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정부가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에 대해 대대적인 규제를 검토중이다. 국내 거래소에서의 전면 거래금지가 포함될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8일 복수의 정부 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현행 가상화폐 거래를 형법상 ‘유사 통화 거래 행위’ 및 사기 수단으로 판단, 국내 거래소 거래를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나섰다. 이를 위해 금융위원회와 기획재경부, 법무부 등관계 부처를 중심으로 가상통화 태스크포스(TF)를 구성, 관련 논의를 진행중이다. TF는 이르면 다음주 중으로 가상화폐에 대한 다각도의 규제 방안을 내놓을 방침이다. 정부의 이같은 강경 방침은 지난 4일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가상화폐 거래소 인가제 도입 여부와 관련, 부정적인 입장을 분명히 한 이후 4일만에 나온 것이다. 최 위원장은 당시 서울 강남구 디캠프에서 열린 '청년창업 콘서트' 참석 직후 기자들과 만나 가상화폐 거래소 관련 질문에 "투자자 보호를 위한 규제 중심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힌바 있다. TF를 주도하는 법무부 관계자도 이날 "최근 관계부처와 가상화폐 거래의 심각성 및 이에 대한 대책에 대해 긴밀한 협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세부적 내용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투자자문사의 순이익이 대폭 감소하는 등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회사의 62%가 적자를 면치 못했고, 계약고도 지속적으로 감소한 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7~9월 전체 투자자문사 166개사 순이익은 총 16억원으로 전분기(284억원) 대비 무려 94.4%(268억원) 급감했다. 수수료 수익이 49억원 감소한 데다 고유재산 운용이익이 339억원 줄어들어 영업이익(304억원)이 89.9% 급감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회사별로 보면 투자자문사 중 62개사는 흑자(158억원)를 거둔 반면 나머지 104개사는 적자(142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전체 투자자문사의 62%를 차지하는 규모다. 흑자 회사수는 전분기(70개사) 대비 8개사 감소했다. 그러나 적자 회사수는 전분기(87개사)보다 17개사나 증가했다. 계약고 규모도 크게 줄어들었다. 9월말 현재 투자자문사의 일임·자문 계약고는 총 12조9000억원으로 6월말(13조3000억원)보다 3.0% 감소했다. 특히 2015년 6월말(38조4000억원)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면서 3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투자자문사의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증시 호황이 지속되면서 증권회사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중 증권회사 55개사의 당기순이익은 1조134억원으로 지난 2분기(9446억원) 대비 7.3%(688억원) 증가했다. 특히 올 들어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은 2조931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조8078억원)보다 62.1%(1조1234억원) 급증했다. 주요 항목별 손익 현황을 보면 3분기 중 자기매매이익이 846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무려 120.5% 급증했다. 자기매매이익은 주식과 채권, 장내·장외파생상품 등의 보유 및 매매와 관련한 손익을 말한다. 파생관련 이익이 손실폭 축소로 크게 증가했다. 지난 2분기 8803억원의 손실이 발생했지만 3분기 1259억원으로 손실이 줄면서 이익이 85.7%(7544억원) 증가했다. 증시 호조로 파생결합증권 조기상환과 파생상품거래, 파생평가이익 등이 크게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3분기 중 수수료수익은 2조1034억원으로 전분기보다 5.0% 감소했다. 투자은행(IB) 수수료수익과 수탁수수료가 각각 16.1%, 3.3% 줄었다. 증권회사 재무건전성은 소폭 개선됐다.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 전격 단행되면서 금융시장이 본격적인 금리인상기에 접어들게 됐다. 은행들은 금리인상에 맞춰 일제히 예·적금 금리 인상에 나섰다. 대출금리도 함께 오를 전망이다. 시장금리가 미리 오른 영향으로 지금은 상승세가 잠잠하지만, 다시 올라가는 건 시간 문제다. 당장 이달 미국의 금리인상이 유력한데다 한은이 내년 1~3차례 추가 금리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금리인상에 따른 재테크 전략을 다시 세워야 하는 시점이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요 시중은행들은 이번주 중 예·적금 금리를 인상할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전날 예·적금 금리를 0.1~0.3%p 올려 조정했다. KEB하나은행도 이날이나 6일중 금리를 비슷한 수준으로 인상한다.