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전국 고등학교 3학년 학생과 고교 교직원 65만명이 19일부터 오는 30일까지 280여 개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방역 당국은 젊은 연령층에서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을 접종한 후 매우 드물게 심근염 또는 심낭염 이상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장(질병관리청장)은 19일 오후 청주 오송 질병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통해 접종자에게는 건강상태에 유의하고, 의료기관은 신속하게 진단과 치료에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당국에 따르면 이날부터 3184개교 고3 학생 46만명과 고등학교 교직원 19만명이 접종을 시작한다. 2022학년도 대입을 응시하는 조기졸업 예정자 등도 포함됐다. 접종 동의율은 고3 수험생의 경우 97.8%, 교직원은 95.7%다. 이들은 정부가 화이자-바이오엔테크사와 개별 협상해 확보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다. 2차 접종은 3주 뒤인 8월9~20일 시행 예정이다. 고3 등 접종 대상자들은 예방접종 후 15~30분간 접종기관에 머무르며 아나필락시스 등 이상반응 발생 여부를 관찰해야 한다. 특히 이전에 약물이나 음식 등을 원인으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속 휴일인 18일 서울의 한 대형 쇼핑몰이 한산하다.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정부가 지난 12일부터 적용된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조치의 효과가 이르면 이번 주 후반부터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다음 주 수도권 거리두기 단계를 언제 정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19일 오전 "거리두기를 조정한다고 즉시 효과가 나오는 것이 아니라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 시차를 두고 효과가 나온다"면서 "다음 주 거리두기 단계 결정을 위해 지난주보다 이번 주 상황을 모니터링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거리두기 4단계 조치가 코로나19 확산세를 얼마나 줄였는지 향후 며칠간 상황을 지켜본 뒤 판단하겠다는 것이다. 손 반장은 "거리두기 효과가 나타나면 금주 후반부터 서서히 환자가 감소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다음 주 거리두기 단계를 언제 결정할지는 확정되지 않았다. 현재 중앙부처와 수도권 지자체들은 매일 확진자 현황을 공유하며 대응을 점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비수도권에서 확진자 수가 증가하는 것과 관련해 전국적인 거리두기 단계 격상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 현재 지역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정부가 동물의 법적 지위 개선을 위해 '동물은 물건이 아니다'라는 조항을 민법에 담기로 했다. 법무부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민법 개정안을 입법예고 한다고 19일 밝혔다. 법무부에 따르면 현행 민법 제98조는 물건을 '유체물 및 전기 기타 관리할 수 있는 자연력'으로 규정하고 있고, 동물은 이 중 유체물로서 물건으로 취급됐다. 이와 관련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가구가 증가하면서 동물을 생명체로서 보호하고 존중해야 한다는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됐다. 동물학대나 유기 등 문제가 국민적 관심을 받기도 했다. 동물이 법체계상 물건으로 취급받고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있었다. 국민 10명 중 9명이 민법상 동물과 물건을 구분해야 한다고 답한 여론조사 결과도 있었다. 이에 법무부는 민법 제98조의2로 '동물은 물건이 아니다'라는 조항을 신설하기로 했다. 법안 마련을 위해 독일·오스트리아·스위스 등 주요 해외입법례들을 참고했다고 한다. 해당 법안은 '법무부 사회적 공존을 위한 1인가구'(사공일가) TF에서도 논의돼 만장일치로 제안됐다.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동물은 물건이 아닌 동물 그 자체로서의 법적 지위를 인정받게 된다. 다만, 동물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1252명으로 집계됐다. 일요일 하루 확진자 기준 종전 최다 규모였던 지난 12일 1100명을 넘은 최다 기록이자 13일째 1000명대다. 수도권 중심 유행이 여전한 가운데 비수도권 비중도 증가해 신규 확진자 중 32.9%가 비수도권에서 발생했다. 정부는 이날부터 8월1일 자정까지 비수도권의 사적 모임 허용 인원을 4명까지로 통일 적용하기로 했다. 1주 평균 1386명 감염…비수도권 비중 증가세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9일 0시 기준 국내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1252명 증가한 17만9203명이다. 7일부터 13일째 네자릿수 유행은 주말에도 계속됐다. 4차 유행 하루 확진자 수는 역대 최다인 14일 1614명 이후 1400명대까지 감소했지만 주말인 일요일 확진자 수는 일주일 전인 11일(12일 0시) 1100명 기록을 경신했다. 