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일 "정부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철저히 준비해 왔다"며 "앞으로도 범부처적으로 철저하고 의연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주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대미통상 대책회의'를 열고 급변하는 대미 통상 관련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앞서 트럼프 미 대통령은 28일 워싱턴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한미 FTA에 대해 "힐러리 클린턴(전 국무부 장관)이 협상한 아주 나쁜 합의"였다고 말했다. 전날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는 '끔찍하다(horrible)'는 표현을 사용하면서 한미 FTA에 대한 종료를 처음으로 언급했다. 이날 산업부는 우태희 산업부 차관 주재로 관계부처 실·국장이 참여하는 범 부처 ‘제7차 대미 통상 실무작업반’도 열었다. 우 차관은 "현재 진행 중인 미국의 대한 무역적자 분석과 철강수입의 안보영향 분석, 향후 진행 예정인 무역협정 전면 검토 등에 우리정부는 범 부처적으로 철저하고 체계적으로 대비해야 한다"고 했다. 정부는 최근 미국이 발표한 일련의 행정명령에서 강조하는 대한 무역적자 분석의 경우 이미 구성된 '무역적자분석대응 TF'를 통해 범부처적으로 집중 대응하고 있다. 철강 분야
해양수산부가 오는 2021년까지 국비 1166억원을 투입해 내수면 어업 육성에 나선다.해양수산부는 내수면 어업의 생산성 향상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2021년까지 향후 5년간 '제4차 내수면어업 진흥 기본계획'을 수립·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기본 계획에서는 '내수면 양식업 활성화' '지속가능한 내수면 수산자원의 조성·보호 및 관리' '내수면 수산식품 가공 및 수급관리체계 구축' '내수면어업 육성 거버넌스 구축' 등 4대 전략 및 12대 중점 과제를 정하고 39개 세부 추진 과제를 제시했다.먼저 내수면 양식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양식시설을 첨단화·규모화하고,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등록을 2021년까지 150곳으로 늘려 생산단계 안전성을 강화한다. 또 5대 수계(한강·금강·영산강·섬진강·낙동강) 주변 공간을 활용해 생산과 유통·가공, 체험, 숙박, 관광 등을 연계한 정책수요도 발굴한다. 댐·호소와 저수지 내 인공산란장 조성, 유휴저수지의 어업적 활용 등 새로운 소득원을 창출하고 어도(魚道·물고기 길) 실태를 전반적으로 조사해 관리 개선방안을 마련한다.내수면 수산물을 활용해 식품을 개발하고, 내수면 양식단지와 연계해 내년까지 수산식품 거점단지 2곳을 조
4월수출이 역대 2위의 성적을 냈다. 사드 보복과 보호무역주의 파고 속에서도 반도체와 선박 등 주력 품목의 선방 덕분이다. 특히 반도체 수출이 호조를 이어가는 가운데 선박 수출이 사상 최대 수출 실적을 갈아치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지난달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2% 늘어난 510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증가폭은 25.5%를 기록한 2011년 8월 이후 5년 8개월 만에 최대치다. 수출은 지난해 11월 2.3% 성장하며 반등에 성공한 이후 6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일 평균 수출은 22억3000만 달러로 2014년 10월 이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우리 기업의 수익과 직결되는 원화표시 수출은 22.6%로 2011년 3월 이후 최대 증가율을 보였다. 수출 물량은 5개월만에 감소세로 전환했지만, 단가는 반도체·자동차·석유제품·석유화학·철강 제품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지난달 수출은 선박과 반도체, 일반기계 등 수출 주력 품목이 이끌었다. 선박은 고부가가치선과 해양플랜트 등 총 24척을 수출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반도체는 메모리 가격 안정세와 신규 스마트폰 출시 등이 맞물리면서 71억4000만 달러를 수출해 역대
