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청소년의 새벽 시간 게임 접속을 막는 일명 '셧다운제'가 도입 10년 만에 전면 폐지된다. 대신 정부는 청소년의 게임 과몰입을 방지하기 위해 게임 시간 선택제를 일괄 적용하기로 했다. 여성가족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2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5차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셧다운제 폐지 및 청소년의 건강한 게임 이용 환경 조성 방안을 발표했다. 셧다운제, 실효성·규제 논란에 10년 만에 역사 속으로 셧다운제는 만 16세 미만 청소년은 밤 12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까지 온라인 게임에 접속할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이다. 2000년대 초반 인터넷 게임 과몰입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면서 2005년 '청소년 보호법' 개정 법률안의 발의된 이후 다양한 논의를 거쳐 2011년 국회 통과와 함께 시행됐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게임 과몰입 종합실태조사에 따르면 청소년의 게임 과몰입 비율은 2011년 6.5%에서 2020년 1.9%까지 감소했다. 그러나 게임업계 등 일각에서는 셧다운제가 과도한 규제라며 반발했고, 지난 6월엔 국무조정실에서 선정한 규제 챌린지 과제에 셧다운제가 포함돼 정부가 개선 방안에 대해 의견 수렴에 나섰다. 또 지난 10년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저출산 현상이 지속되면서 올해 상반기 출생아 수가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혼인 건수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적었으며 혼인 감소 폭은 역대 가장 컸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2021년 6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1~6월 전국 출생아 수는 13만6917명으로 1981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가장 적었다. 감소 폭은 3.5%로 지난해 같은 기간(14만1858명·-10.5%)보다 완화됐다. 김수영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30대 후반 출산율이 증가하고 20대 후반과 30대 초반 등 모든 연령에서 출산율 감소 폭이 둔화됐다"며 "지난해 혼인이 큰 폭으로 감소한 점을 볼 때 이미 결혼한 부부들의 출산이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2분기 출생아 수는 6만6398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1865명(-2.7%) 감소했다. 동분기 기준으로 보더라도 출생아 수는 올해가 가장 적었다. 가임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추정되는 합계 출산율은 1년 전보다 0.03명 감소한 0.82명으로 2009년 통계 작성 이래 최저다. 모(母)의 연령별 출산율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5~29세는 2.7명, 30~34세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법무부가 탈레반의 아프가니스탄 장악에 따른 혼란으로 국내 체류 중인 아프가니스탄(이하 아프간) 국적자 수백명을 대상으로, 현지 정세가 안정될 때까지 인도적 특별체류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 특별체류 허가시 실태조사를 강화하는 등 국민의 안전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25일 오전 10시 정부과천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에 의한 아프간 정국 혼란으로 아프간인들의 탈출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인도적 특별체류 조치는 오는 26일부터 시행한다. 이번 조치는 지난 20일 기준 장·단기 국내 체류 아프간인 434명을 대상으로 한다. 체류자격별로는 외교·공무(A-1,2) 50명, 유학(D-2) 62명, 기업투자(D-8) 35명, 동반(F-3) 65명, 기타(G-1) 61명, 기타 161명으로 집계된다. 434명 중에는 불법체류자(체류기간 도과) 72명이 포함됐다. 또 6개월 미만 169명, 1년 미만 103명으로 집계됐다. 2년 미만은 44명, 3년 미만 4명, 주재기간 39명, 영주기간 3명이다. 이번 조치로 체류연장이 실질적으로 가능해진 아프간인은 체류기간 1년 미만에 해당하는 200여명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전국화물자동차공제조합이 교통사고 구상사건을 조정하는 구상금협의조정기구에 위원사로 참여한다. 다수 화물차를 조합원으로 둔 공제조합의 합류로 화물차 분야 구상금 소송 감소와 구상금 분쟁 기간의 단축 효과가 기대된다. 25일 근로복지공단에 따르면 이달부터 화물자동차공제조합은 공단이 운영 중인 구상금협의조정위원회(구상금조정위)에 위원사로 참여한다. 구상금조정위는 산재보험법에 따른 구상금 협의 조정기구다. 