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구 신임 우리은행장이 자신의 임기 안에 우리은행 민영화를 달성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행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35년간 우리은행에 몸담아 오면서 역사와 전통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기쁨보다는 책임감이 더 크다"며 "우리은행을 고객과 우리 경제에 큰 힘이 되는 '강한 은행'으로 만들어 임기 안에 반드시 민영화를 이룩하겠다"고 다짐했다.이 행장은 또 "우리 경제에 깨끗한 피가 돌도록 하는 금융 대동맥의 역할을 다하겠다"며 "중소기업 지원을 늘리고 가계 부채 안정화를 위한 서민금융 지원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그는 ▲민영화 달성 ▲'강한 은행' 만들기 ▲금융산업의 혁신선도 등 3대 경영목표를 제시했다.이 행장은 특히 '강한 은행 만들기'를 강조했다. 그는 "어떠한 금융환경 속에서도 국민과 국가를 위해 지속적으로 성장해나가는 '강한 은행'이 되어야 한다"며 "리스크 관리와 균형 잡힌 경영을 통해 기업 가치를 제고하는 게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내년 한해 동안 15조원 가량의 우량자산을 키우고 현장실사를 통해 부실채권(NPL) 비율을 1.5%까지 낮추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했다. 저금리·저수익 상태에 머물고 있는 국내시장을 탈피해 해외 비중을 확대하겠
'땅콩 회항' 사건에 대한 증거인멸 혐의를 받고 있는 대한항공 여모(57)상무가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30일 오전 서울서부지법에 출석했다.이날 오후 1시4분께 1시간여에 걸친 피의자심문을 마치고 나온 여 상무는 자신의 혐의에 대해 완강히 부인했다.여 상무는 사건 발생 직후 대한항공 직원들에게 최초 상황 보고 이메일을 삭제하라는 지시를 내리고 국토부 조사 등에 동행해 거짓 진술을 강요했으며 이를 조현아(40·여) 대한항공 전 부사장에게 보고한 혐의를 받고 있다.검찰은 여 상무와 국토부 김모(54) 조사관 사이에 수천만원 상당의 자금이 오간 정황을 포착해 계좌를 추적하기도 했다.김 조사관은 땅콩회항 사건을 맡아 조사하면서 대한항공 객실승무본부 여모(57) 상무와 30여 차례 전화통화하고 10여 건의 문자메시지를 주고받는 등 관련 내용을 누설한 혐의로 지난 26일 구속됐다. 여 상무는 대한항공에 15년간 근무하다 국토부로 자리를 옮긴 김 조사관과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다음은 여 상무 일문일답이다.- 승무원들을 협박한 사실이 있는지."협박한 적 없다"- 김 조사관에게 돈을 준 사실은."준 적 없다"- 조현아 부사장에게 (증거인멸)지
내년부터 도시가스 요금(서울시 소매요금 기준)이 평균 5.9% 인하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0일 최근의 유가 급락 및 현물계약(Spot) 가격 안정 등으로 LNG 도입가격이 하락함에 따라 도시가스요금을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가구당 월 평균 도시가스요금은 11만418원에서 10만4124원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올 1월 가구당 평균사용량은 4480MJ(103㎥/월)이다. 산업부는 "LNG 도입가격은 유가에 연동되는 구조이지만 LNG 도입계약상 유가 지표가 현물유가보다 3~5개월 늦게 반영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인하효과가 생기는 내년 1월부터 하락 분을 반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산업부는 "당초 1월 요금은 도입원료비 외에 올 발생한 약 1400억원 가량의 미수금 정산분까지 고려해 약 5.3% 수준에 그치지만 동절기 가스요금 부담 완화 차원에서 미수금(0.6%)은 반영하지 않고 도입원료비 인하요인만 반영해 요금 인하폭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0일 올해 한국 경제에 대해 "경제 상황이 조금씩 나아져 구조개혁을 할 수 있는 체력을 보강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최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금년 1년을 되돌아 평가해보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경제 회복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 안간힘을 다한 한 해였다"며 이같이 말했다.