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미 달러화 약세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보이던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지난달 7개월 만에 감소했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2017년 9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외환보유액은 3846억7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억7000만달러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부터 6개월 연속 증가하다가 지난달 축소된 것이다. 미 달러화가 강세로 돌아서면서 유로화와 엔화 등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이 줄어든 영향이다. 자산 유형별로는 전체의 약 9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유가증권이 전월대비 9억달러 줄어든 3533억달러를 나타냈다. 유가증권에는 국채와 정부기관채, 회사채, 자산유동화증권(MBS·커버드본드) 등이 포함된다. 예치금은 7억6000만달러 늘어 215억3000만달러를 기록했고, 특별인출권(SDR)은 2000만달러 줄어 33억달러로 집계됐다. 국제통화기금(IMF) 포지션은 1000만달러 줄어든 17억4000만달러로 나타났다. 금은 47억9000만달러로 전월과 같았다. 한편 지난 8월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3848억달러)는 중국, 일본, 스위스, 사우디아라비아, 대만, 러시아, 홍콩, 인도에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내년부터 법정 최고금리의 24% 인하와 관련, 대부업계는 불법 사채시장을 키우고 서민금융의 근간을 흔들 것이라고 우려했다. 잦은 최고금리 인하로 대부업체들의 수익성이 악화되고, 이에 따른 심사 강화로 저신용자는 대출이 막히게 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대부금융협회는 11일 언론 참고자료를 통해 "우리나라의 최고금리가 해외국가와 비교해서도 높지 않다"며 "법정최고 금리를 단기간에 24%로 낮추는 건 부작용이 큰 만큼 내년으로 예정된 시행 시기를 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부금융협회에 따르면 최고금리는 지난 2007년10월께 연 66%에서 49%로 내린 뒤 2~3년 간격으로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현행은 27.9% 수준이며 내년부터는 24%로 재차 인하가 예고된다. 협회는 이같은 최고금리 인하에 따라 불법사금융 이용자가 2015년 33만명에서 2016년 43만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용금액도 같은 기간 10조5897억원에서 24조1144억원으로 늘었다고 보고있다. 협회는 최고금리 인하가 대부금융 시장에 타격을 주는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들에 따르면 대부업체 수는 2007년 1만8197개에서 2016년 말 865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카카오페이 등 모바일 간편결제 이용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관련 결제액이 1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일반 신용카드보다 높은 수수료는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내 5대 페이시장 결제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말 기준 결제액은 총 10조1270억원이었다. 간편결제는 공인인증 같은 복잡한 절차 없이 사전 인증을 통해 온·오프라인에서 간단히 결제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국내에서는 삼성페이,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같은 정보기술(IT) 업체들이 주도하고 있다. 업체별 결제액은 오프라인 카드 결제 시 주로 활용되고 있는 삼성페이가 과반이 넘는 5조836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네이버페이(2조1500억원), 카카오페이(6850억원), 페이코(1조3460억원), 페이나우(1100억원) 순이었다. 성장세는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하는 카카오페이가 압도적이었다. 카카오페이의 결제액 증가폭은 2015년 10억원에서 올해 8월 말 6850억원으로 무려 685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삼성페이는 3390억원에서 5조8360억원으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비트코인 가격이 각국의 규제 강화에 대한 우려에도 주말 동안 급등해 한 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4626 달러(약 53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8일(4650 달러) 이후 최고치다. 지난달 2일 5000달러 대를 돌파했던 비트코인 가격은 이후 2주만에 40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하지만 9월 말부터 상승세로 전환하는 등 급격한 변동성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주말 동안에만 5% 이상 가격이 올랐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은 일부 국가들의 규제 강화 움직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회복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전 세계 거래의 90%를 차지하는 중국은 지난달 초 자국내 거래소를 폐쇄했다. 