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국내 주요 은행들의 가계대출 잔액이 새해 들어 일주일 만에 수천억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취급을 중단했던 대출을 재개하고 우대금리를 정상화했는데도 수요가 몰리지 않은 것이다. 10일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지난 7일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708조7455억원으로 지난해 말 709조529억원 대비 3074억원 감소했다. 주택담보대출이 증가하기는 했지만 505조4523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477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은행들이 지난해 막바지 총량 관리를 위해 조였던 대출을 풀기 시작했지만, 가계대출 규제는 더 강화된 탓에 대선 전까지 관망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 조기 시행에 앞서 사전에 대출을 받아두자는 가수요도 딱히 없었다. 특히 가계대출 항목 중에는 아무래도 신용대출 감소세가 두드러졌는데 연말 상여금이 입금된 영향이다. 5대 은행의 신용대출 잔액은 139조326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2312억원 쪼그라들었다. 통상적으로 연말 성과급, 설 보너스가 들어오는 시기에는 신용대출 잔액이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 이와 함께 주식시장이 부진하면서 빚투(빚내서 투자)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은행들의 우대금리 축소 등으로 지난달 은행권 가계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7년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신용대출금리 역시 7년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2021년 11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11월 예금은행의 전체 가계 대출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전월 대비 0.15%포인트 오른 연 3.61%를 기록해 6개월 연속 증가했다. 다만 상승폭은 지난달(0.28%포인트)보다 낮아졌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지난달보다 0.25%포인트 올라 3.51%를 기록했다. 2014년 7월의 3.54% 이후 최고 수준이다. 상승폭은 지난달과 같았다. 송재창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 팀장은 "고정금리였던 보금자리론 금리가 좀 상승했다. 변동대출금리의 경우엔 가계 대출의 관리 노력이 한도를 축소하는 영향도 있지만, 가산금리를 좀 인상한 영향이 좀 더해지면서 25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7년4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보였다. 0.54%포인트 오르면서 5.16%를 기록했는데, 2014년 9월 5.29% 이후 가장 높았다. 상승폭은 2012년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내년부터 서민금융·청년층에 대한 금융지원이 늘어난다. 또 가계부채 관리를 위한 대출규제도 한층 강화된다. 30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2022년 새해부터 달라지는 금융제도'에 따르면 내년 초부터 저소득·저신용 취약차주를 위한 근로자햇살론·햇살론뱅크의 대출한도가 500만원 상향된다. 학자금·금융권 대출연체로 이중고통을 겪는 청년 다중채무자의 재기기반 마련을 위한 '통합 채무조정'도 시행된다. 또 신복위 채무조정 이행자 중 코로나19 피해자에 대한 특별상환유예 제도를 상시 제도화하고, 관련 유예기간과 대상도 확대한다. 연매출 30억원 이하 영세·중소가맹점의 우대수수료율은 0.3%~0.1%포인트 인하한다. 청년층의 창업 및 자산형성을 위한 지원을 확대한다. 청년창업기업 등에 투자하는 펀드(420억원) 조성으로 청년창업을 위한 모험자본 공급이 늘어난다. 또 총급여 3600만원(종합소득 2600만원) 이하인 만 19~34세 청년에게 시중이자에 적금 납입액의 2~4%를 저축장려금으로 지급하고 이자소득도 비과세한다. 총급여 5000만원(종합소득 3800만원) 이하인 만 19~34세 청년이 3~5년 간 펀드에 납입한 금액의 40%를 소득공제한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올해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도지코인과 같은 '밈코인'이 주목을 받으면서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한 해 동안 인기를 끌었던 주요 암호화폐들은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CNBC에 따르면 올해 초 비트코인에 투자했다면 약 65%의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비트코인의 올해 1월1일 가격은 2만9290달러였으며 전날 오후 3시30분 기준 가격은 4만7795달러로 나타났다. 만약 연초에 비트코인에 1000달러를 투자했다면 약 1632달러로 오른 셈이다. 비트코인은 올해 강세를 보이면서 2월에는 처음으로 시가총액 1조달러를 돌파했다. 11월에는 6만9000달러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해 연내 10만달러 돌파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다만 최근 하락세를 보이면서 5만달러 아래로 내렸다. 