최 부총리는 "경제성장률이 2012년 2.3%, 2013년 3%, 2014년 3.4%, 2015년 3.8%(전망)로 경제 상황이 조금씩 나아지고 있고 4년 만에 세계 경제의 성장률 보다 높게 성장해 경제 회복의 불씨를 살려 구조개혁을 할 수 있는 체력을 보강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는 "내년에도 구조개혁 등 어려운 고지를 넘어야 되는 과제들이 많지만 비상한 각오로 업무에 임해 달라"며 "내년도 업무보고에도 이런 의지가 반영되도록 하라"고 지시했다.또 "인구구조 등 중장기적인 문제들을 감안해 정책을 수립해야 할 필요성 때문에 재정기획국을 신설했다"며 "앞으로 각종 정책을 만들 때에는 이런 시각들이 반영되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최 부총리는 정부의 공공기관 평가와 관련, "방만경영 개선이 미이행된 40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9일 경기도 이천에서 신고된 구제역 의심축이 양성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긴급 방역에 나섰다고 밝혔다. 30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이천 구제역은 올 겨울 경기지역에서 처음 발생한 것으로 혈청은 국내에서 접종하는 백신과 동일한 O형 바이러스로 알려졌다.농식품부는 이에따라 구제역이 발생한 이천 장호원읍 농장에 가동방역팀을 급파하고 발생농장 반경 3km 내 돼지농장에 대한 긴급 이동제한 조치를 취했다.또한 10km 내 방역대를 설치하고 농장소독 및 임상예찰을 강화하고 거점소독시설과 이동통제초소를 설치해 차량통제 및 소독을 강화했다.특히 농식품부는 이천과 인접한 다른 시군으로 구제역이 확산될 것에 대비해 첫 발생지인 진천군을 중심으로 충남북, 경기, 강원, 경북 등 36개 인접 시·군에 긴급백신을 접종했다.농식품부는 이날 의심축이 신고된 경북 영천 양돈농가의 경우도 양성판정을 받을 경우 똑같은 방역조치를 취하게 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농식품부는 내년 1월1일은 휴무로 출하가 제한되는 만큼 12월31일부터 이틀간을 '전국 일제 소독의 날'로 정해 이동제한 후 구제역·AI 차단방역을 위한 전국적인 일제소독작업을 추진키로 했
일부 상위권 상조업체들이 대다수 가입자를 확보함에 따라 상조업계의 쏠림 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30일 공개한 '2014년도 하반기 상조업 주요 정보'에 따르면 가입자수 5만명 이상인 상조업체는 21개사로 이들이 확보한 가입자는 총 287만명(업체당 14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가입자(389만명)의 73.7%다.반면 가입자가 1000명 미만 업체는 119개로 전체 업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지만 이들 업체가 확보한 가입자는 3만명(업체당 284명)으로 0.9%에 불과했다.이에 따라 가입자로부터 받은 선수금도 대규모 상위업체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입자가 5만명 이상인 업체의 선수금은 2조4074억원으로 전체의 71.6%에 달했다. 반면 1000명 미만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는 상조업체의 선수금은 423억원으로 1.3%에 그쳤다. 선수금이 100억원 이상인 업체는 지난 9월 말 현재 51개사, 3조1099억원(전체의 92.6%), 10억원 미만 업체는 115개로 총 선수금이 307억원(0.9%)으로 조사됐다.한편 상조업체들은 폐업·부도 등의 사유로 소비자피해가 발생할 경우에 대비해 총 선수금 3조3600억원의 50.2
11월 광공업생산이 한달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지만 서비스업의 부진으로 전체적인 산업 생산은 전월보다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30일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11월 전산업 생산은 전월 대비 0.1% 증가했지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0.5% 감소했다.광공업 생산은 10월 1.6% 하락했다가 한 달 만에 반등했다.화학제품(-5.9%), 1차금속(-2.8%) 등에서 감소했으나 자동차(9.0%), 반도체 및 부품(2.9%) 등이 늘어 전월에 비해 1.3% 증가했다.제조업재고는 전월대비 1.3% 감소했고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전월에 비해 1.0%포인트 상승한 74.4%를 기록했다.반면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 대비 0.3% 감소하면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금융·보험(2.4%), 운수업(1.5%) 등은 비교적 양호한 모습을 보였지만 숙박·음식점(-3.4%), 전문·과학·기술업(-3.3%) 등의 생산이 감소했다.소매판매는 승용차, 통신기기·컴퓨터 등 내구재(7.8%), 서적·문구 등 비내구재(0.3%) 판매가 늘면서 전월에 비해 1.9% 증가했다.설비투자는 일반기계류, 기타운송장비 등의 투자가 늘어 전월에 비해 13.1% 증가했다. 하지만 건설기성은 건축과 토목공사
