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시중에 유통 중인 주요 생활필수품을 대상으로 중량 부족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즉석 조리식품, 식용유, 과자, 세제, 화장지 등 정량표시상품에 대해 포장에 표시된 양과 실제 내용량이 허용오차를 초과하는지를 조사한다고 28일 밝혔다. 6월부터 9월까지 진행되는 이번 조사에는 최근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는 1인 가구 관련 상품, 온라인 구매가 많은 지역특산품 등이 포함됐다. 최근 시판품 조사에서 불합격 사례가 있거나 한국소비자원에 양 부족으로 민원제기가 있었던 섬유유연제, 티슈, 젓가락 등 품목에 대해서도 조사가 진행된다. 국표원은 7월부터 9월까지 정량검사기관에서 질량과 부피, 길이, 면적, 개수 상품별로 검사를 진행해 10월 중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조사 결과, 정량을 표시하지 않거나 상품의 표시량과 실제량이 허용오차를 초과한 업체는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상품 포장에 사업자 상호를 표시하지 않은 경우에는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어야 한다. 국표원은 중량을 표시하지 않은 상품이나 양부족 상품에 대한 피해가 있으면 국표원 계량측정제도과(043-870-5517)
임환수 국세청장은 28일 퇴임사를 통해 국민들로부터 더욱 사랑받고 신뢰받는 국세청이 되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임 청장은 이날 국세청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마지막으로 여러분께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국민들로부터 더욱 사랑받고 신뢰받는 국세청'이 되도록 노력해 달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신뢰가 두터워야 당당히 바로 설수 있다"며 "한승희 국세청장님을 중심으로 지혜와 마음을 모아 '국세청 말은 무조건 맞다', '무슨 일이든 국세청이 하면 된다', 이렇게 국민으로부터 한없이 신뢰 받는 국세청을 만들어주기 바란다"고 했다. 임 청장은 "2014년 8월에 국세청장에 취임하면서 신뢰받고 공정한 국세청’을 만들겠다는 포부와 약속을 드렸다"며 "여러분과 쉼 없이 달려온 결과 국가재정수요의 안정적 확보라는 기본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함은 물론 세정의 독립성과 중립성도 확고히 정착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러분과 함께 쌓아온 수많은 값진 결실들이 새로운 시대에 새롭게 비상하는 국세청을 만드는데 튼튼한 밑거름이 되리라 확신한다"고 했다. 2년 10개월 만에 공식 퇴임하는 임 청장은 문민정부 출범 이후 추경석 전 청장에 이어 두 번째 장수 청장이 됐다.
유럽의 주요 은행들이 비트코인의 기반기술로 널리 알려진 '블록체인'을 활용해 중소기업들에 저렴하면서도 고품질의 무역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 구축에 나섰다. 26일(현지시간)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는 도이체방크, 홍콩 상하이은행(HSBC), KBC, 나티시스(Natixis), 라보뱅크, 소시에테제네랄, 유니크레딧을 비롯한 유럽의 대형은행 7곳이 미국의 IBM과 손을 잡고 새로운 기술을 활용한 무역금융 시스템 구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블록체인은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거래의 기반이 되는 ‘분산형 원장’기술이다. 상품이나 서비스 거래 당사자들이 은행이나 인증기관 등 제3의 중앙 관리자를 거치지 않고 피투피(P2P) 방식으로 직접 거래하면서도 관련 기록을 모든 당사자의 컴퓨터에 남겨 위조나 변조를 막을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이 무역금융 플랫폼에는 여타 은행은 물론 해운업체, 화물포워딩 업체, 신용평가기관을 비롯한 다양한 업체들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됐다. 플랫폼을 이용하는 중소기업들은 양질의 서비스를 더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스마트 계약(smart contracts)’이 대표적이다. 이 서비스를 통해 송장(in
정부가 신고리 원자력발전소 5·6호기 공사를 일시 중단하고 공론화 작업을 벌이겠다고 한 이유는 공사 중단 여부를 둘러싸고 사회적 갈등이 커지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신고리 5·6호기 백지화는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에 포함되면서 논란이 벌어졌다. 탈원전 정책은 정책소개 사이트인 '문재인 1번가'에서 최다 지지를 받은 공약이기도 했다. 지난해 9월 12일 경주를 강타한 규모 5.8의 지진으로 원전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됐기 때문이다. 특히 경주 일대가 지반이 불안정한 양산단층에 속해 지진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 활성단층이라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이 단층에 인접한 고리 일대 원전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이미 고리 일대에는 고리 1∼4호기와 신고리 1·2호기 등 원전 6기가 운영되고 있다. 내년부터 상업운전에 들어갈 신고리 원전 3·4호기와 공사 중인 5·6호기까지 포함하면 한 지역에 원전 10기가 운영된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9일 부산 기장군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에서 열린 '고리 1호기 영구정지 선포식'에 참석해 "원전 중심의 발전정책을 폐기하고 탈(脫)원전 시대로 가겠다"며 탈 원전 정책을 재확인했다. 다만 신고리 5·6호기의 공