최장 11일의 황금연휴 기간 엄마 아빠들에게 가장 고민되는 날이 바로 '어린이날'이다. 벌써부터 아이들은 놀이동산이나 동물원 등으로 떠날 준비에 들떠있다. 반면 부모들은 온 가족이 함께 즐기며 추억을 쌓고 휴식도 취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을 원한다. 해외여행이나 놀이동산에서 아이들과 함께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지만, 최근 사드 보복 등의 영향으로 문턱을 낮춘 국내 특급호텔에서 즐기는 것도 특별한 추억을 만들기에는 제격이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호텔부문에서 운영 중인 더 플라자에서는 7일까지 세종문화회관의 다양한 문화 공연과 함께 어린이들의 인기 애니메이션 '안녕 자두야' 콘셉트로 꾸며진 키즈 클래스를 선택적으로 제공하는 '안녕자두야! 안녕 더 플라자!' 패키지를 선보인다. 이번 패키지는 '도심 속 특급호텔에 펼쳐진 만화 같은 나라'를 부제로 아이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애니메이션 안녕자두야 캐릭터를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와 세종문화회관의 문화 공연을 투숙 일자에 따라 선택적으로 제공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은 2~7일 어린이를 위한 '그랜드 캠핑 패키지'를 선보인다. 이번 그랜드 캠핑 패키지는 그랜드 객실 1박, 2017년 기
정유업계가 유력 대선 후보들의 공약을 우려의 시선으로 지켜보며 전전긍긍하고 있다. 지난해 한 차례 파장이 일었던 경유값 인상을 넘어 경유 소비를 크게 위축시킬 수 있는 '경유차 퇴출' 공약을 내걸었기 때문이다.1일 대선주자 공약을 분석한 결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최근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미세먼지 해결책으로 정유업계에 부담을 지우는 경유차 퇴출을 주장하고 있다.문 후보는 2025년부터 경유차 판매를 금지하겠다는 노르웨이 등 정책보다 한층 강도가 센 2030년까지 경유차 운행 전면 금지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안 후보는 경유차 운행을 억제하는 차원에서 택시와 렌터카, 장애인, 국가유공자로 제한됐던 LPG 차량 구매 가능 대상을 없애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자동차 연료로 쓰이는 휘발유, 경우, LPG 중 경우는 국내 소비량 중 절반 가까이 차지한다. 따라서 경유차 퇴출이 현실화 할 경우 경유 소비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2015년말 기준 세 연료의 소비량은 3억2280만배럴인데, 이 중 경유가 1억5637만배럴(48.4%)이 차지했다. 지난해에도 경유가 차지하는 비중은 46.9%에 달했다.문 후보의 주장대로 경유차 운행을
공정거래위원회는 30일 가맹희망자에게 실제 월 수익보다 과장된 수익성 분석표를 제공한 원우푸드에 시정명령을 부과한다고 밝혔다. 2007년 설립해 '치킨뱅이'라는 영업표지를 사용하는 프랜차이즈 업체인 원우푸드는 2015년 말 기준 114개의 가맹점을 운영하는 사업자로 매출액 56억원, 당기순손실 98억원을 기록했다.공정위에 따르면 원우푸드는 가맹희망자와의 계약체결 과정에서 점포크기별 예상수익상황이 기재된 수익성분석표를 제공했다. 하지만 이는 매출액 상위 7개 가맹점을 추정해 작성했음에도 전체 가맹점의 평균적인 자료인 것처럼 과장해 작성한 분석표였다. 공정위는 사실과 다르게 정보를 제공하거나 사실을 부풀려 정보를 제공했다고 판단, 시정명령을 부과했다. 공정위는 "정보력이 약한 가맹희망자들을 상대로 소수의 가맹점 운영실적을 마치 전체 가맹점의 수익성 정보인 것처럼 부풀리는 것에 대해 엄중 제재하겠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은 법원이 선임한 무연고자 상속재산관리인도 상속인 조회서비스 신청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개선한다고 30일 밝혔다.상속인 금융거래 조회 서비스는 부모가 돌아가시 전 남긴 금융자산과 부채 실태 등을 파악하는 서비스다. 사망자 등의 예금, 대출, 보증, 증권계좌, 보험계약, 신용카드, 공제계약 및 가계당좌거래 유무를 하번에 확인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신청대상이 사망, 실종선고, 금치산·성년후견선고 등으로 제시돼 있어 무연고자의 상속재산관리인이 동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에 제약이 있었다.금감원은 국군재정관리단이 운영하고 있는 피상속인(사망자) 명의 군인연금도 서비스 대상기관에 추가했다.전국 지자체에서만 조회신청이 가능했던 국세청(체납액·고지세액·환급액), 국민연금관리공단(연금가입유무) 자료에 대해서도 금융회사 등 접수처에서 신청이 가능하도록 확대할 예정이다.
