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2부리그) 부산아이파크가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 끝에 FC서울을 제압하고 FA컵 8강 진출을 이뤄냈다.부산은 1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KEB 하나은행 FA컵 16강전서 정규시간과 연장 120분 동안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승부차기서 8-7로 승리했다.이날 승리를 거둔 부산은 대전을 2-1로 꺾고 8강에 진출한 전남 드래곤즈와 4강 진출 티켓을 넣고 혈투를 벌인다. 반면 지난해 FA컵 준우승에 머물렀던 서울은 부산에 덜미를 잡히며 대회를 마감했다. 전반 초반부터 서울이 라인을 끌어올리며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부산은 선수비 후 역습 패턴으로 맞섰다. 부산은 전반 12분 루키안이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노렸지만 오른쪽 골포스트를 살짝 빗겨갔다. 서울은 윤일록을 중심으로 공격을 풀어갔지만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다. 오히려 부산에게 역습을 허용하면서 위험을 자초했다. 서울은 전반 24분 코너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볼을 이석현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부산 구상민 골키퍼에 막혔다. 전반 39분 오스마르의 슈팅도 무위에 그쳤다. 이후 두 팀은 중원에서 치열한 점유율 싸움을 벌였으나 골 찬스를 번번히 놓치며 득점없이 전반전을
골프여제 박인비(29·KB금융그룹)가 9개월 만에 출전한 국내 대회에서 기분 좋게 첫날 경기를 마쳤다.박인비는 17일 강원도 춘천 라데나 골프클럽(파72·6277야드)에서 열린 '2017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우승 상금 1억7500만원) 조별 라운드 1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1조 1번 시드인 박인비는 이날 하위 시드인 이선화(31)를 상대로 1, 2번 홀 연속 버디로 앞서 나간 뒤 6~8번 홀을 따내며 전반에만 5홀을 빼앗았다.이어 후반 12번 홀을 따낸 뒤 다음 홀을 비기면서 5홀을 남기고 6홀 차(65)로 앞서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박인비는 지난해 부상과 컨디션 난조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데뷔 후 최악의 시즌을 보내며 세계랭킹이 12위까지 떨어졌다.지난 3월 복귀 후 2번째 대회인 'HSBC위민스챔피언스'에서 우승하며 부활을 선언했고,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공동 3위에 오르는 등 완전히 기량을 회복하며 랭킹을 7위까지 끌어 올렸다.지난해 8월 올림픽에 앞서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 출전한 이후 9개월 만에 국내 대회에 모습을 드러낸 박인비는 데뷔 첫 국내 대회 우승을 향해 상쾌한 출발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장거리 간판' 이승훈(29·대한항공)이 밥 데 용(41·네덜란드)의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어시스턴트 코치 선임을 반겼다.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어시스턴터 코치로 합류하게 된 밥 데 용 코치는 16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승훈은 직접 인천공항을 찾아 밥 데 용 코치를 환영했다.이승훈은 "밥 데 용 코치를 마지막으로 본 것이 2015~2016시즌이었다. 친하기는 했는데 대화를 많이 주고받지는 않았다"며 "같이 레이스를 하는 경우가 많아 잘타면 서로 축하해주곤 했다"고 전했다.그는 "밥 데 용이 대표팀 코치로 온다고 했을 때 정말 좋았다. 잘됐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네덜란드 선수들이 어떤 생각으로 레이스를 하는지, 네덜란드 선수들이 나의 레이스를 보면서 어떤 생각을 하는지 궁금했다"고 반겼다.밥 데 용 코치와 경쟁자로서 레이스를 펼쳤던 이승훈은 "선수 시절 경기 운영이 탁월했다. 상대 선수를 이용해서 경기를 운영하는 것이 남달랐다"며 "최대한 자기 힘을 덜 들이고, 상대가 페이스메이커처럼 리드하는 상황을 만들었다. 그렇게 활용하고, 자신의 레이스를 했다"고 회상했다.이승훈은 "밥 데 용 코치는 체력을 안배해 막판에 스피드를
