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모함 USS시어도어 루스벨트 호에 탑승해 5일(현지시간) 남중국해를 항해한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이 "중국의 (남중국해)행태에 대해 많은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AP 통신에 따르면, 이날 카터 장관은 히삼무딘 후세인 말레이시아 국방장관과 함께 말레이시아 사바주에서 수직이착륙 수송기 V-22 오스프리를 타고 30분 거리의 남중국해에 있는 USS 시어도어 루스벨트호에 탑승,군 지휘관들로부터 보고를 받고 갑판에서 전투기들이 이륙하는 모습을 지켜봤다.그는 항모에 동승한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항모)방문이 아시아에서 미 해군 활동의 새로운 변화로 보여져서는 안된다"고 전제하면서도 "만약 (방문이)특별하게 여겨진다면 그것은 이 지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긴장, 남중국해에서의 영토 분쟁이 고조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카터 장관은 "지난해 중국이 저지른 대부분의 행동"이 지역 긴장을 악화시켰다고 지적하면서 " 이 지역에서 중국의 행태에 많은 우려가 있다"고 중국을 정조준해 비판했다.AP통신은 미국 국방장관이 항공모함을 순시하는 것이 이례적인 일은 아니지만 최근 이지스 구축함 라센 호가 중국이 조성한 남중국해 내 인공섬 수비 환초 부근 12해리 이내
브라질 남동부 미나스 헤라이스주에서 5일 댐 하나가 붕괴되면서 인명피해가 발생했을 것으로 우려된다고 브라질 당국이 밝혔다.미나스 헤라이스주의 마리아나시는 성명을 통해 5일 오후 리우데자네이루로부터 북쪽으로 약 300㎞ 떨어진 시골의 광산 지역에서 댐 하나가 붕괴됐으며 구조대가 생존자나 시신을 찾기 위해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죽거나 실종됐는지에 대한 공식 발표는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현지 소식통들은 최소 15명이 숨지고 45명이 실종됐다고 전했다.현장에서 구조 작업을 펼치고 있는 구조대는 또 사람들이 무너진 잔해 아래 매몰됐다고 전했지만 그 숫자가 얼마나 되는지는 밝히지 않았다.브라질 철광·기초금속노동자연맹(Metabase)의 한 소식통은 추가 붕괴도 우려된다고 말했다.붕괴된 댐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는 고지대로 대피하라는 명령이 내려졌다.
2016년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올해의 6.9~7%보다 훨씬 낮은 6.2%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스위스 대형은행 UBS는 4일(현지시간) 내놓은 보고서를 통해 중국이 내년 부동산과 공업 부문의 부진으로 이처럼 낮은 경제성장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왕타오(汪濤) UBS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5중전회에서 건의한 제13차 5개년 계획과 2016년 중국 거시경제 동향을 분석한 결과 중국 경제가 계속 하방압력을 받으면서 성장률이 크제 저하한다고 관측했다.그는 중국 경제의 둔화가 부동산과 공업, 광업 특히 공업 부문의 조정 때문이라며 부동산 침체로 공업 생산과 투자가 악영향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건설과 공업이 계속 하강세를 이어가면서 내년 경제성장을 끌어내릴 것으로 예상했다.왕타오는 부동산 시황이 지난 3월 정책 완화 후 회복 기미를 보이고 주요 대도시와 일부 중소 대도시에서 주택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9월 신규 부동산 투자가 돌출적으로 늘어났다고 지적했다.하지만 왕타오는 부동산 재고가 대단히 많기 때문에 개발업자가 신규 공사에 신중한 자세를 취하면서 10월에는 예전 추세로 돌아가고 내년에는 제로 성장에 머물 것으로 진단했다.
