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찾은 우다웨이(武大偉)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는 11일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심상정 정의당 후보·박지원 국민의당 대표· 송영길 민주당 선대위 총괄본부장·이종걸 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 등을 차례로 만났다. 우다웨이 대표는 북핵 6자회담에서 중국 측 수석대표를 맡고 있다. 이날 가장 먼저 우다웨이 대표와 만난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사드 문제는 여러 번 얘기했지만 순수하게 자위적 차원의 방어용 무기다. 중국의 오해가 없길 바란다"며 "이 문제와 양국 간 경제 협력의 문제는 분리돼 한중 관계가 정상적으로 회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새 정부가 들어서면 사드 배치 재검토가 국회 차원에서 이뤄져야 한다. 그러나 이와 별개로 중국이 친구인 한국을 상대로 경제 보복을 하는 것은 매우 성급했다"고 짚었다. 이에 대해 우다웨이 대표는 "중국 국민들의 자발적인 행동이란 점을 강조하고 싶다. 정부의 행동이 아니다"라며 "한국 언론에서 중국에서 금한령이 있다고 하는데, 내가 책임지고 말하는데 중국 정부는 금한령 같은 것을 발표한 적이 없다"고 공언했다. 이후 우다웨이 대표는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와의 면담을 이어갔다. 이 자리에서 박 대표는 "우리 당
중국군은 한미 양국군이 지난달부터 북한 노동당 위원장 김정은의 제거(참수)작전을 포함하는 연합훈련을 벌이는 동안 예기치 않은 상황 발발에 대비하기 위해 2개 집단군 약 15만 병력을 중북접경에 배치했다고 중시전자보(中時戰子報)가 9일 보도했다.대만 중국시보(中國時報) 온라인판은 중국 동북지방 방위를 맡은 북부전구가 예하 육해공 부대 모두에 전면 전비태세 명령을 내리는 한편 제16, 제23, 제39, 제40 집단군 총병력 43만명 가운데 15만명을 북한 국경 지역으로 집결시켰다고 전했다.사이트는 이달 말까지 이어지는 한미 양국군의 키리졸브 훈련과 독수리 훈련이 한반도에서 긴급 상황이 발생할 때 김정은을 비롯한 북한 지도부를 제거하고 북한의 대량살상무기를 파괴하는 것을 상정한데 대처하고자 북부전구가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지적했다.북한의 급변 상황에 즉각 대응하는 핵심부대는 랴오닝성 잉커우(營口)와 진저우(錦州)에 각각 사령부를 둔 제39집단군과 제40집단군이다.제39집단군은 중무장 기계화 부대이고 제40집단군 경우 신속반응군이다.아울러 중국군은 신형 공중 조기경보기 쿵징(空警)-500을 중북국경에 파견에 공중경계를 강화했다.또한 중국은 랴오닝 선양(瀋陽)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6일 인양된 세월호가 있는 목포신항을 찾는 등 다시 공식활동에 나선다. 문 후보는 전날 경남 양산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부친의 묘소를 참배하는 등 공개일정 없이 정국 구상에 매진했다.문 후보는 이날 오전 전남 광양제철소를 방문, 모든 적폐와 지역·세대·이념 갈등을 용광로에 집어넣어 새 출발을 하겠다는 다짐의 메시지를 내놓으며 공식활동을 시작한다. 당초 문 후보는 가장 먼저 제주도를 방문키로 했으나, 기상악화로 일정을 순연했다.문 후보는 이후 전남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한다. 이같은 일정에는 '용광로 선대위'를 구성해 통합에 힘쓰겠다는 문 후보의 의지가 담겼다. 아울러 산업화를 이룬 세대와 민주화를 이끌었던 세대와의 대통합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문 후보 측은 전했다.문 후보는 이날 오후에는 목포신항을 향해 인양된 세월호를 둘러본 뒤, 미수습자 가족들을 위로하고 세월호선체조사위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문 후보 측은 "대한민국의 가장 큰 상처이기도 한 세월호의 아이들과 유가족들의 아픔을 치유하기 위해서"라고 목포신항 방문이유를 설명했다.아울러 문 후보는 목포대학교를 향해 '청년의 미래, 행복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4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 가능성에 대해 "재판이 시작도 안 됐다. 