이더리움은 1월1일 730달러에서 전날 3816달러로 1년 사이 400% 이상 상승했다. 연초 1000달러를 이더리움에 투자했다면 현재 약 5226달러의 가치가 있는 셈이다. 이더리움 또한 올해 신고가를 새로 쓰면서 연내 1만달러 돌파 전망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더리움은 내년에 이뤄질 이더리움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연말정산 시 세액공제를 받기 위해 연금계좌에 납입하는 투자자가 늘고 있다. 여기에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로 전 세계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연금계좌에서 소액으로도 부동산 투자가 가능한 리츠(REITs)가 부각되고 있다. 리츠란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 부동산 관련 증권에 투자하고 그 수익을 투자자에게 돌려주는 일종의 펀드다. 국내 상장리츠는 배당가능이익이 발생하면 90% 이상을 배당으로 지급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부동산 매각 등으로 발생하는 차익 또한 배당 형태로 지급하는 대표적인 인컴형 자산이다. 인컴 수익은 상대적으로 예측이 쉽고, 변동성이 낮으며, 보유하기만 해도 수익이 발생해 중장기투자에 적합하다. 장기적으로 주식과 상관관계가 낮아 포트폴리오 분산 효과도 있다. 연금투자자라면 포트폴리오에 리츠를 담는 것이 장기적으로 유리하다. 연금저축계좌와 개인형 퇴직연금(IRP) 같은 연금계좌에서는 펀드를 통해 리츠에 투자 가능하다. 소액으로도 투자 가능하며 다양한 리츠에 분산투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상장지수펀드(ETF)와 리츠 등을 활용한 연금자산배분전략을 강조한 바 있다. 미래에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코스피가 3000선을 회복한지 1거래일 만에 3000선 밑으로 다시 밀렸다. 배당락을 앞두고 초반에 매수세가 유입됐지만 대주주 양도세 요건을 회피하기 위한 개인 투자자 매도세가 확대되면서, 장 마감 직전 하락세가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2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3012.43)보다 12.88포인트(0.43%) 내린 2999.55에 마쳤다. 1.51포인트(0.05%) 오른 3013.94에 출발한 지수는 개장 직후 하락세로 전환하더니 10분 간 혼조세를 이어갔다. 이후 계속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3000선을 웃돌던 지수는 장 마감 1분도 채 남기지 않고 하락폭을 키우더니 3000선 밑으로 밀렸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오는 28일 배당락을 앞두고 금융투자 중심 프로그램의 매수세가 유입됐지만 대주주 세금 요건을 회피하기 위한 개인 매도세도 확대되면서 수급 요인이 작용했다"며 "의약품 업종은 상승한 반면 운수·창고 업종은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나홀로 5229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63억원, 4202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1.61%)과 섬유의복(0.88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주요 시중은행들과 인터넷은행들이 내년 초 대출을 속속 재개한다. 가계대출에 다소 숨통이 트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벌써부터 선착순 대출 현상이 재현될지 모른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권은 연 단위로 적용되는 가계대출 총량규제가 내년 1월3일부터 리셋되는 시점에 맞춰 대출상품 판매 재개를 준비 중이다. 우선 NH농협은행은 내년 1월부터 신규 주담대 판매를 재개한다. 농협은행은 이달 들어 무주택자를 대상으로 신규 주담대를 재개한 데 이어 새해부터는 주택 관련 대출을 모두 정상화할 계획이다. 최대 2000만원으로 낮췄던 신용대출 한도도 다시 1억 원으로 높인다. 신규 주담대 판매를 잠정 중단했던 SC제일은행은 내년 대출 재개를 앞두고 이달 20일부터 사전 신규 신청을 받고 있다. 인터넷전문은행들도 신규 대출 채비에 나섰다. 출범 9일 만에 대출 한도를 소진해 신규 대출을 중단했던 토스뱅크는 다음달 초 대출 사업을 재개한다. 카카오뱅크는 내년 초 비대면 주담대 상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가계대출 우대금리도 복원된다. 우리은행은 내년 1월3일부터 신용대출, 주택담보대출, 전세대출 상품 상당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카드노조는 정부의 카드 가맹점 수수료 인하 조치를 '정책 참사'라고 규정하며, 그 피해가 소비자와 업계 노동자에게 전가될 것이라고 염려했다. 