11%), LG화학(-3.27%), 삼성SDI(-1.21%), 현대차(-1.60%), 기아(-2.33%) 등도 하락했다.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올해 3분기 말 가계 빚이 1844조를 기록하며 또 다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당국의 대출 규제로 전체 가계 빚 증가폭은 전분기 보다 둔화됐지만 집값 상승 기대감으로 주택 매매와 전세 대출 수요가 이어지면서 주택담보 대출은 오히려 증가폭이 확대됐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21년 3분기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올 3분기 말 가계신용 잔액은 1844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가계신용은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과 카드사와 백화점 등의 판매신용을 더한 액수다. 3분기 가계 빚은 전분기보다 36조7000억원(2.0%) 늘어 증가폭이 2분기(43조5000억원)보다 축소됐다. 반면 1년 전과 비교하면 163조1000억원(9.7%) 늘어 지난해 3분기(109조원)와 비교해 증가폭이 확대됐다. 초 저금리 기조 속 집값·주가 상승 기대감이 지속되면서 주택 매매와 전세 거래 수요로 가계 빚이 늘었지만, 금융기관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 등으로 증가폭은 축소됐다. 송재창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기타대출은 정책 당국과 금융기관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의 영향을 받아 증가폭이 축소됐다"며 "반면 주택담보 대출은 실수요 성격이 강하고 주택 매매와 전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8만전자를 향한 희망의 불씨가 살아나고 있다. 미국발 훈풍에 삼성전자가 10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 약 3개월 간 이어진 7만전자 늪에 종지부를 찍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무르익고 있다. 증권 전문가들은 오랜 기간 조정기를 거친 만큼 삼성전자의 주가 반등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삼성전자는 3800원(5.34%) 오른 7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의 주가가 5% 이상 뛴 것은 지난 1월8일(7.12%)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 삼성전자의 강세를 이끈 것은 외국인과 기관이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는 이날 삼성전자의 주식 2119억원, 1129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삼성전자에 몰려간 것은 미국 메모리 반도체 전문기업 마이크론의 주가가 1년6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급등하면서 반도체 업황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된 영향으로 보인다. 지난 주말 나스닥 시장에서 마이크론은 6.01달러(7.80%) 급등한 83.03달러에 거래를 마쳤으며 엔비디아 역시 4%대 강세 마감했다. 여기에 메모리 반도체 업황을 좌우하는 D램 가격이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국내외 증권사의 긍정적 전망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NH농협은행과 하나은행이 잇따라 대출 재개를 결정하면서 대출 절벽에 내몰렸던 소비자들의 숨통이 다소 트일 전망이다. 하지만 그간 차주들의 상환 능력에 상관없이 대출 판매가 중단되는 등 시장의 상식을 깨는 기현상이 속출했던 터라 소비자들의 피로도는 이미 커질 대로 커진 상황이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총량 규제가 본격화된 지난 8월 이후 은행들은 잇따라 한도를 축소하는 등 가계대출 상품의 진입 장벽을 높였다. 이에 더해 일부 은행들은 상품의 신규 판매 자체를 한시 중단하는 등 강도 높은 대출 조이기에 나섰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저렴한 대출 금리나 높은 대출 한도 등으로 고객을 끌어온 인터넷전문은행들의 대응도 비슷했다. 강도 높은 총량 관리에 따른 '대출 절벽'이 사실상 전 금융권으로 번지자 금융소비자들의 혼란은 갈수록 커졌다. 특히 잔금 대출을 받으려던 입주 예정자부터 가을 이사철을 맞아 급등한 전세 보증금을 마련하기 위해 미리 대출을 알아보는 세입자들은 한 때 패닉에 빠졌다. 갑작스러운 대출 중단에 시중은행 창구에는 기존 대출의 만기연장이나 재약정 등에 관한 문의가 빗발쳤다. 