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박원순 서울시장은 16일 "우리 정부도 2030 온실가스 감축 목표 이행을 위한 로드맵을 추진하지만 기후금융에 대한 정부와 금융산업 분야의 대응은 충분치 않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18 서울국제금융콘퍼런스'에서 "국제사회가 설정한 '2100년까지 지구 평균 기온 2도 이하 상승'이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세계적으로 53조 달러의 금융 지원이 있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 그리고 한국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다양한 노력을 하지만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게 금융기관의 지원과 역할"이라며 "서울시도 여러 가지로 노력하지만 부족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또 "이번 여름은 최악의 폭염이었다. 이번 겨울도 얼마나 추울지 걱정"이라며 "이런 기후변화가 우연히 온 것은 아니다. 기후변화를 포함해 우리가 경험하는 도전과제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기후변화 대응과 사회적 경제 활성화를 위해 금융산업과 금융중심도시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도 이날 행사에서 "'지속가능금융'이란 수익성 이외에 환경, 사회, 지배구조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 고속도로 하이패스 통행요금 과오납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더불어민주당 이후삼(제천·단양) 의원이 한국도로공사에서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도로공사가 2014년부터 최근 4년 동안 하이패스 통행 요금을 과다 징수한 사례는 3만8935건에 달했다. 2015년 2129건에서 2016년 2516건으로 소폭 증가했으나 하이패스 이용률이 80%에 달한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5배나 증가한 1만2862건으로 급증세를 보였다. 올해 들어서도 지난 8월까지 발생한 과오납은 무려 2만1428건으로 2017년 1년 치를 이미 넘어섰다. 도로공사는 민자 고속도로 경유지를 통과할 때 통행요금이 출금된 뒤 통신 장애가 발생하면서 경유지 정보가 단말기에 제대로 입력되지 않아 최종 영업소에서 통행요금 과수납이 발생하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고 이 의원은 전했다. 그러나 민자 고속도로 경유 구간은 2016년 11월 기준 6개 지점에서 올해 들어 16개 지점으로 크게 늘면서 오작동 사례는 계속 증가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도로공사는 더 받은 통행료를 이용자들에게 제대로 돌려주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최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사우디아라비아가 언론인 자말 카쇼기 살해 의혹에 대한 국제사회의 압박에 정면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1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이날 오후 아시아 거래에서 영국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배럴당 1.29% 달러 상승한 81.47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1.14% 오른 배럴당 72.15 달러를 기록 중이다. 국제유가는 최근 복잡한 국제 정세와 경제 상황에 따라 널뛰기를 하고 있다. 유가는 이달 초 미국의 이란 제재가 임박하자 배럴당 86달러(브렌트유 기준) 선까지 치솟았다가, 지난 10~11일 뉴욕 증시 급락 사태로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면서 8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카쇼기의 살해 의혹에 대한 국제사회의 압박이 점차 강해지고, 세계 최대의 석유 수출국인 사우디가 이에 정면 대응하겠다고 응수하면서 국제유가는 다시 상승 조짐을 나타내고 있다. 사우디 정부는 14일 알아라비아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만약 어떤 조치가 취해진다면 사우디는 더 큰 조치로 응답할 것"이라며 "사우디는 글로벌 경제에 영향력이 크고 필수적인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 콜러노비타는 지난 2015년 이래 매월 소비자 체험 프로그램 ‘노비타 문화산책’을 개최하고 있으며, 다양한 주제의 클래스를 통해 고객과의 활발한 교류와 소통을 이어나가고 있다. 46번째를 맞이하는 이번 행사는 오는 19일 오후 3시부터 양재역 오월오일 1층에서 ‘반려견 옷 만들기’를 주제로 진행될 예정이며, 16일까지 참가자를 모집한다. 모집 인원은 총 30명으로, 노비타 네이버 공식 카페 ‘노비타 하우스 스토리’ 및 공식 페이스북 내 신청하기 URL을 통해 참여를 신청할 수 있다. 