지난 2018년 1월부터 산재보상 범위가 출·퇴근 재해로 확대되며 교통사고로 인한 구상사건을 보험사 등과 협의·조정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산재보험과 자동차보험 간 발생하는 구상금 분쟁을 소송 없이 위원사 간 조정을 통해 해결해 소송 전 합의 건수를 늘이고 구상금 분쟁 소송을 줄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구상금조정위 설립으로 2017년 대비 소송 전 합의는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2017년 대비 지난해 합의 건수는 14%, 합의금은 81% 증가했다. 반면 소송 건수는 25.8% 감소했다. 공단과 국내 11개 자동차 보험사, 3개 자동차공제조합 총 15개 위원사와 손해보험협회, 자동차손해배상진흥원이 참여하고 있다. 화물자동차공제조합의 합류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155명으로 닷새 만에 2000명대로 집계됐다. 이달 11일 이후 역대 두번째로 많은 환자 발생 규모다. 수도권에서만 1369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서울은 역대 가장 많은 규모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위중증 환자도 434명으로 연일 최대치이다. 사망자 수는 이달 들어 139명으로 7월 한달간 사망자의 2배 가깝게 증가했다. 대규모 유행과 피해자들이 발생하는 상황에서 정부는 추석 연휴 방역 전략 논의에 들어갔다. 역대 두 번째 규모 유행…50일째 네 자릿수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25일 0시 기준 확진자는 전날보다 2155명 증가한 24만1439명이다. 4차 유행은 지난달 7일부터 50일째 네자릿수다. 주말 검사량이 반영됐던 전날보다 646명 가까이 확진자가 급증한 규모로, 하루 2155명은 20일 이후 5일 만에 2000명대이자 2주 전 수요일인 11일 이후 역대 두번째로 많은 환자 수다. 진단검사 후 통계에 반영되기까지 1~2일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이날 확진자는 평일인 23·24일 이틀간 검사 결과로 풀이된다. 이틀간 검사량은 각각 16만4805건, 15만855건 등이다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정부가 추후 화이자·모더나 코로나19 백신 공급 일정 등을 고려해 백신 접종 간격을 조정하기로 했다. 백신 도입이 원활해지면 최대 6주로 조정된 화이자·모더나 접종 간격이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23일 "2차 접종 간격 조정은 9~10월 백신 도입 일정 등과 함께 추후 종합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내 공급이 지연됐던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1046만회분 중 701만회분이 다음 달 5일까지 우리나라에 들어오기로 했다. 우선 이날 오후 2시40분께 인천국제공항에 101만회분이 들어온다. 모더나 백신이 추가 도입되면서 모더나·화이자 백신 접종 간격이 6주에서 다시 3~4주로 단축할 가능성이 있다. 앞서 추진단은 백신 수급 불안정을 이유로 지난 16일부터 화이자·모더나 2차 접종자의 접종 간격을 4주에서 6주로 늘렸다. 대상은 50대, 18~49세 등 접종 사전예약자다. 2회 접종해야 하는 화이자·모더나 백신의 접종 간격은 각각 3주, 4주다. 모더나는 당초 7~8월에 1046만회분(7월 미공급 물량 196만회분+8월 850만회분)을 공급하기로 했었다. 지난 7일 들어온 1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5차 재난지원금과 별개로 저소득층 296만여 명에게 1명당 10만원씩 추가 국민지원금이 24일부터 지급된다. 보건복지부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약 234만명과 법정 차상위계층 약 59만명, 한부모 가족 약 34만명 등 중복 인원을 제외한 296만명에게 추가 국민지원금을 지급한다고 23일 밝혔다. 기초생활보장 제도상 생계·주거급여 대상자와 차상위 장애인연금, 차상위 장애(아동) 수당, 아동양육비 지원 한부모 가족 등은 별도 신청 없이 기존 복지급여 계좌로 추가 국민지원금이 입금된다. 1인당 10만원씩 가구원 수에 따라 가구 단위로 지급된다. 신속한 지급처리를 위해 적극행정위원회 일괄지급 특례 심의·의결과 관계부처 협의를 거쳤다. 매달 급여를 받지 않는 기초생활보장 의료급여, 교육급여, 일부 차상위계층 대상자는 읍·면·동 주민자치센터에서 계좌 확인 등을 거쳐 추석 전인 9월15일까지 지급할 예정이다. 이번 추가 국민지원금은 정부가 소득 하위 88%를 대상으로 1명당 25만원씩 지급하는 상생 국민지원금(5차 재난지원금)과 별도로 코로나19가 장기화하는 상황에서 사회적 배려가 필요하거나 경제적으로 취약한 저소득층에게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서울시의 구조조정 안에 반발하고 있는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교통공사노조)이 오는 9월14일 총파업을 예고했다. 총파업에는 서울교통공사노조와 더불어 전국 지하철 노조가 참여할 예정이다. 도시철도 노조가 전국 단위로 연대 파업에 나서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총파업이 강행될 경우 추석 연휴를 앞두고 지하철 운행에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교통공사노조는 23일 오전 민주노총 사무실에서 '노동조합 투쟁 방침·입장'을 통해 "노동조합은 당장 즉각적인 파업은 자제하고 정부와 서울시에 대화를 통한 해결을 촉구할 방침"이라며 "노동조합의 요구에 응하지 않고 대화조차 거부한다면 9월14일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교통공사노조는 지난달 90% 이상의 찬성률로 노동조합 쟁의 행위를 의결했다. 