우리나라 중장년층의 삶의 만족도가 전반적으로 낮은 가운데 50대 남성의 만족도가 가장 낮다는 조사가 결과가 나왔다. 라이나생명이 설립한 라이나전성기재단에서 발행하는 헬스라이프 매거진 '헤이데이'와 서울대학교 행복연구센터가 공동으로 '대한민국 중·장년의 일상에서의 행복'에 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다. 설문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서울에 거주하는 30~60대 480명이 참여했다. 27일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삶의 만족도 평균 점수는 18.95점(척도 35점)로 '약간 낮음'으로 나타났다. 비율로 보면 '중간(30.8%)'과 '약간 낮음(29.8%)'이라는 응답이 높아 각자 생각하는 행복의 기준에 약간 못미치는 정도를 보였다. 서울대 행복연구센터는 "기존 연구에 따르면 보통 서구권 특히 개인주의 문화권인 북미와 유럽 사람들의 삶에 대한 만족도가 높고, 집단주의 문화권인 동양과 남미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라며 "이번 연구도 다르지 않은 결과를 보였다"고 해석했다. 삶의 만족도를 연령별로 분석하면 U자형 패턴을 보였다. 만족도는 30대에 높았다가 40~50대에 낮아지고, 60대가 되면 다시 높아진다. 특히 50대 남성의 '삶
독일 자동차기업 BMW가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스파르탄버그 공장에 6억달러(약 6819억원)를 추가 투자해 향후 4년동안 1000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6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하랄드 크루거 BMW 최고경영자(CEO)가 미국생산 25주년을 기념해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BMW는 이미 스파르탄버그 공장에 80억달러를 투자했다. 스파르탄버그 공장에서는 이날 공개된 2018 BMW X3를 생산하게 된다. 2018 BMW X3는 중형 스포츠 액티비티 비히클(SAV)로 오는 11월께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크루거 CEO는 "이번 추가 투자로 스파르탄버그 공장 노동자는 1만명으로 늘어나게 될 것이다"라며 "BMW는 이와 별도로 5년동안 2억달러를 투자해 노동자교육에 사용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스파르탄버그 공장은 BMW가 운영하는 공장 가운데 세계 최대 규모로 지난해 X모델 41만1000대를 생산했다. 이곳에서 만들어진 차량의 약 70%가 찰스턴 항구를 통해 140개국 이상으로 수출되고 있다. 한편 BMW의 추가 투자 결정에는 도널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압박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대미 무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오는 28일부터 대전에서 열리는 한중경제협력포럼에 참석한다. 김 부총리는 한중 기업인 300여명이 참가하는 이 행사에서 연설을 할 예정이다. 27일 포럼 관계자 등에 따르면 이번 포럼의 주제는 '4차 산업혁명시대 한중협력 확대방안'과 '한중 정보통신기술(ICT) 산업 협력방안'이다. 양국간 협력과 투자를 통한 일자리 창출 방안도 모색한다. (사)한중민간경제협력포럼, 중국아주경제발전협회, (사)한중포럼 대전충남지회가 공동 주관한다. 행사에는 중국 캉더그룹, 하이요우그룹, 쓰촨대륙그룹, 동방항공, 남경강철 등 한중합작투자를 추진 중인 대기업들도 참석할 예정이다. 캉더그룹은 자본금 1000억 위안(약 16조5000억원)으로 라미네이팅 필름사업을 기반으로 바이오·금융·신재생 에너지 등 사업 다각화를 추진 중이다. 하이요우그룹과 쓰촨대륙그룹은 각각 대형 석유채굴장비 제조와 건설·부동산 개발이 주력 사업이다. 한국에서는 기아자동차와 LG하우시스, 효성그룹, 동국제강, SK하이닉스, 세종텔레콤, 아주대학교, 신한은행 등이 참여한다. 올해 네 번째를 맞이하는 이 포럼은 한중 관계가 정치적 이슈로 경색됐던 시기에도 민간 경제교