당첨자 발표는 17일이다, 콜러노비타 관계자는 “최근 반려인의 증가로 10월 문화산책에서는 내 손으로 반려견의 옷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위생가전 개발뿐만 아니라 문화산책과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노비타를 사랑하는 고객과의 소통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노비타 문화산책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네이버 공식 카페 및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정부에서 운영 중인 '집값 담합 신고센터' 접수건 중 절반이 아파트 부녀회와 인터넷 카페 등에서 벌어지는 답합 의심을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박홍근의원( )더불어민주당)박)이 한국감정원으로부터 받은 '집값 담합센터 신고현황'에 따르면 10월5~11일 일주일간 총 33건의 의심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대상자별로 보면 아파트부녀회, 입주민협의회 등 단체가 11건, 인터넷 카페·블로그·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한 담합은 5건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중개업자 11건, 개인 6건 등이다. 유형별로 보면 고가담합 신고가 25건으로 가장 비중이 높았다. 공인중개사 업무방해 행위나 거래금액 허위신고 등 기타는 8건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6건,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은 29건이다.나머지 4건은 지역이 특정되지 않는 신고건이었다. 감정원은 향후계획으로 의원실에 "신고내용을 검토 후 가격담합 의심내역은 국토부에 통보하고 필요시 정부합동 단속 및 공정위·검경 등에 조사·수사를 의뢰하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집값 담합과 같은 주택 시장 교란 행위를 엄벌해 투기수요를 근절하고 담합을 사전에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최근 8년 간 가구의 식료품비 중 가공식품 지출이 크게 늘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1인 가구와 여성의 경제활동이 증가한 영향이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은 14일 통계청의 2017년 가계동향조사를 바탕으로 가구의 가공식품 지출을 분류별, 품목별, 가구특성별로 분석한 '2017년 우리나라 가구의 가공식품 지출구조' 결과를 내놨다. 이 결과를 보면 지난해 가구당 한 달 평균 식료품비 지출액은 71만6000원이다. 가계 지출액 331만6000원의 21.6%에 해당한다. 식료품비(신선식품+가공식품+외식비) 지출액 중 외식비 비중이 48%(34만1000원)으로 가장 높았다. 주류 구입비가 포함된 가공식품은 27%(19만5000원), 신선식품은 25%(18만원)였다. 그러나 2010~2017년 8년간 지출액의 연간 평균 증가율은 가공식품(2.8→7.2%)이 4.4%포인트로 가장 컸다. 신선식품(0.03→4.0%)은 3.97%포인트, 외식비(3.1→5.1%)는 2.0%포인트 각각 늘었다. 가공식품의 13개 분류별 지출 비중은 '곡물가공품'(19.9%)이 가장 높았다. 뒤이어 '당류 및 과자류'(13.4%), '수산가공품'(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국내 스크린골프 1위 업체 ㈜골프존이 가맹점과 비(非)가맹점을 차별해오다 거액의 과징금을 물고 검찰 수사까지 받게 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골프존에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상 상한인 5억원의 정액과징금을 부과하고 검찰에 고발했다고 14일 밝혔다. 공정위는 또 3705개 비가맹점에게 골프 시뮬레이터 '투비전' 라이트'(2016년 7월 출시)와 유사한 기능의 제품을 공급하도록 시정명령을 부과했다. 다만 골프존과 경쟁업체 간 시장 점유율 격차가 감소 추세인데다 지난해 말 카카오의 스크린골프 브랜드 카카오VX(옛 마음골프) 인수로 스크린골프 산업의 동태적 경쟁 상황을 고려해 향후 금지명령은 내리지 않았다. 골프존은 개별 점주들에게 골프 시뮬레이터를 판매해 수익을 얻는다. 시뮬레이터란 실제 골프장과 유사한 환경을 구현해내는 실내 스크린골프 시설(스크린+프로젝터+컴퓨터)이다. 골프존은 시장 과포화로 수익성이 떨어진다는 점주들의 비판이 거세지자 2016년 8월 가맹사업을 시작했다. 본사·가맹점 체제가 되면 점포 인근에 추가 가맹점을 내는 게 제한된다. 당시 골프존의 골프 시뮬레이터를 사용해 영업하는 스크린골프장은 4817개로, 매장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정부의 9.13 부동산 규제가 실시된 9월 은행권 가계 주택담보대출이 1년2개월만에 가장 큰 폭 늘었다. 부동산 규제 전 대출 막차를 탄 수요가 몰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추석 상여금 등으로 가계 자금사정이 나아진 덕분에 마이너스통장 대출 등 신용대출 증가세는 크게 꺾였다. 1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9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은 5조1000억원 늘어 전월(5조9000억원)보다 증가액이 소폭 축소됐다. 그러나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은 3조6000억원 불어나 전월(3조4000억원)보다 증가액이 확대됐다. 