우리 정부도 가상화폐를 통한 자금조달과 대출을 전면 금지하는 등 감독 강화에 나섰다. 하지만 일본의 경우 올해 초 비트코인을 소매 거래수단으로 인정했고, 지난 달 11개 회사의 환전 회사 등록을 허용하는 등 규제 완화에 나서고 있다. 또 골드만삭스가 비트코인 거래 서비스 제공을 검토하는 등 세계 자본시장의 큰 손들도 가상화폐 시장에 눈길을 주고 있다. 향후 비트코인 가격이 강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금융감독원은 9일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추석 연휴기간 국제 금융시장 상황과 국내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연휴기간 국제 금융시장은 신용디폴트스와프(CDS) 프리미엄과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소폭 하락하는 등 안정적인 모습이었다. 국내 증시의 경우 추석 전에는 대북 리스크가 고조되는 가운데 장기간 휴장을 염려한 외국인 매도세로 주가가 하락하고 금리가 상승했다. 그러나 3분기 실적 발표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연휴 후에는 증시가 안정될 것이라는 평가가 우세한 상황이다. 국내 은행의 외화유동성과 외화자금조달 여건도 양호한 상태다. 외화유동성 커버리지 비율(LCR)이 규제비율을 넘어서고, 외화차입금 평균 가산금리가 안정적 모습을 유지했다. 금감원은 현재 가동 중인 24시간 비상대응체계를 통해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이상징후가 포착될 경우 사전에 마련된 비상계획에 따라 신속하고 단호하게 시장안정조치를 취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최흥식 금감원장은 "내일 노동당 창건일을 앞두고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이 상존하는 등 불안심리가 확대될 수 있다"며 "경계심을 늦추지 말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 비과세 혜택 종료일이 3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해외주식형 펀드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세금을 조금이라도 아끼려는 수요가 꾸준히 모여들면서 비과세 해외주식 펀드의 잔액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통상 해외 상장주식이나 펀드에 투자하면 15.4%의 배당소득세를 내야한다. 만일 연간 금융소득이 2000만원이 넘으면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에 들어가면서 최대 41.8%의 세금을 물어야 한다. 비과세 해외주식 펀드는 정부가 지난해 2월 해외투자 장려 차원에서 도입한 제도다. 해외상장주식에 60% 이상 투자하는 펀드에 가입할 경우 매매차익과 평가차익, 환차익에 붙는 세금을 면제해 준다.올해 12월31일까지만 제도가 유지되기 때문에 연말까지는 전용 계좌를 만들어 가입해야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총 납입금액 기준으로 1인당 3000만원까지만 비과세 혜택이 적용된다. 세제 혜택기간은 계좌 개설일로부터 10년이며 언제든 환매가 가능하다. 소액으로라도 올해 안에 펀드를 만든다면 비과세 혜택이 끝나는 내년 이후에도 10년간 3000만원 한도에서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비과세 막차를 타려는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판매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 인터넷과 모바일을 통한 보험가입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암보험을 포함한 질병·재해보험 비중이 가장 높았고, 보험료는 상대적으로 가장 저렴했다. 8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10년간 온라인(CM) 채널의 평균 성장률은 생명보험 37.8%, 손해보험 27.8%였다. 이는 텔레마케팅 및 홈쇼핑 채널(각각 1.9%, 13.9%), 대면 채널(각각 5.8%, 10.6%) 성장률보다 높은 수치다. CM 채널을 통한 보험가입 비율도 2012년 57.5% → 2013년 68.8% → 2014년 76.9% → 2015년 78.8% → 지난해 83.3% 등으로 증가하는 추세다.보험과 정보기술(IT)이 만난 '인슈테크'와 온라인 보험슈퍼마켓 '보험다모아'의 출현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CM 채널을 통한 보험가입은 질병·재해를 보장하는 중저가형 상품 비중이 53%로 가장 높았다. 질병·재해보험 내에서는 암보험 24%, 건강보험 12%, 암 이외의 질병을 보장하는 질병보험 9%, 상해보험 8% 순이었다. 질병·재해보험 다음으로 연금·생사혼합보험 등의 저축성보험 30%, 종신·정기보험 같은 사망보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 '찬바람 불 때 배당주'라는 말이 있듯이 배당주에 주목하는 투자자가 늘어나고 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상장 기업의 실적이 좋아지면서 배당 규모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보유 자산 축소, 북핵리스크 재점화 등으로 증시가 변동성을 보임에 따라 상대적으로 안정적으로 수익을 내는 배당주가 투자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코스피시장에 상장돼 있는 기업이 올해 중간이나 분기에 맞춰 배당한 액수는 상반기 기준 3조2533억원(28개사)이다. 