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원전, 탈석탄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경영난에 허덕이는 친환경 분산전원인 집단에너지 기업을 살려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집단에너지협회(이하 집단에너지협회)는 지난달 '집단에너지 진흥 정책 건의문'을 국정자문기획위원회에 전달한 데 이어, 지난 10일 산업부 앞에서 회원사 30개사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집단에너지산업 정상화를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궐기대회를 가졌다고 11일 밝혔다. 협회 측은 전기와 난방 수요지 인근에 위치한 대표적인 분산전원 시스템인 집단에너지시설이 높은 에너지 효율로 에너지절감과 환경에 기여하는 바가 크고 송전이슈도 최소화 할 수 있는 등 여러 편익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새정부의 '환경과 안전 중심의 에너지정책' 이행을 위해서라도 집단에너지 기업의 최소한의 생존권을 보장해 달라고 강력 건의했다. 실제로 2015년 기준으로 35개의 집단에너지사업자 중 22개 사업자가 약 140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으며, 2016년에는 36개 사업자 중 24개사가 당기순손실이 기록하는 등 집단에너지업계의 경영난은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정책 건의문의 주요내용은 ▲집단에너지 전담부서 신설 및 확대 개편 ▲집단에너지 관련
삼성전자가 지난 7일 사상 최대의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 것을 시작으로 상장사 2분기 실적 발표 시기가 본격 개시됐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의 실적 쏠림이 심화됨에 따라 삼성전자 외에 기업들의 실적도 긍정적일지에 대해 증권업계 분석에서 온도차가 발생하고 있다. 11일 이베스트투자증권에 따르면 최근 공개된 삼성전자의 2분기 잠정 영업이익은 14억원으로 코스피 상장 200종목의 추정 영업이익 45억원에서 31.1%를 차지했다. 앞서 지난 1분기 코스피 200 종목의 영업이익은 45조1000억원,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9조9000억원으로 삼성전자의 실적 비중은 22.0%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2분기에는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비중이 전분기에 비해 9.1%포인트 확대된 것을 알 수 있다. 이에 이베스트투자증권 염동찬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비중이 1분기 22%에서 2분기 31%로 확대되며 다른 기업들의 비중이 오히려 감소했다"며 "한국의 기업 이익에 대한 우려 요인 중 하나는 삼성전자의 영향력이 너무 크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염 연구원은 "삼성전자 실적이 잘 나온 상황에서 삼성전자를 제외한 기업들의 실적이 예상보다 더 잘 나올 가능성을 높지 않게
북한이 지난 4일 성공리에 발사했다고 주장하는 대륙간 탄도 미사일(ICBM 화성-14형)은 2030년까지는 복수의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교도 통신 등이 11일 보도했다.매체는 미국 존스 홉킨스 대학의 북한 전문 사이트 38노스의 분석을 인용해 북한 ICBM이 현 시점에서는 단발의 핵탄두 장착이 가능하지만 2030년에는 여러 개의 핵탄두를 실을 수 있도록 성능을 발전시킬 것으로 전했다.38노스는 복수의 핵탄두를 미사일에 탑재하려면 "경량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하면서 미국이 탄두를 여러 개 장착하는데 약 15년이 걸린 사실을 들어 북한이 ICBM 개발을 가속한다 해도 최소한 10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또한 38노스는 북한이 목표물에 대한 명중도를 향상하는 외에 우선적으로 '유인 탄두'의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했다.진짜 핵탄두보다는 가벼운 '유인 탄두'를 여러 개 장착함으로써 요격 미사일을 피할 수 있는 기술은 앞으로 5년 안에 획득할 공산이 농후하다고 사이트는 관측했다.38노스는 북한이 이런 기술을 실전에 이용하게 되면 미국에 대해 충분한 억지력을 보유한다고 볼 수 있다고 경고했다.미군은 북한의 미사일 개발에 대응,
