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증시가 '보릿고개'를 지나고 있다. 거래대금은 연초 대비 반토막이 났고, 투자자 예탁금도 연중 최저치를 찍었다. 반면 대기자금 성격인 머니마켓펀드(MMF)는 올 들어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확산에다 달러 강세 영향 때문이다. 증시는 상반기 고점을 찍은 후 하락, 바닥권에서 횡보하고 있다. 최근 미국이 또다시 중국에 관세 부과를 시사하는 등 무역분쟁 불안감이 좀처럼 해소되지 않으며 당분간 투자 심리 위축이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된다. 거래대금 부진 장기화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는 제언도 나온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7월 초부터 지난 20일까지 코스피와 코스닥을 합한 월 평균 거래대금은 8조926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6월 12조4457억원보다 3조5191억원 감소한 규모다. 특히 올해 1월 15조8106억원과 비교하면 43.5% 감소하며 사실상 반토막이 났다. 시장별로 코스피보다 코스닥시장의 거래 위축이 두드러졌다.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은 올해 1월 7조1426억원에서 7월 5조5222억원으로 1조6204억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 거래대금은 8조6681억원에서 3조4044억원으로 5조2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교보증권은 23일 하반기 환율이 안정세를 보이며 1100원 선 이하로 복귀할 것으로 전망했다. 임동민 교보증권 연구원은 "현재 글로벌 금융시장의 여건을 좌우하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을 중심으로 한 무역분쟁이다"며 "미국이 중국에 대한 선제적 관세를 부과했고, 중국이 곧 보복 조치를 하는 등 공멸 양상의 치킨게임이 전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 연구원은 "현재 달러화 강세는 미중 통상분쟁 결과에 따른 불균형 해소를 합리적으로 반영하기보다는 단기적인 자금이 미국으로 쏠린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적자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달러화 약세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미중 무역분쟁이 전환되는 시점에서 달러화는 다시 약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11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미중 무역전쟁은 전면적인 보호주의에서 달러화 약세, 위안화 강세에 합의하는 점진적인 환율 조정의 형태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며 "달러화 강세는 미국의 무역적자 해소에 부정적이며, 위안화의 급격한 약세는 중국의 자본유출을 심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양국 모두 합의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원달러 환율에 대해서는 하반기 1100원 선 아래로 하락할 것으로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1. 전북 군산시 소재 중소기업에 다니고 있던 A씨는 회사 경영난으로 일자리를 잃었다. 그의 아내가 운영하던 의류소매 사업장에서 일을 도왔지만 GM군산공장 폐쇄로 지역경기도 위축돼 부부는 생활고에 시달렸다. 생활비를 충당하기 위해 카드론과 현금서비스까지 이용하던 중 신용대출 만기가 도래했다. 카드론과 현금서비스 사용, 연체기록 등으로 신용등급이 하락해 기존 신용대출 연장이 어려운 상황이다. #2. 10년 이상 중소기업에 다녀온 B씨는 폐암 판정을 받아 휴직했다. 소득이 없어 병원비 충당하려고 현금서비스를 받았은데다, 기존에 받은 자녀 학자금대출까지 연체된 것이다. 기존대출을 정상적으로 연장하려면 20%이상은 상환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AB씨처럼 일시적 자금난으로 은행권 연체가 우려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빚을 내 빚을 갚아야 하는 연체우려 절망 속에 빠진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금융감독원이 팔을 걷어붙였다. 금감원은 지난 2016년 6월 이같은 악순환을 예방하기 위해 '신용대출 119'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이 프로그램은 가계신용 대출자 중 은행이 연체 우려자로 선정하거나 스스로 채무관리 희망자를 대상으로 한다. 이들의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미중 간 무역전쟁과 2019년 최저임금 인상으로 국내 증시가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 코스피 역시 무역분쟁에 대한 우려로 지지부진한 흐름이 예상된다. 다만 상장사들의 실적 발표가 본격화되는 만큼 실적개선주에 대한 관심도 늘어날 전망이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지난 20일 기준 전주(2310.90)보다 21.71포인트(0.94%) 하락한 2289.19에 장을 마쳤다. 지난 13일 종가 기준 10거래일 만에 2300선을 회복했지만 무역분쟁에 대한 우려와 내년 최저임금 인상으로 유통업 등 내수주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 한 주 만에 다시 2280선으로 후퇴했다. 