KIA 타이거즈가 LG 트윈스와의 '미리보는 한국시리즈' 첫 판에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KIA는 1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와의 경기에서 연장 11회말 터진 이범호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3-2로 이겼다.이번 KIA와 LG의 3연전은 1, 2위에 올라 있는 팀끼리의 맞대결이라 '미리보는 한국시리즈'로 불렸다.KIA는 연장 끝에 짜릿한 승리를 거머쥐면서 기선을 제압했다.이범호가 단연 KIA 승리의 주인공이었다.이범호는 1-2로 끌려가던 6회말 동점 솔로포를 때려냈고, 연장 11회 무사 3루에서 끝내기 안타를 작렬했다.안치홍은 끝내기 안타의 발판을 놓는 3루타를 날리는 등 5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다.KIA 투수진은 릴레이 호투로 승리의 발판을 놨다. 선발 김진우는 승리투수가 되지 못헀지만, 6이닝 동안 5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7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다.뒤이어 마운드에 오른 홍건희와 김윤동은 각각 1⅓이닝 2⅔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연장 11회초 마운드에 오른 임창용은 삼진 2개를 곁들이며 1이닝을 무실점으로 책임져 시즌 4승째(1패 4세이브)를 챙겼다.KIA는 이날 승리로 26승째(13패)를 수확
V-리그 남자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OK저축은행 유니폼을 입은 브람 반 덴 드라이스(28·벨기에)가 화끈한 공격을 선보이겠다고 다짐했다. 드라이스는 15일 오후 인천 중구 하버파크호텔에서 열린 2017 한국배구연맹(KOVO) 남자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OK저축은행에 지명됐다. 한국을 찾은 23명의 선수 중 구단 대상 사전 선호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드라이스는 라이트 공격수로 2013년 유러피언리그에서 벨기에를 정상에 올려놓으며 최우수선수(MVP)에 뽑힌 바 있다.연습 경기에서도 인상적인 활약을 보인 드라이스는 1순위 지명권을 얻은 OK저축은행을 통해 V-리그 생활을 시작하게 됐다. 드라이스는 "너무 행복하고, 특별한 순간이다. 지명된 순간부터 OK저축은행 선수라고 생각한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206㎝의 신장을 자랑하는 드라이스는 높은 키를 활용한 타점 높은 강타가 장점으로 꼽힌다. 벨기에, 이탈리아, 프랑스, 터키, 폴란드 등 세계 각국 리그를 거치면서 경험을 쌓은 부분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드라이스는 "내 장점은 공격이다. 왼쪽, 오른쪽, 중앙 파이프까지 자신있다. 공격을 좋아하는 선수로 기억해
김시우(22·CJ대한통운)가 제5의 메이저대회로 불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으로 세계랭킹이 무려 47계단이나 껑충 뛰었다.김시우는 15일(한국시간) 발표된 세계 골프 랭킹에서 지난주 75위에서 47계단 상승한 28위에 위치했다.김시우는 이날 끝난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최종일 버디만 3개를 잡으며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로 당당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이 대회 역대 최연소 우승자가 된 김시우는 메이저대회(100점)에 버금가는 80점의 세계랭킹 포인트를 획득, 단숨에 30위 안으로 진입하는데 성공했다.김시우는 지난 8월 '윈덤 챔피언십' 우승으로 세계랭킹 62위가 되며 처음으로 10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이후 이번 시즌 첫 출전한 'CIMB 클래식' 공동 10위를 하며 51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다.이후 허리 부상 등으로 부진하며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한 그는 세계랭킹도 계속 하락해 지난주 75위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김시우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3타 차 우승으로 투어 통산 2승째를 거머쥐며 세계랭킹도 가장 높은 28위까지 상승하며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올렸다.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뒷심을 발휘하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수원 삼성이 전남 드래곤즈를 꺾고 5위로 뛰어올랐다.수원은 14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KEB 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11라운드 전남 원정경기에서 3-1 승리 거뒀다.승점 3점을 추가한 수원은 4승5무2패(승점 17)를 기록하며 FC서울(승점 16)을 끌어내리고 5위 자리를 꿰찼다. 반면 4연승이 좌절된 전남(승점 12)은 기세가 꺾이며 9위에 머물렀다.선제골은 전남이 기록했다. 전반 27분 허용준이 오른쪽 측면을 돌파하며 골문 앞으로 패스를 전달했고 이를 최재현이 골로 연결시켰다.