너무 이르고 앞서 나가는 것"이라고 일축했다.안 후보는 이날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열린 마지막 전국 순회 경선에서 대선 후보로 확정된 직후KBS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사면권 남용은 안 된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그는 정우택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안 후보를 향해 '요즘 보수 코스프레로 재미 보고 있는 듯한 인상'이라고 비판한 데 대해 "그건 비판을 위한 비판"이라며 "정치하면서 배운 건 상대방이 비판하면 내가 올바른 방향으로 간다는 증거"라고 받아쳤다.앞서 안 후보는 지난달 31일 경기 하남 시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 전 대통령의 사면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대통령이 사면 권한을 남용하지 않도록 위원회(사면심사위원회)를 만들어서 국민들 뜻을 모으고 투명하게 진행할 것"이라며 "국민 요구가 있으면 위원회에서 다룰 내용"이라고 답한 것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이를 두고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측과 민주당 등은 "발언의 진의가 의심스럽다"며 맹공을 퍼부었다. 이에 안 후보는 직접 자신의 SNS를 통해 "사면권을 자의적으로 행사하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민주당 대선후보로 확정된 가운데, 문재인 후보의 '지지도 1위'를 깨뜨리기 위한 검증 시도가 보다 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실제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은 이미 문 전 대표의 후보 확정 이전부터 '문모닝'이란 신조어가 나올 정도로 매일 아침 집중공세를 쏟아낸 바 있다. 지금도 이런 상황임을 감안하면 후보로 최종 확정된 4일 이후부터는 민주당을 제외한 정당들이 모두 문 후보에 대해 집중 공세에 나설 것임은 쉽게 예상할 수 있다.특히 자유한국당은 문 후보의 아들 문준용 씨의 공공기관 특혜 채용 의혹을 제기한 데 이어 최근에는 참여정부 당시인 지난 2005년 발생한 '김 일병 총기난사 사건'을 꺼내들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더 나아가 세월호 참사와 참여정부를 연관지으며 공세를 퍼붓고 있다. 홍 후보는 이날 당 사무처 월례조회에서도 "문 전 대표는 10년전 노무현정부의 김기춘, 우병우였다. 그런 사람이 자기가 모시던 대통령을 죽음에 이르게 한 사람"이라며 "나중에 조사해보면 법적 책임이 있을지도 모르는 사람이 지금 나와서 대통령을 하겠다는 것"이라고 비난을 퍼부었다. 이밖에도 본선에서는 과거 문 후보가 휘말렸던 '송민
각 당 대선후보들이 속속 확정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도 마지막 경선일정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민주당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 안희정 충남지사, 이재명 성남시장은 3일 오후 서울 구로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대선후보 경선 수도권·강원·제주 순회투표에 참석한다. 이날 경선에서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가 과반수를 득표하게 되면 8일로 예정된 결선투표를 하지 않아도 된다. 문 전 대표는 지난 1일 오후 부산 연제구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 19대 대통령후보자 영남권역 선출대회에서 총 12만8,429표를 얻었다. 앞선 호남·충청권 경선에서 확보한 20만2,988표를 합산하면 총 33만1,417표다. 여기에 수도권에서 43만 표만 득표하면 본선으로 직행한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예비후보는 전날 열린 서울·인천권역 경선에서 86.48%로 최고 득표율을 기록하며 압도적 승리를 거뒀다. 