조연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정부가 2019년 법정 최저임금을 전년 대비 10.9% 증가한 8350원으로 결정했다"며 "2018년 16.4% 인상에 이어 2년 연속 두 자릿수의 가파른 인상률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인건비 부담에 따른 편의점 및 유통 관련주의 주가가 하락했다"며 "최저임금의 가파른 인상으로 오히려 내수가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다음 주 코스피 역시 미중 간 무역갈등의 여파가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인터넷뱅킹이나 모바일 앱(어플리케이션)을 통해 환전을 신청하면 미 달러·유로·엔의 경우 최대 90%까지 환전수수료를 아낄 수 있다. 그밖에 다른 통화로 환전할 땐 중간에 달러를 거쳐 두 번 환전하는 게 싸다. 19일 금융감독원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이같은 내용을 담은 국내·해외여행에 유익한 금융정보를 소개했다. 인터넷뱅킹이나 모바일 앱으로 환전하면 집에서 가까운 영업점이나 공항에서 외화를 받게 된다. 다만 앱을 통해 환전한다면 신청 당일에는 수령이 어렵거나 환전액에 한도가 있을 수 있으니 미리 해당 조건을 확인해야 한다. 동남아시아 등을 여행할 땐 국내에서 현지통화로 바로 바꾸는 것보다 미 달러화로 우선 환전한 뒤 현지에 가서 현지 통화로 바꾸는게 유리하다. 미 달러는 국내 공급량이 많아 환전수수료율이 2% 미만으로 싸다. 반면 동남아 국가 통화는 물량이 적어 최대 12%에 이른다. 환전 우대율도 미 달러화가 높다. 해외에서 카드를 긁을 땐 현지통화로 결제하는 게 좋다. 해외가맹점에서 현지통화가 아닌 원화로 결제하는 DCC(Dynamic Currency Conversion)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땐 원화결제 수수료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올해 1분기 말 우리나라의 펀드 순자산이 지난해 말보다 5.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 펀드 순자산도 1.0% 증가했다. 금융투자협회는 올해 1분기 말 기준 우리나라 펀드 순자산 총액이 지난해 말(약 4185억 달러·미화 기준)보다 5.4% 늘어난 약 4409억 달러로 집계돼, 지난해 4분기와 같은 13위를 유지했다고 19일 밝혔다. 전 세계 펀드 순자산은 전 분기 말(40조3000억 달러)보다 1.0% 증가한 약 40조7000억 달러였다. 머니마켓펀드(MMF)와 채권형이 각각 전 분기 대비 1992억 달러, 1432억 달러 늘어 전체 순자산 증가를 이끌었다. 주식형과 혼합형도 각각 191억 달러, 175억 달러 증가했다. 조사 대상 47개국 가운데 한국과 중국, 프랑스 등 36개국은 펀드 순자산이 전 분기 말보다 늘었고 미국, 호주, 캐나다 등 11개국은 줄었다.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지난달 코픽스 금리 상승으로 은행권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줄줄이 올랐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우리·신한·KEB하나·NH농협은행의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KEB하나은행을 제외하고 모두 0.02%p씩 올랐다. 코픽스는 주택담보대출의 기준금리 역할을 한다. 전날 은행연합회가 발표한 6월 코픽스 금리는 신규취급액과 잔액기준 각 1.84, 1.85%로 모두 0.02%p씩 상승했다. 이에 은행권 연동대출 상품 금리가 모두 올라 높게는 금리 수준이 연 4.8%에 육박했다. 이 속도대로라면 올해 말 금리 수준이 최고 5%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KB국민은행은 이날 잔액 기준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3.52~4.72%에서 3.54~4.74%로 올렸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3.36~4.56%에서 3.38~4.58%로 상승했다. 우리은행은 잔액 기준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3.23~4.23%에서 3.25~4.25%로,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3.22~4.22%에서 3.24~4.24%로 바꿨다. 신한은행의 잔액 기준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3.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주택담보대출의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코픽스 금리가 지난달에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취급액 코픽스는 3년3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갔고, 잔액 기준 코픽스도 10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에 따라 코픽스 금리에 연동된 변동대출 상품 금리가 모두 올라갈 전망이다. 전국은행연합회가 16일 발표한 '2018년 6월 코픽스 공시'에 따르면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1.84%로 전월보다 0.02%p 상승했다. 지난 4월 내림세로 돌아섰다가 다시 5월 상승 전환한 뒤 두달째 증가세를 이어간 것이다. 이는 지난 2015년 3월 기준 1.91%의 금리를 기록한 이후 3년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예·적금과 은행채 등 수신상품의 가중평균금리로 산정된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은행이 지난달중 조달한 자금만 산출 대상이 된다. 