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23일 "국민의 90%가 소년법 개정 요구 또는 폐지에 찬성하고 있다"며 "처벌을 강화하는 것이 능사는 아니지만 제도 변화를 고민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날로 대담해지고 강도가 높아지고 있는 학교폭력 문제는 이제 민생의 영역이 되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170개가 넘는 청원이 올라오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스마트폰 보급과 SNS를 통한 정보공유의 질과 속도를 고려하면 1958년 제정된 소년법은 60여년간 변화한 사회상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 성인 못지않게 조숙한 소년들의 성인범죄를 능가하는 잔혹한 범죄도 있다"고 지적했다. 김 최고위원은 "특히 소년범죄의 대부분은 소년이 피해자라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면서 최근 인터넷에서 확산된 학교폭력 의심 동영상을 거론했다. 이 영상은 경기 고양의 한 상가 건물 앞에서 중학생 한 명이 목졸림을 당하고 추행을 당하는 모습이 담겨 논란이 되고 있다. 그는 "학교폭력으로 성인이 돼서도 트라우마를 겪거나 목숨을 잃는 사례도 자주 보도되고 있다"며 "범죄를 저지른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1630명으로 집계돼 사흘 연속 1600명 이상을 기록 중이다. 1000명대 발생은 지난 7일부터 17일째다. 유행 중심지역인 수도권에서는 전체 신규 확진자의 64% 이상이 나왔다. 비수도권으로 유행이 확산하면서 비수도권 확진자 발생 비율은 엿새째 30%대를 기록 중이다. 유행이 좀처럼 감소세로 전환하지 않자 정부는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조처를 이달 26일부터 2주 더 연장하기로 했다. 17일째 1000명대…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2주 연장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23일 0시 기준 국내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1630명 증가한 18만5733명이다. 코로나19 유입 이후 역대 최다를 기록한 전날 1842명보다는 200명 이상 줄었지만, 사흘 연속 1600명대 이상 발생을 기록 중이다. 일일 확진자 수 1000명대는 지난 7일부터 17일째 이어지고 있다. 6일 746명에서 7일 1212명으로 1000명대를 넘어선 후 8일 1275명→9일 1316명→10일 1378명→11일 1324명→12일 1100명→13일 1150명→14일 1615명→15일 1600명→16일 1536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코로나19 방역수칙 위반 현장을 직접 급습해 불법 영업 중이던 유흥주점을 적발했다. 경기도 단속팀은 지난 22일 오후 10시께 경기 안양시에 위치한 한 유흥주점을 불시 점검, 함께 술을 마시던 여성접객원과 손님 등 7명을 적발했다. 현장에는 유흥주점 종사자 2명을 비롯해 외국인 여성접객원 2명, 손님 3명이 술을 마시고 있었다. 단속팀은 집합금지명령위반 사실을 고지한 후 방역수칙 위반 행위 등에 대한 확인서 작성 등 행정절차를 거친 후 11시 30분께 단속을 마쳤다. 도는 불법영업과 집합금지명령 등 방역수칙을 위반한 유흥주점과 손님을 대상으로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고발 조치할 계획이다. 이번 긴급 단속에는 이 지사가 직접 현장을 지휘했다. 정부의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조치에 따라 유흥시설 영업이 전면 금지된 상태임에도 일부 유흥주점이 심야에 불법 영업을 하고 있다는 제보에 따른 것으로, 철저히 비밀리에 이뤄졌다. 단속팀은 단속공무원과 소방 등 40명으로 구성됐다. 단속은 잠입, 현장 단속, 증거채증, 외부경계, 안전경호, 연락, 연상촬영, 확인서작성, 소방지원 등 9개조로 편성해 손님으로 가장한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금요일인 23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낮 최고기온이 37도까지 오르며 무더위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수도권 서쪽 지역은 38도 이상 오르는 곳이 있어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겠다. 아울러 오후부터 저녁 사이 경기도와 강원도 일부 지역에는 강한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은 이날 "당분간 맑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낮 최고기온이 올라 무더위가 지속되겠다"며 "특히 서쪽 지역에서는 낮 최고기온이 38도 이상으로 오르는 곳이 있겠다"고 전했다. 주요 지역 낮 최고기온은 서울 36도, 인천 33도, 수원 36도, 춘천 37도, 대관령 29도, 강릉 32도, 청주 36도, 대전 35도, 전주 36도, 광주 36도, 대구 34도, 부산 32도, 제주 31도다. 이번 더위는 주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내일(24일) 낮 최고기온은 29~37도로 오늘과 비슷하겠고, 모레(25일)는 28~36도가 되겠다. 