15대 그룹 경영진이 문재인 대통령과의 첫 공식 회담에 앞서 경제 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1일 오전 7시30분 삼성, 현대차, SK, LG, 롯데, 포스코, GS, 한화, 현대중공업, 신세계, KT, 두산, 한진, CJ, 부영 등 15대 그룹 경영진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15대 그룹에서는 주은기 삼성전자 부사장, 박광식 현대자동차 부사장, 박영춘 SK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대한상의는 이날 간담회를 통해 청와대와의 만남 일정을 조율하고 현안 논의 안건 등에 대해 미리 의견을 모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최근 대한상의는 새 정부의 유관기관과 소통 기회를 여러번 가지며 경제계와의 협력 의지를 느낄 수 있었다"며 "국민적, 사회적 요구도 많아진 만큼 기업들도 약속을 실천하고 계획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오늘은 대통령과 대기업과의 간담회에 대해서 논의를 했으면 한다"며 "대통령께서 주요 기업인들을 만나 소통하는 자리를 갖길 바란다고 말씀하신 만큼 대한상의가 공식적인 청와대와의 만남 자리를 요청드릴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또 "대기업 뿐 아니라 중견기업과 중소기업 간담
물량 밀어내기 의혹을 받고 있는 현대모비스가 동의의결을 신청하면서 공정거래위원회의 대응도 주목된다. 공정위가 동의의결 신청을 받아들일 경우, 현대모비스는 자진 시정 방안을 담은 잠정 동의의결안을 마련해야 한다. 이후 공정위가 의견 수렴 등을 거쳐 동의의결을 확정하면 현대모비스는 법적인 처벌을 면하게 된다. 반면 공정위가 동의의결 신청에 대해 불개시 결정을 하는 경우에는 제재수위를 정할 전원회의가 열리게 된다. 동의의결은 불공정 거래 혐의가 있는 사업자가 스스로 소비자 피해구제와 재발 방지 대책 등 시정 방안을 제시해 타당성을 인정받으면 위법 여부를 확정하지 않고 사건을 종결하는 제도다. 공정위는 소비자가 즉각적이고 직접적인 피해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점 등을 이유로 제도 활성화를 꾀했다. 실제 네이버와 다음, 이동통신 3사 등 6건의 동의의결 신청 사례 중 네 건이 받아들여졌다. 하지만 역대 최대 과징금인 1조원을 부과 받았던 퀄컴의 경우 동의의결을 신청했지만 시정 방안이 경쟁제한 효과를 개선하는 데 불충분하다고 판단,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공정위는 동의의결 대상으로 법 위반 여부가 중대·명백하지 않은 행위에 한정한다고 못 박았다. 결국 담합이나 형사 처벌이
올 여름 남녀 하의 패션에 새로운 트렌드가 형성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남성은 다리를 드러내고, 여성은 다리를 가리고 있는 것.최근 길거리에서도 짧은 반바지를 착용한 남성들과, 발목까지 내려오는 롱스커트를 입은 여성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11일 옥션에 따르면 최근 한 달(6월10일~7월9일) 간 전년 동기 대비 남성용 반바지는 짧을수록, 여성용 스커트는 길수록 더 잘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용 반바지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 허벅지가 드러나는 짧은 길이감의 3부 반바지는 52%나 증가했다. 동시에 깔끔한 다리를 만들어 줄 제모용품 판매도 상승했다.반면 여성들은 롱스커트에 빠진 모습이다. 롱원피스는 전년 동기 대비 판매가 4배(345%)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 미디스커트(90%)나 미니스커트(37%) 판매량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한편, 여성들 사이에서는 통풍이 잘돼 시원한 와이드 팬츠도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발목을 덮는 긴 기장의 와이드 팬츠는 전년 동기 대비 60% 판매량이 증가하며 오름세를 기록했다.