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도 인상 폭을 놓고 조율 중이다. 우리은행은 지난 1일 금리를 최대 0.3%p까지 올린 바 있다. 금리 인상기에 예·적금 투자자들은 가입 기간을 가급적 1년 이내로 하고 자금을 짧게 굴려야 좋다는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향후 금리가 추가로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단기 상품에 가입했다가 신규 상품으로 갈아타면서 이자를 조금이라도 유리하게 가져가라는 것이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하락 반전했던 은행권 대출 연체율이 한 달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0월말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48%로 전월말(0.43%) 대비 0.05%포인트 상승했다. 원화대출 연체율은 6월말 이후 꾸준히 상승해오다 9월말 하락한 바 있다. 원화대출 연체율이 상승 전환한 것은 10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이 1조4000억원으로 전월(1조1000억원)에 비해 증가한 반면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6000억원으로 크게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연체채권 잔액은 7조1000억원으로 전월말(6조4000억원)보다 7000억원 증가했다. 대출 부문별로 보면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연체율이 모두 상승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65%로 전월말 대비 0.07%포인트, 가계대출 연체율은 0.27%로 0.02%포인트 올랐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 은행의 연체율은 저금리 등에 힘입어 예년에 비해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며 "다만 향후 시장금리 상승에 따라 취약차주 대출을 중심으로 연체율이 오를 가능성이 있어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최종구 금융위원장은 4일 가상화폐 거래소 인가제 도입 여부와 관련, 부정적인 입장을 분명히 했다. 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디캠프에서 열린 '청년창업 콘서트' 참석 직후 기자들과 만나 가상화폐 거래소 관련 질문에 "안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거듭 "안할 것"이라고 강조한 뒤 "투자자 보호를 위한 규제 중심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김성주 국민연금 이사장이 지난달 22일 취임 첫 기자간담회에서 국민연금이 코스닥 투자를 2%에서 10%까지 늘릴 것이라는 계획을 강력 부인한 데 대해 "저도 국민연금이 10%까지 늘리도록 하겠다고 말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국민연금이) 코스닥 투자 비중을 늘리도록 해 나가겠다고, 유인하겠다는 것이지 특정 숫자를 목표로 만든 적은 없다"며 "그런 투자를 늘려가도록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혁신성장을 위한 공공기관 연대보증 폐지와 관련해서는 "내년 1분기 때 폐지하겠다고 이미 얘기했었다"며 "민간 은행에 대해 어떻게 할지는 마지막 정리 작업인데 확정되면 나중에 말하겠다"고 밝혔다.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6년5개월 만의 기준금리 인상이 이뤄진 30일 국내 증시와 외환시장은 '출렁'였지만, 채권시장은 비교적 차분한 모습을 나타냈다. 한은은 이날 열린 11월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1.25%에서 0.25%포인트로 올려 연 1.50%로 정했다. 기준금리는 지난해 6월 사상 최저 수준인 연 1.25%로 내려간 뒤 17개월 만에 조정된 것이다. 금리인상이 단행된 것은 지난 2011년 6월 이후 처음이다. 국내 주식시장의 경우 이날 코스피가 전일 대비 40포인트 가까이 빠진 2470선까지 밀려나며 크게 위축됐다. 다만 이는 기준금리 인상 보다는 간밤 미 증시에서 정보기술(IT)·반도체 등 기술주가 급락한 영향이 더 크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이번 금리인상은 이미 예상된 사안이어 그 영향이 시장에 선반영된 데다 금통위 이후 한은 총재가 기자회견에서 추가 금리인상과 관련해 신중한 입장을 내놓으면서 가파른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가 다소 완화된 것으로 시장에서는 평가하고 있다. 다만 미국발 기술주의 급락이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IT주를 중심으로 2년3개월여 만에 최대 규모의 차익실현성 매도 물량을 내놓은 것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시가총액 기준 1, 2위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을 포함한 국내 반도체주가 30일 일제히 급락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에서 전기전자업종지수는 전일에 비해 708.21(3.65%) 떨어진 1만8715.98에 마감했다. 개인이 5304억원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이 5392억원을 순매도한 데 따른 것이다. 