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국내 1인가구 10명 중 7명이 ‘혼자 사는 삶’에 만족하고 있으며 여성이 남성보다 만족도가 높은 모습을 보였다. 또 1인 가구주의 은퇴자금은 2억8000만원 가량 필요하다는 인식을 했다. KB금융그룹은 30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8 한국 1인 가구 보고서’ 를 공개했다. 이번 보고서는 지난 5월 서울 및 수도권과 광역시에 거주하는 만 25세~59세 1인 가구 고객 2,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형태로 진행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선 국내 1인가구 10명 중 7명이 ‘혼자 사는 삶’에 만족하고 있으며 여성이 남성보다 만족도가 높은 모습을 보였다. 남성은 50대에 만족도가 크게 하락하나 여성은 연령대 상승에 따른 만족도 하락폭이 크지 않은 편이며 4~5년째 1인생활 중인 그룹의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 1인 생활의 장점으로는 70% 이상이 ‘자유로운 생활 및 의사결정’ ‘혼자만의 여가시간 활용’을 장점으로 거론하였고 40대에 가까울수록 ‘자유로운 생활’을, 젊은 세대일수록 ‘여가활용’을 장점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인가구가 1인생활을 시작한 동기는 ‘혼자 사는 것이 편해서’가 가장 많았다. 이러한 1인가구의 비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 민주평화당은 미국이 올 들어 세번째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한미 간 금리 차이가 확대된 것과 관련해 "한국은행은 모든 정치적 고려를 떠나 금리인상여부를 결정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박주현 수석대변인은 27일 논평을 내어 "경기부진에 대한 우려에서조차 정치적인 고려가 포함되면 결코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한미 금리 차이가 0.75%p나 벌어지게 되었다. 올 연말 안에 1%p 차이가 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이미 금융기관들은 금리인상전망을 반영하여 대출금리를 올렸고 벌어지는 예대마진으로 사상 최대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금리동결로 금융기관만 수혜자가 되는 것은 아닌지 한은은 심각하게 돌아보아야 한다"며 "금리가 인상되면 급속하게 늘어난 가계부채가 큰 부담이다. 특히 영세자영업자들의 대출이 최근 대폭 늘어났는데 가뜩이나 어려운 소상공인들에게 금리인상이 또 다른 난관이 되지 않을지 우려된다"고도 했다. 그는한국은행을 향해 한미 금리차이에 대한 정확한 대응을 요구하기도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한국은행과 금융위원회를 향해 "금리인상에 앞서 소상공인과 서민들을 위한 금융지원을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KTB투자증권(030210)은 권성문 전 대표이사가 6억4614만원을 횡령한 혐의가 제기됐다고 27일 공시했다. 회사 측은 "이번 횡령 혐의와 관련해 지난 3월 19일 서울 중앙지방검찰청에서 공소를 제기했다"며 "제반 과정에 대해 적법한 절차에 따라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남북정상회담 공식수행단으로 방북한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은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 해상에 평화수역과 시범적 공동어로구역을 설정하기로 합의한 것과 관련해 "수산 협력 분야 가운데에서 공동어로 사업은 유엔 제재 대상이 아닐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김영춘 해수부 장관은 "우리도 그 안(공동어로구역)에서 물고기를 잡아 오고, 북한 어선도 잡아가는 '주고받는' 게임이라고 한다면 제재 대상이 아닐 수 있다는 해석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김 장관은 유엔 제재위원회 심사를 필요하다고 전제한 뒤 "군사당국간 협의가 먼저 되면 UN과 합당한 절차를 거쳐 타진해 볼 수 있는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북한과 해양수산 협력 분야로 ▲평양공동선언의 부속합의서인 군사분야 합의서에 담긴 해양수산분야 협력 ▲서해경제공동특구 ▲동해관광공동특구 등 세 가지를 꼽았다. 김 장관은 이를 위해 우선 한강 하구 공동조사를 가장 먼저 추진할 뜻을 내비쳤다. 