문재인 대통령의 미국 순방에 동행하는 재계 총수들이 속속 출국길에 나서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지난주 초 미국으로 떠났고,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지난 26일 미국행 비행기를 탔다. 27일 재계에 따르면 재계 맏형 삼성의 권오현 부회장은 이날 글로벌전략회의를 마친뒤 오후께 미국행에 오른다. 실용주의를 강조한 이재용 부회장의 방침에 따라 수행자는 없이 홀로 갈 것으로 보인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이날 오전 미국으로 출발할 것으로 전해졌다. SK그룹은 제너럴일렉트릭(GE)과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 및 플랜트 건설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SK가 발전소와 플랜트 건설·운영 등에 대한 노하우를 제공하고 GE는 자금과 관련 설비 공급을 담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구본준 LG 부회장은 이날 오후나 28일 오전에 출국하는 일정을 막판 조율 중이다. 지난 2월 미국 테네시주와 공장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LG전자는 이번 방미기간에 본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이날 중에, 구자열 LS그룹 회장은 28일 오전에 떠나 한미 비즈니스 서밋에 바로 참가할 것으로 전해졌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오는 2
국내 자동차 부품 시장에서 담합행위를 벌인 일본과 독일계 베어링 제조업체들이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받았다. 공정위는 26일 국내에 납품하는 자동차용 베어링 가격 수준을 합의하거나 각자의 시장을 서로 침해하지 않기로 담합한 4개 베어링 제조업체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총 2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적발된 업체는 일본에 본사를 두고 있는 일본정공, 제이텍트와 독일 셰플러 그룹의 100% 자회사인 셰플러코리아, 일본정공의 100% 자회사인 한국엔에스케이 등이다. 일본정공과 제이텍트는 지난 2002년부터 2009년까지 가격 담합 행위를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싼타페, 투싼 등 국내 SUV 자동차용 동력전달장치에 사용되는 베어링의 가격을 사전에 합의해 납품했다. 경쟁을 자제하고 상호간의 시장을 침탈하지 않기로 합의한 사실도 드러났다. 일본정공, 제이텍트, 셰플러코리아는 2006년 3월부터 2009년 1월까지, 일본정공, 한국엔에스케이, 셰플러코리아는 2008년 9월부터 2011년 8월까지 국내 자동차 부품 업체에 각자 납품하고 있는 베어링 시장을 서로 침탈하지 않기로 합의하고 실행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국내 자동차 부품 업체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첫 방미 동행에 앞서 미리 미국 출장길에 올랐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오는 28일로 예정된 문 대통령의 미국 순방에 앞서 지난주 초 미국으로 출국했다. 정 부회장은 최근 판매가 부진한 미국법인의 판매·생산 현장을 점검하고 대응 전략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정 부회장이 문 대통령의 방미 경제인단 동행에 앞서 미국 출장길에 오른 것은 현지에서 풀어야할 과제가 산적해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미국에서 올 들어 누적 판매량(29만1853대) 전년 대비 4.8% 감소하는 등 판매가 부진한 상태다. 이같은 상황에 현대차 미국법인은 경영진도 공석이 된 상태다. 이달 초 부사장인 데릭 하타미가 사임했고,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 데이브 주코브스키 CEO가 사표를 낸 바 있다. 현재 제리 플래너리 수석부사장의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거센 통상 압박도 고민거리다. 특히 자동차 업종은 미국의 대한 무역 적자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한·미 정상회담 기간에 정 부회장이 미국에 대한 추가 투자 계획을 내놓을지 주목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초 2021년까지 5년간 미국에
안드로이드 페이 시장에 과감하게 도전장을 던진 LG가 과연 소프트랜딩을 이뤄낼 수 있을지 관심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스마트폰만으로 신용카드와 동일하게 오프라인에서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인 'LG페이'의 국내 서비스를 개시한데이어 이르면 다음달부터는 미국시장에 본격 진출할 예정이다. 모바일 기기에서 마그네틱 신호를 발생시켜 이를 일반 신용카드 단말기에 가져다 대면 결제되는 'WMC(Wireless Magnetic Communication)' 기술이 탑재됐다. LG 페이는 신한, KB, BC, 롯데 4개 카드사를 우선 지원하며 9월까지 국내 모든 카드사로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방침으로 야심차게 출발했다. 다만 LG페이는 LG전자 프리미엄 스마트폰 G6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은 단점으로 꼽힌다. G6 판매가 곧 LG페이의 성공으로 연결되는 만큼 스마트폰 판매량에 연연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LG전자는 추후 LG페이 지원 제품을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지만, 이미 애플 페이와 삼성 페이 등이 지배하고 있는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기위해서는 제품 확대가 시급하다. 삼성전자는 이미 2년 전 삼성페이를 출시했다. 서비스 초기에는 갤럭시S