한미 FTA 재협상이 추진될 경우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간 우리나라의 수출손실액이 최대 170억 달러에 달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한국경제연구원은 30일 '한·미 FTA재협상과 미·일FTA의 경제적 파급효과 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지난 28일(현지시간)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로이터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한미 FTA를 재협상하거나 폐기하기 원한다고 발언한 가운데, 한경연은 한미 FTA 재협상 수준을 ▲무역급증 산업에 대한 재협상관세 적용의 경우와 ▲중간단계 관세양허 수준으로 복귀할 경우로 나눠 시나리오별 효과를 분석했다.한경연은 무역급증 산업에 대한 재협상관세를 적용할 경우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간 자동차·자동차부품, 철강, 기계 산업의 수출손실이 최대 17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고 밝혔다.수출손실 타격이 가장 큰 산업은 자동차산업이었다. 5년간 수출손실은 101억달러, 일자리손실 9만명, 생산유발손실 28조원, 부가가치유발손실 7조원으로 추정됐다. 수출손실액으로는 기계 산업이 55억달러, 철강 산업이 14억달러로 뒤를 이었다. 일자리 손실로 보면 기계 산업 5만6000명, 철강 8000명 순으로 분석됐다.이번 추
최근 소비지표가 점차 개선되는 가운데, 5월 들어 본격적으로 소비가 활성화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가정의 달' 5월은 삼분의 일 이상이 쉬는 날이다.4번의 토·일요일에 부처님 오신 날(3일), 어린이날(5일), 대선으로 인한 임시공휴일(9일) 등이 빨간날이다. 뿐만 아니라 1일은 근로자의 날이다. 5월 초에 휴일이 몰려있는 만큼 국내외 여행객들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정부도 지난 29일부터 5월14일까지를 봄 여행주간으로 설정하고 국내 여행을 장려하는 실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한국관광공사 및 17개 광역지방자치단체가 봄 여행주간을 맞아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공공부문에서는 정부 부처를 중심으로 '가족과 함께하는 날'도 시행된다. 한달에 한 번 금요일 오후 4시에 퇴근하는 유연근무제다.정부는 지난 2월 내수활성화 대책의 일환으로 이번 정책을 내놨다. 이미 인사혁신처, 기획재정부 등이 이번 달부터 시범시행했고, 5월에는 전 중앙부처가 동참할 예정이다.일부 공공기관들도 5월부터 이 대열에 동참한다. 한국전력공사와 한국도로공사 등 17개 공공기관이 다음 달부터 가족과 함께하는 날을 시범운영할 계획이다.결과적으로 5월에는 소비자들이 닫힌 지
"디지털 민심(民心)을 잡아라."본격적인 모바일 시대에 열리는 대통령 선거를 맞아 각 캠프에 디지털 선거 전략이 거세다. 지난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후보가 힐러리 후보를 이긴 비결로 소셜 콘텐츠 전략이 꼽히면서 우리 대선에서도 디지털 경쟁이 한층 치열해진 상태다. 이에 따라 주요 후보 캠프에서는 공식 홈페이지, 블로그, 페이스북,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인스타그램, 트위터, 유튜브 공식 계정 등 각종 수단을 통해 홍보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먼저 문재인 캠프는 오픈 마켓(온라인 중개 장터) '11번가'를 재치있게 따라한 '문재인 1번가'로 흥행몰이에 나서고 있다. 문재인 후보의 공약을 쇼핑몰 형식으로 소개한 이 사이트는 접속자 폭주로 홈페이지가 마비될 정도로 화제를 모았다. 문재인 1번가는 젊은 자원봉사자 아이디어가 실제 선거 전략으로 채택된 사례다. 문재인 캠프의 소셜 전략은 선거 자금을 모으는 데도 활용됐다. 인터넷으로 일반 대중에게 사업 자금을 조달하는 '클라우드 펀딩'을 활용한 '국민주 문재인 펀드'는 모집 61분만에 4488명에게 329억8063만원을 모으며 '완판'됐다. 홍준표 캠프는 페이스북을 효과적인 선거 채널로 활용하고 있다. 특히 홍 후보는