중국과 대만이 1949년 분단 이후 66년 만에 싱가포르에서 첫 정상회담을 열기로 한 가운데 중국 안팎에서 '역사적인 회동 장소를 왜 싱가포르로 정했는지'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5일 중국 칭녠바오(靑年報)는 '시마후이(習馬會 시진핑과 마잉주의 만남), 중국의 '집안 일'을 왜 싱가포르에서 해결하는가'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개최지가 싱가포르로 정해진 사안에 대해 분석했다.후이산(胡逸山) 싱가포르 남양이공대 연구원은 언론에 "싱가포르가 회담을 위해 장소를 제공한 것은 이득과 손해가 병존하는 일이지만 이득이 손해보다 많다"며 싱가포르가 이번 회담을 계기로 얻을 수 있는 몇 가지 이득을 열거했다.그는 "우선 '시마후'의 주선자인 싱가포르는 이번 기회에 국제적인 난제를 해결함으로써 국제적으로, 지역적으로 자신의 영향력을 강화하게 된다"고 주장했다.이어 "싱가포르는 양안관계 개선에 따른 경협 확대로 자국의 경제에 활력이 불어넣어지고, 양측 모두 자국에 투자나 관세 혜택을 줄 것을 바라고 있다"면서 "양안 및 남중국해 연안의 평화와 안정은 싱가포르의 국가 전략과 이익에도 부합된다"고 설명했다.홍콩 펑황왕은 중국 룬원왕(論文網) 논문망)의 논문을 인용해 싱가포르가
미얀마 민주화 운동의 상징인 아웅산 수지(70)여사는 5일 자신이 이끄는 제1야당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이 오는 8일 총선에 승리하면 국정을 직접 주도하겠다고 선언했다.아웅산 수지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총선에 NLD가 제1당이 되면 미얀마 국정을 운영하겠다며 대통령에는 NDL의 노선에 따르는 인물을 앉히겠다고 밝혔다.수지는 "난 대통령 위에 있을 것이고 이는 대단히 간단한 메시지로 어렵게 설명하지 않겠다"고 언명했다.군정시대에 제정한 미얀마 현행헌법은 외국 국적의 배우자와 자녀를 둔 사람은 대통령에 취임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이는 영국인과 결혼해 자녀를 낳은 아웅산 수치의 대통령 취임을 막으려고 군사정부가 만든 것이다.수지 여사는 이런 헌법 조항을 염두에 두고 NLD가 집권에 성공하면 초월적인 위치에서 미얀마 국정을 이끌겠다는 의향을 표명한 셈이다.이번 총선은 지난 2011년까지 군사정부가 통치한 미얀마에서 20여년래 가장 자유롭고 공정하게 실시될 전망으로 NLD의 승리가 유력한 것으로 점쳐진다.다만 총선 투표 전에 자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 부정행위를 선거관리위가 효과적으로 막지 못할 것으로 수지 여사는 우려했다.
캐나다 제23대 총리인 저스틴 트뤼도(43)가 이끄는 자유당 내각이 4일(현지시간) 출범했다. 캐나다 유력지인 글로브앤메일과 AP, 로이터 등은 트뤼도 총리가 오타와 총독 공관에서 취임 선서를 했다고 보도했다. 트뤼도 총리는 이날 새로 임명된 각료 30명과 함께 버스를 타고 취임식장인 총독 공관에 도착했다. 이같은 파격적인 행보는 스티븐 하퍼 보수당정권 당시 각료들이 리무진을 타고 등장한 것과 대조를 보였다.그러나 가장 트뤼도 총리의 가장 큰 파격은 그가 구성한 자유당 내각이다. 캐나다 역사상 두 번째로 나이가 어린 그는 파격적인 인물들로 내각을 구성했다. 자유당 내각은 사상 처음으로 남녀 15명씩 동수로 구성됐다. 또한 인종과 지역 요소를 세심하게 배려했으며, 신인 정치인들도 과감하게 포진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트뤼도 신임총리는 1968년부터 1980년 초까지 캐나 총리를 역임한 아버지 피에르 트뤼도의 아들이다. 캐나다 최초의 부자 총리라는 기록을 세운 것이다. 트뤼도가 이끄는 자유당은 지난 총선에서 하원의석 338석 중 절대 과반수가 넘는 184석을 차지했다.글로브앤메일은 새 내각 멤버 중 가장 눈에 띄는 인물로 빌 모르노 재무장관을 꼽았다. 모르노는