인천공항공사(공사)가 연내 비정규직 1만명에 대한 정규직화 방안을 모색한다. 10일 공사에 따르면 '좋은 일자리 창출 전략 및 실행방안 수립용역'에 제안서를 낸 업체는 4곳으로, 이들의 평가를 거쳐 지난 6일 우선협상대상자로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공사는 한국능률협회컨설팅과 협상을 진행해 이달 중순께 용역계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인천공항의 정규직 전환 대상자는 제1 여객터미널(T1)에 6800명, 개항예정인 제2 여객터미널(T2)에 근무할 예정자 3000명 등 1만여 명에 달한다. 그러나 이번 용역기간은 계약일부터 6개월이어서 일각에서는 "연내 정규직 전환이 불투명해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이번 용역업체 선정은 전문성 없는 업체가 선정돼 차후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에도 악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이에 공사의 좋은 일자리 TF 관계자도 "이번 용역 기간이 1월 초까지로 되어 있지만, 공사의 정규직 추진계획에 따라 연내 정규직 전환은 무리 없이 진행될 것"이며 "노조와 협의를 통해 체계적인 정규직 전환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현대기아자동차에 탑재된 정품 내비게이션이 대대적인 업데이트 적용으로 한층 더 똑똑해 진다. 현대기아차는 고객 편의성 향상에 초점을 맞춰 스마트폰 수준으로 성능을 대폭 개선한 내비게이션 업데이트 서비스를 10일부터 양사 멤버십 사이트인 블루멤버스와 레드멤버스를 통해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는 ▲편의성을 높인 음성인식 서비스 ▲맛집 등 주요 운전 정보 제공 ▲폰 커넥티비티 콘텐츠 강화 등 사용자 편의 기능을 대폭 개선해 사용성을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우선 목적지 설정 빈도가 높은 '우리집'과 '사무실' 2개 단어에 대해서 복잡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단어 하나만 말해도 즉시 내비게이션 목적지를 설정해 안내하는 기능을 추가했다. 기존에는 음성으로 목적지를 설정할 경우 '목적지 설정'→'지역 설정'→'목적지 검색'→'목적지 확인'등 복잡한 단계를 거쳐야 했기 때문에 활용도가 낮았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업데이트가 적용된 내비게이션에서는 음성인식 버튼을 누르고 '우리집(또는 사무실)'이라고 말하기만 하면 추가 확인 절차 없이 바로 자택(또는 회사)으로 안내를 시작한다. 또 음성인식으로 특정 업체명을 검색할 경우 운전자가 최근에 목적지로 설정했던 결과
'갑질논란'에 휩싸인 피자에땅이 불시 매장점검과 알새우 폭리 의혹에 대해 10일 "관련 이슈들은 공정거래위원회에서 2년전 무혐의 판정을 받은 내용"이라고 해명했다.피자에땅을 운영하는 '에땅'은 이날 언론에 입장자료를 내고 "(최근 언론에 보도된) 제보 영상은 2년 전 상황으로, 해당매장(전 인천구월점)에 대해 물리력을 동원한 사실이 없다"며 이같이 주장했다.피자에땅은 "해당 매장은 본사 매장평가관리에서 연속 최하등급을 받은 곳으로 본사와의 계약사항을 심각하게 위반해 관리감독이 필요했던 매장이었다"며 "식자재를 매장에서 임의적으로 구입해 사용하는 등 심각한 계약사항 위반이 있었다"고 밝혔다.이어 "매장의 위생, 청결측면에서 문제가 많았다"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본사 직원이 수 차례 방문해 점검을 하고자 했으나 이를 물리적으로 거부했고, 수차례 물리적 거부를 당한 시점이었기 때문에 수퍼바이저, 평가관리자, 상위책임자 등 여러 명의 방문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고 해명했다. 또 "해당 매장 점주를 비롯한 2~3명의 전 가맹점주들은 2015년 점주협의체를 구성해 회장과 부회장으로 활동하면서 공정거래위원회에 본사에 대한 조사를 요구했고, 이 조사에서 본사는 13개 항