지난해 7월(4조8000억원) 이후 1년2개월만에 가장 많이 늘어난 것이다. 주택담보대출 증가 규모가 커진 것은 아파트 잔금을 치르기 위해 집단대출이 많이 집행되고 아파트 매매거래가 늘어난 영향이 크다. 지난달 집단대출은 2조1000억원 늘어 전체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의 약 58%를 차지했다. 전월 집단대출 증가액(1조4000억원)에 비해 7000억원 확대된 것이다.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도 지난달 1만2000호로 전월(7000호)보다 5000호 가량 늘어났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달 주택담보대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격화되는 미·중 무역전쟁이금융분쟁으로까지 불이 붙고 있다. 다음 주 중 발표되는 미국의 환율보고서에서 중국이 환율조작국에 지정될 경우 국내 외환시장 등 경제에도 악영향이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중국이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될 가능성은 적지 않은 상황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에 "환율 조작을 하지 말라"고 지속적으로 경고했다. 또한 스티브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10일(현지시각) "중국 위안화 하락세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일반적으로 환율조작국은 교역촉진법에 따른 세 가지 기준에 의해 결정된다. ▲현저한 대미 무역수지 흑자(200억달러 초과) ▲상당한 경상수지 흑자(GDP대비 3% 초과) ▲환율시장의 한 방향 개입 여부(GDP대비 순매수 비중 2% 초과)이다. 이 경우 중국은 환율조작국 기준에 해당되지 않는다. 그런데 종합무역법을 적용할 경우 사정이 달라진다. ▲대규모 경상수지 흑자국 ▲유의미한 대미 무역수지 흑자국 둘 중 한 가지 조건만 충족해도 지정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미 재무부는 지난 4월 환율보고서 본문에 종합무역법 내용을 담아 이 기준을 적용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중국은 이미 지난 4월 한 가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반도체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8월 경상수지가 78개월째 흑자를 이어갔다. 여행수지는 7개월 만에 가장 많은 적자를 냈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8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84억4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달(60억3000만달러)보다 확대됐다. 이는 사상 최장 기간인 지난 2012년 3월 이후 78개월째 흑자를 유지한 것이다. 전월(87억6000만달러)에 비해서는 소폭 줄었다. 경상수지 흑자가 지속된 것은 글로벌 교역 호조세와 반도체 시장 호황으로 수출이 532억7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11.7% 늘어난 영향이 크다. 국제유가가 오른 탓에 수입도 420억30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9.2% 늘긴 했으나 수출 증가폭보다는 적었다. 이에 상품수지는 112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반면 여행수지 적자는 악화됐다. 8월 여행수지는 15억4000만달러 적자로 지난해 같은달(14억1000만달러)보다 폭이 커졌다. 이는 지난 1월(21억6000만달러 적자) 이후 7개월 만에 최대폭 적자를 낸 것이다. 중국과의 사드 갈등 국면이 해소된 이후 중국인·일본인 등을 중심으로 국내를 찾는 입국자수가 증가했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빈집을 사들여 개조한 뒤 청년주택으로 공급한다는 서울시의 구상이 현실화되고 있다. 10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강북구 삼양동 내 대표 저층주거지인 양지마을 내 빈집 일부 가구를 매입했다. 시는 또 이달 중순 서울시내 빈집을 전수조사하는 내용의 조사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다. 빈집 조사 권한이 있는 기관은 한국감정원과 한국국토정보공사(LX)·한국토지주택공사(LH)·서울주택도시공사(SH) 등이다. 시 투자기관인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에는 빈집 업무를 담당할 부서가 설치될 예정이다. 앞서 박 시장은 8월19일 삼양동 옥탑방 생활을 마무리하면서 장기 방치된 빈집 매입 계획을 발표했다. 박 시장은 당시 빈집을 사들여 청년 중심 창업공간, 청년주택, 소통시설 등으로 활용하는 '빈집 활용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시는 내년에 400호를 매입하는 등 2022년까지 1000호를 매입해 청년·신혼주택 4000호를 공급할 예정이었지만 박 시장이 역점사업으로 추진하면서 사업 진행이 한층 빨라지는 모양새다.