이런 시점에서 하나은행이 지난달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연상호 감독이 연출하고 배우 유아인이 주연을 맡은 넷플릭스 드라마 시리즈 '지옥'이 오징어게임에 이어 전 세계 넷플릭스 순위 1위에 올랐다. 하지만 국내 증시에서 관련주는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제이콘텐트리(036420)는 22일 7.01% 오른 6만5000원에 마감했다. 전 거래일(6만9900원) 대비 15.88% 오른 8만1000원에 출발한뒤 한때 22.89% 오르기도 했지만 돌연 하락 전환하더니 7%대 하락했다. 제이콘텐트리는 '지옥'을 제작한 클라이맥스스튜디오의 모회사다. 지옥이 출시하자 마자 넷플릭스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거두자 기대감에 증시에서도 강세를 보였지만, 기대감이 오래가지 못했다. OTT(Over the Top) 등 순위를 집계하는 미국 플릭스패트롤닷컴(flixpatrol.com)에 따르면 '지옥'은 지난 22일(현지 시각) 기준 전 세계 넷플릭스 TV쇼 부문 1위에 올랐다. 전날까지 1위는 '오징어 게임'이었다. 지옥은 국내를 비롯 바하마와 바레인, 벨기에, 홍콩, 인도네시아, 자메이카, 쿠웨이트, 말레이시아 등 20개국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지옥은 연 감독과 최규석 작가가 지난 2019년에 내놓은 동명이 웹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지난 19일 빗썸이 4대 거래소 중 마지막으로 금융당국으로부터 사업자 신고 수리가 결정되면서 원화마켓 사업자로 신고한 업비트, 코빗, 코인원, 빗썸 등이 모두 공식 거래소의 자격을 얻게 됐다. 관심은 누가 업계 1위 업비트의 독주를 막을 수 있느냐에 모아진다.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과 은행 실명 계좌 발급에 성공한 4대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들이 지난 8~9월에 걸쳐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서 제출을 마무리 하고 신고 수리를 기다렸다. 가장 먼저 신고서를 제출한 업비트가 제일 먼저 수리된 데 이어 코빗과 코인원이 순차적으로 신고 수리가 결정됐지만 빗썸의 사업자 신고 수리는 늦어졌다. 특히 금융당국이 빗썸에 대한 사업자 심사 과정에서 한차례 보류 결정을 내리기도 하면서 업계가 술렁이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업비트가 암호화폐 거래소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는 상황이 벌어지자, 시장에선 경쟁자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대두됐다. 애초 빗썸은 2014년 출범해 업비트 이전까지 업계 1위 거래소로 자리를 굳혀 왔다. 회원 수는 약 680만명으로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 7684억원을 기록했다. 업비트는 2017년 10월 출범해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KDB산업은행은 지난 19일 자로 홍콩금융관리국으로부터 홍콩지점 신설 인가를 획득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로써 산은은 1986년 홍콩 현지법인 설립 이후 35년만에 홍콩에 신규 영업점을 설립하게 됐다. 산은은 아시아 금융중심지인 홍콩에 법인-지점 더블 포스트(Double Post)를 구축해 점포별 특화전략 추진·협업 시너지를 제고할 방침이다. 기존 홍콩법인은 투자금융(IB) 수행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신디케이트론(Syndicated Loan) 주선, 펀드 투자와 운용 업무 등을 더욱 강화해 투자금융(IB) 전문 점포로 육성할 계획이다. 신설하는 홍콩지점은 자금조달·기업금융(CB)에 집중해 홍콩·중화권에 진출하는 한국계 기업의 원활한 영업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산은 관계자는 "향후 법인과 지점의 장점을 극대화해 '아시아의 CIB(은행·증권 통합금융회사) 거점'으로 육성할 예정"이라며 "홍콩지점은 후속 절차를 거쳐 2022년초에 영업을 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비트코인을 담보로 맡기고 현금을 대출 받을 수 있는 비트코인을 위탁 연계해 현금을 대출해주는 서비스가 출시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가상자산에 관한 법률이 충분히 마련돼 있지 않은 상황이라며 서비스의 안전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19일 가상자산(암호화폐) 업계에 따르면 암호화폐 예치서비스 A기업에서 이달 내 비트코인을 담보로 현금을 대출해주는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해당 업체의 비트코인 담보대출비율은(LTV) 50%로 1000만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맡길 경우 5000만원까지 현금을 빌릴 수 있다. 