기관도 450억원 순매도했다. 특히 이중 올해 증시 상승을 견인해온 반도체주가 가파르게 하락해 눈에 띈다.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는 이날 전일에 비해 9만원(3.42%) 빠진 254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일 장중 고점을 287만6000원까지 올렸으나 한 달여만에 250만원대로 내려앉았다. 삼성전자는 이날 외국인들이 3270억원가량을 순매도, 지난 9거래일 연속 팔자 기조인 것이 악영향을 미쳤다. SK하이닉스는 전날과 비교해 5600원(6.80%) 급락한 7만6800원에 종료했다. SK하이닉스가 7만원대로 후퇴한 것은 지난 9월 19일(7만9200원) 이후 두 달여 만이다. SK하이닉스도 외국인과 기관이 이날 각각 1897억원, 749억원 순매도한 것이 타격으로 작용했다. 반면 개인은 2537억원 순매수했다. 삼성전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국내은행의 자산건전성이 소폭 개선됐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9월말 현재 국내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5.40%로 지난해말(14.81%)보다 0.59%포인트 상승했다. 자기자본비율은 전체 자산 중 부채를 제외한 자기자본이 차지하는 비중이다. 신용위험가중자산을 중심으로 총자산이 증가한 가운데 당기순이익 등으로 자기자본도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 4월과 7월 출범한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의 자기자본비율이 각각 25.19%, 24.04%로 높은 편이었다. 반면 수출입은행(12.81%)과 전북은행(13.84%)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었다. 은행지주회사도 비슷했다. 9월말 자기자본비율이 14.61%로 지난해말(14.33%) 대비 0.28%포인트 올랐다. 한국투자금융지주(16.32%)와 KB금융지주(15.37%)의 자기자본비율이 높았다. 금감원은 국내은행의 자기자본비율이 미국은행(14.52%)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다만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 등 자본비율 하락 가능성을 고려해 자본 확충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정부가 장기소액연체자 약 159만명에 대한 채무정리에 나선다. 채권추심 고통에 시달리고 있는 이들의 재기를 돕기 위해서다. 다만 '도덕적 해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환능력 심사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금융위원회는 29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장기소액연체자 지원대책'을 발표했다. 최종구 위원장은 "오늘 발표한 장기소액연체자 지원 대책은 가계부채 종합대책의 주요 후속조치 중 하나"라며 "장기소액연체자의 규모가 가계부채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는 않지만 '가장 아픈 곳이 내 몸의 중심'이라는 말처럼 가장 취약한 채무자에 대한 대책이 가장 우선돼야 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그동안 신용회복위원회와 법원 개인회생, 국민행복기금 등을 통해 연체자 채무조정제도를 마련했다. 그러나 협약 미가입 업체와 법원의 미인가 결정, 적극적인 지원 미비 등은 채무조정 지원의 한계로 지적돼 왔다. 현재 원금 1000만원 이하 생계형 채무를 10년 이상 상환하지 못한 장기소액연체자는 약 159만명으로 추정된다. 이들이 진 빚은 총 6조2000억원이다. 국민행복기금 내 장기소액연체자가 83만명이다. 국민행복기금은 6개월 이상 연체된 1억원 이하 채권에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저축은행 업계의 경영상황이 전반적으로 호전됐다. 대출 증가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와 자산건전성 개선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9월말 현재 영업 중인 79개 저축은행의 자산은 총 57조6000억원으로 지난해말(52조3000억원) 대비 10.1%(5조3000억원) 증가했다. 대출금이 5조9000억원 늘어난 영향이 컸다. 현금·예치금과 유가증권은 각각 6000억원, 2000억원 감소했다. 자산에서 부채를 뺀 자기자본은 6조5000억원으로 지난해말(5조7000억원)보다 14.3% 증가했다. 자산건전성도 좋아졌다. 9월말 현재 총여신에 대한 연체율은 4.8%로 지난해말(5.8%) 대비 1.0%포인트 하락했다.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연체율이 각각 5.2%, 4.5%로 지난해말보다 개선됐다. 은행의 총여신 중 고정이하여신(3개월 이상 연체된 대출)이 차지하는 비율도 5.6%로 1.5%포인트 하락했다. 