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의 영향으로 국내 은행의 대출금리도 들썩이고 있다.16일 은행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주요 시중은행의 고정금리(혼합형) 주택담보대출은 0.04~0.08%포인트 상승했다. 고정금리 주담대 금리의 기준이 되는 금융채 5년물 금리가 이달 들어 0.07%포인트 상승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의 기준 금리는 1년 넘게 그대로이지만 시장금리 상승이 조달 비용 증가를 불러와 대출금리를 끌어올리고 있는 셈이다.고정금리 주담대는 금융채 5년물의 움직임을 매일 또는 일주일에 한번씩 반영해 조정한다. 금리 상승폭은 국민은행이 0.08%포인트로 가장 컸다. 6월 말 3.24~4.44%에서 7월 현재 3.32~4.52%로 뛰었다.농협은행과 신한은행은 각각 3.24~4.38%에서 3.31~4.45%, 3.15~4.26%에서 3.22~4.33%로 0.07%포인트 인상됐다.같은 기간 하나은행은 3.42~4.64%에서 3.46~4.68%로 0.04%포인트 올랐다. 1분기 가계대출이 크게 증가한 우리은행은 시장금리보다는 가계대출 리스크가 대출금리를 결정했다. 가계대출 부실에 대비해 지난 5월 0.22%포인트 크게 인상했고 대출 증가세가 완만하자 6월에는 0.19%포인트, 이달
'삼성 저격수'라는 말을 듣던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증인출석, 박근혜 정부 시절 민정수석실에서 작성한 문건 발견 등 잇따른 변수가 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재판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6일 재계와 법조계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의 재판과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새로운 사안들이 최근 잇따라 불거지면서 그 파장이 어떻게 나타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부회장에 대한 '최순실 게이트' 관련 재판이 3개월 가량 거듭되며 당초 특검이 주장해온 결정적 물증이 제시되지 못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14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이 부회장의 재판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현직 장관급 인사인 김 위원장의 증인 출석은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진다. 지난 4월 이 부회장의 첫 재판에만 나왔던 박영수 특검도 이날 직접 모습을 드러냈다. 김 위원장은 공정위에 하루 연가를 냈고, 양복 깃에 달던 공정위 배지도 뗐다. 관용차를 타지 않고 개인 차량으로 왔다. 이날 김 위원장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이나 삼성생명 금융지주사 전환 계획이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와 무관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금호타이어(대표 이한섭)의 연구원 및 본사 일반직 사원들이 해외 부실 매각을 결사 반대한다고 결의했다. 13일 금호타이어는 중앙연구소 연구원 및 본사의 일반직 사원 700여명은 경기도 용인 중앙연구소 대강당 및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본사 사옥에서 각각 열린 경영 정상화를 위한 '사원 간담회'에서 해외 부실 매각이 점점 가시화 되고 있는 상황에서 소중한 일터를 잃을 수 있다는 절박한 상황에 공감하고 채권단과 노조 등에만 자신들의 운명을 맡길 수 없다며 직접 단체행동에 나서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2일 광주와 곡성 공장에서 각각 열렸던 '사원간담회'에서 이 지역의 현장관리직 및 일반직 750 여명이 같은 목소리를 낸 것에 연구원과 본사 일반직원들이 힘을 합친 것이다.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산업은행을 비롯한 채권단은 우리의 노력을 외면한 채, 규모, 기술력, 영업력 등 모든 면에서 금호타이어보다 뒤처지는 중국 더블스타로 매각을 진행 중"이라며 "이에 임직원은 물론 거래처와 협력업체들까지 더블스타가 금호타이어의 기술과 주요 해외자산을 확보한 후 국내공장을 고사시키는 일명 '먹튀'를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세계 톱 수준의 글로벌
황수경 신임 통계청장은 13일 "새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일자리 창출, 소득양극화 해소, 저출산 문제 등에 대한 정책수립과 효과분석에 필요한 관련 통계 생산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황 청장은 이날 통계청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통해 "통계청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정확한 통계와 데이터를 적시에 생산해 보다 많은 이용자가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하고, 이용자가 통계를 올바르게 사용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황 청장은 "새 정부의 중요한 가치인 국민행복, 사회적 가치, 공공이익, 4차 산업혁명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기존의 통계 개선은 물론, 정책 맞춤형 통계개발을 통해 새정부 정책의 실효성을 제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서는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한국형 삶의 질 지수'를 작성해, 정부 정책이 국민 삶의 질 개선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내 공공, 민간 데이터를 공유·활용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확충해 통계청의 '국가통계데이터 허브' 역할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며 "통계자료, 행정자료, 민간보유 데이터는 물론 빅데이터까지도 결합해 기업과 국민들이 정말 필요로하는