안 전 대표는 5차례에 걸친 지방순회경선에 이어 이날 경선에서도 승리하면서 사실상 본선행 티켓을 획득했다. 국민의당은 오는 4일 치러지는 대전·충남·충북 순회경선을 끝으로 총 7차례의 현장·투표소 투표를 마무리하며, 3~4일 진행되는 여론조사 결과를 20% 반영해 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호남에 이어 충청권 순회경선에서도 승리하면서 대선 예비후보 간 희비가 엇갈렸다. 대세론을 입증한 문재인 전 대표는 경선 이후를 내다보며 안희정 충남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 등 경쟁 후보들과 본선 승리를 위해 힘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안 지사와 이 시장은 문 전 대표의 60% 득표율이 깨졌다는데 의미를 두면서 결선투표 불씨를 살리는데 주력하는 모양새다.현재 호남과 충청 경선의 누계로는 문 전 대표가 55.9%의 득표율로 1위를, 안 지사가 25.8%로 2위다. 이어 이재명 성남시장이 18.0%로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안 지사와 이 시장의 지지율을 합치면 55.9%대 44.1% 구도다. 호남과 충청권 경선을 치르고도 남은 선거인단이 60%에 달한다. 호남과 충청권 선거인단은 50만명, 문 전 대표가 초강세를 보이는 영남권도 21만명 수준이다. 나머지는 수도권에 모여 있다. ◇文 "결선투표는 없다" VS 安·李 "결선투표 가능"문 전 대표 측은 '반문정서의 메카' 호남권, '안 지사의 안방' 충청권에서도 통한 대세론이 수도권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문 전 대표 측 관계자는 "문 전 대표의 대세론은 정권교체를 바라
자유한국당이 29일 자신들의 논평을 '가짜뉴스'로 규정하고, 법적대응하기로 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을 향해 "문재인 전 대표 측은 고소고발을 운운하기 전에 국민이 납득할 만한 답을 내놓아야 할 것이다"고 했다.김성원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공식 논평을 통해 "오늘 오전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과의 유착 의혹이 제기된 문재인 전 대표는 즉시 경선 후보직에서 사퇴하라'는 제목의 논평과 관련해 문재인 캠프 측이 고소 입장을 밝혔다"며 이같이 전했다.그는 "논평 내용 가운데 일부 오해를 살만한 표현이 있었다는 점은 바로 잡는다. 국민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 문 전 대표가 '유병언 전 세모그룹의 파산관재인'이라고 했지만 정확히 표현하자면 '유병언과 세모화학 측이 45억 대출을 받고 상환하지 않았던 신세계종합금융의 파산관재인'이라고 함이 맞다"면서도 "언론에서 이미 여러 차례 의혹을 제기한 부분이고, 인터넷 상에도 '유병언 파산관재인'이라는 표현이 공공연하게 쓰이고 있었다"고 했다.그러면서 "대선을 40여일 남겨둔 지금까지도 문 전 대표 측의 제대로 된 해명은 없었다"며 "국민 의혹 해소 차원에서 전일 언론에 제기된 문제에 대해 재논평을 한 것을 두고 법적
27일 민주당 호남지역 경선에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0.2%를 득표하면서 결선투표 가능성은 희박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2위주자인 안희정 충남지사는 20%, 이재명 성남시장은 19.4% 득표에 그치면서 '대세론'을 크게 위협하지 못했다.민주당에서는 대선후보 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을 시 결선투표를 도입하는 규정을 마련한 바 있다. 안 지사와 이 시장이 막판 대역전을 기대하고 있는 것도 이 제도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날 문 전 대표가 '반문재인' 정서의 본거지로 꼽혔던 호남에서 대승을 거두면서 대세론이 강고해졌고, 2위권 후보로서는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더구나 민주당 1차 선거인단의 지역별 비율을 보면 호남권 27만여명(21%)으로 비중이 매우 높다. 누적득표에서 뒤집기가 쉽지 않은 것이다. 안 지사의 텃밭인 충청권 선거인단은 13만여명(10%)으로 문 전 대표의 텃밭으로 분류되는 영남권 선거인단 21만여명(16%)보다 훨씬 적다. 안 지사가 충청에서 1위를 차지하더라도 뒤집을 수 있는 표가 많지 않은 구조다. 이와관련 문 전 대표 측은 "호남이 가장 큰 고비였는데 과반 득표를 하면서 사실상 결선투표가 없을 것으로 본다"며 "충청에서도 충