미국 고위 외교관리는 러시아의 시리아 공습 85~90%가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대신 온건파 반군을 대상으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AP와 로이터 통신, 미국의 소리 등이 보도했다.미 국무부의 앤 패터슨 차관보는 4일(현지시간) 하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러시아가 공습의 85~90%를 IS가 주둔하지 않는 지역에서 아사드 정권에 대항하는 시리아 반군에게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패터슨 차관보는 "러시아의 주요 목적은 아사드 정권이 권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이 같은 발언은 시리아와 이라크의 상당 부분을 장악한 IS를 주된 타깃으로 공습을 실시한다고 주장해온 러시아의 입장을 반박한 것이다.청문회에 함께 출석한 빅토리아 뉼런드 국무부 차관보도 "러시아가 아사드 세력이 온건파 반군에게 패배한 하마, 홈스를 포함한 주변 지역에 대포와 같은 중무기를 배치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패터슨 차관보와 뉼런드 차관보는 "러시아의 개입이 유럽과 다른 지역으로의 시리아 난민 집단 탈출을 증가시키고 있다"고도 지적했다.한편 이날 청문회에서 하원 외교위 의원들은 "군사 자문과 지원 역할에 한정해 작은 규모의 병력을 시리아로 파병한 오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재닛 옐렌 의장은 대형 금융사가 여전히 관련 법령 준수와 리스크 관리 면에서 상당한 문제점을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WSJ) 온라인판이 5일 보도했다.신문에 따르면 옐런 의장은 전날(현지시간) 미국 하원 금융서비스 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FRB가 규제를 담당하는 대형 금융기관이 "리스크 관리와 내부 통제, 거버넌스(기업지배)를 개선한 몇 가지 증거가 있기 하지만 지난 수년간 법령 준수 체계의 붕괴가 신뢰를 해치면서 금융 안정성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경고했다.FRB의 대형기관 감시조정위원회(LISCC)는 미국 은행과 보험사 등 16개 대형 금융기관을 감독하고 있다.옐렌 의장은 구체적인 회사명과 사례 등에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대형 금융기관이 "이런 문제에 직접적이고 포괄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또 옐렌 의장은 FRB의 규제감독에 관해 "하나의 기준으로 모든 기업을 망라할 수는 없다"고 앞서 증언 때 밝힌 입장을 반복했다.옐렌 의장은 이번 증언에서 금융정책을 거론하진 않았지만 금융위기, 공적자금을 통한 금융기관 구제를 거치면서 새로운 규제와 규칙을 도입했음에도 대형 금융기관의 대처가 미흡하다는 인식을
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5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로 마찰을 빚고 있는 베트남을 국빈 방문하는 가운데 현지에서 반중 정서가 고조되고 있다.이에 앞서 양국은 2013년 취임 이후 처음 베트남을 국빈 방문하는 시 주석은 응웬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과 쯔엉 떤 상 국가주석 등을 만나 양국 협력증진 방안을 논의하게 된다고 확인한 바 있다.이날 AFP통신 등은 지난 3일 남부 호치민에서 시 주석의 방문에 반대하며 작은 규모의 시위가 벌어졌고, 하노이 도심에서 반중 시위를 벌이던 일부 시위자가 경찰에 체포됐다고 전했다.작년 5월 중국이 석유시추를 추진 중인 남중국해 분쟁도서인 파라셸 군도(중국명 시사·西沙 군도) 인근에서 베트남과 중국의 선박이 연쇄 충돌, 부상자가 속출하면서 양국 관계가 악화됐고 베트남 국내 반중 정서가 고조됐다.아울러 베트남 남부지역의 산업공단에서 일어난 수만명 규모의 반중시위는 폭동으로 번졌고, 이미 시위대는 중국 공장을 상대로 방화와 약탈을 벌이기도 했다.이런 가운데 시 주석의 이번 베트남 방문은 남중국해 분쟁의 당사국인 베트남과 관계 개선 및 이를 통해 미국을 견제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아울러 시 주석은 이번 방문