김 장관은 "한강하구 공동사업은 올 12월 말까지 진행한다고 돼 있다"며 "이 곳은 기수지역(강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곳)이어서 해수부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과 관련, "거시경제 상황과 금융불균형 축적 등을 감안할 때 (통화) 완화 정도를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또한 "다음 금통위까지 3주가 남았는데 그 사이 변수가 많이 있다"며 "미 연준의 금리인상, 앞으로 발표될 국내 지표, 미·중 무역분쟁 상황을 고민해가면서 판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간 금리 조정에 나서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대내외 변수가 받쳐주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밖으로도 미중 무역분쟁이 생각보다 격화되고 있고, 국내 물가와 고용사정도 금리를 딱 올리기에는 조금 미흡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금리결정이 심리에 미치는 영향도 감안해서 신중히 대처하고 있다"며 "금리 결정에 거시경제 변수가 제일 중요하고, 저금리가 오래 지속될 때 금융불균형이 얼마나 쌓일지 종합적으로 보면서 최적의 정책방향을 선택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에 대해서는 "이미 시장에서 예견될 일이라 이번 인상으로 국내 금리인상이 곧바로 영향을 받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 매년 추석 차례를 지내는 신모(54)씨는 제사상에 오징어를 올리지 않은 지 꽤 됐다고 했다. 오징어 값이 2배 이상 뛰어 명절 장을 볼 때조차 구입하기 부담스럽다는 설명이다. 신씨는 "남편도 오징어를 좋아해서 매년 오징어를 사다 요리를 했었는데 이젠 엄두도 못 낸다"며 "9000원 정도 하던 것이 어느 날 보니 2만원이 돼 있더라"고 토로했다. 그는 이번 차례상에도 오징어 대신 문어를 사 산적 요리를 만들어 올렸다. 2016년 말부터 치솟기 시작한 오징어 가격이 올해 들어서도 내릴 줄을 모르고 있다. 추석을 앞두고 정부가 원양오징어 1112t을 방출하는 등 물가 안정 작업에 들어갔지만, 가격은 쉬이 잡히지 않는 모양새다. 26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오징어 물가지수는 2년 전(2016년 8월)에 비해 약 83% 올랐다. 같은 기간 마른오징어 물가지수 역시 87% 뛰었다. 2016년 11월 전월 대비 17% 오르며 한 차례 급등했던 오징어 물가지수는 이후 상승세를 지속해 올해까지 고공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2016년 10월부터 2017년 6월까지 9개월 연속 올랐던 물가지수는 잠시 주춤한가 싶더니 지난해 9월부터 다시 오르기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신한은행 채용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윗선의 연루 의혹을 들여다보고있는 가운데 당시 수뇌부의 개입 정황이 어느 정도까지 드러날지 주목된다. 주요 시중은행을 대상으로 한 동시다발적인 금융권 채용비리 수사 결과를 두고 일각에서는 용두사미 수준이라는 비판이 있었던 만큼 검찰이 신한은행 수사를 통해 구겨진 체면을 세울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26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주진우)는 신한은행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해 행장급 등 당시 고위 임원들의 개입 정도를 중점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의혹의 핵심은 지난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진행한 채용에서 특정인에게 특혜를 제공하거나, 정해진 기준에서 벗어나 임의로 성별 등에 따른 차별을 했는지 여부다. 검찰은 신한은행에서 벌어진 부정 채용 정황이 다른 은행과 비슷하게 이뤄졌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다른 연루자들, 특히 윗선에 대한 수사를 확대해나가고 있지만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대부분 '깃털' 처벌로 수사 한계…노조·시민단체 "용두사미" 비판 문재인 정권에서 주요 적폐로도 지목된 채용비리 의혹에 대한 수사는 금융권의 경우 신한은행 외에 우리은행,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미국의 압박에도 증산 결정을 내리지 않은 석유수출국기구(OPEC) 등 산유국들을 강하게 비판했다. CNBC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에 참석하기 직전 기자들과 만나 "OPEC과 그 회원국들은 늘 그랬듯이 다른 나라들에게 바가지를 씌우고(ripping off) 있다"며 "나는 그게 마음에 안든다. 누구도 그런 행위를 좋아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아무 이유 없이 많은 국가들을 보호해주고 있지만, 그들은 유가를 올리면서 우리를 이용해먹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우리는 이들이 가격을 올리는 것을 중단하길 바란다. 