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제11호 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차량 피해가 7천대에 육박하며 손해액만 6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손해보험협회는 7일 오후 3시까지 12개 손해보험사에 접수된 힌남노에 따른 차량 침수 피해는 총 6천762건으로, 추정 손해액은 546억3천200만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손보협회에 따르면 이날까지 삼성화재와 DB손해보험,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등 대형 4개 손해보험사에 접수된 차량 피해는 5천748건, 추정 손해액은 464억3천700만원이다. 전날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를 지나가면서 7일 들어 침수 등 차량 피해가 본격적으로 접수되고 있어 손해액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보험업계는 태풍 피해 고객이 보험금 청구 시 심사 및 지급의 우선순위를 상향 조정하고 보험금을 조기에 지원할 방침이다. 앞서 집중호우로 지난달 8일부터 23일까지 손보사에 접수된 침수 차량은 1만1천988대, 추정 손해액은 1천549억원에 달했다. 한 손보사 관계자는 "태풍 힌남노가 역대급 위력으로 한반도를 지나쳐 차량 침수 피해 접수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산은 본점 부산이전 주문문에 ‘신속 추진하겠다’고 답변한 것을 두고 노사 간 갈등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관련 설명회가 직원들의 강력한 ‘보이콧’으로 결국 무산됐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오후 강 회장은 직원들 대상 산은 본점 부산 이전 관련 사내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었지만, 참석한 직원들의 반발로 인해 결국 어떤 언급도 하지 못한 채 설명회장에서 나갔다. 강 회장은 직원들을 만나 부산 이전에 대해 설명하고 설득 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노조 중심으로 강 회장과 더 이상 대화할 수 없다는 분위기가 형성됐고, 이같은 여론은 결국 설명회 보이콧으로 이어졌다. 산은 부산 이전에 대한 사측과 직원 간 갈등의 골이 더욱 깊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조윤승 산은 노조위원장은 “산은의 부산 이전은 국가적인 재앙을 초래할 정책이다. 16일 총파업에 앞서 개별 파업에 나서야 한다는 조합원 의견이 많다”고 말했다. 산은 노조는 부산 이전에 결사반대 입장을 밝히며,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의 총파업이 시작되는 16일 이전 지부 단독으로 쟁의행위에 들어가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코로나19 손실보상금에 세금을 매기지 않는 법개정이 추진된다. 7일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은 전날 소상공인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제12조의2에 따른 손실보상금을 세금 부과 대상에서 제외하는 내용의 소득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 손실보상금은 정부 방역조치에 따라 지급되는 것으로 기획재정부는 지난 5월 코로나 19 손실보상금은 세금 부과 대상이 아니라는 유권해석을 내린 바 있다. 다만, 이는 법 해석 측면이며 법조문에 명확히 소득세 면제 대상인지 나와 있지 않아 자칫 분란이 생길 우려가 있다. 최 의원은 “세금의 부과는 어디까지나 법률에 근거해야 하는만큼, 법령 상 미비하거나 모호한 내용은 빠르게 개정할 필요가 있다”며 “손실보상이 온전하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세세한 부분까지 살펴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공동발의에는 이인선·권명호·안철수·전주혜·이명수·정우택·김예지·서병수·노용호·최형두 국민의힘 의원들이 참여했다.