기상청은 "북태평양 고기압과 태풍의 영향으로 이번주까지는 33도를 웃도는 더위를 예상한다"며 "수도권을 중심으로 열섬효과까지 있어 서울은 36도로 다소 높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날 오후부터는 경기동부와 강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23일 "내년 1월부터 모바일 운전면허증 제도를 시범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5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 겸 한국판뉴딜 점검회의 겸 제19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개최하고 "2~3개 지역을 대상으로 시범 사업을 실시하고 운영성과를 토대로 전 국민 대상으로 확대하는 한편 국가유공자증, 장애인등록증도 추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차관은 "모바일 신분증 시대를 열어 디지털 경제 성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온·오프라인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 신분증 도입을 지능형 정부의 핵심과제로 추진하고 있다"며 "디지털 증명시대를 여는 첫 관문으로 올해 1월부터 모바일 공무원증을 도입해 운영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모바일 운전면허증은 관공서, 은행 창구 등에서 실물 운전면허증처럼 사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비대면 은행 계좌 개설 등 온라인상의 다양한 서비스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모바일 신분증은 편리함 못지않게 보안 또한 중요하다"며 "사생활 침해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반의 분산 신원인증 기술을 적용하는 등 개인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23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600명대 초반을 기록하겠다. 일일 확진자 수가 네 자릿수를 이어간 것은 지난 7일(1212명)부터 17일째가 된다. 정부는 엄중한 현 상황을 고려해 수도권 지역에 적용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와 오후 6시 이후 3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를 2주 연장하기로 했다. 이날 강원도 원주 집회를 강행하려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에는 집회 자제를 강력 요청했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2차장 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전 장관은 "높고 거센 4차 유행의 파도가 계속되고 있다"며 "오늘 확진자 수는 1600명대 초반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이 수치는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다 기록이던 지난 22일의 1842명보다 다소 줄었지만,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세 번째로 큰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일일 확진자 수는 지난 6일 746명에서 7일 1212명으로 1000명대를 넘어선 후 8일 1275명→9일 1316명→10일 1378명→11일 1324명→12일 1100명→13일 1150명→14일 1615명→15일 1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델타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는 인체 잠복기가 짧아 사람 몸에서 이전보다 1000배 이상 많이 증식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바이러스의 절대 양이 늘어남에 따라 다른 변이 바이러스에 비해 전파력이 강하다는 분석이다. 국제 학술지 네이처지는 21일(현지 시각) 중국델타 변이 감염자는 몸 안에 바이러스 입자가 기존 감염자보다 최대 1000배 이상 증식하고, 최대 1260배 많다는 중국 광둥성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연구 결과를 보도했다. 연구진은 지난 5월 21일 중국에서 첫 델타 변이 감염자가 확인된 이후 이들과 접촉해 격리 중인 감염자 62명을 대상으로 바이러스량 변화 추이를 조사, 분석했다. 벤자민 카울링 홍콩대 교수는 연구 결과에 대해 "잠복기가 짧은 데다가 바이러스 증식량이 많다 보니 델타 변이의 전파력이 기존 바이러스나 다른 변이보다 강한 것으로 설명된다"고 말했다.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 등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재확산하면서 1회 이상 예방접종률이 50%를 넘는 국가에서도 최근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1주간 전 세계 신규 확진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모더나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은 1회만 접종해도 인도에서 보고된 델타 변이 바이러스 감염을 72% 예방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입원 및 사망 예방효과는 96%로 높았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22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모더나는 앞서 3만42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3상에서 94.1% 예방효과를 보였다. 