소아청소년과 의사 조직이 야간·휴일 소아환자 진료 사업을 조직적으로 방해한 사실이 공정거래위원회에 적발됐다. 이들은 야간·휴일 진료에 나선 의사들을 압박하고 비방하면서 실제 일부 병원들이 사업 참여를 취소하도록 했다. 의사조직이 아이들 진료보다 밥그릇 챙기기에 몰두했다는 비판이 나온다.공정위는 대한소아청소년과개원의사회(소청과의사회)가 회원 의사들의 달빛어린이병원 사업 참여를 방해한 행위에 대해 시정조치와 함께 과징금 5억원을 부과하고 검찰에 고발하기로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달빛어린이병원 사업은 야간과 휴일 소아 진료의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보건복지부가 지난 2014년부터 시행한 사업이다. 응급실 환자의 30%가 넘는 소아 경증환자에게 전문적이고 저렴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복지부가 달빛어린이병원을 지정해 지원하는 방식이다.하지만 해당 사업은 소청과의사회의 방침과는 맞지 않았던 모양이다. 소청과의사회는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들이 야간과 휴일에도 진료하는 달빛어린이병원 사업에 참여하는 것을 막기 위해 2015년 2월부터 사업취소 요구, 징계방침 통지, 온라인 커뮤니티 접속제한 등의 조치를 취했다.이 단체는 전국적으로 12개 지회를 가지고 있고
올해 1분기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0.9%를 기록한 가운데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경기부양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은 필요없다"고 못을 박았다.유 부총리는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유 부총리는 "연초에 추경을 하라고 한 사람들은 올해 경제가 너무 나빠 추경이라도 해서 선제적으로 대응을 해라는 것이었다"며 "1분기 지표와 경기상황을 보고 해야한다고 답변했었는데, 지금은 (추경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다만 "다음 정부가 다른 이유, 일자리 창출 등을 적극적으로 해야겠다고 해서 추경을 편성하겠다는 것은 새로 들어온 정부가 결정할 몫"이라고 덧붙였다.유 부총리는 우리경제 1분기 지표가 예상보다 좋게 나온 가운데 2분기에도 급격한 하락은 없을 것이라고 봤다.유 부총리는 "대외불확실성이 사라지지 않았기 때문에 얼마든지 성장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우리가 컨트롤 할 수 없는 변수가 남아있다"면서도 "2분기에 확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다. 상상도 못하게 떨어지는 일은 없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도 "항상 모든 가능성이 있다는 각오로 정부가 대처하지 않으면 우리가 당