미국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이 핵 항공모함인 시어도어 루스벨트호를 타고 5일 남중국해 인근 해역을 항행할 예정인 가운데 중국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5일 중국 환추스바오(環球時報)는 외신을 인용해 카터 장관과 히삼무딘 후세인 말레이시아 국방장관이 동승한 항모는 말레이시아 인근 해역을 지나게 되지만 정확히 어느 방향으로 갈지는 모른다고 전했다.전날 남중국해에서의 항행의 자유를 두고 미국과 중국이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확대 국방장관 회담이 첨예하게 대립하면서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 회담은 공동선언문 채택이 무산된 채 폐막했다.그러나 카터 장관은 "미군은 이 지역에서의 항행자유를 수호해 나갈 것"이라고 역설했다.자오간청(趙干城) 중국 상하이국제문제연구소 연구원은 환추스바오에 "미국은 남중국해 문제를 둘러싸고 국제 여론몰이를 하고 있는 데 이는 공동성명 채택 무산이 중국의 책임이고, 중국이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는 인상을 심어주기 위한 것"이라면서 "중국은 아세안과의 단결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심각한 압력과 도전을 받게 된다면 싸울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중국 군 고위 관계자가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에 관련해 잇따른 강경 발언을 쏟아 낸 가운데 미 국방장관의
미국의 유명 여기자가 토크쇼 진행 중 공화당 대선 경선 주자인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69) 후보의 무릎에 앉은 듯한 사진이 공개돼 논란이 되고 있다.3일(현지시간) 미 연예매체 '페이지식스'에 따르면 ABC방송의 아침 뉴스쇼 '굿 모닝 아메리카'의 공동 진행자인 라라 스펜서(45) 기자는 이날 트럼프 후보를 초청 인사로 맞았다.녹화는 여느 시사프로그램과 다를 바 없이 종료됐지만 문제는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발생했다.스펜서 기자는 사진공유 애플리케이션 인스타그램 계정에 트럼프 후보와 다정한 자세로 찍은 사진을 게시했다.두 사람의 상반신만 나타난 이 사진은 스펜서 기자가 트럼프 후보의 무릎에 앉아 꼭 안겨 있는 것처럼 보인다.사진을 본 미국 네티즌들은 스펜서 기자가 트럼프 후보의 무릎에 앉은 것은 부적절한 행동이었다고 비난했다.사진에는 '전문가 답지 못하다', '역겹다', '트럼프와 잘해 봐라" 등 스펜서 기자를 질타하는 댓글이 잔뜩 달렸다.논란이 커지자 스펜서 기자는 해명글을 올렸다. 그는 "분명히 하자면 나는 트럼프 후보의 옆에 서 있었다"며 "경선 입후보 이래 처음으로 이곳 스튜디오를 찾은 트럼프 후보에게 짧은 인사를 하고 반겨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중해 동부에 있는 섬나라 키프로스의 영국령인 아크로티리 영국공군기지(RAF)에서 난민들에 의한 소요사태가 잇따르면서, 영국 정부가 사태 해결에 대한 압박을 받고 있다. 하지만 영국 국방부는 “키프로스가 영국으로 갈 수 있는 루트가 되도록 하지 않겠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면서, 난민 문제를 키프로스 정부에 떠넘기는 듯한 모습이다.3일(현지시간) BBC와 가디언은 최근 키프로스에서 벌어진 난민 소요 사태를 보여주는 사진과 동영상들을 입수, 지난 달 31일 키프로스 데켈리아에 있는 RAF에서 난민들이 임시 수용소에 불을 질렀다고 보도했다.난민 여성(27)은 음성 메시지를 통해 “전쟁을 피해 달아나다 실수로 키프로스에 도착했는데, 여기서 (오히려) 죽음에 가까워지고 있다”며 “우리는 마치 감옥에 있는 것 같다. 더 이상 견딜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한 소년은 날씨가 추운데도 신을 신발이 슬리퍼 밖에 없다고 말했다. 담장에 올라가 “우리는 동물이 아니라 사람이다”고 외치거나, 영국 경찰관이 다가오자 자살하겠다고 위협하는 등 난민들은 처우에 대한 불만을 표시했다.지난 2일 난민들이 수용된 RAF지역을 방문한 타키스 네오피토 적십자 키프로스 지부 대표는 자세한