자본적정성을 나타내는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4.39%로 0.44%포인트 개선됐다. 7~9월 순이익은 329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679억원)보다 22.3% 증가하며 흑자 시현이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국내 채권전문가 5명 중 4명이 30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금융투자협회는 국내 채권 보유와 운용업무 종사자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응답자 100명 중 82%가 한은이 이달에 기준금리를 연 1.50%로 인상할 것이라고 응답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들은 위축된 소비심리가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지난달 금리 인상을 주장하는 소수의견이 등장했고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상향 조정돼 연내 인상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다음 달 채권시장 금리가 오를 것으로 전망한 응답자 비율은 27%로 전달보다 5%포인트 낮아졌다. 시장금리는 이미 금리 인상 시점이 임박했다는 경계감으로 상당 부분 상승했기 떄문이다. 다음 달 물가 상승을 전망한 응답자 비율은 석유수출국기구(OPEC) 감산연장 기대감과 중동지역 지정학적 위험 탓에 8.0%포인트 높아진 18.0%로 집계됐다. 국내 경기 회복세로 원화 강세가 지속하면서 환율 하락을 전망한 응답자 비율은 26.0%로 전월(11%)보다 2.5배 증가했다.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코스피가 올 들어 6년여 만에 박스피(1800~2100)를 깨고 새 역사를 쓰고 있는 가운데 3분기 매출·영업이익·순이익이 모두 증가한 코스피 상장사의 올해 평균 주가 상승률은 22%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기간 매출·영업이익·순이익이 동반 감소한 상장사의 주가는 평균 3% 가까이 하락했다. 이처럼 코스피 상장사 3분기 실적과 주가가 높은 상관관계를 보임에 따라 '묻지마 투자'는 제한적이었다는 분석이다. 한국거래소는 12월 결산법인 코스피 상장사 630곳의 개별·별도 재무제표 기준의 실적과 주가와의 연관성을 분석해 이같이 27일 발표했다. 우선 코스피지수는 종가 기준으로 올해 첫 거래일인 1월 2일 2026.16에서 지난 22일 2540.51로 11개월 동안 25.39%(514.35포인트) 증가했다. 같은 기간 조사대상 코스피 상장사 630곳의 주가 등락률 단순 평균치는 7.09%로 집계, 대체로 상승했다. 실적별로 구분해 보면 3분기 매출·영업이익·순이익이 전년 동기에 비해 증가한 217사의 주가는 평균 22.26% 뛰어, 가장 두드러졌다. 코스피 상장사 630곳의 평균 주가 등락률을 3배 넘게 웃돈 것이다. 매출·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정부가 다주택자의 추가 대출을 억제하고 차주의 상환 능력 내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10·24 가계부채 종합대책 후속 조치를 발표했다. 26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금융회사 여신심사 선진화 방안'에는 신DTI(총부채상환비율), DSR(총체적상환능력심사제) 도입으로 상환능력 중심의 선진화된 여신 관행을 정착하고, 자영업자 대출에 대한 리스크 관리 강화 및 준비된 창업을 유도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우선 내년 1월부터 기존 DTI 산정방식을 개선한 신 DTI를 도입한다. 현재 DTI는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받을 때 기존 대출의 경우 이자상환액만 반영하지만, 신DTI는 기존 대출 원리금 상환액까지 더해 대출한도를 결정한다. 이렇게 되면 집을 여러 채 가진 사람이 추가 대출을 받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해지는 효과가 있다. 차주 소득은 입증가능성을 파악하기 위해 최근 '2년'으로 기간을 늘린다. 예외적으로 소득이 없는 퇴직자 등을 대상으로는 증빙소득이 아닌 연금납부액 등 인정소득과 카드사용액 등 신고소득은 소득산정 시 일정비율(인정 5%·소득 10%)을 차감하고 최대 5000만원으로 한도를 제한한다. 주담대를 2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23일 원·달러 환율이 1080원선 중반대로 내려 앉았다. 외환 당국의 구두개입성 언급이 나왔지만 달러화 약세 대비 원화 강세 흐름이 강해 별다른 영향은 미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1089.1원)보다 3.7원 내린 1085.4원으로 마감했다. 이는 2015년 5월6일 이후 2년6개월 만의 최저치다. 주요 원인으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2일(현지시간) 지난달 31일부터 이틀간 열렸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의사록 요지를 공개한 것이 꼽힌다. 의사록에 따르면 일부 위원들이 물가상승 압력이 높아지지 않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낮은 물가지수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면서 내년도 예고돼 있는 세차례 금리 인상에 대한 의문이 재차 고개를 들었다는 분석이다. 이같은 심리가 시장에 반영된 탓에 이날 달러화는 주요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원화는 여전히 '나홀로 강세'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외환시장에 따르면 현재 원화 절상률은 0.3% 수준을 보이고 있다. 엔화는 보합권을 유지하고 있고 위안화는 0.1% 절상률을 나타냈다. 호주 달러 역시 절상폭이 0.1% 미만이고 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