삼성전자가 실적 호조세와 평택 공장 본격 가동 등에 힘입어 내년에 글로벌 반도체 시장점유율 1위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4~6월) 영업이익 14조원에서 서버 D램과 3차원(3D)낸드 향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요 증가로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만 7조8000억원에 달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10일 삼성전자의 각 부문별 2분기 부문별 영업이익은 반도체 7조8000억원, IM 3조8000억원, CE 6000억원, DP 1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세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는 3분기에도 서버향 D램 수요 강세와 모바일 D램 수요 회복으로 반도체 부문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특히 올해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은 32조80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2016년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 13조6000억원의 2배를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라고 이 연구원은 말했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2018년 영업이익은 60조20000억원, 반도체 부문만 37조3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삼성전자는 메모리 뿐 아니라 시스템 반도체도 강화하고 있어 확고한 글로벌 반도체 시장점유
고용노동부는 파리바게뜨를 운영하는 파리크라상 본사를 비롯해 파리크라상 협력업체와 매장 등에 대한 근로감독을 11일부터 전국적으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6개 지방고용노동청이 합동으로 실시하는 이번 근로감독 대상은 우선적으로 본사, 전체 협력업체 11곳, 가맹점 44곳, 직영점 6곳이다. 직영점은 협력업체로부터 제빵기사를 공급받지 않지만 근로시간 축소 의혹으로 점검대상에 포함됐다. 근로감독 내용은 파리바게뜨 가맹점에서 근무하는 제빵기사 4500여명의 불법파견과 근로시간 축소 의혹이다. 주요 감독사항은 근로관계 전반으로 특히 문제가 되고 있는 불법파견, 시간 외 수당 지급 여부(전산조작을 통한 시간꺾기), 휴게·휴일 미부여, 연차유급휴가 부여 여부 등이다. 고용부는 감독 결과 법 위반 사항은 즉시 시정토록 조치하고 시정하지 않을 경우 사법처리할 계획이다. 법 위반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도 제빵 업종 근로자의 근로조건 개선을 위한 파리바게뜨 본사의 역할을 적극적으로 지도할 방침이다. 이번 근로감독 기간은 감독확대, 증거확보 등 현장감독 사정에 따라 연장될 수 있다. 정형우 근로기준정책관은 "이번 근로감독은 파리바게뜨 등 제빵 업계 전반에 만연한 잘못된 근로관행을 개선
검찰이 구속한 정우현(69) 전 MP그룹 회장(69)을 불러 '치즈 통행세'를 비롯한 가맹점 상대 갑질 의혹에 대해 조사를 이어간다. 10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세조사부(부장검사 이준식)는 이날 오후 2시 정 전 회장을 불러 조사한다. 이날 예정된 검찰 조사는 정 전 회장이 지난 6일 구속된 이후 다음 날인 7일 오후 소환 조사를 받은 데 이어 두 번째다. 정 전 회장은 가맹점에 공급할 치즈를 구입하면서 중간업체를 끼워 넣는 방법으로 50억원대 이익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에 항의하며 가맹점을 탈퇴한 점주들이 치즈를 구입하지 못하게 방해하고 인근에 직영점을 개설해 저가 공세로 보복출점을 감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정 전 회장이 가족들을 MP그룹과 계열사에 취직시킨 뒤 수십억원의 급여를 받게 한 혐의와 정 전 회장 본인이 개인 점주 자격으로 운영하는 가게에서 일한 직원 인건비를 사측에 부담토록 한 혐의도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 4일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정 전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법원은 "혐의사실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정 전 회장에 대한