잔액 기준 코픽스 금리도 1.85%로 전월보다 0.02%p 올라갔다. 지난해 9월부터 10개월째 상승한 것으로 지난 2015년12월(1.88%)이후 2년6개월 만에 최고치다. 잔액 코픽스는 은행이 과거부터 지금까지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된다. 미국의 금리인상 속도가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지난달 달러화 강세 기조 속에서 거주자의 외화예금이 석달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달러값이 비쌀 때 팔려는 수요가 늘면서 달러화 예금이 큰 폭으로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6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말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은 676억2000만달러로 전월보다 71억7000만달러 감소했다. 지난해 8월(671억4000만달러)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적은 규모로 지난 3월 이후 석달 연속 감소세다. 거주자 외화예금에서 거주자는 내국인과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 등을 포함한다. 지난달 외화예금이 대폭 줄어든 것은 달러화 예금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통상 달러화 예금은 달러 값이 쌀 때 사두고, 비쌀 때 파는 수요가 많다. 원·달러 환율이 평균 1115원으로 전월(1078원)보다 올라가자 수출기업 등의 현물환 매도가 늘어났다. 이에 달러화예금 잔액은 566억5000만달러로 전월보다 58억9000만달러 급감했다. 지난해 8월(583억3000만달러) 이후 최저치다. 엔화예금고 유로화 예금은 원화 약세의 영향으로 각각 44억3000만달러, 36억1000만달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지난주 코스피는 미국의 추가 관세 부과로 무역 분쟁 우려가 재차 가시화됐음에도 반등했다. 이번주(16~18일)에도 무역 분쟁 불확실성은 완전히 걷히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나 미-중이 협상 모드에 들어갈 가능성과 더불어 국내 증시 하락분이 실적에 비해 다소 과도하다는 평가속에 지수는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 13일 2310.90에 종료, 전주(2272.87)보다 1.65% 상승했다. 주 중반 미국이 중국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면서 지수는 또 크게 하락했으나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 2300선을 재차 회복했다. G2의 쌍방 관세 부과로 무역 전쟁이 본격화되는 듯했지만 예고된 악재라는 평가가 나오면서 불확실성은 다소 완화됐다는 분석이다. 더불어 미국 증시가 고용지표 호조, 실적 기대감 등에 힘입어 상승한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한국 증시를 포함한 아시아 증시가 전반적으로 안정을 되찾았다. 김윤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의 맞대응 카드가 소진된 데다 무역 전쟁과 세계 경기 침체 우려가 주가에 선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이번주에도 무역 마찰의 암운은 걷히지 않을 전망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올해 상반기 주식관련사채 권리행사 건수가 2000건을 넘어섰다. 12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주식관련사채의 권리행사 건수는 직전 반기 대비 631건(45.7%) 늘어난 2011건으로 집계됐다. 권리행사 금액도 같은 기간 55.4% 증가한 8359억원을 기록했다. 주식관련사채란 발행 시 정해진 일정한 조건으로 발행회사의 주식 또는 발행회사가 보유한 타 회사의 주식으로 전환 또는 교환이 가능한 채권을 말한다. 투자자 측면에서 대상주식의 주가 하락 시에는 채권 보유를 통해 안정적인 이자 수입을 올릴 수 있으며, 주가 상승 시에는 권리행사를 통해 차익실현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주식관련사채 권리행사의 증가는 국내 증권시장의 호조에 힘입어 관련 기업의 주가가 행사가격을 상회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며 "특히, 올해 상반기 동안의 전반적인 주가 상승 분위기에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종류별 행사 건수는 전환사채(CB)가 직전 반기 대비 51.9% 증가한 1024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신주인수권부사채(BW)가 827건으로 뒤를 이었고 교환사채(EB)는 160건을 기록했다. 행사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12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부진한 고용 사정과 전면전으로 치닫고 있는 미·중 무역분쟁 우려에 한은이 섣불리 금리 조정에 나서지 못하고 고심하는 기간이 길어지는 모습이다. 이로써 우리나라의 기준금리는 현재 연 1.50% 수준을 8개월째 유지하게 됐다. 