[파이낸셜데일리 이정수 기자] 지난 2분기 국내 주요 가상자산거래소 5개사 중 '여성' 투자자들로부터 가장 많은 주목을 받은 곳은 업비트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데이터앤리서치는 블로그·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 등 7개 채널을 대상으로 가상자산거래소 포스팅 유저들의 성별 프로필을 빅데이터 분석했다고 밝혔다. 가상자산 투자는 상대적으로 남성 투자자가 대부분이지만 여성의 게시물이 많다는 것은 향후 현재는 블루오션인 여성 시장에서도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다. 실제로 데이터앤리서치가 최근 1년간 가상자산 게시물들의 성별 비중을 분석한 결과 남성 88.5%, 여성 11.5%로 남성이 압도적이었다. 같은 기간 대한민국 전체 온라인 포스팅은 남성이 25.3%에 그친데 비해 여성이 74.7%에 달할 정도로 온라인 게시물은 여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가상자산 투자자들은 대부분이 남성일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조사는 자신의 나이나 성별, 직업 등을 스스로 드러낸 포스팅들을 대상으로 집계한 것으로 자신의 프로필이 드러나지 않은 언론사 뉴스나 온라인 글들의 포스팅은 분석대상이 되지 않는다. 조사 결과 업비트(두나무, 대표 이석우)는
[파이낸셜데일리 박목식 기자] 미국을 방문한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이 6일(현지시간) 미국 정부 및 의회 측과 한국산 전기차 차별 문제에 대한 협의에 착수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안 본부장은 이날 미국 상·하원 및 백악관 관계자를 잇따라 만나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통과에 따른 한국산 전기차 피해 문제에 대한 시정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본부장은 인플레 감축법 하원 처리 당시 반대 토론에 나섰던 조지아주 버디 카터 하원의원(공화)과도 만나 의회 차원의 대응 전략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 본부장은 7일 오전에는 캐서린 타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회동, 정부의 공식 입장을 전달하고 구체적인 해결방안을 함께 모색한다. 이번 면담은 인플레 감축법 통과 이후 양국 간 첫 각료급 회동이다. 정부는 미국 본토에서 생산된 전기차에 한정해 보조금을 지급하는 현행 IRA 규정은 명백히 자유무역협정(FTA)에 위배된다는 점 등을 들어 현대차 북미 전기차 공장이 완공되는 2025년까지 유예 등을 포함한 법 개정을 미측에 요청하고 있다. 또 법 통과로 피해를 본 유럽 및 일본 등 주요 자동차 생산국들과 공조도 다양한 채널로 검토 중이다.
[파이낸셜데일리 박목식] 손병두 한국거래소(KRX) 이사장이 유럽 최대 파생상품거래소 유렉스(Eurex)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양 거래소의 협력 사업에 관해 논의했다. 손 이사장은 6일 오후 서울 사옥에서 열린 마이클 피터스 유렉스 CEO와 회의에서 "올해 KRX-유렉스 연계 야간시장의 거래상품이 증가하고 시장이 활성화되는 등 투자자들의 야간거래 수요에 부응할 수 있어 기쁘다"며 향후 양 거래소가 정보 교환, 공동 마케팅, 인력 교류 등 다양한 방면에서 협력을 강화할 것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마이클 피터스 CEO도 향후 한국거래소와의 전략적 협력관계를 강화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유렉스는 독일거래소 그룹 산하 유럽 최대 파생상품거래소로 코스피 기반 파생상품의 야간거래를 제공하는 글로벌 유일 거래소다. KRX-유렉스 연계 야간시장은 2010년 코스피200옵션 야간거래를 시작으로 개시됐다. 현재 코스피200옵션, 미니코스피200선물, 코스피200선물, 미국달러선물, 코스피200위클리옵션 등 5개 상품이 상장돼 거래 중이다. 코스피200옵션, 미니코스피200 선물 등 4개 상품의 올해 거래량은 시장 개설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거래소는 설명했다.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감사원이 한국전력 등 일부 공공기관의 재무 건전성과 경영관리 실태를 들여다보고자 자료 제출을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6일 감사원 등에 따르면 감사원 공공기관감사국은 최근 일부 공공기관에 감사 착수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참고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감사원이 기초 자료를 요구한 기관 중에는 한국전력과 원자력발전소를 운영하는 한국수력원자력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감사원은 문재인 정부에서 추진된 탈원전 정책이 이들 공공기관의 수익 악화를 부추겼는지도 살펴볼 전망이다. 