이는 작년 상반기 배당 규모인 8414억원(23개사)에 견줘 4배 가까이 불어난 것으로 작년 한 해 전체 배당 규모인 9281억원보다도 3.5배 많다. 삼성전자의 분기배당 확대(2회, 1조9377억원)가 주도했는데 이를 제외하더라도 전년 대비 41.7% 증가한 수준이다. 증권업계가 내놓은 올해 증권사 코스피 순이익 전망치는 135조~142조원으로, 전년보다 40% 이상 많다. 이에 따라 기업들의 배당성향도 늘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수익률도 나쁘지 않다. 실제 배당을 하지 않거나 적은 종목에 비해 배당이 많은 종목의 수익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
“황금 추석 연휴라지만 쉰다는 건 곧 뒤처지는 겁니다. 실적 채우려면 고향의 가족과 친지, 동네 어르신, 초중고 친구들을 한 사람이라도 더 만나 계좌도 만들고 펀드 상품도 맹렬히 팔아야죠.” 말쑥한 외모, 세련된 매너, 늘 웃음 띤 얼굴···전도유망한 뱅커의 전형적 모습이랄까. 50대 초반의 그는 서울 시내에서 잘나가는 은행 지점장이다. 내년 본부장 승진을 바라보는 그는 하지만 속으로 골병 들고 있어 얼마나 버틸지 모르겠다고 토로한다. “매일 전국 지점장 성적이 나오는데 저는 다행히 1000명 가운데 최상위권입니다. 하지만 요즈음 구역별로 실적을 따지기 때문에 저희 지점만 잘해서는 안돼요. 좀 떨어지는 이웃 지점까지 서포트를 해줘야 하는데 그게 정말 어렵습니다.” 초저금리 시대에도 은행들은 이자 장사로 사상 최대의 순이익을 내는 등 손쉽게 돈을 번다고 하지만, 은행원들의 삶은 고단하기 짝이 없다고 한다. 이른바 '잘 나가는' 자신도 이런데, 실적이 뒤처지는 지점장들은 극심한 스트레스 속에 각종 질병을 달고 살면서 짐 쌀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국내 은행들의 성적표만 보면 저금리 시대가 무색할 만큼 눈부시다. 올 상반기 8조1000억원이 넘는 순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국내 자본시장이 지난 30일부터 열흘간 장기 휴장에 들어갔지만, 글로벌 시장은 여전히분주히 돌아가고 있다. 원·달러 뉴욕 차액결제 선물환(NDF) 등 한국 관련 거래도 계속 진행 중이다. 이런 가운데 1983년 이후 34년만에 가장 긴 휴장을 끝내고 10일 다시 문을 여는 국내 시장은 연휴기간 잠복해 있던 국내외 이슈들이 한꺼번에 분출하면서 출렁일 가능성이 적지 않다. 우선 10일 북한 노동당 창건일을 앞두고 북한측이 어떤 도발을 감행할지 불안하다. 지난달 말 美 무역위원회가 태양광 긴급수입제한조치(세이프가드) 카드를 만지작 거리면서 111월 중 발동할 가능성도 커졌다.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 정책이 윤곽을 드러내면서 글로벌 시장에 미치는 충격파도 적지 않을 듯 하다. 연휴 직후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국내 자본시장에 영향을 줄 주요 리스크를 점검해 본다. ◇북한발 지정학적 리스크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중국을 방문, 30일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회동하고, 앞서 29일에는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북미국장이 올레그 부르미스트로프 러시아 외무부 특임대사와 회담하는 등 한반도를 둘러싼 각국의 움직임은 숨가쁘게 전개되고 있다.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각국 중앙은행들이 디지털화폐 발행에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한국은행은 '일상 생활(리얼 마켓)'보다는 은행간 거래 등 '도매 시장'에서 중앙은행 디지털화폐가 활용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분석했다. 한은은 2일 발표한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관련 최근 논의 동향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현 단계에서 중앙은행 디지털화폐가 일반 경제주체를 대상으로 발행돼 일상 생활에서 쓰이기엔 법률적, 기술적, 정서적 장애들이 있다"고 말했다. 한은에 따르면 중앙은행이 디지털화폐를 발행하면 일반 경제주체와 직접 예금거래를 하게 되는데 이는 중앙은행 설립 취지와도 어긋나고 법률적 문제를 발생시킬 우려가 있다. 아울러 해킹에 따른 운영리스크도 커진다. 한은은 "중앙은행이 선불전자지급수단을 발행하는 민간업체와 경합하게 되고, 민간 은행의 업무가 축소돼 사회 전체의 금융 중개기능까지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며 "자금세탁방지 규제 등 복잡한 법률적 이슈가 제기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결제시스템이 24시간 가동되는 것도 기술적으로 어렵고 중앙은행이 전세계 해커들의 집중 공격대상이 될 것"이고 덧붙였다. 다만 은행간 거래와 중앙은행간 거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금융감독당국이 증권업계의 고금리 장사에 제동을 걸면서 신용거래융자 이자율 인하 행렬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신용융자는 투자자가 일정한 증거금을 주고 증권사로부터 주식거래를 위한 매매대금을 빌리는 것을 말한다. 즉 빚을 내서 주식에 투자하는 것으로 올 들어 증시가 활황세를 보이면서 신용거래융자 잔액이 증가하는 추세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반기 NH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등이 신용거래융자 이자율을 낮춘 데 이어 키움증권이 11월 이자율 인하 행렬에 동참한다. 