안철수 캠프 "호남·제주 시작으로 '녹색 국민의당 대선 후보 전북 현장 투표에서 압승을 거둔 안철수 전 대표는 26일 "국민의당과 안철수의 돌풍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광주·전남·제주권역에 이어 이날 치러진 전북권역 현장·투표소 투표에서도 과반을 획득하며 압승을 거뒀다.그는 "오늘 경선에서도 전북도민과 국민의당은 뜨거운 열기와 공정함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며 "대선에서 반드시 이기라는 전북 시민들의 뜨거운 염원을 확인했다"고 자평했다.그는 "저는 국민의당 중심으로 정권을 교체하라, 문재인을 이기라는 호남의 명령을 기필코 완수하겠다"며 "현장 투표라는 헌정 사상 첫 역사를 써가고 있는 우리 당과 당직자들이 자랑스럽다. 호남의 바람을 안고 이틀 뒤에는 부산시민들을 만난다"고 소감을 밝혔다.안 전 대표 캠프 김철근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안철수 후보가 오늘 전북 경선에서도 압승을 거뒀다"며 "호남·제주를 시작으로 '안철수 현상'이 재현된 분위기"라고 자평했다. 김 대변인은 " 이틀간의 경선 결과를 통해 호남과 제주 민심이 '안철수 강풍'을 일
문재인 전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 이재명 성남시장은 26일 대전MBC 주관으로 열린 민주당 대선 후보 합동토론회에서 '문재인 대세론', '한미FTA', '아동소득·공공 일자리' 등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이날 토론회도 타깃은 1위 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였다. 안 지사와 이 시장은 문 전 대표를 향해 공세를 퍼부었다. 특히 대전충남이 텃밭인 안 지사가 문 전 대표를 "안방대세·셀프대세", "원칙이 없다" 등 맹공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이 시장은 아동수당, 공공일자리 등 문 전 대표의 공약을 지목해 "신이 하는 일"이라며 비판을 이어갔다. 안 지사는 문 전 대표의 대세론을 평가절하했다. 그는 국민의당 전북·전남·제주 순회경선 흥행을 언급하며 "불안한 대세론으로는 안 된다. 외연을 확보할 수 있는 후보가 우리 당 후보로 돼야 한다"고 문 전 대표를 비판했다. 그는 "(국민의당 호남경선 흥행을 보며) 느낀 고민은 민주당이 대선에서 승리가 따 놓은 당상인가 (이었다)"라며 "외람되지만 (문 전 대표의) 대세론에 동의가 안 됐던 것. 안방 대세이지 않을까. 셀프 대세인 것 같기도 하다"고 날을 세웠다.문 전 대표는 "정권교체는 다 되는 것이다. 어떤 정권교체이냐가 중
7주 앞으로 다가온 이번 대선에서 도지사 출신의 대선주자들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하지만 같은 지사라고 하더라도 지지율이 극과 극을 달리다보니 그 이유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전·현직 지사 출신 대선주자들은 모두 6명이다.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인 안희정 충남지사, 자유한국당 대선후보인 홍준표 경남지사, 김관용 경북지사, 경기지사 출신인 이인제 전 최고위원, 바른정당 대선후보인 남경필 경기지사, 국민의당 대선후보인 손학규 전 경기지사 등이 있다. 같은 지사 출신이지만 지지율은 극과 극이다. 리얼미터가 MBN·매일경제의 의뢰로 20일 발표한 지지율 조사에서 안희정 충남지사는 15.6%로 지사 출신 중 유일하게 두 자리를 기록했다. 보수정당에선 홍준표 경남지사만 9.8%라는 의미있는 지지율을 기록했다. 반면 남경필 경기지사는 1.6%, 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1.8%를, 김관용 경북지사와 이인제 전 최고위원은 지지율 0%대를 기록해 아예 지지율 조사에 잡히지 않았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관위 홈페이지 참조)이같이 전·현직 지사출신들의 지지율이 차이를 보이는 이유는 단순한 지역적인 특성뿐만 아니라 개인적인 역량이 영향을 많이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안희정 충남지사 측은 22일 "사람과 말과 글에는 넘지 말아야 할 선이 있다. 