▲10:00 국무회의(정부서울청사)▲10:00 산업위 전체회의 (국회)▲11:00 대금 미지급 등 건설사 불공정 하도급거래 행위에 대한 건(공정위 기자실, 기업거래정책과장 브리핑)▲13:00 세종국책연구단지 준공식(세종국책연구단지)▲14:30 제5차 금융혁신위원회(대회의실)▲15:00 싱가폴대사 면담(싱가폴대사관▲15:30 소비자정책위원회(공정위 대회의실)▲16:00 이동필 농식품부 장관 농업인단체장 간담회(서울)
한국남부발전(사장 김태우)이 국민권익위원회(국권위)가 주관한 청렴도 조사에서 1등급을 받은데 이어 '에너지 안전경영대상’과 '가족친화 우수기업 대통령표창'을 잇따라 수상했다. 대내외적으로 청렴하고,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인정받은 셈이다. 김태우 사장(사진)은 "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해 전 임직원들이 하나로 뭉쳐 노력한 끝에 이런 성과를 낳았다며 "앞으로도 안전과 청렴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회사 직원 뿐 아니라 협력사 및 온 국민이 행복한 회사를 구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3년 연속 청렴 최우수기관 선정남부발전은 국권위가 주관한 2014년도 청렴도조사에서 8.89점을 받아 전체 640개 기관 중 1위로 1등급을 획득했다. 이는 2012년 이후 3년 연속 1등급을 받은 것이다. 특히 남부발전은 올해를 포함해 최근 5년간 4차례나 청렴 1등급을 달성했다. 특히 2010년, 2012년, 2014년에는 공공기관 전체 1위를 차지했다.남부발전은 '청렴 서약'을 통해 청렴윤리를 생활화하고 임원에게는 선임이유와 책무가 적힌 청렴편지를 부적처럼 항상 소지토록 하고 있다. 청렴을 생활화한 셈이다. 또 청렴문화 전파를 위한 청렴아이돌 활동을 통해 입사초기부터 청렴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8일 구제역 의심증상을 보인 충북 청주시 소재 돼지 사육농장에 대한 정밀 조사결과 구제역으로 확진됐다고 29일 밝혔다. 이에따라 청주에서 구제역 확진판정을 받은 건수는 이달에만 모두 7건, 전국으로는 21건으로 늘게 됐다. 농식품부는 이번에 발생한 구제역 바이러스도 현재 국내 접종 중인 백신과 같은 유형인 O-타입형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청주지역에서 구제역이 추가 확진됨에 따라 확산방지를 위해 축산농장들이 더욱 철저한 방역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특히 구제역 백신프로그램에 따라 소·돼지 등 우제류 가축에 대해서는 빠짐없이 예방접종을 실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3일부터 28일까지 구제역 발생으로 살처분 및 매몰 처분된 돼지는 모두 2만2801마리로 집계됐다.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이 '땅콩 회항'과 관련, 국토교통부 조사관들의 '대한항공 봐주기' 논란을 사실상 인정했다.서 장관은 29일 오후 긴급 간부회의를 개최하고, "대한항공기 회항사건 조사과정에서 많은 문제점이 발생했다"며 "국민들에게 커다란 실망을 드린 점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이같이 밝혔다.그는 이날 초기 대응 문제, 조사 과정에서 나타난 공정성 시비, 조사관과 대한항공과의 유착문제 등을 하나하나 거론하며 직접 사과했다.서 장관은 "조직의 수장으로서 조사단에 대한 전적인 신뢰를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항공감독관 중 1인이 대한항공과 유착되었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에 대해 큰 실망과 함께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감사 결과를 토대로 문제가 적발된 관련자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처벌을 하는 등 '읍참마속(泣斬馬謖)'의 심정으로 후속 조치를 신속하게 이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항공기 좌석 부정승급과 관련해서도 입장을 밝혔다.