이어 지난 17~20일 조합원 쟁의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81.6%의 찬성률로 파업을 결정했다. 찬반투표에는 재적인원 1만859명 중 9963명이 참여했으며 찬성률 81.6%(8132명), 반대율 17.1%(1712명)를 기록했다. 다만 노조는 "'열차를 멈추기에 앞서 잘못된 정책을 멈추게 하는 것'이 투쟁의 이유이자 목적"이라며 당장 파업에 나서지는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국내 연구진이 태양열로 바닷물을 증류해 먹는 물로 바꿔내는 새로운 해수 담수화 장치를 개발했다. 기존보다 태양열을 효과적으로 흡수할 수 있도록 설계해 담수 전환 양을 늘리고, 장치 내구성도 3배 이상 향상시켰다. 또 3D 프린팅으로 쉽게 제조도 가능하다. 연구진은 식수난을 겪고 있는 개발도상국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UNIST(울산과학기술원)는 에너지화학공학과 장지현 교수팀이 태양열을 효과적으로 흡수할 수 있는 광 증기 증발 장치를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증발 장치를 1㎡크기로 만들 경우 1시간에 1.6kg 이상의 담수를 얻을 수 있는 수준이다. 광 증기 증발 장치(Solar Evaporator)는 태양열로 물을 증발시키는 장치다. 광 증기 증발 장치로 빨려 들어간 바닷물에서 순수한 물은 증기 상태로 나오고 소금과 같은 염 찌꺼기는 증발 장치에 남게 된다. 증발된 물을 다시 응결시키면 식수로 쓸 수 있다. 이 장치는 열 분산을 잘 막는 것이 중요하다. 바닷물 위에 떠서 작동하는 특성상 열 손실이 일어나기 쉽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태양광을 잘 가둘 수 있도록 광 증기 증발기를 디자인해 빛 흡수를 최대화했다.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주말 검사량 감소 영향 등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400명대 초반 규모로 집계됐다. 다만 네 자릿수 유행은 48일째 이어지고 있어 감소세 전환 여부는 평일 검사 결과가 반영되는 수요일 이후 상황까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48일째 네 자릿수 유행 지속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23일 0시 기준 확진자는 전날보다 1418명 증가한 23만7782명이다. 4차 유행 하루 확진자 수는 지난달 7일부터 48일째 네 자릿수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광복절 연휴 영향으로 검사량이 줄었던 17일 0시 1372명 이후 6일 만에 가장 적다. 주말 영향으로 19일 2152명 이후 확진자 수는 감소하고 있다. 다만 일요일(월요일 0시) 기준으로 일주일 전 1555명과 비교하면 37명 적은 규모로, 감소세로 전환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진단검사 후 통계에 반영되기까지 1~2일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이날 확진자는 주말인 21·22일 이틀간 검사 결과로 풀이된다. 이틀간 검사량은 각각 11만589건, 8만1737건 등이다. 잠정 통계상 선별진료소를 기준으로 하면 4.78%, 임시 선별검사소 검사 건수까지 더하면 1.7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절기 상 더위가 물러난다는 '처서'인 23일은 태풍 '오마이스(OMAIS)'가 제주도를 지나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해 전국적으로 천둥·번개를 동반한 많은 양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이날 "태풍 오마이스는 일본 오키나와 서북서쪽 약 320㎞ 부근 해상에서 26㎞/h의 속도로 북진하고 있다"며 "이날 밤 제주도 부근을 지나 자정 무렵에는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번 제12호 태풍 '오마이스'는 미국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주위를 어슬렁거리는'을 의미한다. 중심기압 992hpa, 최대풍속 23㎧, 강풍반경은 160㎞로 약한 강도의 소형 규모 태풍이다. '오마이스'는 올해 우리나라 내륙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첫 번째 태풍이 될 전망이다. 현재까지는 제주도를 지나 남부지방 중심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의 영향으로 내일(24일)까지 많은 양의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오전에 충청권과 남부지방, 제주도에서 시작된 비는 낮에 수도권과 강원도 지역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 비는 내일 저녁에 남부지방부터 차차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내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남부지방·제주도 10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은 23일 "2022년 사업 예산의 대폭 확대, 기능 강화, 제도 개선 등을 통해 청년고용 지원의 핵심 인프라로서 대학일자리센터를 강화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안 장관은 이날 오전 강원대 대학일자리센터에서 관계자 및 청년들과 간담회를 갖고 "대학 재학 시기부터 진로취업 지도를 강화하고 일경험과 훈련 등을 연결해주는 대학일자리센터가 필요하다는 청년의 요구가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2015년 10월 도입된 대학일자리센터 사업은 저학년부터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학교와 노동시장을 연계해주는 원스톱 취업지원서비스다. 