선거때라 그러려니 하기에는 도를 넘었다"고 비판했다.안 지사 측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 SNS가 예비군 훈련장 저리가라다. 정상적이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민주주의를 하자는 사람들 사이에서 이런 탈선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 심각한 것"이라며 "직접 만나서 밥먹을 때는 절대로 하지 않을, 하지 못할 얘기를 SNS에서는 즐기듯이 한다"고 지적했다.김 의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 때 청와대 대변인을 그만두고 3년 동안 온라인 비서관을 했다"며 "2002년 노사모 게시판부터 시작해서 서프라이즈 등 수많은 온라인 사이트를 15년 넘게 지켜봤지만 그 때는 욕설, 조롱, 경멸, 적대감 등 이런 식이 아니었다"고 회상했다.그는 "(SNS 탈선을) 새로운 문화, 새로운 세대의 새로운 소통이니 이해하자는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사실 이 탈선은 국정원이 놓은 덫에 걸린거다. 검찰 기록에 따르면 2012년 대선을 앞두고 국정원은 조직적으로 SNS 공작을 했고, 그 공작이 바로 욕설, 조렁, 경멸, 적대감 등을 반복하는 것이었다"고 주장했다.또 "2012년 대선
21일 서울 마포구 상암MBC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합동토론회에서는 기본권, 한미FTA, 지방분권 등 다양한 주제가 언급됐지만 후보간 불꽃이 튄 것은 대연정이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안희정 충남지사의 대연정을 '광주 학살세력의 잔당과 손을 잡고 권력을 나누려는 것'이라며 공격했다. ◇李 "학살세력 후예와 연대"…安 "어떻게 그런 말을" 격돌안희정 충남 지사는 자신의 '대연정론'에 거듭 비판이 제기되는 데 대해 "자유한국당이 미워도, 자유한국당을 지지하는 국민들을 충분히 안아야 한다"고 원칙을 고수했다. 그는 최성 고양시장이 "안 지사가 집권했을 때 김대중-노무현 정신을 계승하는 것인지, 아니면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계승인지 잘 이해가 되지를 않는다"고 지적하자 이같이 답했다.안 지사는 최 시장이 "(자유한국당이) 대화가 되는 세력이라고 생각하느냐"고 묻자 "의회와의 대화를 처음부터 포기하면 어떻게 하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이재명 성남시장은 문 전 대표의 '전두환 표창' 논란을 고리로 '대연정'을 주장한 안희정 충남지사를 향해 공세를 펼쳤다. 이 시장은 안 지사를 향해 "문 전 대표의 '전두환 표창' 문제를, 광주학살세력인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안철수 전 공동대표 측은 21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검찰에 출두하며 '송구스럽다'는 간략한 메시지를 내놓은 데 대해 "검찰 조사를 통해 본인이 야기한 국정혼란과 국론분열에 대해 국민들에게 사죄를 시작하길 바란다"고 일갈했다.안 전 대표 캠프 문정란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박 전 대통령은)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는 단 두 마디를 던지고 바로 조사실로 향했다. 파면을 당한 후 검찰에 출두해 처음 밝힌 메시지"라고 지적하며 이같이 말했다.문 부대변인은 또 "박 전 대통령은 국민들이 두 눈을 부릅뜨고 검찰 조사를 지켜보고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며 "전직 대통령이라는 특별한 신분이 저지른 13개에 달하는 혐의에 대한 조사다. 어떠한 변명과 책임회피도 국민은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박 전 대통령은 이날 검찰에 출두하며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짧은 메시지를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