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코스피지수가 장중에 사상 처음으로 2400선 고지를 밟는 등 대세 상승장 흐름 속에 20대 그룹 상장사의 시가총액이 올 상반기 동안 175조원 증가해 1000조원을 넘어섰다. 같은 기간 코스피·코스닥의 시총이 17% 늘어난 가운데 20대 그룹의 시총 증가율은 20%로 몸집을 더 빠르게 키웠다. 2일 코스콤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가 선정한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가운데 시총 상위 20대 그룹의 상장사(우선주 포함) 189곳의 시총은 지난달 30일 1040조511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말의 865조1705억원에 비해 20.3%(175조3407억원) 늘었다. 또 1000조원도 돌파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와 코스닥의 시총은 1770조9550억원으로 17.3%(260조9920억원) 증가해, 20대 그룹의 시총이 3%포인트 더 가파르게 늘어난 것을 알 수 있다. 또 20대 그룹 가운데 절반인 10곳은 증시 전체 시총 증가율을 넘어섰으나 나머지는 그렇지 못했다. 주로 증권, 전기전자. 운수업종이 주력인 그룹이 약진했다. 반면 내수시장을 주 공략 대상으로 하는 그룹이 상대적으로 미흡했다. 그룹별로 보면 지난 1일자로 창립 20주년을 맞는 미래에셋그룹의
상당수의 유권자들이 이미 '증세 없는 복지'는 허구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럼에도 여전히 복지 확대를 위한 증세는 입에 담기 까다로운 불편한 진실이기에 시기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현 정부가 종합부동산세 도입으로 '세금폭탄' 프레임을 뒤집어 쓴 참여정부를 계승했다는 점에서 그 때의 트라우마를 극복하지 못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2일 새 정부의 인수위원회 역할을 하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와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가 '부자증세'라는 큰 틀의 조세개혁 방향을 밝혔다. 다만 중장기 과제로 신중히 검토할 방침이다. 최근 경유세 인상, 근로소득세 면세자 비율 감축 등 일련의 세제 관련 이슈가 화젯거리로 떠오른 것과 관련해 국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잠재우고자 정부의 대략적인 방향은 제시한 것이다. 대신 모든 공은 새로 설립될 조세·재정개혁 특별위원회에 넘김으로써 당분간은 허니문 효과를 누리려는 모양새다. 특위는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특히 증세 관련 논의들을 주로 다룰 계획인데 올 하반기부터 가동해 내년에 보고서를 내놓을 예정이다. 내년 지방선거 이후로 시기를 미룬 것이다. ◇서민증세 논란에 지지율 떨어질라···황급히 차단 최근 새 정부의 경제정책 분야
새 정부가 '탈(脫) 원전' 정책 추진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면서 국내 원전 관련 업체들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현재 가동이 중단되거나 잠정 보류인 원전은 신고리 5·6호기(각 1400㎿·메가와트)와 신한울 3·4호기(각 1400㎿), 천지 1·2호기(각 1500㎿) 등 총 6기다. 신고리 5·6호기는 이미 5월 말 기준, 종합공정률이 28.8%에 이른 상태지만 정부가 공사 추진에 대해 공론화 작업을 진행하겠다고 하면서 일시 중단됐다. 신한울 3·4호기는 최근 정부 정책 기조 변화로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설계용역이 됐고 천지 1·2호기도 사실상 잠정 중단 상태다. 이 같은 상황이 발생하자 국내 원자력발전 설비시장을 이끌고 있는 두산중공업 등과 2~3차 협력사들은 그야말로 마른하늘에 날벼락이 떨어졌다는 반응이다. 매출에 막대한 타격이 빚어지는 등 피해규모가 급격히 불어나고 있다. 신고리 5·6호기 공사 중단 결정은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두산중공업과 삼성물산, 한화건설 등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산중공업의 경우 발전 부문 매출이 총 매출액에서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새 정부의 탈 원전 정책에
국제유가가 배럴 당 45달러까지 떨어지면서 오는 13일 발표할 한국은행의 하반기 경제전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물가 상승률 둔화 조짐 속에 경제 낙관론을 이어갈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한은은 앞서 지난 1월과 4월 두번의 경제전망에서 올해 국제유가가 배럴당 50달러 초·중반대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했었다. 하지만 유가 경로가 예상을 벗어나 움직이고 있어 물가 전망, 성장률 전망의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11달러 오른 배럴당 46.0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3일에는 배럴당 43.01달러까지 가격이 떨어지기도 했다. 올해 가장 높았던 지난 2월 말 54.45달러에 비해 20% 가량 떨어진 것이다. 우리나라 경제는 수출 비중이 높은 구조여서 국제유가가 일정 수준 이하로 내려가면 불리해진다. 또 원유가 사용 범위가 워낙 넓은 자원이다 보니 시세가 조금만 변해도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원유 값이 떨어지면 원유를 이용해 만들어내는 제품 가격이 일제히 하락하고 원유와 직·간접적으로 관계가 있는 상품 값이 따라서 움직인다. 원유 값과 직접 상관없는