업계 최고 수준의 이자율로 비판을 받던 키움증권은 1~15일간 최고 연 11.8%의 이자를 받던 기존 방침을 바꿔 1~7일간은 연 7.5%, 8~15일은 연 8.5%를 적용하기로 했다. 다만 16~90일은 연 9%, 90일 초과는 연 9.5%의 이자율을 적용해 단기 이자율 인하로 예상되는 손실을 메울 계획이다. 앞서 NH투자증권은 지난 8월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1~7일 구간을 새로 만들고 이 구간의 이자율을 업계 최저 수준인 4.5%로 책정했다. 신한금융투자도 같은 달 1~30일 구간 이자율을 7.5%에서 6.5%로, 31~60일 구간 이자율은 기존 8.5%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최장 10일, 거래일로는 무려 6일에 달하는 긴 연휴가 시작됐다. 그러나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마냥 좋아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유례없는 긴 휴장 기간 동안 어떤 일이 생길 지 알 수 없고, 생긴다 해도 시장이 다시 열리기까지는 마땅히 대응할 방법도 없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긴 연휴를 마치고 국내 증시가 과연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에 대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코스피는 7거래일 연속 하락하는 등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지난 19일 전거래일 보다 2.16포인트(0.09%) 내린 2416.05에 마감한 코스피는 지난 27일까지 7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2373.57까지 밀려났다. 28일과 29일엔 이틀 연속 상승세를 유지하는데 성공했지만 여전히 2400선을 회복하지는 못했다. 이는 북한과 미국간 갈등 고조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높아진 가운데, 사상 최장 기간의 연휴를 앞두고 투자심리가 잔뜩 얼어붙었기 때문이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코스피가 긴 연휴가 지나면 본격적인 상승세에 진입할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최근 관세청에서 발표한 9월 1~20일 수출 증가율이 전년대비 31.1%에 이르는 등 수출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고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가 인하되는 동안 소비자에게 제공되는 각종 부가서비스도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성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 제출받아 1일 공개한 '2013년부터 2017년 6월까지 카드사별 부가서비스 축소현황'에 따르면 국민·롯데·비씨·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카드 등 8개 카드사에서 축소시킨 부가서비스는 총 372건, 해당 카드는 4047종에 달했다. 서비스 종료가 153건(41%), 서비스 축소 144건(38%)이었으며, 주로 주유 할인금액 및 포인트적립 축소, 종합건강관리 등 의료서비스 종료, 이마트·GS홈쇼핑 등 쇼핑관련 적립포인트 축소, 제휴업체 계약종료 및 폐점에 따른 종료가 부가서비스 축소의 주된 사유였다. 카드사별로는 KB국민카드가 75건(20.1%)으로 가장 많았으며, 하나카드 74건(19.8%), 현대카드 60건(16.1%), 신한카드 51건(13.7%), 삼성카드 43건(11.5%), 롯데카드 41건(11%), 우리카드(4.3%), 비씨카드(3.2%) 등의 순이었다. 같은 기간 카드 수수료율은 영세가맹점(연매출 2억원 이하)의 신용카드는 1.5%에서 0.8%로,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 지난달 시중은행들이 저금리 신용대출 상품 등을 취급하면서 가계 대출금리가 하락 전환됐다. 신용대출 금리는 통계 집계 이후 사상 처음으로 3%대로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17년 8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가계 대출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3.39%로 전월대비 0.07%p 하락했다. 지난 7월 증가로 전환한 뒤 다시 한 달 만에 하락 반전한 것이다. 이는 지난달 집단대출 금리가 3.09%로 전달보다 0.07%p 하락한데다, 일반 신용대출 금리도 0.66%p 떨어진 3.78%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특히 신용대출 금리가 신규취급액 기준 3%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04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처음이다. 지난달 KB국민은행이 경찰공무원 대상의 저금리 대출 상품인 '무궁화 대출'을 많이 취급했고, 카카오뱅크가 저금리의 신용대출 상품을 판매한 영향으로 분석됐다. 다만 가계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3.28%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나타냈다. 기업대출 금리도 전월과 같은 3.44%의 수준을 유지했다. 전체 대출금리는 3.43%로 전월보다 0.02%p 하락했다. 하락세를 보이던 예금은행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