서 장관은 "국토부 행동강령을 위반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는 경우에는 일말의 관용도 없이 법규와 원칙에 따라 엄중히 조치할 것"이라며 "항공기 좌석 부정승급은 어떠한 경우에도 금지하며, 위반 사실이 적발될 경우 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29일 학교급식지원센터의 효율적 운영관리를 위해 ‘eaT 학교급식지원센터 통합관리 시스템’의 개발을 완료했다고 밝혔다.aT는 지난 2011년부터 지자체의 학교급식지원센터의 운영을 지원키 위한 ‘eaT 학교급식지원센터 시스템’을 구축한 바 있다.aT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된 ‘eaT 학교급식지원센터 통합관리 시스템’은 학교급식지원센터의 물류관리 시스템을 탑재, 입출고와 매입·매출관리까지 지원해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해진다.또한 이력추적기능을 개발해 식재료의 이력관리가 가능해졌으며 유관기관과의 협조를 통해 ‘농수산물 사이버거래소’와 연계된 각종 식품 안전관련 정보를 연계함으로서 친환경 인증정보, 축산물 HACCP 지정 정보 등 안전성 관리가 수월해진다.aT는 이 시스템을 2015년부터 단계적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월동채소의 수급안정을 위해 겨울에 재배한 배추 4만톤과 무 2만톤을 시장에서 퇴출한다. 또한 당근과 양배추도 일부 저급품의 출하가 제한되는 등 수급안정 방안이 추진된다. 농식품부는 지난 26일 제13차 수급조절위원회를 열고 최근 작황호조 등으로 공급과잉이 우려되는 월동채소에 대한 수입안정대책을 마련키로 했다고 29일 밝혔다.주요 내용을 보면 배추와 무는 가격안정과 차기작형의 안정적 재배를 위해 배추 4만톤(정부3만톤·자율1만톤), 무 2만톤(정부1만5000톤·자율0.5만톤) 등 6만톤을 시장 격리하고 일정물량 수매비축을 통해 한파 등 기상악화에 대비키로 했다.농촌경제연구원은 올 겨울배추 생산량은 29만4000톤, 겨울무는 27만5000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생산량 및 출하지연 등을 고려할 때 2만8000톤~4만8000톤, 9000톤~4만4000톤 가량이 각각 과잉공급될 것으로 보고있다.지 역집중도가 높은 당근과 양배추는 지자체와 생산자의 자율수급안정대책을 중심으로 필요시 시장 격리등을 추진할 계획이다.이를위해 농식품부는 제주도 당근의 경우 저급품은 출하를 제한(6000톤)하고 저장물량을 1만5000톤 가량 늘리기로 했다.또한 TV 기획방송
국토교통부가 '땅콩 회항' 사건 조사와 관련, 부실조사와 공정성 훼손에 대해 인정했다.국토교통부는 대한항공 뉴욕발 항공기 회항사건 조사와 관련 특별감사결과를 발표하고 관련 공무원 8명을 엄중 문책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국토부는 우선 대한항공 측에 조사 내용을 알려준 김모 운항안전과 항공안전감독관은 수사 의뢰(지난 26일 구속)했고, 중징계 조치하기로 했다. 아울러 이모 항공보안과장과 이모 운항안전과장을 비롯해 대한항공 측과 연락을 주고 받은 최모 항공안전감독관도 징계할 예정이다.이밖에 이모 항공정책실장 직무대리(항공정책관), 권모 항공정책관, 최모 항공보안과 직원, 이모 서울지방항공청 직원 등 4명도 경고 조치할 예정이다.이번 조사는 ▲초기대응 적절성 ▲조사과정의 공정성 ▲부실조사 여부 ▲조사관과 대한항공 관계자와의 부적절한 유착 여부 등에 중점을 두고 진행했다.국토부는 감사 결과, 기내 소란행위와 회항이 함께 발생한 초유의 상황에서 조사직원간 역할분담이 없었고 이에 대한 적절한 지휘감독 등이 없어 초기 대응에 혼선을 초래했다고 판단했다.조사과정에서도 조사관 일부가 대한항공 임원과 수십여 차례 통화하는 등 여러가지 부적절한 행동과 절차상 공정성 훼손이
세월호 사고 원인은 증·개조 후 선박검사기관의 복원성 승인 조건보다 선박평형수를 대폭 적게 실은 대신에 화물을 과다하게 적재하고, 고박하지 않아 복원력이 상실될 수 있는 상태로 항해했기 때문으로 확인됐다.중앙해양안전심판원은 지난 4월16일 전남 진도군 병풍도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세월호 사고에 대한 특별조사보고서를 29일 공표했다.보고서에는 사고 당시 당직 조타수의 부적절한 조타에 의해 선체의 급격한 우현 선회도 사고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이 때문에 과도한 좌현 선체 횡경사로 인해 화물이 한쪽으로 쏠리면서 복원력이 상실된 후 계속된 침수로 전복된 것으로 나타났다.해양안전심판원은 사고발생 당일 특별조사부를 구성하고 ▲관계자 50여 명에 대한 조사·면담 ▲17곳의 현장 방문 ▲세월호의 AIS, 레이더 항적자료 분석 ▲선박운항 모의시험 등을 통해 세월호 사고를 면밀히 조사했다.이 보고서에는 선장의 퇴선명령, 암초 등 수중물체와 충돌·좌초 여부 등 그간 제기된 의문 사항에 대한 조사 결과도 수록했다. 사고 조사에서 도출된 제도 개선사항에 대해서는 관계기관에 송부해 개선을 권고할 예정이다.이용 중앙해양안전심판원 수석조사관(특별조사부장)은 "세월호 참사는 선박의 안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