정부가 영세사업자를 보호하는 방향의 세제개편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부자 증세'는 공식화하되 서민과 영세업자들에게는 납세자 서비스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29일 국정기획위원회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올해 정기국회에 ▲월세 세액공제율 확대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소기업, 소상공인 부담 경감 위해 근로소득증대세제 확대 ▲폐업한 자영업자가 새업을 재개하는 경우 소액 체납 한시적 면제 등을 포함한 세제개편안을 제출하기로 했다. 이날 국정기획위는 대기업과 고소득자 등을 대상으로 한 부자증세 방침을 확고히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법인세율 인상 등 이해관계가 엇갈리는 문제들은 조세·재정개혁 특별위원회를 설치해 중장기적으로 논의해 나갈 예정이다. 올해는 새 정부 정책방향에 따라 추진 가능한 세제개편부터 추진한다. 이와 관련해 우선 현행 10%인 월세 세액공제율을 인상해 월세 세입자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현재는 총급여 7000만원 이하 근로자에게 75만원 한도로 월세액의 10%를 세액공제하고 있다. 이를 급여한도는 유지하되 공제율 인상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최저임금인상에 따른 소기업·소상공인의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임금증가분의 일정율을 공제하는 근로소득증대
문재인 대통령의 미국 순방에 동행한 경제인단의 주요 미국 투자계획이 발표됐다. 29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미국을 방문 중인 52개 기업이 밝힌 향후 5년간 미국시장 투자 예상 금액은 총 128억 달러(약 14조6000억원)로 집계됐다. 미국 현지 공장설립, 생산설비확충, 미래기술개발을 위한 RD(연구개발)투자, 현지기업 MA(인수합병) 등이 주를 이룬다. 투자 외에 LNG, LPG 구매, 추가 노선망 확충을 위한 항공기 구입 등 약 5년간 총 224억 달러 규모의 구매도 이뤄질 예정이다. 가전, 금융, 에너지 개발 분야 등에서 공동 조사, 기술개발 등에 대한 업무협약도 체결됐다. ◇52개 기업, 美에 5년간 총 128억 달러 투자 발표삼성전자는 28일 오전(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사우스케롤라이나주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3억8000만 달러 규모의 가전공장 설립계획을 발표했다. 미국의 제조업 부흥 정책에 따라 발생한 투자기회를 활용, 삼성이 미국에 짓는 첫 번째 가전공장이다. 이를 통해 미국 프리미엄 세탁기 시장에 대한 공략을 강화하는 등 북미시장에서의 우리 기업의 경쟁력 향상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스틴에 소재한 반도체 공장에 대해서도 2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이 29~30일(현지시간) 이틀 동안 워싱턴 백악관에서 갖는 정상회담에서 중국이 핵심 요소로 등장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CNBC뉴스는 29일 중국이 트럼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 간 정상회담의 어젠다를 이끌어갈 수 있다고 보도했다. CNBC뉴스는 이번 한미정상회담의 최악 시나리오는 한국이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중립적 위치를 지키려 하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전했다. CNBC뉴스는 “세계2위 경제대국인 중국은 악당국가인 북한과 미국의 동맹인 남한 모두에 대해 중대한 영향력(significant clout)을 미치고 있다. 북한 무역량의 3분의 2는 중국과의 거래다. 또한 중국은 다른 어느 나라보다 한국에서 많은 물건을 수입하고 있다”라면서 중국이 한반도에 미치는 영향력을 강조했다. 중국은 자국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서는 주저없이 한반도에 영향력을 행사한다. 중국은 사드(THAD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한반도 배치로 인해 자국의 안보가 위협받고 있다면서 한국 기업들에 대한 보복조치를 취했다. 로버트 매닝 애틀랜틱 카운슬 선임연구원은 CN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좋은 협력적 관례를 쌓고
모바일 홈쇼핑을 이용하는 30~40대 여성 4명 중 3명은 같은 상품일 경우 PB(자체브랜드)상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29일 모바일 홈쇼핑 포털 애플리케이션 '홈쇼핑모아'를 운영하는 버즈니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30~40대 이용자 8048명 가운데 '같은 상품이면 가성비 좋은 PB상품으로 구매한다'는 의견이 전체의 76.6%를 차지했다. '특정 상품군의 PB상품만 구매한다'는 의견은 15.4%였으며 'PB상품을 선호하지 않는다'는 이용자는 8%에 그쳤다.평소 구매하는 PB상품에 대해서는 '생활용품'이 25.7%로 가장 높았고 '식품'(25.3%), '주방용품'(15.9%), '의류'(13.4%), '화장품'(8.5%) 등이 함께 꼽혔다.홈쇼핑 PB상품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절반인 47.1%가 구매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들이 홈쇼핑에서 주로 구매하는 PB상품은 생활용품(19.4%)과 의류(18.5%), 식품(18%)등이었고, 만족도는 '보통이다(49.4%)', '만족한다(49.1%)', '불만족스럽다(1.5%)' 순으로 답했다.홈쇼핑 PB상품에 대해 바라는 점으로는 '다양한 상품군의 PB상품을 판매하면 좋겠다(31.4%)'는 의견이 가장 많았고,