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10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대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개호 장관과 소속 의원들의 발언. ○…"정신이 바짝 드네"= 더불어민주당 서삼석 의원이 농식품부 소관 위원회의 구성 근거가 미비하고 서면 회의 위주로 부실 운영되고 있다며 이개호 장관과 김현수 차관, 오병석 농촌정책국장까지 일일이 호명하며 다그친 후 질의를 끝마치자 이 장관이 마이크에다 대고 무심코 던진 말. ○…"국회의원이 기업에 갑질한다는데, 이게 갑질이라 한다면 (기꺼이 갑질)하겠다" = 바른미래당 정운천 의원이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타격을 입는 농촌을 돕고 도시와의 격차를 줄여나가자는 취지의 농어촌상생협력기금 조성에 삼성·LG·현대차·롯데·SK· 등 5대 대기업들의 참여가 부진하다고 질책하면서 한 말. ○…"갑질이 아니라고 언론에서도 제대로 파악한거 같다" = 자유한국당 김정재 의원이 여야 합의로 농해수위 국감에 농어촌상생협력기금 출연을 꺼리는 5대 대기업의 임원들을 증인으로 채택한 데 대해 언론 매체의 지적이 없었다면서 꺼낸 말.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개최된 '2018년 국토부 국정감사'에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9·13대책과 9·21대책 이후 부동산 시장 과열 양상이 진정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9.13 대책 이후 시장 동향을 묻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대해 "집값 상승이 큰폭으로 둔화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부동산 투기가 서울 인근으로 집중되고 있다"며 최근 부동산 시장 과열이 실수요가 아닌 투기수요에 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단기 부동자금이 2014년 795조원에서 올해 1117조원으로 크게 늘었다"면서 "2013~15년 '빚내서 집사라'고 하면서 LTV(담보인정비율)·DTI(총부채비율) 규제를 해제한 것이 투기로 이어졌다. LTV 60%가 넘는 부채가 163조원에 달하는 등 가계부채 위험성도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 장관은 "2013년과 2014년에 많은 규제완화 속에서 부동산 유동자금 늘었고 다주택자의 구입이 늘었다. 주택이 많이 공급됐으나 자가보유율은 바뀌지 않았다"면서 "그래서 완화됐던 규제들을 회복하는 것은 지난해 8.2대책에 담았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일감 몰아주기(사익편취) 규제를 받는 상위 10대 재벌기업 집단의 내부거래 금액·비중이 크게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총수 2세 지분율이 높을수록 내부거래 비중이 높게 나타나는 현상도 지속되고 있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0일 2018년 공시대상기업집단 계열회사 간 상품·용역거래(내부거래) 현황 분석 자료를 공개했다. 분석 대상은 지난 5월 1일 지정된 자산 5조원 이상 공시대상기업집단 60개 계열회사 1779개의 작년 내부거래 현황이다. 올해 공시대상기업집단의 내부거래 금액은 총 191조4000억원, 비중은 11.9%였다. 전체 계열회사 중 내부거래가 있는 회사는 1420개사(79.8%)이며, 내부거래 비중이 30% 이상인 회사는 640개사(36.0%)였다. 내부거래 비중은 상장사(8.1%)보다 비상장사(19.7%)에서 더 높은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분석 대상에 포함된 27개 대기업집단의 내부거래 금액은 174조3000억원, 비중은 12.8%였다. 전년(152조5000억원, 12.2%)보다 각각 21조8000억원, 0.6%포인트 늘었다. 내부거래 비중이 많이 증가한 집단은 현대중공업(5.5%포인트)이었다. 현대중공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 국내 전체 어가인구 가운데 절반 가까이 60세 이상 고령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선령이 16년 이상된 노후 어선도 전체 어선의 절반에 육박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경대수 자유한국당 의원이 10일 통계청과 해양수산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3년 기준 14만7300여명이었던 국내 어가인구가 지난해는 12만1700여명으로 감소했고, 이 중 60세 이상 고령 어가인구는 지난해 기준 6만100여명으로, 전체 어가인구의 절반(49%)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의 어선 감척사업 등으로 지난 2013년 7만1200여척이었던 국내 어선이 지난해는 6만6700여척으로 줄었다. 하지만 16년 이상 된 노후 어선의 수가 매년 증가해, 지난해 기준 국내어선 중 선령이 16년 이상 된 노후 어선은 3만600여척으로, 전체의 46%를 차지하고 있다. 경대수 의원은 "고령화, 어선 노후화로 인해 국내 수산업 경쟁력 약화, 어선원 수급 난항, 선박 사고 위험 증가 등의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다"며 "고령화, 어선 노후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는 현실적인 정책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