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환자 치료 의료기관과 확진자가 다녀가 손실을 입은 일반영업장에 손실보상금 1930억원을 지급한다. 2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오는 30일 손실보상금 1930억원을 지급한다. 이번 지급 결정은 지난 24일 열린 손실보상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나왔다. 손실보상심의위원회는 '감염병예방법' 제70조에 따라 손실보상 사항을 심의·의결하는 위원회로, 이해관계자, 법률·손해사정·의학 전문가 등 20인 이내로 구성됐다. 중수본은 지난해 4월부터 매월 개산급(잠정적으로 산정한 손실액 일부를 지급) 형태로 감염병 전담병원에 손실보상금을 지급해 왔다. 앞서 총 402곳에 2조3665억원을 16차례에 나눠 지급해 왔다. 이번 결정에 따라 의료기관 234곳에 총 1808억원을 지급한다. 1808억원 중 1733억원은 감염병 전담병원 등 치료 의료기관 148곳에 돌아간다. 이 가운데 치료병상 확보에 따른 보상이 1684억원(97.2%), 코로나19 환자 치료로 인한 일반 환자 진료비 감소 보상은 44억원(2.5%)이다. 75억원은 선별진료소 운영병원 96곳에 지급한다. 확진자가 다녀가 폐쇄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경기 고양시 김밥집을 이용한 고객 30여명에게서 집단 식중독 증세가 나타난 가운데, 파주시에서도 김밥집 이용객 10여명이 식중독 증세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파주시에 따르면 지난 21~22일 파주시의 한 김밥집의 음식을 먹은 주민 10여명이 설사, 구토 등의 식중독 증세가 나타났다. 파주시는 23일 이 김밥집 음식을 먹은 시민 10명의 검체를 채취한 후 24일 음식점의 재료 등을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북부지원에 보내 검사를 의뢰했다. 검사 결과는 30일 나올 예정으로, 현재 해당 김밥집은 영업을 중단한 상태다. 앞서 고양시에서도 지난 23일 덕양구의 한 김밥집을 이용한 20대 여성 A씨가 식중독 증세를 보인 뒤 25일 숨졌다. 현재까지 같은 증세를 보이는 식당직원 등 4명이 추가 확인되면서 이 김밥집 관련 식중독 증상자는 총 34명으로 늘어난 상태다. 성남시 분당의 김밥전문점 2곳에서도 살모넬라균에 의한 집단 식중독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이 사고로 270여 명이 식중독 증세를 겪고 이 가운데 40여명은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다.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문재인 정부 건강보험료율이 5년간 연평균 2.7% 인상됐다.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문재인케어) 예상치였던 3.2%보다 낮은 수준이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26일 오후 2021년 제19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를 열어 2022년도 건강보험료율을 올해보다 1.89% 인상하기로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조정에 따라 직장가입자가 부담하는 월평균 보험료는 올해 6월 기준 13만612원에서 내년 13만3087원으로 2475원 증가한다. 보험료율로 보면 올해 6.86%에서 6.99%로 오른다. 지역가입자는 가구당 월평균 올해 6월 부과 기준 10만2775원에서 내년 10만4713원으로 1938원 증가할 예상이다. 보험료 부과점수당 금액이 201.5원에서 205.3원으로 책정된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건강보험료율 인상률은 2018년도부터 2.04%→3.49%→3.20%→2.89→1.89%다. 이처럼 낮은 인상률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가계와 기업 부담을 낮추고 차질 없는 보장성 강화와 감염병 대응에 나설 필요가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결과로 보인다. 복지부 관계자는 "그간 건강보험료율은 통상 위원 간 의견 조율 후 투표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경기남부권에 소재한 대학들이 교육부가 최근 발표한 '2021년도 대학 기본역량진단' 가결과에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이번 선정평가에서 탈락한 대학 가운데는 지역을 대표하는 사학으로 수 십년 간 명백을 이어왔던 사학도 상당수 포함돼 있어 지역사회 충격이 더해지고 있다. 이 대학들은 '그동안 노력해온 성과들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 교육부 평가를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잇따라 이의 신청을 제기했다. 27일 지역 대학들에 따르면 지난 17일 교육부는 '2021년 대학 기본역량진단'을 통해 4년제 136개교와 전문대 97개교를 일반재정지원 가능 대학으로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대학들은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간 대학혁신지원사업 일반재정지원을 지원받는 대신 대학 별 계획에 따라 구조조정을 추진해야 한다. 