금융감독원은 13일 금융실용정보로 카드 소득공제를 최대로 받는 노하우를 안내했다.근로자인 소비자는 연간 카드사용액이 연봉의 25%를 초과하는 경우 25% 초과분의 15~30%에 해당하는 금액을 연간 300만원 한도로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체크카드는 신용카드에 비해 연말정산시 돌려받을 수 있는 소득공제 혜택이 더 큰 반면 대체적으로 카드사에서 제공하는 부가서비스 혜택은 적다. 체크카드의 소득공제율은 30%로 신용카드 소득공제율(15%)의 2배다. 기본적으로 소득공제에 중점을 두는 소비자라면 체크카드를, 부가서비스를 많이 이용한다면 신용카드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대중교통과 전통시장 이용요금은 추가 공제가 가능하다. 지하철·버스 등 대중교통 이용요금과 전통시장에서 물품을 구입하고 그 대금을 카드로 결제하면 통상적인 카드 소득공제 한도금액(3백만원)과는 별도로 각각 1000만원까지 추가적으로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현금영수증도 꼼꼼히 챙겨야 혜택을 누릴 수 있다.카드사용금액에는 신용·체크카드 사용금액뿐 아니라 현금영수증이 발급된 현금결제금액, 백화점카드 사용금액, 기명식 선불카드 결제금액 등도 포함된다.맞벌이 부부라면 소득이 적은 사람의 명의로 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5일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1.25%로 동결했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는 지난해 6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인 1.25%로 인하한 뒤 지난해 7월부터 13개월째 동결 기조를 이어가게 됐다. 수출은 호조세를 보이고 있지만 내수가 여전히 부진해 경기 회복세가 약한 상황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경우 경기 활성화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교보증권 임동민 연구원은 "전세계 금융완화가 종료되고 있지만 한국은 뒤늦은 경기 회복으로 역사적 저금리 수준을 당분간은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한은은 이날 금통위 직후 내놓은 '통화정책방향문'에서 "국내경제는 소비 증가세가 여전히 미흡했지만 수출과 투자가 개선되면서 견실한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판단된다"며 "고용 면에서는 전년동기대비 취업자수 증가세가 둔화됐으나 고용률과 실업률은 상승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앞으로 국내경제는 회복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이며, 금년중 GDP 성장률은 4월 전망치(2.6%)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수출이 세계경제의 회복 등에 힘입어 개선세를 지속하고 내수도 경제주체들의 심리 개선 등으로 완만하게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원칙 없는 관세 행정으로 면세점 업계가 검찰 수사와 특허 취소 등의 후폭풍을 우려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말 특허가 만료되는 롯데면세점 코엑스점 입찰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감사원의 '면세점 사업자 선정' 감사 결과가 전날 공개되면서 그간 제기된 각종 의혹들이 일정 부분 사실로 확인되며 입찰 제도 자체를 그대로 두어선 안된다는 주장이 지속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13일 관련업계 및 정치권에 따르면 전날 박광온, 박영선, 김태년 등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감사원 감사 결과와 관련, "면세점 특허제도를 개혁하겠다"며 "이번 사태에 연루된 정부부처는 개혁의 대상이지, 주체가 될 수 없다. 국회가 제도개혁을 주도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면세점업계 관계자와 전문가들 역시 면세점 특허제도 자체를 신고제 또는 등록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특허제 자체에 문제가 있다는 데 힘이 실리면서 이번 입찰 자체가 무산될 것이라는 시각도 팽배하다.이런 가운데 롯데면세점 코엑스점은 올해 말 특허 만료를 앞두고 있다. 통상 특허 만료 6개월 전 입찰 공고가 나오는 만큼 면세점업계는 관세청의 입찰 공고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었다.하지만 이들이 입찰