한은 금통위는 이날 오전 서울 세종대로에 위치한 본부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연 1.50%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지난해 11월 연 1.25%의 금리를 0.25%p 올린 뒤 금리인상으로 통화정책 방향을 틀었으나, 8개월째 신중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 이번 금리동결은 내수경기 부진과 미·중 무역갈등에 대한 우려감이 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자칫 한은이 금리인상에 나섰다가 불안한 흐름을 보이는 경기 회복세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전날 발표된 고용지표는 금리인상 가능성을 떨어트렸다. 6월 취업자 증가폭이 10만2000명에 그치며 지난 2월부터 5개월째 10만명대에 머무른 것이다. 고용이 좀처럼 '쇼크'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에서 한은이 금리를 올리기는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일자리 부진은 가계 소득에 영향을 주고, 결국 소비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산업은행은 11일 '2018년 제2차 성장지원펀드 위탁운용사' 선정을 위해 제안서를 접수한 결과 총 16개 운용사가 신청해 경쟁률이 5.3대 1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리그별로 성장(Growth-Cap)리그에 9개사가 신청해 4.5대 1의 경쟁률을, 벤처리그에 7개사가 신청해 7대 1의 경쟁률을 각각 나타냈다. 2차 성장지원펀드는 총 3500억 원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다. 중소·중견기업 지원 및 일자리 창출 대책 마련을 위해 편성된 추가경정예산 700억원과 산은의 자체자금 700억원 등 1400억원의 출자금을 민간출자 2100억원과 매칭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2조원 규모로 조성한 1차 펀드는 지난달 위탁운용사 선정이 완료됐다. 산은은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과 함께 심사 및 내부 승인 등의 절차를 거쳐 8월까지 3개의 위탁운용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위탁운용사는 신속한 정책 시행을 위해 연말까지 펀드결성을 완료해야 한다.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개인들이 주식투자를 위해 빚을 낸 액수가 최근 10거래일째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전쟁과 글로벌 금리 인상 기조에 대한 불안이 고조되며 증시가 하락장세를 이어가자 개인 투자자들이 과감한 베팅에서 점차 손을 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증시 급락에 따라 자동으로 이뤄지는 '반대매매'도 빚내 주식투자 규모 감소에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1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지난 6일 현재 기준 11조2480억원(코스피: 5조7566억원+코스닥: 5조4914억원)으로 지난달 25일 이후 10거래일째 하락했다. 역사적인 미·중 정상회담이 지난달 12일 열리면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축소되자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역대 최고 수준인 12조6480억원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이후 약 한 달 만에 1조4000억원 급감했다. 앞서 지난 1월 29일 코스피지수가 장중 2607.10까지 역대 고점을 높이는 등의 영향에 힘입어 신용거래융자는 작년 중순까지만 해도 연일 최고치를 경신했었다. 작년 말 9조8608억원을 기록한 신용거래융자는 올해 1월 처음으로 11조원을 넘어선 데 이어 4월에는 12조원선도 돌파했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삼성증권은 9일 대한항공(003490), 아시아나항공(020560), 제주항공(089590), 진에어(272450) 등 국내 항공4사가 유가 급등과 전년도 장기 연휴의 역기저 효과 등으로 인해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돌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김영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항공 4사의 2분기 합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8.5% 성장한 5조2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지만 영업이익은 39.6% 감소한 1476억원에 머무르며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그는 "저조한 영업이익의 주된 원인은 유가 급등에 따른 비용 부담과 2분기 장기 연휴에 따른 항공단가(yield) 부문의 역기저 효과 때문"이라며 "유류할증료 효과에도 불구하고 전체 항공단가가 하락한 점도 아쉬운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항공사별로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37%, 73%씩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김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목표주가를 5만1000원에서 4만7000원으로, 아시아나항공은 6600원에서 6300원으로 내려잡았다. 영업이익 감소폭(-7%)이 앞선 두 항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