하지만 전국 4년제 대학 25개교와 전문대 27개교는 이번 기본역량진단 결과에 하위권에 그쳤다. 이 대학들은 국가장학금과 학자금 대출, 기타 특수목적사업에 대해선 지원을 받을 수 있지만, 대학 교육 및 발전에 투자할 수 있는 재정은 확보할 수 없게 됐다. 경기도내에는 수원대와 평택대, 용인대 등 모두 12개 대학이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째 1800명대로 집계됐다. 2000명대였던 일주일 전 목요일과 비교하면 200명가량 감소했다. 일일 1800명대 발생은 이틀째, 네자릿수 발생은 52일째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예방접종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병행해야만 이번 유행세를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18~49세 코로나19 백신 예방 접종 첫날 64만6000여명이 1차 접종을 받았다. 접종 완료자는 42만여명 늘어 전체 인구 대비 1차 접종률은 54%, 접종 완료율은 26.8%로 집계됐다. 52일째 네자릿수…연이틀 1800명대 확진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27일 0시 기준 확진자는 전날보다 1841명 증가한 24만5158명이다. 4차 유행 일별 환자 규모는 지난달 7일부터 52일째 네자릿수다. 평일 검사 결과가 반영되기 시작한 25일 0시 2154명 이후 이틀간 1882명, 1841명 등으로 1800명대 환자 발생 규모를 보였다. 일주일 전 목요일(금요일 0시) 2050명 대비 209명 적다. 진단검사 후 통계에 반영되기까지 1~2일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이날 확진자는 평일인 25·26일 이틀간 검사 결과로 풀이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정부가 내년도 국가장학금 예산 7000억원을 증액해 중산층과 자녀가 셋 이상인 다자녀 가구의 국가장학금 지원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8구간까지 평균 등록금의 절반 이상을 지원한다. 당초 67만5000원~120만원을 받았던 소득분위 7·8구간 학생들은 내년부터 350만원을 지원 받게 된다. 기초·차상위계층 가구 둘째 이상 자녀에게는 등록금 전액을 지원하고, 소득분위 8구간 이하 다자녀 가구의 셋째 이상 자녀에게도 등록금 전액을 지원한다. 정부는 26일 오후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제4차 청년정책조정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청년특별대책'을 의결했다. 정부는 소득분위 등에 따라 국가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으나 등록금 절반 이상을 지원 받는 대상은 대학생 215만3000명 중 69만2000명(32.1%) 수준이다. 현재 기초·차상위계층과 소득이 낮은 1~3구간은 연간 최대 520만원을 지원받으며, 4구간은 390만원, 5~6구간 368만원, 7구간 120만원, 8구간 67만5000원을 각각 지원해왔다. 가장 경제사정이 나은 9·10분위는 신청해도 지원하지 않는다. 그러나 코로나19 장기화로 대학생 가구의 등록금 부담이 커지자,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오늘부터 18~49세 청장년층에 대한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송은철 서울시 감염병관리과장은 26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온라인 코로나19 브리핑을 통해 "오늘부터 18~49세 청장년층 접종이 실시된다. 아직 예약하지 못한 대상자는 9월18일까지 추가 예약을 해 주시고 빠짐없이 접종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시 코로나19 1차 백신 접종자는 499만4132명으로 전체 서울시 인구(957만명)의 52.2%에 달한다. 2차까지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253만3738명으로 접종률 26.5%를 기록했다. 백신 물량은 아스트라제네카 62만8550회분, 화이자 61만3020회분, 얀센 1만2450회분, 모더나 3310회분 등 총 125만7330회분이 남았다.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누적 기준 2만7386건으로 접종자의 0.4%에 달한다. 다만 이상반응 신고 중 98.4%가 근육통, 두통, 발열 등 경증 사례로 확인됐다. 송 과장은 "최근 코로나19 확산은 지역사회 숨은 감염자를 통해 자신도 모르게 감염되고 있다. 또 가족과 지인 등에게 전파하는 사례가 많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일상에서 감염 위험을 줄이기 위해 각종 모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정부가 추석 전 전 국민 70% 백신 1차 접종 완료를 목표로 백신 수급·접종에 총력 대응한다. 고속도로 휴게소 등 임시 선별 검사소 추가 설치도 추진한다. 명절에 고향에 가지 않은 코레일 회원을 대상으로 추석 이후 KTX 특별할인상품도 판매하고 추석 연휴 무료 영상통화도 지원하는 등 '비대면 명절'도 적극 지원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44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를 주재하고 이러한 내용을 담은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했다. 