1세대 외식 레스토랑들이 빠르게 쇠락하고 있다. 1세대 패스트푸드의 대명사인 맥도날드와 KFC, 토종 커피프랜차이즈의 신화를 썼던 '카페베네'도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중이다.13일 업계에 따르면 1990년대에 등장해 2000년 중반까지 인기를 구가했던 1세대 레스토랑과 햄버거·커피프랜차이즈들이 최근 고전하고 있다. 낮은 가격으로 승부를 보는 엇비슷한 브랜드들이 많아지고 외식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설 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패밀리레스토랑 열풍을 주도했던 TGIF와 아웃백 베니건스 등이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다.1995년 국내에 론칭한 베니건스는 2013년까지 전국 21개 매장을 운영했지만 실적 악화로 2014년 점포수가 18곳으로 줄었고, 결국 지난해 한국 시장에서 철수했다. 1997년 국내에 들어온 후 패밀리레스토랑계의 1위를 차지했던 아웃백은 한때 전국 110개의 매장을 운영했지만 2014년 말부터 수익성이 악화돼 어려움을 겪었다. 아웃백은 지난해 사모펀드(PEF)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에 인수됐다. 아웃백의 2010년 초 매각 평가액은 3000억원이었지만 매각금액은 570억원까지 떨어졌다. 1992년 국내에 들어온 TGI프라이데이스는
삼성 그룹의 시가총액이 11일 500조원을 돌파했다. 한국거래소와 코스콤에 따르면 삼성그룹에 속한 23개(우선주 포함) 상장주의 시총은 이날 종가 기준으로 503조3521억원으로 전일의 499조7217억원에 비해 3조6034억원 늘었다. 삼성그룹의 시총은 지난해 말 394조7906억원에 비해 반년 여 만인 현재 108조5615억원(27.50%) 불었다.특히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가 최근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 삼성그룹주 시총 증가를 견인한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에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사상 최고의 실적을 올린 데 이어 하반기에도 실적 증가세가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고조된 데 따른 것이다. 실제 삼성전자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일의 245만원보다 4만4000원(1.80%) 오른 249만4000원에 마감, 최고가 기록을 사흘째 경신했다. 또 이날 장중에는 고점을 250만원까지 올려, 장중 최고 기록도 갈아치웠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시총은 전일의 320조1378억원에서 이날 325조8870억원으로 5조7492억원(1.80%) 증가했다. 또한 지난해 말 253조5040억원에서 비해서는 6개월 여 만에 72조3830억원(28.55
올해 초 주춤했던 가계부채가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다시 몸집을 불리고 있다. 6·19 대책에도 주택시장 과열 분위기가 이어진 결과다.12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6월 중 은행권 가계대출은 전월에 비해 6조1000억원 증가했다. 지난 5월 증가액(6조3000억원)보다는 2000억원 감소했으나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매매량이 늘며 주택담보대출은 5000억원 더 불었다.6월 주택대출 증가규모는 4조3000억원으로 전체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액의 70%를 차지했다.입주자들이 은행 다음으로 찾는 농협과 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권도 마찬가지다.6월 중 증가액은 1조4000억원으로 이 중 주택담보대출이 절반인 7000억원 늘었다.6월에도 은행권 가계부채 증가세가 이어진 것은 부동산 시장과 관련 있다는 게 당국과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5월 대선 직후 정치적 불확실성이 사라지면서 주택시장 과열 분위기가 6월까지 이어졌다는 것이다.서울시의 '서울부동산정보광장' 집계를 보면 6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1만4437건으로 5월 거래량(1만312건)보다 많았다. 다만 주택거래 신고 기간이 계약 후 최장 60일이어서 6월 거래량에는 4∼5월에 거래된 물건들도 상당수 포함된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새 정부는 국민의 안전을 정보보호정책의 최우선에 두고, 첨단화·국제화되고 있는 사이버 범죄에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서울에서 열린 '제6회 정보보호의 날' 기념식 행사에서 유영민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사이버 보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산·학·연·관이 기술 개발에 힘을 모으는 한편, 사이버 범죄 등 각종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그런 점에서 사이버 보안은 국민과 국가를 지키는 첨병이며, 4차 산업혁명의 지속가능성을 뒷받침하는 핵심분야"라고 말했다. 그는 "국가 전반에 걸쳐 사이버 보안 취약지점을 철저히 점검하겠다"며 "스마트 기기, 자율주행 자동차 등을 대상으로 한 해킹처럼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새로운 유형의 사이버 범죄 예방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전했다. 이어 "사이버 보안은 정부의 노력과 더불어 국민 모두가 정보보호의 기본원칙을 준수할 때 가능한 일"이라며 "정보보호 생활화에 앞장서 달라"고 요청했다. 나아가 정보보호산업의 경쟁력 강화에도 힘쓰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는 "보안전문인력 양성과 첨단