감사원 관계자는 "현재는 어느 공공기관에 실지감사를 진행할지 판단하려는 단계로, 특정 정책이나 기관을 겨냥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증권형 토큰이 디지털 혁신을 이끌 수 있도록 다양한 시범 사업 기회를 부여하고 블록체인의 기술적 특성을 최대한 수용해 나가겠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6일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증권형 토큰 발행·유통 규율체계 정비 방향' 의견수렴 세미나에 참석해 "증권형 토큰의 정책 방향은 금융혁신, 시장의 공정성·신뢰성, 궁극적으로는 국민경제 발전이라는 자본시장법의 기본 원칙에 부합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세미나에서 금융위는 금감원·한국거래소·예탁결제원·자본시장연구원 등이 모인 가운데 증권형 토큰의 발행 및 유통과 관련한 전문가와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했다. 증권형 토큰(Security Token)이란 증권성이 있는 권리를 토큰 형태로 발행한 것을 말한다. 현행 자본시장 및 전자증권 제도는 블록체인 기술의 활용이나 이를 통한 정형화 되지 않은 증권의 유통을 상정하지 않고 있어, 투자자 보호와 금융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증권형 토큰을 포섭할 수 있는 제도 정비가 필요한 실정이다. 김 부위원장은 "전자증권 제도에 증권형 토큰을 포섭함으로써 다양한 블록체인 기술이 증권 발행에 활용될 수 있도록 하고, 투자자의 재산권도 견고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국내 은행에서 임금피크제를 적용 받는 직원이 지난 5월 말 기준 2180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해당 제도가 폐지됐을 경우 1756억원의 임금비용이 추가 발생할 것이란 조사 결과가 나왔다. 6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강민국(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을 통해 받은 ‘국내 은행 임금피크제 현황’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기준 전체 은행 직원 11만 3046명 중 1.93%(2180명)가 임금피크제가 적용되는 직원이었다. 임금피크제 적용 비중은 매년 증가 추세다. 2019년 1.28%에서 2020년 1.48%, 2021년 1.91%로 집계됐다. 은행별로는 산업은행이 9.81%(적용 384명·전체 3913명)로 가장 비율이 높았다. 다음으로 기업은행 7.07%(적용 982명·전체 1만3898명), 수출입은행 2.94%(적용 37명·전체 1258명), 국민은행 2.22%(적용 369명·전체 1만6589명), 우리은행 2.17%(적용 299명·전체 1만3777명) 등 순이었다. 민간 은행은 매년 희망퇴직 등으로 직원이 임금피크제에 들어가기 전 내보내는 경우가 많지만, 금융공기업들은 희망퇴직에 자금을 쓰기 어려워 상대적으로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저축은행 업계와 서민금융진흥원은 최근 경기 악화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자영업자에 대한 지원 강화를 위해 기존에 공동으로 운영해 온 ‘자영업 컨설팅 프로그램’을 9월 6일부터 지원대상 등을 확대 시행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소득수준 및 신용도가 연소득 3,500만원 이하인 자영업자에 대해서만 컨설팅 프로그램을 지원하였으나 6일부터는 코로나19 피해를 입었거나 청년인 자영업자도 저축은행 또는 서민금융진흥원의 추천을 받아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원예산을 늘려 지원 대상자수도 기존 연간 100명에서 3배 많은 연간 300명 수준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이재연 서민금융진흥원장,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은 ‘자영업 컨설팅 프로그램’ 확대 시행 첫 날 서울시 동작구 사당동 소재 수제 샌드위치 전문점을 방문, 이미 컨설팅 지원을 받아 영업중인 자영업자 및 컨설팅을 희망하는 자영업자들을 만나 영업과정에서의 애로사항 등 현장의 의견을 청취한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한 매출 감소에 더하여 원자재 가격 상승 및 대출이자 부담 증가 등으로 자영업자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자영업자의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