우선 담보를 제공하고 받는 대출치고는 이자율이 높다는 점이 지적된다. 해당 상품의 연 이자율은 최저 12%에서 최고 16%로 담보가 필요 없는 카드론과 비슷하거나 높은 수준이다. 주식담보대출의 연이율이 한 자릿수를 넘지 않는다는 점과 비교하면 해당 회사에서 인정하는 비트코인의 담보 가치가 높지 않다고 볼 수 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높은 이자율이 형성된 데에는) 담보대출과 신용대출의 성격이 혼합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비트코인이라는 자산의 변동성과 해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주식 시장에 상장지수펀드(ETF) 바람이 불면서 증권사들이 상품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운용 수익률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가 3000선 아래 박스권에서 약세를 지속하면서 국내주식형 ETF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낮은 수익률에 운용 보수 부담까지 있어 개별 종목에 직접 투자하는 게 낫다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1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85개 국내주식 ETF의 3개월 수익률은 –2.21%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108개 해외주식 ETF가 8.08%의 수익률을 올린 것과 대조적이다. 6개월 수익률은 -0.8%대 22.02%로 격차가 더 벌어진다. 국내주식 ETF의 설정액은 33조301억원에 달한다. 해외주식 ETF(8조7620억원) 대비 3.7배가 넘는 규모다. 증권사들이 잇달아 상품을 출시하면서 연초 이후 5조255억원의 자금이 더 유입됐다. 하지만 코스피가 미국 증시와 탈동조화(디커플링)해 박스권 약세를 이어가면서 마이너스 수익률로 떨어지는 펀드는 늘어나는 실정이다. -10%를 넘어서 두 자릿수 하락률을 보이는 상품도 수두룩하다. 분야별로는 제약·바이오, 전기·전자, 화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우리금융지주 지분 매각 본입찰에 한국투자증권과 호반건설 등 9곳이 참여하면서 우리금융 완전 민영화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완전 민영화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경영자율성이 높아져 인수합병 등 성장 전략을 본격화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우리금융의 5% 이상 주주의 지분 구성은 예금보험공사 15.13%, 국민연금 9.42%, 우리사주조합 8.8%, 노비스1호유한회사 5.57%로 이뤄져있다. 이 가운데 매각 대상은 우리금융 최대주주인 예보의 보유 지분 15.13% 중 최대 10%다. 매각 완료 시 예보의 보유 지분은 5.13%로 낮아지고, 민간주주가 최대주주가 돼 우리금융은 공적자금이 투입된 지 23년 만에 완전 민영화를 이루게 된다. 우리금융으로서도 새 주주의 참여와 기존 주주의 지분 확대 등에 따라 사업 방향과 지배구조에도 변화가 생기게 되는 것이다. 금융권에서는 예보가 아닌 민간주주가 최대주주로 자리매김함에 따라 주주 중심의 경영이 더욱 촉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장에서도 실질적인 완전 민영화가 우리금융 주가를 더욱 상승시키는 한편, 사업다각화에 대한 긍정적 신호로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금융감독원이 19일 시중은행들의 가계대출 금리 운영현황을 점검한다. 은행 가산금리 증가와 우대금리 폐지로 대출금리가 급등한다는 지적이 나오자, 금리 산정 체계가 제대로 마련됐는지 들여다보겠다는 취지다. 금감원은 이날 수석부원장을 주재로 오후 은행연합회에서 '은행 가계대출 금리 운영현황 점검회의'를 개최한다. 국민·신한·우리·하나·농협·기업·SC·씨티 등 8개 은행 여신담당 부행장이 참석한다. 최근 대출금리는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의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지난 16일 기준 연 3.48∼4.84%로 나타났다. 지난 8월 말 2.62~4.19% 비교해보면, 두 달 반 만에 상단 0.65%포인트, 하단 0.86%포인트 상승했다. 원인은 의견이 분분하다. 시장에서는 은행들이 정부의 규제를 고려해 가산금리 증가, 우대금리 축소하는 과정에 대출금리가 급등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금융당국은 이번 대출금리 급등은 시장금리 상승의 영향이 더 크다는 입장이다. 