문재인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각) "새 정부 경제 개혁의 핵심은 기업들에게 투명한 경쟁환경을 만들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헤이 아담스 호텔에서 열린 경제인단과의 차담회에서" "경쟁환경이 조성되면 잠재성장률도 높아지고 기업인들도 마음껏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될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새 정부의 경제정책을 믿고 더 본격적으로 투자하고 일자리를 늘려 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첫 순방을 함께 해준 기업인들을 격려하는 의미에서 차담회 일정을 마련했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SK회장,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 등 52명의 경제사절단이 함께했다. 이날 차담회는 문 대통령이 ▲자동차·항공 ▲에너지·환경 ▲전자·정보통신 등 업종별로 마련된 5개의 테이블을 돌며 진행됐다. 문 대통령은 "취임 후 기업인들을 가장 먼저 뵙고 싶었지만 경제팀 인선이 늦어지는 바람에 뵙지 못했다가 이제야 뵙게 됐다"면서 "기업인들이 저를 '친노동' 쪽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친노동 맞다. 제가 노동변호사를 오래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기업의 고문변호사도 오래 했다"며 "우리 사회가 친기
문재인 대통령의 미국 순방에 동행한 재계 총수 및 CEO들이 트럼프 정부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기조를 완화하고 양국간 교류협력 강화차원에서 대규모 투자와 기부 등을 잇따라 발표하는 선물 보따리를 풀고 있다. 현지시간으로 29일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28일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미국에 대규모 가전 공장을 설립한다고 발표했고, SK는 미국 에너지기업과 셰일가스전을 공동개발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는 동맹국인 미국과의 교류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우며 5년간 자국에서 일자리 100만개의 창출하겠다고 공언하고 글로벌 기업들을 압박하는데 적극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특히 대규모 투자 및 기부는 현지에서의 이미지 강화와 함께 시장 영향력 확대를 꾀할 수 있는 발판이 된다는 점에서 전략적 의미도 크다. 미국을 방문 중인 52개 기업이 밝힌 향후 5년간 미국 시장 투자예상 금액은 총 128억 달러(약 14조6000억원)에 달한다. 삼성전자는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뉴베리 카운티에 3억8000만 달러(약 4345억원)를 투입해 가전 공장을 짓고, 내년 초부터 제품 생산에 들어간다고 밝혔
정부가 리콜대상 품목 중에서도 의약품·식품·건강식품에만 존재하는 위해성 등급을 전체 리콜대상 품목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리콜제도 운영에서 위해성이 제대로 판명되지 않아 소비자 보호조치가 미흡하다는 판단에서 나온 조치다. 29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제2회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소비자 친화적 리콜제도 개선방안'을 심의·확정했다. 정부는 지난 1991년 자동차 배출가스 부분을 시작으로 리콜제도를 도입, 대상 품목이 자동차, 식품, 의약품, 공산품 등 9개 품목으로 확대됐다. 소비자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실제 리콜 건수도 증가하는 추세지만 여전히 소비자 권익 보호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정부는 ▲모든 품목에 위해성 등급제 도입 ▲리콜정보 표준양식 신설 및 제공정보 확대 ▲리콜정보 소비자 접근성 강화 ▲리콜제품 유통 차단 강화 및 반품절차 마련 등을 중심으로 리콜제도를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의약품·식품·건강식품에만 적용되는 위해성 등급 분류가 전 품목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리콜제도에서는 위해성 등급에 따라 회수절차나 전달매채 선정 등을 차별화하는데 위해성 등