수원은 전반 종료 직전 산토스가 동점골을 기록하며 1-1 균형을 맞췄다. 후반 들어 수원의 공세가 돋보였다. 수원은 최전방 박기동을 앞세워 추가골을 노렸다. 행운이 따랐다. 후반 12분 박기동이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산토스가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2-1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전남은 반격에 나서며 수원의 골문을 노렸다. 공격은 매서웠다. 후반 30분 최재현이 자일의 패스를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맞췄고 토미의 슈팅은 매튜가 걷어냈다. 수원은 수비에 집중하며 전남의 파상공세를 막아냈다. 계속해서 수원의 골문을 노렸던 전남은 후반 추가
김지영(21·올포유)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개인 통산 첫 승을 신고했다.김지영은 14일 경기도 용인의 수원골프장(파 72·6494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우승상금 1억4000만원) 마지막 3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3개를 기록, 2타를 줄여 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로 우승을 차지했다.김지영은 10언더파 206타를 기록한 이지현(21·문영그룹), 김지현(26·롯데), 김자영(26)을 1타차로 따돌리고 힘겹게 우승을 차지했다.지난해 KLPGA 투어에 데뷔한 김지영은 삼천리 투게더 오픈과 이수그룹 KLPGA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해 가능성을 보였다. 올해 초반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생애 처음으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김지영은 "우승하게 돼서 너무 기쁘다. 우승 욕심 없이 티샷을 했고, 캐디 오빠랑 얘기하면서 긴장도 풀고 했더니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챔피언 퍼트 후에 놀란 부분에 대해서는 "우승인 줄 몰랐다. 리더보드를 못 봐서 2타차로 앞서 있는 지 몰랐다. 파 퍼트를 놓치면서 연장을 준비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우승
김시우(22·CJ대한통운)가 제5의 메이저대회라 불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050만달러) 상위권에 오르며 최종일 우승경쟁을 펼치게 됐다.김시우는 1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비치 소그래스 TPC 스타디움 코스(파72·7215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중간합계 7언더파 209타를 기록한 김시우는 공동 선두인 J.B. 홈즈와 카일 스탠리(이상 미국·9언더파 207타)에 2타 차 4위로 점프했다. 2라운드 주춤하며 공동 16위로 내려 앉았던 김시우는 무빙데이에 다시 속도를 냈다. 2번 홀(파5) 첫 버디에 성공한 뒤 전반 마지막 9번 홀(파5)에서도 1타를 더 줄이며 순위를 끌어 올렸다.이어 10번 홀(파4)에서는 두 번째 샷이 그린 뒤쪽 러프로 갔지만 약 7m 거리의 퍼트를 홀에 꽂아 넣으며 연속 버디를 낚았다. 기세가 오른 김시우는 13번 홀(파4) 티샷을 곧장 그린에 올리며 이글 기회를 잡기도 하는 등 1타를 더 줄여 선두 추격에 나섰다.잘나가던 김시우는 16번 홀(파5) 세컨드 샷이 물에 빠지면서 위기를 맞았다. 4번째 샷을 홀컵 2m 거리에
황재균(30)이 트리플A에서 시즌 첫 홈런을 신고했다.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산하 트리플A 새크라멘토 리버캐츠에서 뛰고 있는 황재균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시큐리티 서비스 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 산하 콜로라도 스프링스 스카이삭스와 원정경기에 3루수 겸 1번타자로 선발출전, 5회초 홈런 아치를 그려냈다.5회 1사 3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황재균은 상대 선발 브랜든 우드러프로부터 좌월 투런 홈런을 뽑아냈다.트리플 A 30경기 만에 짜릿한 손맛을 봤다.황재균은 첫 타석과 두 번째 타석에서는 유격수 앞 땅볼로 물러났고,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1타점 적시타를 쳐냈다.황재균은 0-2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추격의 적시타를 친 후 5회 역전 투런 아치를 터뜨려 대량득점의 물꼬를 텄다.황재균은 7회 현재 5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고, 팀은 11-2로 크게 앞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