진단검사 후 통계에 반영되기까지 1~2일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이날 확진자는 주말인 17일과 18일 이틀간 검사 결과로 풀이된다. 이틀간 검사량은 각각 8만8684건, 6만8789건 등이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1208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44명이다.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월요일인 19일 정체전선(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전라권 등 일부 지역에서 가끔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이날 장맛비를 마지막으로 확장하는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에서 고온다습한 '찜통 더위'가 찾아오겠다. 이날 기상청은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전라권·경상권(경북북부동해안 제외)에서 오전 9시까지, 제주도에는 오후 9시까지 가끔 비가 오겠다고 예보했다. 이날 오전 9시까지 강원영서남부와 충북, 충남권남부에는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특히 남쪽에서 고온의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비구름대가 강하게 발달하는 제주도를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이날 예상 강수량은 전남남해안·제주도에서 10~60㎜(많은 곳 제주도남부와 산지 80㎜ 이상), 전남권(남해안 제외)에서 5~20㎜, 전북·경상권(경북북부동해안 제외)에서 5㎜ 미만이다. 이날 중부지방(강원동해안 제외)과 일부 남부지방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낮 기온은 수도권·강원영서·충청권·전라권을 중심으로 전국에서 32도 이상으로 오르겠다.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는 33도가 넘는 날씨가 이어져 매우 덥겠고, 특히 오는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18~49세는 올해 8월 중순부터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후 접종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화이자 백신 도입 계획에 따라 진행하되, 백신 수급 일정에 따라 다양한 백신을 맞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 접종관리팀장은 16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8월 중순에 18~49세 연령층을 대상으로 예방접종을 진행한다. 화이자 백신을 중심으로 예방접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진단에 따르면 다음 달 말까지 정부가 개별 계약한 아스트라제네카·화이자·모더나 백신 3400만회분을 포함해 총 3500만회분이 들어올 예정이다. 이 가운데 모더나 백신은 이달 26일부터 8월 말까지 진행되는 50대 1차 접종에 주로 사용된다. 추진단의 접종 계획에 따르면 55~59세는 26일부터 8월25일까지, 50~54세는 8월16일부터 25일까지 모더나 백신을 접종한다. 모더나 외에 화이자 백신도 7~8월에 국내에 들어올 예정이다. 당국은 화이자 백신 도입 계획에 따라 8월 중순부터 18~49세를 대상으로 사전예약을 거쳐 접종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단, 백신 수급 사정에 따라 접종 가능한 백신은 다양해질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사람이 바글바글한 백화점은 두고 왜 인생에 한 번뿐인 결혼식만 잡는거죠?" 수도권이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로 접어든 가운데 주말을 하루 앞둔 16일 예비 신랑신부 사이에 불만과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4단계에서는 토·일요일인 17, 18일에는 물론 평일에도 결혼식에는 신랑신부와 혼주를 제외한 친족 49인 만 참석할 수 있다. 혼주와 신랑신부, 사회자, 주례 등은 사적 관계 여부에 상관없이 이용인원 산정에 포함되지 않는다. 회원 54만여명에 달하는 결혼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거리두기 4단계 조치에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예식장과 보증인원으로 얘기 나누다가 답답하고 억울함에 속이 터져버리겠다", "왜 피해는 모두 신랑신부만 봐야 하나? 정부에서 인원을 49인으로 제한한 마당에 보증인원 '일부감면'이 말이 되나?", "콘서트는 5000명, 결혼식은 49명 말이 되나요? 결혼식을 미루자니 위약금이 든다. 언제 또 날을 잡겠나"···. 명확한 세부 지침이 전달되지 않아 우왕좌왕하는 케이스도 허다하다. "4단계 돌입에 다들 예식 강행하나요? 어떻게 해야 할지 너무 걱정되고 미뤄야 하나 고민된다", "웨딩홀에서 주례와 목사는 가능,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오늘부터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후 입국한 사람에 대한 자가격리 면제 혜택이 중단된다. 이달 들어 격리면제자 중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 중 8명이 아랍에미리트 입국자인 데 따른 조치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6일 해외 예방접종 격리면제자 중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국가에 대한 선제적 방역 강화가 필요함에 따라, 아랍에미리트(UAE)를 7월 변이바이러스 유행국가로 추가 선정했다고 밝혔다. 