정부가 지난달 '6·19 부동산대책'을 통해 서울·경기·부산 등 과열 지역의 대출 규제를 조였지만 가계대출은 여전히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특히 주택 가격이 들썩이면서 주택담보대출 위주로 가계대출이 늘고 있어 투기과열지구 지정 등 추가 대책이 나올지에도 관심이 쏠린다.12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6월 중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 금융권의 가계빚은 전월 대비 7조8000억원 증가했다. 월간 가계대출 증가폭은 올해 1월 1000억원, 2월 2조9000억원, 3월 3조원, 4월 4조6000억원 등으로 상승곡선을 그리다가 5월(6조3000억원)과 6월(6조1000억원) 두 달 연속으로 6조원대를 기록했다.지난해(5월 6조7000억원, 6월 6조5000억원)에 비하면 증가폭이 다초 줄었지만 정부의 가계대출 억제책에도 증가세 자체는 유지되고 있는 셈이다.특히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이 커지고 있는 것은 가장 큰 불안 요인이다.정부가 6·19 대책을 통해 과열 지역의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을 강화하는 등 대출 억제에 나섰지만 6월에도 주담대 증가폭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6월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전월 대비 4조3000억원 늘어 올해 들어
정부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에 대비한 범정부 대응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1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이날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제3차 경제현안간담회에서 이 같은 내용이 논의됐다. 기재부 관계자는 "한·미 FTA에 당당하게 임하면서 절차 등에 대해서도 국민들에게 정확한 내용을 알리고 범정부 대응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새 정부 들어 처음으로 열린 한·미 정상회담과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및 주요국과의 양자회담과 관련해 경제분야 성과의 후속 조치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관련 대응, 사드관련 한·중 통상현안, 인도·아세안 등 새로운 시장과의 경제협력 확대 등 주요 대외 현안에 대해서도 심도있는 논의를 했다. 한·중 경협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솔직하게 의견 교환을 한 것을 계기로 향후 고위급 대화 등 소통을 강화하기로 했다. 관련부처가 양국 간 주요 경헙사업 활성화에 적극 노력할 방침이다. 참석자들은 새 정부가 최근 다자·양자 정상외교활동을 통해 그간의 정상외교 공백을 조기에 정상화했다는 데에도 공감했다. 미·중·일·러 4강 외교를
태국산 계란이 국내에 상륙한 지 열흘이 됐지만 국내 계란값이 여전히 고공행진 중이다.1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계란 30개들이 한 판(특란·중품) 소매 가격은 11일 기준 7978원으로, 한 달 전(7914원)보다 0.8% 오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1년 전에 비해서는 48.4% 오른 가격이다. 강릉 중앙시장 등 일부 지역에서는 한 판에 9000원을 넘어서는 계란이 팔리고 있다. 정부가 계란값을 잡기 위해 태국산 계란 수입을 추진했으나 가격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태국산 계란 초도물량 97만5000개는 지난 2∼3일 두 차례에 걸쳐 선박편으로 부산항과 인천항을 통해 국내에 반입됐다. 태국산 계란 가격은 30개들이 한 판에 4500∼6000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마트나 슈퍼마켓 등을 통해 판매되기보다는 소규모 제빵업체나 식당 등에 납품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정부와 소비자들은 가격이 국산의 절반 수준인 태국산 계란 수입으로 국내 계란값이 내릴 것을 기대해왔다. 하지만 이달 말께 태국산 계란이 본격적으로 시중에 유통된다고 해도 가격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하루 평균 국내 계란 소비
문재인 대통령과 주요 그룹 총수의 첫 회동이 8월 중순 이후로 당초 예상보다 늦어 질 수 있다고 대한상의가 밝혔다. 대한상의 이동근 상근부회장은 11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열린 15대 그룹 대표단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회동 일정과 관련 "구체적으로 협의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대통령-대기업 간담회 시기는 7월말 예정된 경제정책 발표와 7월말~8월초인 대통령 휴가 기간을 고려해 8월 중순 이후가 되도록 협의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날 대한상의는 삼성, 현대차, SK, LG, 롯데, 포스코, GS, 한화, 현대중공업, 신세계, KT, 두산, 한진, CJ, 부영 등 15대 그룹 경영진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15대 그룹에서는 주은기 삼성전자 부사장, 박광식 현대자동차 부사장, 박영춘 SK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이 부회장은 "대기업들의 동반성장, 상생협력, 지속가능한 일자리창출 등을 통한 사회 기여방안을 집중 논의했다"며 "사회가 기업에 대해 요구하는 목소리가 많은데 사회에 긍정적인 메시지를 낼 수 있는 일들을 솔선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률적이고 경쟁적으로 하기보다는 각 그룹사별, 계열사별 형편에 맞게 자율, 자발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