우리는 그들이 가격을 낮추길 원한다"며 "우리는 이 끔찍한 가격들을 더 오래 참지는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사우디아라비아 등 OPEC 회원국들과 러시아가 주도하는 비(非) OPEC 산유국들은 지난 23일 알제리에서 각료회의를 열고 미국이 요구한 증산 문제를 논의했지만 결론에 이르지 못했다. 미국은 이란 제재 이후 유가가 급등할 것을 우려하고 있지만 산유국들은 아직 추가 증산이 필요하지 않은 단계라고 판단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민족의 대이동이 시작되는 추석 명절이 시작됐다. 추석은 흩어져 지내던 가족들이 한데 모이는 즐거운 날이다. 하지만 고향 찾아 떠나는 귀성길은 자칫 '고생길'이 되기 쉽다. 승용차를 장시간 운전해야 하는 사람들은 스트레스와 피로가 쌓이고 노약자나 만성질환자들은 건강에 무리가 올 수 있다. 자동차 사고는 졸음운전에 의해 가장 많이 발생하며 특히 추석 당일 졸음운전 사고가 평소 주말의 2배 이상 증가한다는 보고가 있다. 몇몇 연구논문에 따르면 에어컨을 세게 틀거나 라디오 켜기, 차 밖으로 나와 걷기 등은 졸음운전 예방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졸음운전을 막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장거리 운전 전날에는 잠을 푹 자두며 여의치 않다면 운전 당일날 잠깐이라도 낮잠을 자는 것이다. 특히 3시간 이상 운전을 하게 되면 졸음이 오기 마련이다. 3시간이 되기 전에 15분 정도라도 시간을 내 낮잠을 자거나 운전자를 교대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커피 등의 카페인 음료 섭취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졸음을 쫓기 위한 효과를 보려면 2잔 이상 마셔야 하고 효과가 3~4시간 정도만 지속된다. 그 이후 시간에도 운전을 해야 한다면 교대운전이나 낮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 해제를 놓고 서울시와 팽팽한 기싸움을 벌이던 국토교통부가 결국 시 제안을 받아들였지만 '불가피한 경우' 해제권을 행사할 것임을 시사해 연말 2차 공급대책에서는 서울지역 그린벨트가 풀릴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문기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지난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 방안' 브리핑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서울시내에서 충분히 공동주택을 공급해야 한다는데 서울시와 이견은 없다"면서도 "시장안정을 위해 불가피한 경우 국토부가 서울시 동의 없이도 그린벨트 해제권을 행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국토부는 수도권 신규 공공택지 1차 공급 계획을 발표하면서 중·소규모 택지 17곳(3만5000호)만 선정했을뿐 대규모 택지는 발표하지 않았다. 서울에서 공급하는 지역은 옛 성동구치소 자리와 개포동 재건마을(1640호) 등 11곳(1만호), 경기도는 광명·의왕·성남·시흥·의정부 등 5곳(1만7160호), 인천은 검암 역세권 1곳(7800호)이 전부다. 대신 국토부는 서울과 1기 신도시 사이 지역에 대규모 택지지구 4~5곳을 조성해 20만호를 공급하겠다고 전했다. 연내 1~2곳을 선정하고 내년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은행권이 추석 연휴 기간에도 지속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전국 77곳에서 탄력·이동점포 운영에 나선다. 22일 은행권에 따르면 시중은행은 대부분 탄력·이동점포 운영을 통해 연휴 기간 주로 이용이 많은 서비스인 입출금이나 송금, 환전, 신권교환 등의 업무를 제공할 예정이다. 해당 점포는 공항이나 역사, 백화점, 외국인 밀집지역 등에 설치된다. 탄력점포 운영에 나서는 곳은 신한은행(38곳)과 우리은행(10곳), KEB하나은행(6곳), SC제일은행(5곳), 기업은행(1곳), 수협은행(3곳), 대구은행(1곳) 등 64곳이다. 가장 빠르게는 오전 6시부터 늦게는 오후 11시까지 운영된다. 고속도로 휴게소 등 13곳에서는 이동점포 운영이 이뤄진다. 농협은행은 22일까지 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 망향휴게소와 중부고속도로 하남드림휴게소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이동점포 'NH윙스'를 운영한다. 우리은행도 영동고속도로 강릉방향 여주휴게소와 평택시흥고속도로 송산포도휴게소에서 이동점포 위버스를 23일까지 설치해놓는다. 신한은행은 서해안고속도로 화성휴게소에 이동점포를 설치하고, 국민은행은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기흥휴게소, KTX 광명역 1번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본격적인 추석 연휴가 시작된 21일 고향에 계신 부모님과 가족들을 만난다는 기쁨에 귀성객들의 마음은 벌써부터 고향집으로 향해 가고 있다. 