한국은행이 권역별 지역경제 동향을 모니터링한 결과, 경기 개선 지역이 1분기 3곳에서 2분기 4곳으로 늘어나며 경기회복세가 확산된 것으로 나타났다.수도권과 강원권은 전 분기에 이어 경기 개선 흐름이 이어졌으며 충청권과 동남권은 2분기 들어 경기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권은 보합 수준으로 후퇴했으며 대구·경북권(대경권)과 호남권은 여전히 보합 수준에 머물렀다. 한국은행은 26일 7개 권역으로 나눠 2분기 중 지역 내 업체와 유관기관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모니터링 결과를 수록한 '지역경제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지역경제보고서는 지역 내 업체 및 유관기관 등을 모니터링해 입수한 지역별 산업, 고용 및 금융 동향 등을 토대로 지역경기를 종합 판단한 것이다. 한은은 그러면서 향후에도 지역경기가 수도권, 충청권, 동남권 등에서 수출과 소비를 중심으로 개선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제조업 '동남권·제주권 증가'·서비스업 '수도권·충청권·강원권 증가'제조업 생산은 동남권과 제주권에서 증가세를 나타냈고 나머지 권역에서 보합 수준을 나타냈다. 동남권에서 기계장비와 자동차를 중심으로, 제주권에서 레미콘과 음료제품을 중심으로 각각 증가했다. 여타 권역에서는 주
삼성전자가 26일부터 이틀간 국내에서 최고경영진과 해외법인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상반기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고 올 하반기 글로벌 사업 점검 및 발전방안 등을 모색한다. 글로벌 전략회의는 매년 6월과 12월 두 차례 열리는 삼성전자의 대표적 경영전략 회의로 '총수 부재' 상황에서 치러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건희 회장은 와병 중이고, 이 부회장은 '최순실 사태'로 구속 기소됐기 때문이다. 그동안 이 부회장이 글로벌 전략회의를 직접 주재하지는 않지만 회의를 참관하거나 만찬을 통해 경영진들을 격려하는 등의 방식으로 관심을 표명해왔었다. 삼성은 매년 6월과 12월 두 차례에 걸쳐 경영전략 회의를 진행하고 있는데, 이 자리에선 부품(DS)과 소비자가전(CE), IT·모바일(IM) 등 3대 부문의 세부 사업부 전략을 논의한다. 업황에 대한 평과와 더불어 미래먹거리에 대한 의견도 나눈다. 대외적으로 트럼프발 보호무역주의와 중국의 사드 배치 경제 보복, 미국 금리 인상 등의 변수가 많은데다 4차 산업혁명으로 급변하고 있는 사업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애플, 퀄컴 등 대형 고객사 이탈에 따른 반도체 생산라인 가동 차질 문제와 갤럭시
전자업계에 '직급 파괴'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 3월부터 기존 7단계 직급을 4단계로 줄이고 임직원 간 공통 호칭을 '님'으로 통일한데 이어 다음달 1일부터 LG전자도 직급 체계를 개편한다. 직급 단순화의 명분은 보고체계를 간소화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수평적인 소통으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LG전자는 7월부터 현재 5단계인 사무직 직급을 3단계로 단순화한다. 사원 직급만 기존과 같고 대리·과장은 '선임'으로, 차장·부장은 '책임'으로 통합한다. 경영 환경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고 자율적인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한 조치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회사는 기존 직위와 연공 중심에서 역할과 능력, 성과 중심으로 새 직급체계를 만든 만큼 새로운 기업문화가 정착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사무직 직급체계뿐만 아니라 연구원 체계도 기존 5단계에서 3단계로 줄어든다. 기존에는 '연구원·주임·선임·책임·수석'으로 구분했지만 연구원은 동일하게 유지하고 주임과 선임은 선임연구원으로, 책임과 수석은 책임연구원으로 바꾼다. 이번 직급체계 개편은 LG전자가 사내 문화 개선 운동을 시작한 데 따른 또 하나의 시도
공정거래위원회에 이어 검찰까지 프랜차이즈 본사의 '갑질' 근절에 발 벗고 나서면서 프랜차이즈 본사의 갑질행태가 대체 어떤 수준에 이르고 있는 것인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21일 검찰은 피자 프랜차이즈 미스터피자의 불공정 거래 혐의에 대해 칼을 빼들었다. 지난해 미스터피자를 운영하는 정우현 MPK그룹 회장이 경비원을 폭행한 혐의로 검찰에 약식 기소된 지 약 11개월이 채 지나지않은 시점이다.검찰은 미스터피자가 가맹점에 치즈를 공급하는 과정에서 정 회장 가족 등이 운영하는 납품업체가 개입해 가격을 조정했다는 정황을 포착, 수사를 벌이고 있다.검찰은 또 가맹점에서 탈퇴한 점주들을 상대로 미스터피자가 보복 영업을 한 혐의 등도 수사 중이다. 미스터피자는 가맹점에서 탈퇴한 점주들이 경쟁 브랜드로 갈아타자 근처에 직영점을 내는 방식으로 보복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앞서 분식 프랜차이즈 죠스떡볶이도 가맹점 점포 리뉴얼 비용을 가맹점에 전부 떠넘겨 경쟁당국에 적발됐다. 점포리뉴얼 비용 분담과정에서 본사의 몫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아서다.지난 2013년 가맹사업법이 개정되면서 본사는 점포 리뉴얼 공사에 소요된 비용 20%를 부담하는 것이 원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