지난 1일 총선에서 압승을 거둔 집권 정의개발당(AKP)이 반정부 언론 탄압에 이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의 ‘정적’ 제거 작업에 본격 나서고 있다.3일(현지시간) 터키 경찰은 이슬람 성직자 페툴라 귤렌(73)과 연계된 것으로 의심되는 44명을 체포했다. 정부 전복 시도로 기소돼 추방된 이후 미국에 망명 중인 귤렌은 에르도안 대통령과 정적(政敵)관계다.BBC는 터키 관영 아나돌루 통신을 인용, 이날 최고위 관료와 경찰관 등 귤렌 지지자들이 대거 구속됐다고 보도했다. 아나돌루 통신은 구속된 피의자들이 법적 권한을 벗어난 행동을 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총 57명에 대해 체포 영장을 발부했으며, 경찰은 3일 귤렌 지지자들을 구속했다.귤렌은 한때 에르도안 대통령의 정치적 동반자였다가 정적으로 돌아선 인물이다. 해외에서 귤렌 운동으로 알려진 ‘히즈메트(Hizmet·봉사란 뜻)’ 운동을 이끌고 있다.귤렌은 이슬람 주류 수니파 내 하나피 학파를 따르는 학자로, 아나톨리아 수피교(이슬람교 신비주의 분파)의 영향을 받았다. 히즈메트 운동은 150개가 넘는 나라에 수백만 명의 지지자들이 있다. 이들은 수입 5~20%를 히즈메트와 연계된 단체에 기부한다. 케나부터 카자
미국 위성이 이집트 시나이 반도 상공에서 추락 직전 224명을 태운 러시아 항공사 여객기 주변에 열을 감지했다고 2명의 미국 정부관계자들이 3일(현지시간) 밝히면서, 과연 이 '열'의 정체가 무엇인지를 둘러싸고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그러나 익명의 정부관계자는 이날 이 위성사진에서 열이 감지되기는 했지만, 미사일 발사로 인한 열이나 엔진 화재로 인한 열이 감지되지는 않아 여객기가 미사일에 격추됐을 가능성은 배제했다고 말했다.위성에서 감지된 열로 인한 적외선 움직임은 기내 설치된 폭탄의 폭발, 엔진의 오작동으로 인한 폭발 등 여러 원인이 있을 수 있다.항공전문가 폴 비버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위성이 감지한 열은 여객기의 치명적 폭발이나 파손이 있었다는 증거지만, 사고원인을 밝혀주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는 “기내에 폭탄이 있었는지 기내에 누군가 총을 난사했는지 알 수 없다”며 “이와 관련해 일어날 수 있는 일이 굉장히 많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엔진이 오작동하거나 파손될 경우 엔진 내에 이를 억제하도록 설계됐어도 엔진이 폭발하거나 연료 탱크가 폭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일부 항공전문가들은 앞서 사고 여객기가 지난 2001년 착륙할 때 꼬리부분이 파
3년 반 만에 재개된 한일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위안부 문제 조기 타결"에 합의했지만, 여러 일본 언론들은 이번 정상회담에 대해 날선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보수 성향의 요미우리(讀賣)신문은 3일 '한일 정상회담 미래지향의 길은 멀었다'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한일관계가 악화일로였던 것은 한국 탓이며, 일본 내 혐한(嫌韓)감정을 조장한 것은 박 대통령이라고 비난했다.요미우리는 "양국관계 경색의 주 원인은 한국에 있다"면서 그 원인을 지난 2012년 8월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과 일왕 사죄 요구라고 주장했다.이 대통령은 2012년 8월 한국교원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일왕이) 한국을 방문하고 싶으면 독립운동을 하다 돌아가신 분들을 찾아가서 진심으로 사과하면 좋겠다"고 말했으며, 이에 대해 일본 정부는 한국에 항의한 바 있다.요미우리는 이 대통령의 이러한 행보와 한일 정상회담의 전제 조건을 위안부 문제 해결로 내세워온 박 대통령이 일본 내 혐한(嫌韓)감정 확산에 박차를 가했다고 설명했다.이에 더해 박 대통령의 외교를 '고자질 외교'라고 폄하하며 "다른 나라 인사 앞에서 일본을 비판하는 박 대통령의 '고자질 외교'와 완고한 반일 자세도 일본 국민의 혐한감정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