지난 10년간 한국인의 김치 섭취량이 22%나 감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김치 섭취의 감소 추세는 남성이 10년간 25g, 여성이 29.9g으로 나타나 여성의 김치 섭취량이 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가천대 식품영양학과 이해정 교수팀이 2005년 8930명과 2015년 662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민건강영양조사를 토대로 10년간 성별·지역별 김치 섭취량의 변화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이 연구에서 한국인 1인당 하루 김치 섭취량은 2005년 123.9g에서 2015년 96.3g으로 10년 사이 27.6g 22.3% 감소했다. 특히 배추김치의 1인당 하루 섭취량이 89.9g에서 66.5g으로 가장 크게 줄었다. 깍두기 섭취량도 9.2g에서 7.6g으로 감소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의 1인당 하루 김치 섭취량이 2005년 140.2g에서 2015년 115.2g으로 25.0g, 여성은 107.5g에서 77.6g으로 29.9g 줄었다.김치 총 섭취량에서 개별 김치가 차지하는 비율은 2005년 배추김치·깍두기·열무김치·나박김치·총각김치 순이었다. 2015년엔 열무김치까지는 2005년과 순위가 같았으나 그 다음
산업은행이 지난 27일 3억 달러 규모의 녹색채권을 발행했다고 기획재정부가 28일 전했다. 녹색채권은 발행조건이 일반채권과 같지만, 조달 금액의 사용목적이 기후변화 대응 등 친환경 산업 지원에 한정되는 채권이다. 국내에서 녹색채권이 발행된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앞서 수출입은행이 두 차례 녹색채권을 발행했고, 민간기업 중에서는 현대캐피탈이 지난해 3월 녹색채권을 발행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산업은행은 국제기후기금(GCF)의 주요이행기구인 만큼 기후변화 대응 부분에서 어느정도 역할을 하려한다"며 "세계적인 기후변화 산업 관련 투자 수요에도 대응하고자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산업은행은 지난해 12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GCF 이행기구로 인증받았고, 이번 녹색채권 발행을 위해 지난달 기관인증평가서를 취득했다. 이번 녹색채권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았다. 미국, 유럽, 아시아 등 50여개의 투자자들이 참여했고, 수취된 주문은 채권발행금액의 2배가 넘는 6억5000만 달러에 달했다. 발행된 채권의 만기는 5년이며 3개월 미 달러 리보 금리에 72.5bp(0.725%)를 가산한 변동금리부로 발행됐다. 3개월 미 달러 리보 금리에 72.5bp를 가산해
28일 국회에서 열린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는 쌀값 안정, 줄어든 농업예산, 닭고기 가격 공시제 등 농정 현안에 대한 질의가 주를 이뤘다. 김 후보자는 폭락한 쌀값 안정을 위해 모든 수단을 강구하겠다고 강조하고, 특히 닭고기에 대해선 생산 유통 단계별 가격 공시제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청문회에서 권석창 자유한국당 의원은 "양계농가가 1600원에 납품하고 도계 과정에서 2500원이 되는 닭이 각종 중간 과정을 거쳐 1만8000원의 치킨이 된다"며 "중간 마진을 인정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농민 소득 보전을 위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앞으로 생산단계, 유통단계마다 닭고기 거래가격을 공시하는 제도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AI 백신 도입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김 후보자는 "(AI는 인수공통전염병이라) 의도하지 않은 인체감염이 가장 큰 문제점이라고 본다"며 "확신이 없는 상황에서 백신을 보유하는 것은 신중해야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가뭄으로 농업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과 관련해서는 "물 부족 현상을 감안해 물 관리 공급체계를 다시 수립하고 이에 따르는 예산이 과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 불리며 각광받던 면세점 사업이 중국 정부의 사드 보복으로 인해 성장세가 급격히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3월 중국 정부가 내린 암묵적 금한령(禁韓令)과 한국 여행 금지 조치의 본격 시행으로 중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뚝 끊겼기 때문이다. 올해 2분기 면세점 사업자들의 실적 부진은 정점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28일 면세점 업계에 따르면 면세점 사업자들의 매출 타격은 몇 달째 지속되고 있다. 롯데, 신라 등 주요 면세점들의 매출은 3월 중순 이후 평소 대비 30~40%가 줄었다. 또 이같은 흐름은 4월 달에도 이어지다 5월 달에도 반등하지 못했다.6월도 마찬가지다. 롯데면세점의 경우 전달 보다도 매출이 소폭 줄었다. 신라면세점도 3월 중순 이후 크게 변화된 상황은 없다. 면세점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중국인 매출이 반등하지 않는 한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분석된다. 당초 업계에서는 6~7월께면 그래도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이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전망이 다수 제기됐다. 한국행 여행상품이 다시 만들어지는 것 아니냐는 소문이 번지면서다.하지만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의 입국이 여전히 '제로(0)' 수준에 머무르자 업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