이른 아침부터 김포공항과 서울역, 동서울고속버스터미널에는 고향으로 향하는 귀성객들이 몰리면서 발 디딜 틈 없이 인산인해를 이뤘다. 귀성객들은 저마다 부모님에게 드릴 선물 꾸러미와 아이들의 손을 잡고 갈 길을 재촉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오전 9시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는 고향으로 향하는 귀성객들로 북적였다. 아빠가 밀어주는 카트에 탄 어린이는 비행기를 탈 생각에 마냥 신이 난 모습이었고, 혹여 비행기를 놓칠까 어린 아들의 손을 붙잡고 출국장으로 전력 질주하는 부모님의 모습도 엿볼수 있었다. 부모님에게 드릴 선물을 한 아름 안고 제주도로 간다는 함상수(37)씨도 "두 살된 아기가 보고 싶으신지 제주도에 계신 부모님께서 빨리 내려오라고 재촉하신다"고 전했다. 함씨는 "부모님 댁이 제주도라 설과 추석 아니면 자주 찾아뵙지 못하지만 빨리 부모님을 뵙고 싶은 마음"이라고 했다. 고향집 대신 해외여행을 떠나는 인파도 몰렸다. 친구들과 미국으로 여행을 떠난다는 고아라(32·여)씨는 "이번 여행을 계획하는데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종합부동산세 인상 등을 골자로 한 지난주 9·13대책 발표 이후 한풀 꺽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아파트 매매가는 이번주 0.35% 상승했다. 상승폭은 여전히 가팔랐지만, 한주전(0.51%)에 비해서는 0.16%포인트 감소했다. 25개 자치구 중 아파트값 상승을 주도한 지역은 양천(0.69%)이다. 목동 신시가지 1~2단지와 신정동 목동신시가지 9,10,12단지가 1500만~3500만원 상승했다. 이어 ▲노원(0.68%) ▲구로(0.67%) ▲서초(0.62%) ▲금천(0.60%) ▲마포(0.59%) ▲동대문(0.54%) ▲종로(0.53%) 등의 순으로 많이 올랐다. 신도시는 전주보다 0.15% 상승했지만, 상승 폭은 반토막 났다. 산본(0.57%)이 가장 많이 올랐다. 산본역 역세권인 금정동 충무 2단지 주공과 무궁화 1단지 주공이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이어 ▲중동(0.30%)▲분당(0.20%)▲판교(0.17%) ▲평촌(0.13%) ▲광교(0.08%) 등의 순이다. 경기. 인천도 전주대비 0.09% 올랐지만, 3주 연속 상승폭이 줄었다. 과천(0.46%)이 가장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추석 연휴를 앞두고 한국은행이 5조4000억원의 화폐를 공급했다. 1년 전 추석 때보다 22% 급감한 수준이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추석전 화폐공급 실적'에 따르면 추석 전 10영업일간(10~21일) 금융기관에 나간 화폐 순발행액은 5조4205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기간에 공급된 규모 6조9596억원에 비해 1조5391억원(22.1%) 줄었다. 이는 지난해 추석 연휴는 최장 10일로 역대 유례없이 길었던 반면 올 추석 연휴는 최장 5일로 상대적으로 짧아진 영향이 크다. 자금 수요가 줄어들다보니 화폐 발행액은 5조8601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조4227억원(19.5%) 급감했다. 반면 금융기관으로부터의 환수액은 4396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164억원(36%) 급증했다. 한편 화폐 순발행액은 2015년 4조7227억원, 2016년 4조8943억원으로 매년 지속적으로 늘다가 지난해 6조9596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올해 꺾인 것이다.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지난달 사상 최악의 폭염으로 농수산물 생산자물가가 역대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추석을 앞두고 밥상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8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농림수산품 생산자물가는 134.61(2010=100기준)으로 전월(123.85)보다 8.7% 급등했다. 폭염이 본격화된 지난 7월부터 두달 연속 오른 것으로 지수 기준으로 관련 통계 집계 이후 가장 높았다. 상승폭으로도 지난 2011년 1월(9.7%) 이후 7년7개월 만에 가장 많이 올랐다. 이에 지난달 전체 생산자물가지수는 105.43으로 전월대비 0.5% 상승했다. 이는 2014년 8월(105.57) 이후 4년 만에 가장 높았다. 농림수산품 중에서도 농산물 물가가 156.07로 전월대비 18.3% 뛰었다. 태풍의 여파로 농산물가가 크게 치솟았던 지난 2010년 9월(18.3%) 이후 가장 많이 오른 것이다. 농산물 품목별로는 시금치가 한 달 전보다 222.9% 급등했고, 배추(91%), 수박(50.4%), 무(29.1%) 등이 크게 올랐다. 축산물도 닭고기(15.4%), 달걀(35.7%) 등이 올라 전월보다 3.5%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