아랍에미리트 입국자는 예방접종을 완료했더라도 이날부터 격리면제서 신규발급이 중지되며 2주간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이에 따라 해외에서 백신을 접종했더라도 국내에서 자가격리를 해야 하는 '변이 유행국가'는 남아공, 말라위, 보츠와나, 모잠비크, 탄자니아, 에스와티니, 짐바브웨, 방글라데시, 적도기니, 브라질, 수리남, 파라과이, 칠레, 우루과이, 콜롬비아, 아르헨티나, 몰타, 인도, 인도네시아, 파키스탄, 필리핀, 아랍에미리트 등 22개국으로 늘었다. 정부가 예방접종 완료로 인정하는 백신 종류는 세계보건기구(WHO)의 긴급사용 승인을 받은 화이자, 얀센,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코비실드, 시노팜, 시노백이다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정부가 비수도권의 사적모임 인원 제한을 4명까지로 단일화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4차 대유행 양상이 '전국화'하는 상황에서 사적모임 인원 제한이 지역마다 서로 달라 국민들이 혼동을 느낀다는 이유에서다. 비수도권 지방자치단체와 논의 후 이르면 오는 18일께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16일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오늘 중대본에서는 중대본부장(김부겸 국무총리)의 제안에 따라 각 지방자치단체 사적 인원 제한을 4인까지로 통일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며 "각 지자체에서 지역 내 협의를 거쳐 논의 결과가 도출되면 안내(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 중인 수도권에서는 사적모임 인원이 오후 6시까지는 4명, 오후 6시 이후로는 2명까지로 제한되고 있다. 그러나 비수도권의 경우 유행 상황에 따라 사적모임 인원 제한이 4명, 6명, 8명 등 지역마다 다르다. 현재 지역별 거리두기 단계는 경남 김해시가 이날부터 29일 자정까지 2주간 3단계에 들어간다. 2단계 적용 이틀 만의 격상이다. 3단계에는 사적모임 인원이 4명까지만 허용되고, 사적모임 제한 인원 수에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16일 코로나19 4차 대유행과 관련해 "시민의 삶과 생명을 책임져야 할 방역의 총책임자로서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오 시장이 직접 사과의 뜻을 전하면서 정부·여당을 중심으로 제기된 '서울시 방역책임론'을 차단하고 코로나19 확산세를 막기 위한 방역에 집중해 나가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열고 "오랜기간 시민들은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 조치로 극도의 불편함과 생활고를 겪으면서 방역에 협조해줬다"며 "그럼에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돼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4차 유행으로 시민들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희생과 인내의 임계점에 도달한 가운데 그 책임을 두고 가짜뉴스가 횡행하고, 정치적 공방까지 일고 있어 더욱 송구하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지난 14일 김도식 정무부시장이 문재인 대통령에 4차 대유행의 책임을 물은 것과 관련해서도 "정무부시장의 돌출발언에 대해서도 이 자리를 빌어 사과말씀 올린다"며 "코로나19 방역에 총력을 기울여도 모자라는 상황에서 공직자가 2인3각 경기를 해야 할 상대 탓을 하는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35도를 육박하는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근무하던 구청 직원이 탈진해 쓰러져 병원에 이송되는 일이 발생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폭염 속에서 근무하는 의료진과 지원 인력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16일 관악구에 따르면 신림체육센터 임시 선별검사소에 행정인력으로 지원 나온 40대 여성 공무원 A씨는 15일 오후 2시30분경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A씨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파견 근무를 하다 폭염에 탈진한 뒤 병원에 이송됐다. A씨가 쓰러진 시간 서울 기온은 35도에 달했다. 다행히 선별검사소 의료진이 곧바로 A씨를 발견해 응급 처치했다. 구급차에 실려 이송된 A씨는 대화를 나눌 정도로 건강을 회복해 당일 퇴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관악구 관계자는 "A씨는 병원 진료 후 귀가했으며 건강에 큰 이상은 없는 상태"라며 "폭염 속에서 장시간 근무를 하다보니 잠시 의식을 잃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온라인 코로나19 브리핑을 통해 "폭염과 선제검사 행정명령 등으로 검사량이 굉장히 폭증했다"며 "이런 상황에서 현장에서 고충을 겪는 의료진과 공무원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7월 코로나19 백신 접종 우선대상인 50대의 사전예약이 '사실상 선착순'이 되면서 다음 달로 예정된 40대 이하 예약에도 혼선이 예상된다. 50대에 이은 다음 접종 대상자인 18~49세는 8월 말부터 연령 구분 없이 선착순으로 접수할 계획인데, 50대 예약 조기 마감의 학습효과로 초반에 예약자가 몰릴 가능성이 높다. 