강원대 대학일자리센터는 2017년부터 사업에 참여 중인 곳으로, 코로나19 여파로 상대적으로 열악한 취업 여건에도 재학생과 지역 청년을 대상으로 취업지원서비스를 적극 제공하고 있다. 안 장관은 "하반기부터 추진하는 '청년 고용지원 프로그램' 등 청년의 취업을 지원하는 각종 정책을 대학과 협업을 통해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안 장관은 이날 오후에는 '온·오프라인 강원 일자리박람회' 개막식에 참석한다. 이어 춘천고용센터를 방문해 국민취업지원제도, 고용유지지원금 등 주요 업무집행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17개 시·도교육청은 2022학년도 중·고교 교사 3917명을 선발한다고 23일 사전예고했다. 2021학년도에 사전예고한 3529명보다는 388명 많지만 실제 모집인원(4433명)보다는 516명 적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도가 1100명으로 가장 많다. 서울 365명, 전남 320명, 충남 280명, 전북 259명, 경남 243명, 강원 211명, 경북 208명, 충북 190명, 부산 180명, 인천 160명, 제주 104명, 울산 100명, 광주 58명, 대구 48명, 대전 46명, 세종 45명이 뒤를 이었다. 2021학년도 사전예고 인원과 비교하면 대구와 인천은 줄고 대전과 울산, 충남은 그대로다. 다른 지역은 모두 전년 대비 증원됐다. 2022학년도 최종 선발인원은 10월15일 시험 시행계획을 공고할 때 확정될 예정이다. 교육부는 "2020년 7월 발표한 교원수급계획상 채용규모인 4270~4410명을 선발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정부가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를 2주 더 연장하고, 4단계 지역의 식당·카페 영업시간을 오후 10시에서 9시로 1시간 단축하자 경기도의 자영업자들이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코로나19 단계가 심각한 상황임은 알지만, 자영업자들의 일방적 희생 만을 강요하는 정책이 계속되는 것을 더는 참기 어렵다는 것이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2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인 지금의 거리두기를 앞으로 2주 더 연장하고자 한다"며 "식당·카페의 경우, 4단계 지역에서 영업시간을 밤 10시에서 9시까지로 단축해 방역을 더욱 강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짧고 굵게 끝내겠다’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조치가 8주간 이어지게 된 데다가 영업시간마저 1시간 단축된 것이다. 자영업자들은 더는 버티지 못하겠다며 정부 방침에 반발하고 있다. 수원에서 한식당을 운영하는 A씨는 "기가 차다. 자영업자들만 쥐어짜는 의도가 무엇인지를 묻고 싶다"며 "1시간 줄인다고 코로나가 줄어드느냐. 당장 밖에서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 사람들부터 잡아라"고 외쳤다. 고깃집 주인 B(56)씨도 "코로나가 식당에서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위반하고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주도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된 양경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위원장이 18일 경찰의 구속 시도를 비판하며 오는 10월20일 하반기 총파업 투쟁 강행을 예고했다. 양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정동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경찰 조사에 응했고 법 위반 사실을 모두 인정했음에도 무조건 구속 수사하겠다는 상황은 많이 부당하다고 느껴진다"며 이같이 밝혔다. 양 위원장이 법원의 구속영장 발부 이후 공개된 자리에 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13일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감염병예방법 위반 등 혐의로 양 위원장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다만 경찰은 아직 구속영장 집행은 하지 않았다. 경찰은 최근 양 위원장의 소재를 파악하기 위해 통신사실확인자료(통신영장)를 신청하는 등 구속영장 집행 절차에는 착수했다. 양 위원장은 이날 "저의 인신의 구속은 예정돼 있다. 시기의 문제"라며 "법이 정한 우리 사회의 틀을 비켜가지 않을 것이다. 회피할 수 없는 문제이고 회피해서도 안 되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당장 노동자들의 절박한 문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