"여자가 독하다." "나라면 살 길 찾겠다." "KTX에 꿀단지라도 묻어놨냐?" 지난 11년간 전국철도노조 KTX 열차승무지부장 김승하(38·여)씨가 진절머리 나도록 들은 말이다. 수없이 듣고도, 들을 때마다 상처를 받는다고 한다. 김씨는 2004년 KTX 개통 당시 공채 1기 여승무원이 됐다. 무려 13대 1의 경쟁률을 뚫었다. '땅 위의 스튜어디스'라 불리며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도 받았다. 그러나 철도청(현 코레일) 자회사인 홍익회(현 코레일유통)의 위탁계약직이었다. 철도청은 2년 후 정규직 전환을 약속했다. 김씨는 140만원 남짓 급여를 받고도 일했다. 세금과 보험료를 빼면 손에 쥐는 돈은 고작 125만원에 법정휴가인 생리휴가조차 제대로 쓸 수 없었지만 참았다. 2년이 지나자 회사는 정규직 전환을 해야하는 법망을 피하려고 계열사인 KTX관광레저로 이적 계약을 제안했다. 이 곳은 감사원으로부터 매각청산 대상으로 지목된 부실기업이었다. 김씨는 280여명의 동료들과 함께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투쟁에 나섰으나, 결국 계약을 갱신하지 않는 방식으로 해고됐다. 당시 27세였다. 김씨는 "정규직 전환을 약속받고 입사했지만 감감 무소식이었다. 공기업이 약속을 어기
서울시는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중국 베이징과 선전에서 열린 '중국투자협력주간'에서 서울 유망기업 6개사가 총 9건의 현지진출 투자협력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중 드라이빙 시뮬레이터 업체 '그리드스페이스'는 베이징에 이어 선전까지 총 4건의 중국진출 투자협력을 체결했다. 특히 선전에서는 광주신주상무유한공사와 항공관제 시뮬레이터 제품을 중국 공항 관련 사업 고객사를 대상으로 판매할 수 있도록 협력키로 했다. 심천운회과학기술유한공사와는 그리드스페이스의 기술을 낙하산 시뮬레이터 등 자사 제품에 적용하고, 신규 제품을 공동 개발키로 했다. 점자 스마트기기 전문기업 '닷'은 썬네트워크와 중국 내 시각장애인을 위한 멀티미디어 교육용 기자재 보급 협력을 체결했다. 전자상거래 전문기업 '얀트리(코리안몰)'는 코글로, KJY와 3자 협약을 체결하고 중국 내 유명 전자상거래 채널과 연계해 코리안몰 판매 활성화에 힘쓰기로 했다. 이번 중국투자협력주간에는 총 160명의 중국 현지 투자자가 참여했다. 서동록 경제진흥본부장은 "앞으로도 기술 경쟁력이 있는 기업과 투자자들이 만남의 접점을 넓힐 수 있도록 투자유치 기회를 정기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매출액 상위 600대 상장기업 종업원 100명 중 22명이 여성 직원으로 2012년부터 여성 직원의 비율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경제연구원이 매출액 600대 상장기업(금융·보험업 제외) 중 '2012~2016년 남녀 비율 분석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600대 상장기업의 여성 비율이 '2012년 21.3%, 2013년 21.9%, 2014년 21.7%, 2015년 22.5%, 2016년 22.6%로 여성 비율이 꾸준히 증가 추세에 있다. 인원으로 보면 2012년 22만7028명에서 2016년 25만4452명으로 약 2만7000여명 증가했다. 업종별로 보면 도매 및 소매업의 여성 비율이 57.7%로 가장 높고, 사업시설 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 49.1%, 운수업 30.9% 순이었다. 여성 비율이 가장 낮은 업종은 건설업으로 7.2%로 나타났다. 2012년에 비해 2016년 여성 비율이 증가한 업종은 도매 및 소매업(6.1%p), 출판, 영상, 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3.6%p) 등이며, 감소한 업종은 부동산업 및 임대업(-5.9%p), 제조업(-0.5%p)로 나타났다. 2016년 여성 직원 비율이 높은 상위 5대 상장 기업은 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