다만 적격비용 재산정 제도 논의를 위한 '제도개선TF' 설치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총파업은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조와 전국금융산업노조, 카드사노동조합협의회는 27일 서울 종로구 정부청사 앞에서 '카드노동자 입장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카드수수료 인하 조치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카드노조는 이날 성명을 통해 "결국 피해는 소비자와 노동자가 감당하게 됐다"며 "카드사들은 적자 폭을 만회하기 위해 소비자 혜택을 대폭 줄일 것이고, 구조조정 등을 통해 노동자들에게 책임을 전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영세상공인에게도 이번 조치가 큰 도움이 되기 어렵다"며 "코로나19로 인해 영업 제한조치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필요한 정책은 제대로 된 손실 보상조치이지 카드수수료 인하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다만 카드노조는 카드수수료 인하 강행 시 총파업도 불사하겠다는 기존 입장은 철회했다. 당국이 제도개선TF 설치를 통해 적격비용 재산정 제도에 대해 재검토하고, 빅테크와의 규제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투자수단으로 여겨져 온 암호화폐가 일상 속으로 들어오고 있다. 신용카드 결제보다 낮은 수수료와 이용자 편리성 등을 장점으로 암호화폐 간편결제가 가능한 사용처가 늘어나면서 암호화폐의 자산화가 시작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간편결제가 가능한 암호화폐로는 페이코인과 밀크 등이 있다. 페이코인을 개발한 다날은 세계 최초로 휴대폰 결제 서비스를 상용화한 글로벌 핀테크 기업으로 그간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블록체인 기반의 암호화폐 결제 시스템을 개발해 편의점부터 마트, 영화관, 놀이공원까지 다양한 곳에서 페이코인으로 결제를 도입했다. 페이코인 결제가 가능한 가맹점 수는 10만여개이며 사용자 수는 총 250만명에 달한다. 페이코인을 통한 간편결제는 페이코인이 상장된 암호화폐거래소에 원화를 입금해 페이코인을 구매한 뒤 페이코인 모바일 지갑 앱에 코인을 전송한 뒤 가맹점 결제를 진행하면 된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중 원화마켓을 운영하는 업비트, 빗썸, 코인원 세 곳에서 페이코인을 구매할 수 있다. 페이코인 결제가 가능한 업종은 편의점과 마트부터 패스트푸드, 카페, 놀이공원, 영화관, 골프, 대리운점, 통신사 등이 있다. 야놀자코인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카드론(장기카드대출) 금리가 한 달 만에 1% 가량 오르며 차주들의 이자 부담이 급증하고 있다. 기준금리가 상승함에 따라 카드채 금리가 오르며 카드사의 자금 수급 부담이 커진 데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27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주요 카드사 8곳(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NH농협카드) 중 절반이 넘는 5곳의 평균금리가 전월 대비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삼성카드는 10월 13.73%에서 지난달 14.72%로 0.99%포인트, 현대카드는 13.13%에서 14.09%로 0.96%포인트 올랐다. 10월 기준 8개 카드사 중 평균금리가 14%를 넘은 곳은 롯데카드와 우리카드 2곳뿐이었지만, 지난달 들어 삼성·현대·KB국민를 포함한 5개사가 14%를 넘어섰다. 일부 카드사의 9~10등급(표준등급 기준) 카드론 금리는 법정 최고금리인 20%에 육박했다. KB국민카드와 삼성카드의 금리는 각각 19.89%, 19.43%였다. 롯데카드·BC카드·우리카드 등 일부 카드사는 9~10등급의 저신용자에게 카드론을 중단했다. 10월과 지난달 사이 이용자들의 신용도가 크게 달라지지 않은 점을 고려해 볼 때, 기준금리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금융위원회는 내년 가계부채 연착륙을 유도하면서, 개인사업자대출 등에 대한 맞춤형대책을 통해 부채리스크를 선제관리하겠다고 22일 밝혔다. 또 코로나19 금융 대응조치의 정상화와 연착륙을 유도하면서도, 코로나19로 어려움이 큰 취약차주에 대한 포용적 금융기조는 지속하겠다는 방침이다. 금융위는 이날 ▲견고한 금융안정 유지▲금융역동성 제고 및 금융발전 유도▲실물지원 강화를 통한 경제성장 견인 ▲포용금융 및 금융신뢰 확대 등을 골자로 한 내년 업무계획을 대통령에 서면 보고했다. 이에 따르면 견고한 금융안정 유지를 위해 가계부채는 '총량관리'에 기반하되, '시스템관리'를 강화하면서 증가세를 4~5%대로 정상화하고 질적구조를 개선한다. 이를 위해 내년 1월부터 차주단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적용 대상을 가계대출 총액 2억원 초과, 7월부턴 1억원 초과 차주로 확대한다. 단 이 과정에서 서민·취약계층의 어려움이 커지지 않도록 중·저신용자 대출과 서민금융상품에 충분한 한도와 인센티브를 부여할 방침이다. 중·저신용자 대출에 대해서는 금융회사가 자체수립한 공급계획을 전부 인정키로 했다. 조금씩 나워 갚는 관행 정착, 금리상승 위험 대비 등을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나이롱환자 등 사고 피해자의 과잉 진료에 따라 보험금이 과도하게 지급되지 않도록 지급 기준을 강화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보험회사가 보험약관 등 기초서류를 작성할 때 보험금 지급의 적정성을 준수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5일 이런 내용의 보험업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 보험금 지급 급증의 주요 요인은 나이롱환자 등 사고 피해자의 과잉진료와 보험금 지급기준 미비 등 때문이다. 실제 자동차보험의 보험금 지급이 급증하면서 보험가입자의 보험료 부담도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동시에 국민들 불만도 커지고 있다. 