지주사 전환을 철회한 삼성전자가 "향후에도 지주사 전환 계획은 없다"며 "이재용 부회장은 이와 관련해서 특별한 의견이 없었다"고 전했다.삼성전자는 27일 열린 2017년 1분기(1~3월)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순환출자구조는 여러 계열사가 함께 풀어 나가야할 문제이고, 이는 향후 전부 해소할 방침"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앞서 삼성전자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지주회사로 전환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전반적으로 사업경쟁력 강화에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경영 역량의 분산 등 사업에 부담을 줄 우려가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지주회사 전환 과정에서 삼성전자와 계열회사의 보유 지분 정리 등이 필요한데, 계열회사의 보유 지분 정리는 각 회사의 이사회와 주주들의 동의가 필수적이라 삼성전자가 단독으로 추진하는 것이 어렵다는 것이다.또 삼성전자가 지주회사와 사업회사로 분할할 경우 현재 금융 계열회사가 보유 중인 삼성전자 지분 일부 또는 전량 매각이 필요할 수도 있어 삼성전자 주가에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삼성전자는 "지주사 전환 관련 검토는 과거와는 달리 작년 말에 제시됐던 투자자 요청에 따라 실행됐다"며 "단순한 지배구조뿐 아니라 전환에 따르는
지난 겨울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AI)로 닭과 오리가 대량 폐사되면서 사육 마릿수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 27일 통계청이 내놓은 '2017년 1분기 가축동향조사'에 따르면 오리 사육 마릿수는 557만 마리로 전년 동기 대비 394만2000마리(-41.4%) 줄었다. AI 발생으로 인한 폐사 증가 및 입식 제한 등에 따른 결과다. 한국 오리협회에 따르면 새끼오리 입식은 지난해 9~11월 1621만 마리에서 AI 발생 이후인 지난해 12월~올 2월 894만2000마리로 절반 가량 떨어졌다. 지난 2월말 기준 살처분된 오리는 163만 마리다. 닭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산란계 사육 마릿수는 5160만8000마리로 1년 전보다 1857만마리(-26.5%) 감소했다. AI로 2370만 마리가 살처분됐고 입식 마릿수는 9~11월 1327만6000마리에서 12~2월 650만2000마리로 크게 줄었다. 육계는 7933만2000마리로 1년 전보다 720만9000마리(-8.3%) 줄었다. 원유감산정책 시행에 따른 젖소 감축으로 젖소 마릿수(40만 마리)는 전년 동기 대비 9000마리(-2.1%) 감소했다. 한·육우는 증가세를 나타냈다. 264만2000마리로 전년 동기 대비 4만
금융감독원은 27일 불법채권추심 10대 유형과 대응요령을 안내했다.지난해 금감원에 접수된 채권추심 관련 민원은 3776건으로 전년(2167건) 대비 74.3%(1609건) 늘었다.작년 7월부터 자산규모 120억원 이상의 대부업자가 금감원의 감독대상이 되면서 그동안 지방자치단체에 접수되던 대부업 관련 민원이 해당 집계에 포함됐다.주요 불법유형은 채권추심자의 신분을 밝히지 않고 추심, 무효이거나 존재하지 않는 채권의 추심, 반복적인 전화 또는 방문, 제3자에게 채무사실 고지 등이다.채권추심자의 신분을 밝히지 않고 추심행위를 하는 것은 불법채권추심에 해당된다. 채권추심업 종사자 등은 채무변제 촉구를 위해 채무자를 방문하는 경우 종사원증을 제시해야 한다. 특히 대부계약에 따른 채권의 추심을 하는 자는 채무자 또는 그의 관계인에게 그 소속과 성명을 밝혀야 한다.만약 신분증을 제시하지 못하거나 사진 미부착·훼손 등 신원이 의심스러운 경우 소속회사나 관련 협회에 재직여부 등을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효력이 없는 채권에 대해 변제를 요구하기도 한다. 사망한 채무자의 상속인이 상속포기를 한 경우, 소멸시효가 지난 채권 등이 이에 해당한다.과도한 빚 독촉도 불법이다. 채권추