다른 백신들과 마찬가지로 모더나 백신 역시 변이 바이러스 예방효과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에서 42만1073명을 대상으로 1차 접종 14일 이후 변이 바이러스 예방효과를 산출한 결과 ▲알파 변이 83%, ▲베타·감마 변이 77% ▲델타 변이 72% 등으로 나타났다. 같은 조건에서 입원·사망 예방효과를 살펴본 결과 델타 변이에서 96%로 보고됐다. 다른 변이인 알파 변이에선 79%, 베타·감마 변이에선 89%로 확인됐다. 국내에선 앞서 지난 6월부터 병원급 의료기관 30세 미만 종사자, 신입 간호사·의사 등을 대상으로 모더나 접종을 진행 중이다. 이달 26일부턴 50대를 대상으로 대량 접종이 진행된다. 배경택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모든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정부는 비수도권에 일괄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를 적용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지역별 코로나19 유행 규모의 편차가 커 각 지자체의 동의 여부가 고민이라는 입장이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22일 오전 비대면 형식으로 기자 설명회를 열고 "현재 비수도권에 대해 일괄적 3단계 적용이 언론에서 많이 나오는데, 같이 검토는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지난 1일부터 적용한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는 일평균 국내발생 확진자 수가 전국적으로 1000명 이상이면 3단계를 적용할 수 있다. 현재 수도권은 4단계이지만 비수도권은 각 지자체별로 거리두기를 적용 중이다. 이날 0시 기준 최근 일주일간 일평균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 수는 1426.6명이며 지난 11일부터 12일째 1000명을 넘고 있다. 손 사회전략반장은 "검토하고는 있지만 또다른 고려 사항은 지역별로 편차가 상당히 심하다는 것"이라며 "전남·전북·경북 등 지역들은 인구 10만명당 0.6~0.7명 정도로 1단계 아래 기준으로 속하고, 강원·제주는 2.7명, 2.4명, 대전 4.3 등 상당히 큰 지표도 나오고 있어서 편차가 굉장히 크다"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친구들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살겠다는 내 꿈을 대신 이루어 주라. 너희는 세상의 빛이 되고 나는 밤하늘 빛이 돼 세상을 밝히자." 백혈병으로 임종을 앞둔 한 젊은 청년의 유언장이 알려지면서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사연의 주인공은 이제 갓 스무 살을 넘긴 경북 칠곡군 왜관읍 유준범씨다. 그는 타인을 위해 봉사하는 삶을 살길 원했다. 그러한 소망에도 암이 온몸으로 전이돼 마지막을 직감한 유 씨는 자신이 못다한 봉사의 꿈을 친구들이 대신 이뤄달라는 유언장을 남겼다. 유 씨는 봉사하는 삶을 살겠다며 초등학교 시절부터 독거노인을 돌보는 등 왕성한 봉사활동을 이어왔다. 순심중 전교 학생회장, 순심고 학생회장을 맡을 정도로 리더십과 사교성이 뛰어났고 거친 축구경기를 즐길 정도로 건강했다. 그러던 그에게 예상하지 못한 암초를 만났다. 2017년 빈혈 증상이 계속돼 대학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은 결과 초기 백혈병인 골수이상증후군이라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접했다. 2차례 항암에 이어 누나 골수를 이식 받아 완치의 희망을 가졌으나 2019년 9월 재발했다. 고통스러운 항암 끝에 잠시 상태가 호전되는 듯 했으나 지난해 5월 다른 부위로 암세포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1842명으로 집계돼 하루 만에 역대 최대 기록을 다시 넘어섰다. 청해부대에서 확진된 270명이 포함된 수치다. 수도권의 경우 신규 확진자 수가 1000명 아래로 감소했지만 비수도권은 이틀 연속 500명대로 나타나면서 전체 확진자 중 35.6%로 비중이 늘어나 전국적 유행의 위기감이 여전한 상태다. 1주 평균 1426명 감염…신규 확진자 중 35%는 비수도권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22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1842명 증가한 18만4103명이다. 전날 1784명으로 역대 최대치로 나타났던 신규 확진자 수는 이날 1800명을 넘어섰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7일부터 16일째 1000명대를 기록 중이다. 진단검사 후 통계에 반영되기까지 1~2일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이날 확진자는 20~21일 이틀간 검사 결과로 풀이된다. 이틀간 검사량은 각각 14만3360건, 13만283건 등이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1533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309명이다. 최근 일주일간 국내 발생 확진자는 1476명→1401명→1402명→1207명→1242명→1725명→1533명이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세월호 참사 발생 7년이 지났지만 안전불감증이 빚은 인재(人災)가 끊이지 않으며 평범한 일상을 위협하고 있다. 두 달 간격으로 발생한 노후 한옥 개축공사 매몰 사고와 광주 학동 재개발정비구역 붕괴 참사는 오랜 관행과 무관심 속에서 방치된 건축 현장 안전의 민낯을 드러냈다. 