지난 14일 오후 8시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을 통해 55~59세 연령층의 사전예약이 재개됐다. 지난 12일 모더나 백신 부족으로 사전예약이 예고없이 15시간 30분 만에 종료된 지 이틀 만이다. 결국 접속자가 몰려 시스템이 '먹통'이 돼 1시간 이상 접속 지연이 발생했다. 이날 선착순 예약에는 50대 부모를 둔 자녀들까지 대거 참전해 '대리전' 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젊은층이 주로 이용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부모님 예약 성공한 분들 폰으로 하셨어요, 컴퓨터로 하셨어요?", "크롬으로 49분 만에 성공했다", "난 맞지도 못할 텐데 부모님이라도 맞게 해드리자"는 등의 글이 실시간으로 올라왔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오후 9시께부터 접속 지연이 단계적으로 해소되어 23시 기준 39만78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최근 지속되고 있는 폭염은 7월 하순에 접어들며 정체기에 들어선 후 다시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15일 오전 진행된 온라인 브리핑에서 "현재까지 나타나는 폭염은 7월 하순에 접어들기 시작하면 한번 소강상태를 보일 수 있다"고 전했다. 이날 기상청 관계자는 "현재 우리나라는 남서풍이 강한 경향을 보이고 건조공기가 들어오는 상태에서 맑은 상태가 유지되며 일시적 고온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전국적으로 폭염 특보에 들어가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20일 우리나라 전역이 대기 중층과 상층에서 뜨거운 고기압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정체기 이후엔 다시 폭염이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다만 기상청은 7월 하순 이후 더위를 2018년 폭염 강도와 비교하는 것은 아직 어렵다고 보고 있다. 밤사이 기온이 하강하는 정도, 다시 말해 낮 열기의 지속성이 다음날 낮 최고기온에 영향을 줄 수 있는데 7월 하순의 상황은 지속성을 단정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2018년처럼 극한의 폭염이 나타날 수 있다고 보는 것은 굉장히 이른 판단"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장마는 7월 하순께 점차 끝을 보일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수도권에 2주간 적용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조치가 연장될지 여부에 대해 정부의 판단이 아직 나오지 않았다. 정부는 다음 주까지 유행 상황을 보고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15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 설명회에서 다음 주 유행 상황 예측에 대해 "지금 상태에서는 어떤 전문가도 판단이 어려울 것"이라며 "경우의 수가 다양하게 나올 수 있을 텐데, 확산세가 꺾이거나 유지되거나 증가하는 상황에 따라 이후 대응 체계가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12일 0시부터 26일 0시까지 수도권에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적용하고 있다. 통상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효과는 코로나19 잠복기를 고려해 1~2주 이후에 확인할 수 있다.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에 따른 준비 기간을 위해 보통 적용 1~2일 전에 미리 단계 조정안을 발표했지만 이번에는 유행 상황을 고려해 일정이 유동적이라는 입장이다. 손 사회전략반장은 "지금처럼 변동성이 크면 하루 단위 상황 파악이 중요하기 때문에 언제 조정안을 발표할지 확정적으로 알 수 없다"라며 "최대한 현장에서 준비할 수 있도록 노력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1600명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유입 이후 최다였던 전날 1615명보다는 15명 줄었지만, 4차 유행 확산세는 방역 당국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커지는 양상이다. 수도권을 넘어 전국의 일주일간 하루 평균 국내 확진자 수가 닷새째 1000명을 초과해 새 거리두기 3단계 기준을 넘어섰다. 15일부턴 세종·전북·전남·경북(1단계)을 제외한 비수도권에 2단계를 적용하되, 지역별로 사적 모임 인원이나 영업시간을 추가 제한한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1600명 증가한 17만3511명이다. 앞서 전날 국내 유입 이후 가장 많은 1615명보다는 15명 줄었지만, 여전히 1600명대 증가를 기록하고 있다. 진단검사 후 통계에 반영되기까지 1~2일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이날 확진자는 13~14일 이틀간 검사 결과로 풀이된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1555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45명이다. 8일부터 국내 발생 확진자는 1227명→1236명→1320명→1280명→1063명→1097명→1568명→1555명으로, 9일째 1000명대다. 일주일간 하루 평균 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