우선 정부는 추석 전 전 국민 70%(3600만명) 백신 1차 접종 완료를 목표로 백신 수급·접종 등에 차질 없도록 대응할 방침이다. 25일 기준 백신 1차 접종률은 52.0%, 접종 완료는 25.1%로 집계됐다. 정부는 60세 이상 고령층 접종 완료율을 높이고 18~49세 접종(8월26~10월2일)을 계획대로 진행해 백신 사각지대 해소에 주력한다. 연휴 기간에도 260개소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정상 운영하고 9월30일까지 안성(경부선), 이천(중부선), 화성(서해안선), 용인(영동선) 등 고속도로 휴게소, KTX 역사, 고속버스터미널 등에 임시 선별검사소도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26일부터 18~49세(1972년~2003년 출생)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진행되면서 2차 접종 날짜가 언제일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접종 당국이 18~49세 접종 간격을 변경하지 않는다면 2차 접종은 오는 10월7일부터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이날부터 전국 위탁 의료기관과 예방접종센터 18~49세 접종 사전예약자를 대상으로 예방접종이 진행된다. 전날 0시 기준 접종 대상자 1516만704명 가운데 66.9%인 1014만9165명이 예약을 마쳤다. 연령대별로 40~49세 394만5127명(72.9%), 30~39세 269만7425명(60.0%), 20~29세 322만9945명(66.9%), 18~19세 27만6668명(65.6%) 등이 예약했다. 이들은 오는 10월2일까지 6주 간격으로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인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을 2회 접종한다. 우선 이달 26~29일 접종자는 화이자를 접종하며, 이후에는 백신 공급 상황에 따라 종류가 정해진다. 이날 접종자들은 6주 후인 오는 10월7일에 1차 접종 백신과 같은 백신을 맞게 된다.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서울시 주민세 체납자가 36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강남·서초·송파구 등 강남 3구의 체납자가 17%를 차지했다. 서울시는 개인균등분 주민세 체납액 정리를 위해 25개 자치구와 합동으로 8~9월 특별 정리기간을 운영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7월 말 기준 서울시 개인균등분 주민세 체납자는 36만명으로 전체 체납자(85만명)의 42.4%에 달했다. 개인 주민세 1건을 체납하고 있는 체납자는 14만6000명으로 전체 주민세 체납자 36만3000명의 40.3%를 차지했다. 개인균등분 주민세는 소득이나 재산 유무와 관계없이 해마다 7월1일을 기준으로 세대주에게 부과하는 세금이다. 서울시는 현재 주민세 4800원, 지방교육세 1200원 등 총 6000원을 부과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개인균등분 주민세의 경우 다른 세금과 달리 재산이나 소득에 관계없이 세대주에게 부과된다"며 "부과 금액이 6000원인 소액이기 때문에 고지서를 받은 시민들의 납세 인식이 낮아 체납으로 이어지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자치구별로는 강남구의 체납자가 2만5073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관악구 2만2617명, 송파구 2만2356명 등을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전날 2100명대에서 270여명 적은 1800명대 후반으로 집계됐다. 일주일 전과 비교해도 270명 적은 숫자다. 8월에만 3차례 국내 발생 확진자 수가 2000명을 넘는 4차 유행 여파로 시차를 두고 중환자 수가 늘고 있다. 하루 동안 사망 신고된 환자는 3차 유행 당시인 올해 1월15일 이후 7개월여 만에 가장 많은 20명에 달한다.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완료자는 하루 사이 47만여명이 늘어 전체 인구의 26%인 1335만8000여명이 됐다. 18~49세와 발달장애인 등에 대한 1차 예방접종은 26일부터 시작됐다. 51일째 네자릿수 신규 확진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26일 0시 기준 확진자는 전날보다 1882명 증가한 24만3317명이다. 4차 유행 일별 환자 규모는 지난달 7일부터 51일째 네자릿수다. 평일 검사 결과가 반영되기 시작한 전날 2154명 대비 272명 적고, 일주일 전 수요일(목요일 0시) 2152명보다도 270명 감소했다. 진단검사 후 통계에 반영되기까지 1~2일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이날 확진자는 평일인 24·25일 이틀간 검사 결과로 풀이된다.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목요일인 26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수도권과 강원영서 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제주도는 오후 한때 비가 오겠다. 