이어 시장금리는 금융당국이 개입할 수 없다며 금리 현황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회의도 금융당국의 금리 모니터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이명활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18일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도입된다고해서 은행의 역할이 크게 바뀌거나 기능이 사라지지는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위원은 이날 한국은행 주최로 '중앙은행 디지털화폐 관련 주요 이슈 및 중앙은행의 과제'를 주제로 열린 '2021년 지급결제제도 컨퍼런스'에서 "CBDC 도입으로 은행 역할이 크게 위축시킬 것이라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CBDC는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 형태의 화폐를 의미한다. 한국을 비롯한 주요국들은 이론적·분석적 연구에서 기술적 실험단계로 진입했다. 그는 "우려와 같이 CBDC가 도입되더라도 중앙은행이 은행을 대신해 민간에 직접 대출을 할 가능성은 낮다"며 "중앙은행이 민간에 직접 대출을 할 유인이나 여력도 없지만, 실제 시범사업을 하고 있는 중국 역시 중앙은행과 은행으로 구성되는 2단계 체제를 통해 CBDC가 발행되고 유통되는 구조를 갖추고 있는데 우리도 비슷한 체제를 취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위원은 "CBDC가 도입돼 은행예금이 CBDC로 대체될 경우 은행은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예금금리를 인상하거나 대출 규모를 축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코스피가 기관 매도세에 0.5% 하락해 2940선으로 밀렸다. 지수는 3거래일 연속 약세로 마감했다. 1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962.42)보다 15.04포인트(0.51%) 내린 2947.38에 장을 닫았다. 지수는 전일보다 0.11% 내린 2959.26에 출발해 장중 낙폭을 키우며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968억원, 482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은 홀로 2219억원을 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은행(1.92%), 섬유의복(0.59%), 비금속광물(0.34%)을 제외하고 모두 내렸다. 특히 기계(-2.27%), 운수장비(-1.28%), 운수창고(-1.14%), 음식료업(-1.13%) 등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하락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500원(0.71%) 하락한 7만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0.45%), 삼성바이오로직스(-1.06%), 카카오(-0.40%), 현대차(-0.97%) 등이 내렸다. 네이버(1.50%), LG화학(0.91%), 삼성SDI(0.13%) 등은 올랐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일제히 하락 마감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 금융당국과 카드사 노조가 카드 수수료 인하 여부를 두고 여전히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카드 수수료가 추가적으로 인하되면 이익이 더 감소해 결국 인적 구조조정이 발생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반면 금융당국은 카드사와 영세 자영업자간 수수료 협상력 차이가 여전히 크다는 점을 강조하며, 카드 수수료의 불합리함을 다시 한번 설파했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과 노조의 입장차는 여전히 좁히지 않고 있다. 노조는 3년전 카드수수료를 인하했을 당시를 거론하며, 수익 악화로 신규 채용이 급격하게 줄었다고 주장한다. 영업소 폐쇄도 연쇄적으로 일어나 결국 인적 구조조정에 이를 것이라고 우려한다. 전날 금융위원회와 카드사 노조는 금융위 대회의실에서 카드사 가맹점 수수료 재산정 간담회를 진행했다. 김영주 사무금융노조 현대카드지부장은 "2005년 영업소 100여개, 마케팅센터 7개가 있었지만 카드수수료가 인하될 때마다 영업소가 폐쇄돼 현재는 15개만 남았다"고 말했다. 반면 금융당국은 카드수수료 인하가 카드산업에 미치는 영향에 공감하면서도 카드사와 영세 자영업자 간의 협상력 차이는 여전히 크다고 반박한다. 영세 자영업자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