금융감독원 통계에 따르면 자동차 보험금 과다지급으로 접수된 민원은 지난해 491건으로 2016년 253건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었다. 이에 강 의원은 보험사가 보험약관 등 기초서류를 작성할 때 보험금 지급의 적정성을 준수하도록 법안을 개정했다. 또 보험금 지급액을 산정할 때 보험계약자 이의제기에 따른 재심사 절차에 관한 내용도 포함하도록 했다. 보험급 지급 기준을 강화함으로써 보험금 부당 수령을 막아 국민의 보험료 부담을 완화하려는 취지다. 반대로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부실 징후를 보이는 기업이 올해 160곳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산 사태 이전 3년 평균치를 밑도는 수치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채권은행은 올해 정기 신용위험평가를 실시해 전년 대비 3개사 증가한 160개사를 부실징후기업으로 선정했다. C등급은 79개사로 전년 대비 13개사 늘어난 반면 D등급은 81개사로 전년보다 10개사 줄어들었다. 대기업은 3곳으로 전년보다 1곳 줄었지만 중소기업은 157곳으로 전년 대비 4곳이 늘어났다. 대기업 기준은 금융권 신용공여 500억원 이상, 중소기업 기준은 금융권 신용공여 500억원 미만이다. 부실징후기업은 금속가공업이 21개사로 가장 많았으며 기계장비(17개사), 자동차부품(16개사)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업종 모두 전년보다 소폭 증가했다. 부실징후기업은 ▲2017년 199곳 ▲2018년 190곳 ▲2019년 210곳 ▲지난해 157곳 ▲올해 160곳 등으로 점차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 코로나19 확산 사태가 일어난 지난해 이후 부실징후기업 수는 평균 158곳으로 이전 3년(2017~2019년) 평균(200개)에 비해 2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D등급 업체 수가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코스피 시가총액 대비 거래대금 비중이 코로나19 이전으로 회귀했다. 코스피 거래대금이 10조원 미만으로 떨어지는 등 지속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5일 코스피 시가총액 대비 거래대금 비중은 0.37%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2월10일(0.36%) 이후 1년10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거래대금 규모가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으로 돌아간 셈이다. 시총 대비 거래대금 비중은 올해 1월11일 2.04%까지 올랐으나 이후 0.8~1.2% 수준에서 머무르더니 지난 10월 중순부터 0.5% 아래로 내려오기 시작해 이달 들어 평균 0.46%를 기록하고 있다. 40조원을 상회하기도 했던 코스피 거래대금은 10조원 안팎에 머무르고 있다. 거래대금은 지난 15일 8조2530억원에 머물렀다. 이달 들어 지난 15일까지 11거래일간 평균 코스피 거래대금은 10조3250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피 거래대금은 코로나19 확산 사태 이후 폭락이 이뤄졌던 지난해 3월부터 증시를 떠받치는 '동학개미'가 등장하며 큰 폭으로 늘었다. 게다가 지난해 말부터 증시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자 개인투자자들이 더욱 늘어나며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한국은행이 내년에도 소비자물가가 2%대를 보이는 등 물가 오름세가 상당 기간 지속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기준금리 인상은 시차를 두고 물가안정을 기여 하는 것으로 평가했다. 이에 따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내년 1월 기준금리 추가 인상에 나설 명분이 더 커졌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6일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기자간담회 모두 발언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상당 기간 목표 수준을 상회하면서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2%대를 나타낼 것으로 보이고, 근원물가 상승률은 2%에 근접한 수준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에는 국제유가 등 공급측 요인의 영향이 올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보이나 경기회복세가 이어지면서 수요측 물가상승 압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높은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 가계의 실질 구매력을 떨어뜨릴 뿐 아니라,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최근의 물가상황을 주의 깊게 살펴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기준금리 인상이 급등한 국내 물가 안정에 기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 총재는 "최근 국내 물가 상승세는 국제유가, 공급망 차질 등 글로벌 상황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