아울러 남부지방은 낮 최고기온이 30도 이상으로 오르면서 무더운 날씨를 보이겠다. 기상청은 이날 "낮 동안 수도권북부와 강원영서북부, 오후에는 제주도에 가끔 비가 오겠다"고 밝혔다.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북부·강원영서북부·제주도 5~20㎜이다. 이날 밤 잠시 소강상태에 들어간 비는 내일(27일) 새벽부터 수도권과 충남서해안, 전남권에서 다시 시작돼 낮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되겠다. 중부지방은 내일 밤, 남부지방은 모레(28일)에 차차 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내일 오후부터 모레 새벽 사이 전라권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비와 100㎜의 많은 비가 내리겠다. 이날 전국이 흐린 가운데 전남권과 경남권, 제주도를 중심으로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넘으며 더운 날씨를 보이겠다. 낮 최고기온은 28~33도가 되겠다. 주요 지역 낮 최고기온은 서울 28도, 인천 28도, 수원 29도, 춘천 28도, 강릉 30도, 청주 30도, 대전 29도, 전주 31도,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코로나19와 같은 재난 상황에서도 사회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업무를 계속해야 하는 필수업무 종사자의 범위와 지원 방안 등을 심의하는 '필수업무 지정 종사자 지원위원회' 운영을 위한 세부 규정이 마련된다. 재난 발생 시 필수업무종사자를 신속히 지정·지원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직종에 대한 실태조사는 매년 실시하게 된다. 고용노동부는 26일 '필수업무 지정 및 종사자 보호·지원에 관한 법률'(필수종사자법) 시행령 제정안을 오는 10월5일까지 입법예고 한다고 밝혔다. 이 제정안은 오는 11월19일 시행되는 상위법인 필수종사자법에서 위임한 사항들이 담겼다. 필수종사자법은 필수업무 종사자의 범위와 지원계획 등을 위한 심의기구로 고용부 소속 '필수업무 지정 및 종사자 지원위원회'(위원회)를 두도록 하고 있다. 위원회는 고용부 장관이 위원장을 맡고, 부위원장을 포함한 15명 이하 위원으로 구성된다. 부위원장은 위원장이 위원 가운데 지명한다. 각 위원은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 환경부 등 중앙행정기관장이 각 기관의 고위 공무원 중 추천할 수 있으며, 공무원이 아닌 위원의 비율을 전체의 40% 이상으로 하도록 하한을 뒀다. 공무원이 아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1. 미국 대학에서 컴퓨터그래픽을 전공한 박민정(가명·26·여)씨는 졸업 후 현지 취업을 희망했다. 스타트업과 광고회사 등 다양한 곳에서 인턴으로 근무하며 경력을 쌓았다. 그러나 광고회사에서 세번째 인턴 근무를 하던 중 시작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모든 계획이 틀어졌다. 좁은 방 안에서 고립감과 우울감을 참아가며 인턴 활동을 계속 했지만 위축된 취업 시장에서 더 이상의 기회를 찾긴 어려웠다. 박씨는 회사에서 정규직 전환이 어렵다는 얘기를 듣고 어릴때부터 세워뒀던 계획을 바꿔 지난 4월 귀국길을 택했다. 하지만 박씨의 경력은 거기까지였다. 한국에 돌아와서도 막막한 상황이 계속되면서 정신적인 고통을 느끼는 일도 잦아졌다. 박씨는 "한국에선 다시 인턴부터 시작해야 할 텐데 도무지 엄두가 나지 않아 그냥 시간만 보내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학 동기나 중·고등학교 때 친구들이 미국 혹은 한국에서 나름대로 자리를 잡고 생활하는 모습을 SNS로 접하게 되는데 그럴 때마다 초라함을 느낀다"고 털어놨다. #2. 미술 관련 프리랜서로 활동 중인 이형준(가명·32)씨도 심각한 '코로나 블루'를 겪었다. 혼자 일하는 직업을 가지고 있어 친목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공급으로 당국이 추석 연휴 전 접종을 받을 수 있는 대상자 규모를 늘렸으나 실제 예약을 변경한 사례는 20만명이 채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황호평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시행1팀장은 25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기자 설명회에서 "18~49세 백신 예약을 추석 전으로 앞당기는 부분에 대해 재예약은 현재 20만명 이하"라고 말했다. 황 팀장은 "200만명 이상의 여력을 확보했는데 어제(24일)부터 시작을 하다보니 아직은 (재예약이) 많지는 않다"라고 했다. 앞서 당국은 지난 24일 추석 연휴 전인 9월 2~3주 예약 가능 인원 수를 더 늘리기로 했다. 9월5일까지 모더나 백신 701만회분이 공급된 데 따른 조치다. 18~49세의 예약은 9월18일 오후 6시까지 가능하다. 접종은 8월26일부터 시작하는데, 26일까지 사전예약을 신규로 신청할 경우 9월6일 이후 접종 선택을 할 수 있다. 이날 0시 기준 18~49세의 접종 대상자 1516만704명 중 66.9%인 1014만9165명이 예약에 참여했다. 기예약자의 경우 예약 일정을 변경하려면 기존 예약을 취소해야 한다. 홍정익 추진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