매년 여름 집중호우 때마다 반복되는 산사태 참변도 재난 대비에 소홀한 토목 공사 탓인 것으로 밝혀지는가 하면, 여수 탁송차량 추돌 사고 역시 만연한 안전 경시 풍조를 여실히 보여줬다. 해이한 안전인식을 다잡고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식 땜질 처방을 뛰어넘는 제도·체계 완비가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22일 광주·전남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9일 오후 4시22분께 광주 동구 학동 4구역 주택 재개발사업 근린생활시설 철거 현장에서 무너진 5층 건물이 승강장에 정차 중인 시내버스를 덮쳐 9명이 숨지고, 8명이 크게 다쳤다. 참사의 발단이 된 철거 공정은 총체적 안전 관리·감독 부실 속에서 막무가내로 강행됐던 정황이 경찰 수사를 통해 사실로 확인되고 있다. 부실 날림 철거의 배경으로 꼽히는 건설업계에 뿌리 깊은 불법 재하도급 관행, 있으나 마나 한 감리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절기상 1년 중 가장 덥다는 '대서'이자 목요일인 22일은 출근길부터 30도 안팎의 기온을 보이며 무더운 날씨를 예고했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36도까지 오르는 등 폭염이 이어질 전망이다. 또 강원도 일부 지역은 오후부터 소나기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낮 최고기온이 35도 내외로 올라 무더위가 지속되겠다"며 "특히 서쪽 내륙 일부 지역에서는 낮 최고기온이 38도 이상 오르는 곳도 있겠다"고 밝혔다. 곳곳에서는 오전부터 30도 안팎의 기온을 보이고 있다. 오전 9시 기준으로 인천은 30.6도를 기록하며 가장 무더운 날씨를 보였다. 서울도 29.6도로 30도에 육박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외에도 수원 29.7도, 서산 29.8도, 대구 28.9도, 부산 29.7도, 동두천 29.1도 등으로 집계됐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28~36도에서 형성되며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겠다. 주요 지역 낮 최고기온은 서울 36도, 인천 34도, 수원 36도, 춘천 36도, 강릉 32도, 청주 36도, 대전 35도, 전주 36도, 광주 36도, 대구 34도, 부산 31도, 제주 31도다. 아울러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코로나19 환자수가 급증하면서 최근 60세 미만 연령층의 위중증 환자 및 사망자 수가 2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20~40대 백신 접종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아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2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최근 3주간 확진자 가운데 위중증 환자가 되거나 사망한 비율을 나타내는 '중증화율'을 분석한 결과, 1.23%에서 1.13%로 1%대를 유지했다. 중증화율 1%는 확진자 100명당 1명이 위중증 환자가 되거나 사망했다는 얘기다. 4%대 후반인 60세 이상 고령층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낮지만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같은 기간 확진자가 3251명에서 6801명으로 급증하면서 해당 연령층의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도 40명에서 77명으로 2배 가량 증가했기 때문이다. 4차 유행 초기부터 정부가 예견했던 사태로, 확진자 수 자체가 늘면서 젊은 층에서도 사망자 수가 많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화된 것이다. 방역 당국은 "최근 들어 코로나19의 위험을 경시하는 분위기가 있다. 코로나19는 결코 가벼운 질환이 아니다"라며 "60세 미만의 비교적 젊은 연령도 확진자 100명당 1명 이상은 위중증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1.경기 동탄에 살고 있는 이모(28)씨는 요즘도 오전 6시가 조금 넘으면 집을 나선다. 이른 시각이지만 서울 을지로행 만원 버스에 1시간10분 가량 몸을 싣는다. 코로나19 확산 뉴스를 접할 때마다 함께 사는 가족에게 미안함을 느낀다. 이씨는 "매일 서울로 출퇴근하는데, 누가 기침이라도 하면 마스크를 고쳐쓰게 되고 불안감이 심해졌다"며 "사람들과 접촉을 안 할 수 없는 상황인데, 나 때문에 가족들이 감염 위협에 노출될까봐 걱정된다"고 했다. #2. 경기 일산에 거주하는 전모(28)시의 사정도 다르지 않다. 서울 신도림에 있는 회사로 가기까지 두대의 버스를 이용하는데, 매일 만원 버스에 몸을 싣고 있다. 연일 코로나 확산 뉴스를 접하지만 다른 선택지가 없다. 전씨는 "확진자 수가 늘어날 수록 대중교통 이용이 꺼려지는데 재택근무가 불가능해 어쩔 수 없이 매일 집을 나선다"며 "회사 사정상 재택근무는 전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정부가 수도권을 대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적용하고 있지만, 일일 확진자 수가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는 등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다. 상황이 이렇지만 상당수 직장인이 만원 출퇴근길에 오르고 있는데,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